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남수 취향 설문조사 연구결과

타장르와의 교집합, 세부장르(정신적 여공남수, 도구사용 여남박, 후타나리 여남박) 선호도, 고충과 논의

I. 개요

본 연구의 목적은 단순 재미 외 ‘여공남수물을 창작하려는 창작자’를 위한 수요조사의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포스트는 연구자에 대한 존중만 지켜주시며 자유롭게 공유, 이용하셔도 되고, 설문결과 엑셀 첨부파일 역시 자유롭게 이용하셔도 됩니다.

2024년 6월 8일부터 23일까지 총 535분이 응답해주셨습니다. 게재 트윗도 총 350분이 알티해주셨습니다. 참여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II. 여공남수 자체에 대한 선호 강도

1. 전반적 선호 강도

대부분의 응답자는 다른 장르와 비슷하게 여공남수를 좋아했습니다. 여공남수를 다른 장르보다 특히 좋아하는 응답은 1/3이하였습니다.

다음 표에 따라 점수를 분배했을 때, 평균은 21.6점이었습니다.

2. 선호 타장르에 따른 분석

선호 타장르에 따라 여공남수에 대한 선호 강도가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타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하는 경우 여공남수에 대한 선호 강도가 가장 낮았습니다(소위 올라운더).

III. 타장르와의 교집합

어떻게 셌는지에 대한 기준은 엑셀 파일에 기재되어있습니다.

1. 각 장르에 대한 선호/비선호

BL과의 교집합은 535명의 응답자 중 413명으로, 거의 80%에 육박하며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GL과 남공여수 HL는 각 60%정도로, 40%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이외 여공남수만 좋아하거나,위 3가지 타장르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도 9회(2%) 있었습니다.

(‘비선호’란 싫어한다는 의미가 아닌, 선호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체크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므로, 아래 V.의 ‘불호’와는 다릅니다.)

2. 선호 타장르의 세부 조합

모든 장르를 좋아한다는 취지의 응답이 153/535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에서 보면 30%에 조금 못 미치는 소수였습니다.

남공여수 HL과 여공남수 HL만 좋아하는 소위 ‘뼈헤테로’러는 49명(9%)에 그쳤습니다.

BL에 대한 전반적 선호도가 높은 만큼 BL만 선호, 또는 BL과 다른 장르를 함께 좋아하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GL의 경우, GL만을 단독으로 선호하는 응답은 5%로 가장 저조했으나, BL과 GL을 함께 좋아하는 층이 98명(18%)으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IV. 이용 매체

1. 1차/2차/자캐

‘여공남수’를 검색하면 주로 1차 출판매체가 나왔기 때문에 1차 소설, 만화를 즐기는 사람이 다수일거라 생각한 가설과 다르게, 동인 2차 창작을 좋아하는 분이 34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자캐로 즐기시는 분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1차 소설과 1차 만화를 모두 즐긴다는 응답은 134회(25%)로, 1차 소설 독자 중 77%는 1차 만화도 즐기나, 만화 독자는 그 중 절반 정도만 소설을 읽는다는 결과입니다.

2. 19금 여부

19금 또는 19금이 아닌 매체에 관한 총 응답수 366회 중 대다수(342명, 93%)가 19금 매체를 즐긴다고 답해주셨습니다 19금이 아닌 매체만 즐긴다고 응답하신 분은 24분으로 매우 적은 비율이었습니다.

V. 여공남수 세부장르 선호도

들어가기 전, 설문 설계의 미흡함으로 인해 4번 질문의 1번 항목(1. 여캐가 (삽입 제외) '공 역할'을 수행하는 '정신적 여공남수')이 삽입관계가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하는지, 남여박를 말하는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에선 잠정적으로 1번은 후자(남여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설문 항목은 1. 정신적 여공남수 (남여박), 2. 도구사용 여남박 3. 후타나리 여남박 으로 구분하겠습니다.

1. 전반적 분석

도구 사용 여남박은 85%의 응답자가 선호하는 무난한 소재로 밝혀졌습니다.

정신적 여공남수를 선호하는 비율은 56%로 예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남박을 좋아하지 않고 ‘정신적 여공남수’만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즉, 스스로를 여공남수 향유자라고 생각해 설문에 응할 정도의 트위터리안 중 여남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매우 소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후타나리만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매우 낮았습니다. 소재 자체의 마이너함도 원인이겠으나, 다른 소재와 함께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4%로 2/3에 육박하는 것을 보았을 때 후타나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소재도 함께 좋아하거나 용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호 정도의 세부적인 점수를 살폈을 때 세부장르별 특징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1) 정신적 여공남수는 가장 선호한다는는(10점) 응답은 110명으로 3개 선택지 중 가장 낮으나, 중간 정도의 선호(6~9점)는 200명으로, 도구 사용 여남박(214명)보다 살짝 뒤처지고 후타나리 여남박(176명)보다 우세했습니다. 특징적으로 불호(1점) 응답이 8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선호되나, 타 세부장르에 비해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열광하는 사람은 비교적 적은 세부장르입니다.

