[허우석] 2023년의 허우석, 그를 만나다

2022년 한도윤 생일 기념 글

또 다시, 생일이었다. 여럿이서 맞는 생일보다는, 혼자 맞는 생일이 살면서 더 많았기에 충분히 익숙했다. 생일을 명목삼아 술을 마시며 떠들던 것, 잘 먹지도 않는 조그마한 케이크를 기분 낸다는 이유로 내밀던 것, 외롭지 않아 좋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었으나, 이것도 이제 몇 년이 지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지금의 한도윤은, 그렇게 지내던 날들보다 그 이후

베리드 스타즈 수창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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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욕망의 항아리를 풀어놓는 청춘 불나방 단문

검정 옷이 그렇게 많음에도 입을 만한 옷이 없었다. 그나마 검정 자켓이 있어 딱, 쫓겨나지 않을 만큼만 입고 갔던 것 같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장례식장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도윤과 관련해서 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얼핏 들은 적만 있었던 한도윤의 아버지 얼굴을 처음 보았다. 그 분은 우리가 한도윤과 어떤 관계인지 몰랐다. 그 외에는

승연혜성 / 서혜성 관계도 스토리+트루엔딩 스포일러

2020. 08. 24 만우 피디님 저는 잘못 태어났나 봐요. 기다렸다는 듯이 서혜성이 볼멘소리를 했다. 책상에 얼굴을 대고 다리를 흔드는 폼이 영락없이 응석 대기 중이었다. 알면서도 낚여 준 신승연이 서류를 내려놨다. 서혜성이 눈을 굴렸다. 그러니까, 저 생일이 4월 1일이잖아요. 만우절. 그렇지. 그게 왜? 생일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2023 허우석 교류회 제출 원고

2023년 4월 22일 허우석 교류회 용으로 쓴 원고입니다. 2021년 2월 우석도윤 포스타입 온리전 당시 만들었던 미궁게임 스토리의 리메이크이나, 커플링 글은 아닙니다. 제목은 정하기 귀찮아 대충 붙여 둔 것이 맞습니다. 1 대기실 안의 공기는 싸늘했다. 아직 생방송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길게 보면 예선이었고, 예선 참가자들에게 독립된 대기실

수창도윤

A의 시선

쓰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 썼습니다. 한도윤의 동급생, A(누군가)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 입니다. 모브 이야기가 불편하신 분들은 스루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조금 특이한 애였다. 칠판을 두드리며 수업하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라디오처럼 흘러갔다. 점심시간이 막 지난 5교시는 누구랄 것 없이 몰려오는 졸음과 싸우고 있었다. 이미 옛적에 백기를 흔들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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