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ㅌㅁㄹㅇ

[썰] ㄱㅇㄱ 른 짧은 썰들 모음 11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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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적폐주의 / au주의

아니 사진 크기 조절 못하냐고ㅅㅂ 쪽팔려디지겠네ㅠ 트레 틀 보고 그렸는데 원본 트윗을 지금 못 찾겠어서 나중에 찾으면 링크 첨부합니다

트레 틀이 꼴려서 그려봤는데 내가 그리니까 안꼴리네

대충 김옥균이 꾸는 악몽이 보고싶음

악몽임에도 꿈에서 깨고나면 한편으로는 기쁠거같다고... 꿈에서라도 전하가 찾아와주셨다는 생각에

어찌 이리 먼 곳까지 행차하였나이까. 망극하옵나이다, 전하

그래, 그리 여겨야지. 내 죄인의 낯을 보러 이 천만리 길을 찾아왔으니.

저의 육신이 오가사와라에 갇혀있는 터라, 직접 갈 수 없었나이다. 전하, 이 죄인이 부디 전하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허하여 주시옵소서.

나나 너의 꼴이나 다를 것이 무어가 있단 말이냐.

전하.

나 또한 이 궁 안에 갇힌 몸이나 다름이 없는 것을

........

기분이 어떻느냐. 나를 이곳에 가두고 너도 그 곳에 갇혀있는 심경이.

희가 자기 위에서 내려다보고있으니까

가위눌린것처럼 몸이 안움직이는거...

그래서 희가 천천히 사라져가는데

따라가려해도 몸을 일으킬수가 없는 뭐 그런....

그래서 사라져가는 희 바라보면서 죽여달라 하는거

너무 사랑해서 직접 죽여주십사한건데 그럴처지도못됨

존나..희도 김옥균을 너무 사랑해서 제 손으로 죽이네요

스윗한데 미친 집착광공이 임금이라니

김옥균 일본 안갔으면 진짜 발 하나 잘라서 자기 곁에 뒀을거같다고...


그런거 보고싶음 철도원으로 위장해서 독립운동하는 한정훈.... 헤이그때도 만주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기차타고가고 그런 대사있었잖음 그렇게 열차 직원으로 위장해서 몇 달 동안 열차 안에서 머물면서 중국이랑 러시아랑 오가는 독립운동가들의 접선책이 되어주는 정훈이가 보고싶다

그러다가 어느날 평소처럼 지령받고 노크 한 후에 객실문을 여는데 너무도 익숙한 얼굴이 보여서 잠시 어....? 어어... 하고 얼어있는 정훈이와 그런 정훈이 바라보면서 미소지어주는 김옥균 선생님이 보고싶다

(둘이 사귐)

선생..님.. 이게 무슨, 여기 어떻게,

요즘 기차는 객실 문을 열고 승객을 응대합니까?

이 말에 퍼뜩 정신차리고 황급히 문 닫고 커튼까지 다 쳐서 가리는 정훈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떻게, 선생님이 여기에.

우연한 일로 만주에 가게 되어서, 잠시 타게 되었네. 말하지 못한 건 미안해.

........

지금 시간이 많지 않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가. 어서 이거 가져가게. 그리고...

......

보고싶었네. 많이.

김옥균이 전해준 기밀 문서 품안에 넣다가 마지막 말에 또 멈칫하는 정훈이가 보고싶다

잘은 모르지만 뭐 역무원이나 기장도 잠깐 내리고 교대하고 하는 시간은 있을 거아님

둘이 만주 도착해서 아주 잠깐이라도 데이트했으면 좋겠다

오래는 아니어도 소소하게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 한다던지

정훈이는 선생님이랑 맘같아선 더 오래있고싶어할텐데 ㅠㅠ

그러면서도 그거 티 안내려고 엄청 애쓰겠지

몇 달 새 말라보이는 선생님께 음식 더 밀어주면서

많이 드십시오. 하면서 속으로 다른 말 꾹 참을거같다고.......