2) 도구 사용 여남박은 첫 번째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불호 응답이 매우 적고, 선호를 뜻하는 6점부터 다른 요소를 추월해 압도적 우세를 보였습니다. 즉 싫어하는 사람은 적고, 좋아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3) 후타나리 여남박은 불호(1점) 응답이 52명(10%)으로 어느정도 많으나,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10점)도 174(33%)으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호불호가 있으나, 호가 3배 이상 우세한 것입니다. ‘다른 장르를 포함해 후타나리를 좋아한다’고 응답한 340명의 과반수 이상이 후타나리에 가장 큰 선호(10점)를 보인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후타나리만 좋아한다’고 응답한 분이 16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한다면, 후타나리를 가장 좋아하는 마니아층은 타 세부장르도 좋아하는 관용성을 보입니다.

2. 여공남수 선호 강도별 분석

타장르에 비해 여공남수의 선호도가 낮은 층(선호도 10)은 세부장르에 ‘10점’ 자체 부여한 경우가 적었습니다(85명 중 38명). 대신 불호와 중간 정도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특히 후타나리에 대한 불호, 비선호 비율이 높았습니다.

타장르와 비슷하게, 또는 더 좋아하는 층(선호도 20, 30)의 응답결과는 전체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3. 선호 타장르별 분석

전체 평균과 비교했을 때,

1) 정신적 여공남수는 ‘남공여수 HL’ 선호층이 더 좋아하고, ‘BL’ 선호층은 평균보다 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L과 남공여수를 동시에 하는 경우 평균과 유사했습니다. GL 선호층도 평균보다 조금 더 좋아하는 추세가 보였으나, 타장르와의 조합에 따라 결과가 달랐습니다.

2) 도구사용 여남박은 대부분 평균과 유사하게 긍정적인 반응이나, 남공여수 선호층에서 조금 주춤했습니다.

3) 후타나리 여남박의 경우 BL 선호층은 대체적으로 평균 이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남공여수만 선호하는 층에서는 선호도가 낮았으나, BL+남공여수를 동시에 좋아하는 층에선 평균보다 우세했습니다.

선호도 세부점수도 대강 비슷한 결론을 지지합니다. BL과 GL 선호층에서 정신적 여공남수를 싫어하는 비율이 높으며, 선호하는 비율은 낮습니다. 남공여수 HL 선호층에서는 평균보다 좋아하는 추세가 보입니다.

GL+BL 선호층은 정신적 여공남수를 평균보다 더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GL+남공여수 HL 선호층은 도구 사용 여남박에 대한 선호 정도가 낮고, 정신적 여공남수에 대한 선호가 크게 두드러집니다.

4. 19금 선호여부에 따른 선호

19금이 아닌 매체을 즐기는 층에서는 ‘정신적 여공남수’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고, 싫어한다는 응답은 1건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비19금, 즉 직접적인 성행위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여남박’을 좋아한다는 응답도 꽤나 존재했습니다.

VI. 여공남수 향유자가 겪는 불편함

1. 비가시화

‘여공남수물 자체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72%로 가장 많았습니다. 절대적인 작품 수가 적다는 이유도 있겠으나, ‘분류가 잘 되어있다면 찾기 더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2. 리버스

두번째로 빈번한 고충은 ‘여남박’을 기대했는데 ‘남여박’을 보게 되어서 실망했다는 응답으로 61%나 되었습니다 (그 반대인 남여박을 기대했으나 여남박을 보게 되어 실망했다는 응답 역시 9% 있었습니다.)

위 세부장르 선호 결과에서도 확인했다시피, 이 설문에 응한 여공남수 향유자들의 ‘정신적 여공남수’ 선호도는 양극화되어있고, 불호 및 비선호 응답이 많습니다. 심지어 정신적 여공남수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235건)보다 해당 고충을 겪은 사람이 많다는 뜻은, ‘정신적 여공남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여남박을 기대했는데 의도치 않게 남여박을 보게 되는 경험’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에 관해 ‘리버스에 관한 주의가 없어서 힘들다’, ‘세부장르에 대한 표시가 확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및 용어 자체에 대한 논의도 다수 접수되었습니다. 이는 아래에서 더 다루고자 합니다.

3. 취좆

이외 ‘다른 장르에 비해 불호발언이 당연시되는 흐름’, ‘공공연한 취좆’, ‘이상성욕 취급’에 대한 문제제기 역시 7명의 응답에서 제기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좀 부끄러운 취향이라… 비계에서 살아감” 이라고 언급하신 분 역시 계셨습니다.