옥균이도 괜히 더 같이 있고싶으니까 숙소 길을 잘 모른다면서 미리 알려달라고 한다거나

뭘 사야되는데 여기 근처에는 가게가 어디 있는지 그런거 물어보면서 같이 걷고 이야기 하고 하는거 보고싶다

그 와중에도 (지금은 근무 중이니까 옷 갈아입었겠지) 정훈이한테 아까 옷이 정말 잘어울린다고, 나중에 정말 조선이나 어디에서든 그런 일을 해보는건 어떻냐고 농담스럽게 묻는 선생님 보고싶다

그 말에 정훈이가

제가 팔자에 역마살이 있긴 하지만...... 소싯적 불란서까지 간걸로 다 끝났기를 바라는 중입니다. 저는 누가 뭐래도 그냥 선생님과 있고 싶습니다.

이러는거 보고싶어

둘이 헤어지기 전에 아무도 안 보는 건물 으슥한 곳에서 소리 낮춰서 얘기 나누겠지......

언제쯤 돌아가실 예정이십니까?

열흘 후니까... 이달 말이 되겠구만.

.......

일정이 맞지 않나보지?

예.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연락해서 일정을 조율할 수도,

그러지 말게. 어떤 일로도 책 잡혀서는 안되니, 하던 대로 하게.

.....예.

언젠가, 일이 끝나면..... 다시 임시정부에서 만나세. (※ 시간 좀 뒤로 땡겨서 상하이 임시정부에 있는 설정인게 보고싶어요)

알겠습니다. 반드시 빠른 시일 내로 돌아가겠습니다.

........많이 보고싶을걸세.

마지막 말 하고나서 둘이 입맞추는거 보고싶다

그런데 그마저도 시간이 많지 않아 금방 닿았다 떨어지는 인사인거

의심이나 미행 안 받게 둘이 각자 나오겠지 정훈이가 먼저 나오는데 선생님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몸 조심하십시오.

하고 선생님 얼굴 못 보고 그대로 돌아 나오는거 보고싶다

너무가혹해요 이런 시국에 이런 사랑 어카냐고ㅠㅠㅠㅠ

마음같아선 한참을 같이 있고 싶을텐데

진짜 돌아가서도 내내 싱숭생숭할거아님 묵으시는 숙소는 춥거나 덥진 않은지 식사는 입에 맞으실지 일이 많아 바쁘신건 아닐지 잠은 잘 주무실지 걱정하면서 일 하는 중에도 계속 선생님 생각만 드는 정훈이

정훈이가 이럴거 알아서 옥균이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 자기 걱정할 시간에 그저 밥이나 한 술 더 들었으면 좋겠고 막

그렇게 만주에서 일 끝낸 후에 김옥균 다시 상해로 돌아가겠지... 그리고 몇달후에 정훈이 돌아오는거 보고싶다

진짜 돌아온다고 한 일주일 전부터 괜히 마음이 소란해서 그게 다 행동으로 보이는 옥균 선생님 어떡함ㅜ

평소와 다를거 없이 보이는데도 자세히 보면 묘하게 집중 못하고 부산스러워하는거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손이 막 계속 바쁘다거나(딱히 중요한 일 없음) 자기도 모르게 들고있던 붓통 떨어뜨린다거나.... 밤에 통 잠이 안와서 안하던 밤 산책하면서 그렇게 정훈이 기다리는 김옥균 선생이 보고싶다

막상 정훈이 진짜로 만나게 되면 처음엔 반가운 티 애써 안내다가

나중에 진짜 둘만 있을때 정훈이 끌어안고 반기는 머 이런것도 보고싶다

둘만있으니까..한참 껴안고 있다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입맞춰오면 좋겠다 얼마나 그리웠겠어

너무 좋고 애절해 미치겠어요 다시 만난 첫날은 진짜 다른건 다 제쳐두고 그냥 둘이 끌어안고 얘기나누다가 새벽 다 돼서야 잠들겠지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서 오히려 섹스 할 생각도 안드는거..... 뭔지알지

새벽내내 그렇게 얘기나누다가 다음날 둘다 늦게 일어나서 같이 아침 들면서 또 얘기나눌거같다

거의 이틀 동안을 얘기하고 대화나누고서야 밤에 이제 스킨십 할거같음 아 정훈이 선생님 보고싶었던만큼 급하면서도 아플까봐 절대 서두르지 않을거같다고..... 두 사람 다 이제 시간이 많다는거 알고 있어서 누구도 서두르지않고 천천히 부드럽게 서로 녹여줄거같다 아오너무좋아 둘 다 서로 끌어안고 밤새도록 사랑할거같아서...... 진짜 너무 좋음

아나 둘이 기차타고 여행가는거 보고싶다 원래 목적은 러시아에 겸사겸사 볼 일있어서 둘이 같이 가는건데 금방 끝나는 일이고해서 여행처럼 된게 보고싶다 겨울 열차였으면 좋겠음 둘이 객실에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서 얘기나누다가 눈덮인 설원바라보고 그러는거 보고싶다

승객들마다 열차칸 나뉘어서 거기서 잠도 잘 수 있는 그런 열차 알지 거기서 둘이 얘기나누다가 정훈이가 옥균이한테 커피따라주는거 보고싶다 웃으면서 역시 일을 해봐서 그런지 잘 한다고 해주는 옥균선생님 보고싶음


웅고 희옥균으로 왜캐 판타지 그런거 보고싶지 희가 정말 용(龍)인거 보고싶어

약간 뭐 한반도를 지키는 500년 된 수호신 뭐 그런걸로........ 아 벌써 재미가 없네ㅋㅋ 근데 나라에 천재지변이라던가 뭐 그런게 닥칠 때마다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그런 풍습이 있었는데 그 기준이 약간 독특했으면 좋겠다 뭐라해 그냥 어린애들 바치고 그런게 아니라 신에게 바치는 제물인 만큼 맑고 정갈하고 단단하고 지혜롭고 뭐 그런 학자를 바쳐야 하는 그런거였으면 좋겠음

한 병자호란 이후로 한 백년 가까이 제물 바치는 일이 없었다가 대원군 대에 또다시 제물을 바쳐야 하는데 그게 김옥균이 됐으면 좋겠다 아 너무 적폐야ㅈㅅ 김옥균도 수호신에 대한 서책들을 읽어와서 존재가 있다는 것도 알고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를거아님 그런데 책들에서는 묘사가 막 엄청 집채만하고 사람으로 변해도 되게 무섭게 생기고 어쩌고 그런 내용들만 적혀있는거

그런데 하여튼 어찌어찌해서 제물로 바쳐져서 선계로 가게 됐는데 눈 떠보니 궁궐만큼 화려하고 큰 한옥인거 보고싶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누굴불러봐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시종이 하나 나오는거 보고싶다 판타지니까 그 시종은 평소에 모습 안보이다가 김옥균이 생각하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고 다시 사라지고 그런거 보고싶네.......

하여튼 나중에 희랑 만나게 되는데 책에 나온 묘사처럼 무섭고 잔인하고 흉폭한 괴물이 아니라 너무 멀끔하고 잘생긴 사람모습을 하고 있어서 크게 동요는 안 하지만 놀라는 김옥균 보고싶다

그렇게 뭐 둘이 연애하는 인외물 보고싶은디 재미가 없내요


왜캐 그런거 보고싶지 종윤옥균으로....... 둘이 사귄다고 친구들한테 밝혔는데 친구들이 그런갑다 하면서도 그 중에 살짝 주책인? 오지랖넓은 친구도 있을거아님

그래서 밤일할때는 어떻게 하냐고 누가 면(지금으로치면 바텀)인지 궁금하면서도 실례인거 아니까 못 물어보고 어...그... 하면서 눈치만 보고있는게 보고싶다

그도 그럴것이 둘 다 체격있는 편이고 누구한테 밀릴(?)것같지도 않아보이니까 그러는거

옥균이는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하느라 모르는데 종윤이만 눈치챘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친구가 우연히 종윤이랑 눈마주쳤는데 종윤이가 입모양으로만 조용히

내가 위일세. 이래가지고

그 친구 차마시다가 뿜는거 보고싶다

아이참, 자네 이거 무슨 짓인가?!

뭐야 갑자기 사레들렀어? 여기 닦을것 좀 가져다주게!