이에 관해 여공남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또는 BL, GL에 비해 19금과 직접적으로 결부되는 일이 많은 만큼 ‘양지화’ 되기는 어려울지 논의해볼 만합니다.

4. ‘공셔틀’ 논란

'공셔틀‘ 행위에 관해, ’남캐 수를 하는 사람이 여캐를 공셔틀로 쓰는 것이 싫다‘, ’여자의 일방적 봉사‘ 라고 비판적인 의견이 2건 접수된 반면, 이와 상반되게 ’(정신적 만족감을 간과해) 여자에겐 기쁨이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불편하다‘, ’그러한 의견이 ‘취좆’으로 느껴진다‘는 ’비판에 대한 비판‘도 2건 접수되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선호 타장르에 따른 차이’ 또는 ‘선호 강도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워 상반된 응답자의 타 항목 응답을 분석했습니다. 그러느 오히려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두드러졌습니다. 모두 여공남수 선호강도 20 이상의 열정적 향유자이고, ‘후타나리 여남박’에 대해서 모두 9, 10점을 부여하며 다른 세부장르에 비해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심지어 도구 사용 여남박에 대한 선호 역시 7점 이상이었고, 모두 선호 타장르에 BL을 포함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볼때, ‘공셔틀’ 논란은 타장르에서도 빈번히 논란이 되는 캐해석의 문제이므로, 여공남수 장르에 고유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여공남수의 경우 이 비판이 장르 내 소위 ‘적폐 해석’이라 불리는 집단을 겨냥하는 내적 담론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여공남수 장르를 ‘취좆’하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VII. 이외 주목할 만한 의견과 연구자의 소견

1. 정신적 여공남수, 여남박과 남여박에 관해

여공남수라는 용어 자체에 남여박은 포함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다수 접수되었고, ‘정신적 여공남수’ 세부장르를 싫어한다는 응답(1점)도 전체 15%에 달할 정도로 ‘정신적 여공남수’에 대한 반감이 전반적으로 강합니다. 이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도 61%나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신적 여공남수‘를 다른 세부장르보다 특히 선호한다는 응답이 20%에 달하고, ’공수‘는 원칙적으로 삽입 방향에 따라 정해지지만 사회적 젠더의 상대적 재현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는 것 역시 (다수의 응답자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중론입니다(김효진, 2020)*. 즉, 장르로부터 ’정신적 여공남수‘의 배제 역시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에 관해 응답자 한분을 인용하자면, 과거 여공남수는 ‘정신적 여공남수’를 지칭했으나 최근 들어 여남박 향유층이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응답자께선 공수를 BL(삽입중심)이 아닌 GL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지는 의견을 제시하셨습니다.

정말 먹을게없던 2010년쯤의 여공남수 용어토론에서는 여남박이 여공남수를 향유하는 층 중에서도 아주특수한 일부만 줏어먹는 물건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는데 시대가 바뀌어 여남박 유무로 여공남수를 가르기도 하고 굉장히 기쁘다 손톱만한 판에서 투닥대지 말고 부흥하길...

연구자는 ‘여공남수’에서 정신적 여공남수를 분리,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여공남수 향유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남박’ 선호층을 배제하고, 불편을 겪게 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특히 가장 큰 교집합인 BL 선호층과의 호환성, 유입에 걸림돌이 될 것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플랫폼, 작가 및 동인 연성러들께서는 ‘정신적 여공남수 남여박’, ‘여공남수 여남박’과 같이 세부적 키워드를 모두 기재해주시길 제안합니다. 현재는 남성이 삽입하는 정신적 여공남수는 ‘남여박’이라는 표기를 하지 않고 있어, 이를 좋아하지 않는 층이 불편을 겪고 배제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남공여수, 남여박을 전제한 HL에선 ‘공수’ 개념이 희박해 이러한 표기가 미비하고, 단어의 적나라함으로 인해 꺼리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19금 작품에서는 사용해주길 제안드립니다.

2. 펨돔멜섭=여공남수 동일시에 관한 의견

선택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펨돔물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건, 펨돔물을 좋아하지 않거나 ‘펨돔멜섭물이 아닌 여공남수를 보고싶다’는 의견이 5건 있었습니다.