이러면서 혼비백산 하는 중에 종윤이만 미소지으면서 여유로운게 보고싶다

아존나웃곀ㅋㅋ옥균이도 예상못해서 ㅋㅋㅋ

??이럴듯

ㅋㅋㅋㅋ종윤이한테 자넨뭘그러고앉아만있나좀도와주지않고 이럴거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스발 선생님한테 꽃 따다 드리는 청년이 보고싶슴다...

아 청년 왜캐 꽃 따다가도 속으로

살아있는 꽃을 따는건 선생님께서 좋아하시지 않으려나...

생각하고서는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꽃집에서 꽃다발을 사갈거같은것까지 너무 보고싶어요

임무 끝나고 오면서 선생님께 드리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꽃 사서 품 안에 넣어오는 한정훈

그런데 그 때 피습당하면 어캄.......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건 아닌데 좀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되고

김옥균 선생님은 뒤늦게 와서 상황설명 듣고는 피묻은 꽃다발 옆에 놓으면서

죽지 말게, 제발. 아직 자네 마음을 내 제대로 듣지 못하지 않았나.

라고 속삭이는 선생님 보고싶다

둘이 썸타고 있던 사이인걸로

한정훈 며칠 뒤에 겨우겨우 눈뜨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고개만 살짝 숙이고 졸고있었음 좋겠다...

손이 무거워서 눈만 내리깔고 봤는데 자기 손 위에 제 손 얹어놓고 졸고있는거

아오 너무 좋네 앞에 있는 선생님 보자마자 너무 놀라는데

선생님 깨우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잠든 모습만 바라보고 있겠지

아직 여기저기 통증이 있어서 미간 찌푸려지는데 선생님은 계속 보고싶은거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손 움직이는 바람에 김옥균 깼으면 좋겠다..

청년이랑 눈마주치는데 선생 눈 잔뜩 벌개져있을거같음..

잠 덜깨서 정훈이랑 눈 마주치고도 잠깐동안 멍... 하니 있다가

이내 정훈이 깬거 보고 황급히 물어보겠지 어디 아픈덴 더 없나 하고

그러고는 의사 부르러 나가려는데 정훈이가 선생님 옷 자락 잡았으면 좋겠다

선생님 저는 괜찮습니다. 그저 이 곳에만 있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정훈.

눈을 감고 있는 동안 계속 선생님이 꿈에 나왔는데, 이리 눈 앞에 계시니 제가 아직 꿈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말에 김옥균이 눈물 꾹 참으면서 정훈이 뺨 손으로 쓸어주는거 보고싶다

꿈이 아닐세. 고마워. 잘 버텨줘서.

이러면서

한정훈 아직 힘 부치는데 겨우 손 올려서

자기 뺨 쓸어주는 선생님 손 겹쳐잡는거 보고싶다..ㅠㅠ

진짜.... 아직은 아픈 곳도 많은데

꺠어나서 선생님 얼굴을 보고 있다는 거에

너무 꿈만같은거

신같은거 안믿는데 그날만큼은 믿겠지

의사랑 와서 치료하고나서 계속 정훈이 옆에 있어주시겠지

정훈이 붕대 가는거 도와주고 이불 다시 덮어주고 있는데

누워있던 정훈이가 갑자기

선생님. 연모합니다.

라고 말해버리는거 보고싶다

김옥균 순간 놀라서 ㅇ...응? 하는데 한정훈이

지금 이 말을 하는게... 부끄럽다는 것도 압니다. 누운채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선생님께 도움이나 받고 있는 주제에 이리.... 그렇지만 선생님, 아까 깨어나서 잠든 선생님의 얼굴을 보았을 때 생각했습니다.

........

다음에, 다음에 더 멋있게, 더 열심히 준비해서.. 라는 생각으로 계속 늦추다가는 영영 말할 수 없는 것도 있겠구나. 그러니 이 말은 반드시 지금 말해야 하겠구나. 라고요.

.........

연모합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랑해왔습니다. 당신을.

라고 말하는거 보고싶다 지금 대가리가 안 굴러가서 말이 잘 안써짐..