연구자 사견으로, 2차창작 및 자캐 서브컬처에선 다양한 형태의 ‘여공남수’가 향유되고 있는 것에 반해 출판 소설, 만화는 펨돔멜섭 도식이 주류라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에 관해 ‘과거에 비해 펨돔멜섭물이 줄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교집합을 공유하는 BL 장르에서도 고압적 캐릭터x종속적 캐릭터는 인기있는 도식이지만 BDSM이 아닌 형태도 많이 재현되는 만큼, 다양한 여공남수물의 창작이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VIII. 결론

타장르에 관해 BL과의 교집합이 매우 두드러졌으므로, 작가님들께선 장르 도식 참고 및 서브커플 구상 등에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정신적 여공남수에 대한 반감이 컸습니다. 따라서 팬덤 내 평화와 선호하는 콘텐츠 발견의 용이성을 위해 세부적 키워드 기재, 활용이 필요합니다. 단 정신적 여공남수 비선호는 대중의 취향을 반영했다기보단 해당 설문에 응답할 정도로 여공남수에 관심이 많은 층, 그 중에서도 트위터 유저층의 성향입니다. 실제로 타장르에 비해 여공남수를 덜 좋아한다는 응답자의 패턴은 다른 그룹과는 상이했으므로 작가님들께선 타겟 독자에 따라 비판적으로 참고해 주십시오.

또한 1차 출판 소설, 웹툰 이외 2차 동인, 자캐커뮤니티 문화를 통해 여공남수를 향유하는 층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경우 장르가 다르거나, 같은 자캐커뮤니티를 러닝하지 않았다면 여공남수를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트친소’를 진행하기 어려우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그렇지 않아도 수가 적은 여공남수 향유자간 응집력이 약해지고, 비가시화와 ‘공공연한 취좆’ 같은 문제로 이어진다 진단합니다.

IX. 연구를 진행하며 느낀 개인적 경험

당혹스러울 정도의 소위 ‘취좆’ 발언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공남수 CP가 인기를 얻었던 특정 장르에서 이를 배격하는 내용, 멸칭을 사용한 비하적인 내용의 답변을 읽게 되어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남여박은 여공남수가 아니다와 같은 내용은 설문에 대한 당연하고 예상가능한 부가이므로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6번 항목의 답변은 공유하는 엑셀 원시데이터에서 제거했습니다.

당시에는 충격이었으나 서브컬쳐 취향이라는 사적인 영역에 대한 설문이라 그러한 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후속 연구 또는 유사한 오타쿠 설문조사를 진행하려는 분께서는 상당한 각오를 하시길 권유드립니다.

부록. 여공남수물 추천.

1. 여공남수 작품 목록 : https://www.postype.com/@kimescape/post/13556563

연구자와는 관계 없는 개인 블로그의 아카이브로, 연구자도 서치 중 발견해 참고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님!

2. 도령은 왜 언년이에게 쌀밥을 주었을까? 시리즈 : https://www.postype.com/@pakpakhaguna/series/1235530,

https://x.com/pakpakhada/status/1766122946383536334

‘도구 사용 여남박’ 만화입니다. 연구자가 팬입니다. 강추!

3. 웹툰 연우의 순정 :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52532

응답자 추천입니다. “뒤로 갈 수록 수위가 강해지는 15세이상 연령의 웹툰으로 여공남수끼가 아주아주 짙으며 작가님도 해솔연우라고 표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4. 내 저주의 흡혈공주 : https://ridibooks.com/books/777121023

응답자 추천입니다. “섹스 대신 흡혈로 공수를 암시해준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잘 알려진 웹소설/웹툰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파멸에 관하여”, 웹소설 “킬러비트”, 웹툰 “오라버니가 변했다” 역시 추천드립니다.

이 포스트의 댓글 등으로 추천도 환영합니다.

* 김효진. (2020).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던) BL의 재발견. 작가들, 15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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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존경받는 페가수스

    재미있는 설문 잘 읽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올라운더인데 설문에 참여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겸사겸사 여공남수 19금 웹툰 작품 몇개 추천해봅니다. 다 진짜 재밌게 본것들이에요 마녀, 30세 / 남여박 위주지만 여남박 나오고 여주가 거의 리드함 스토리가 진짜 재밌고 여주랑 얽히는 캐릭터 성별 가리지않고 엄청많음! 비밀유지보안법 / 남주랑은 여남박 섭남이랑은 남여박 장면 나와요 확실한 여공남수 2차선도로터널뚫기 / 주인공을(여) 두고 여1남2가 어지럽게 얽힙니다 남여박 있지만 주인공이 뭐 안할이유는 없어서 해준단 느낌인... 안주는 남자 / 세 커플이 나오는데 확실한 여공남수 서브커플이 나옵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진짜 재밌어요 억대 에로 마나 / 연재할때 정말 케이툰의 빛이었는데ㅎㅎㅎ 능숙한 스토리작가 여주x동정인 그림작가 남주가 19금 만화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성교육 학습만화라는 농담이 있을정도로 건강하게 성관계에 대해 짚어줘요 동시에 씬도 최고인 새디스틱뷰티 / 본편 정말 재밌습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쓰다보니 부끄럽게 길어졌네요....다른분들도 많이 추천해주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글 잘 읽었단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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