항상 온화하고 침착하던 선생님 얼굴이

그때 처음으로 어쩔줄 모르고 벌개지는게 보고싶다

진짜 얼굴 빨개져서 표정관리 안되는 선생님 너무 보고싶으 ㅁ으악

멍하니 정훈이 얼굴바라보다가 뒤늦게 무슨 말 한건지 깨닫고

ㅇ..아....! 하면서 얼굴 황급히 가리면 어카는데 너무 귀여울듯

아 존나귀엽다....한정훈 웃으면서 선생님 손목 잡고 내려주는거 보고싶네...

선생님 얼굴 완전 빨개져있을듯..

손내려가니까 고개 푹 숙이고있는데 정훈이가

선생님. 사경을 헤매다 온 이에게 얼굴 한번도 보여주지 않으실 셈입니까.

이럼서 장난스럽게 얘기하는거 보고싶다


현대au로

어제부터 너무 희옥균 현대물이 보고싶은데

웅슈 희옥균이 보고싶음 (구체적)

잔뼈굵은 정계 집안 도련님인데 약간 내놓은자식같은..희랑...

비서실장 김옥뀬.... 희 뒷치닥거리 다해주고 알아서 뒷말 안나오게

진짜 희가 어렸을때부터 모셨을거같음

희 왜캐 어릴때는 얌전하고 말 잘듣고 그랬는데

청소년기 이후부터 서서히 반항하면서 집안에서 하라는 대로 안 따르고 그럴거같지

공부 잘하는데 안하고..... 학교에서 시험보면 일부러 문제 하나씩 밀려써서 틀리고 그래서 내신 망했는데

정시에서 수능 만점받아서 수능 점수로만 명문대 갈 관상ㅋㅋㅋㅋ

근데 왜캐 이게 김옥균 의식하면서 그런것도 있는게 보고싶지 막.... 내가 이래도 너는 날 안떠날거지? 같은 그런 물음이 은연중에 깔려있는거

학교 친구랑 싸워도 기말고사 점수 꼴등해서 부모님한테 맞고 들어왔을때도 묵묵히 자기 옆에서 약 발라주고 거즈붙여주는 김옥균 보면서 내가 한심하지 않냐고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그 말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얼른 주무시라고 하면서 막

그래서 어릴때부터 뒤에서 싸웠거나 하면 다른 집이랑 합의하고 얘기나누고 그런건 다 김옥균이 했을거같음 희네 아버지도 김옥균이 워낙 잘 하니까 어느순간부터 희에 관한 일은 그냥 다 김옥균에게 맡기게 되고...

희 대학가서는 어린시절처럼 완전 다 놓진 않았겠지 어쨌든 머리좋고 좋은 대학 들어갔으니까 수업이랑은 착실히 듣고 할거같음 그리고 진로도 그냥 자연스럽게 정계쪽으로 잡게될거같다 좋건 싫건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온건 그거밖에 없으니까.....

진짜...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찾을 그것도 없었을듯

근데 김옥균은 그런 희를 늘 마음아파했을거같음..후

아 너무 좋아 진짜

ㄹㅇ그 나이 먹어서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유흥으로 술담배여자 다 해봐도 뭐 하나 좋은게 없는거

유일하게 마음 편할때는 말수없는 비서실장님 옆에서 들려오지도 않을 대답 기다리면서 혼자 얘기하는거겠지 김옥균은 말없이 듣고있다가 그냥 한 마디씩 그러셨습니까. 이런말 한마디씩 하고

하..실은 그 누구보다도 도련님 말 다 귀담아들어주고있는데

진짜ㅜ 이것때문에 김옥균이 희가 어느날 툭 내뱉은 키스한번해볼래요? 라는 말에 거절하지 못한게 보고싶다고

그런거 보고싶다 그냥 그날도 여느때처럼 김옥균 옆에서 혼자 얘기하다가... 근데 희 방안이었으면 좋겠다 혼자 심심하니까 방 안에 티비에서 영화하나 틀어놓고 멍때리면서 보다가 얘기나누고 뭐 그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영화에서 키스신이 나오는거... 근데 희가 그거 보다가 옆에 있던 김옥균한테

그러고보니 김 비서님은 만나는 분 없으세요? 키스는 해보셨어요?

김옥균 그때까지만해도 당황하진 않았겠지 한참 어른이고 하니까

그냥 덤덤하게 예전에는 만났는데 최근에는 없다고 그냥 그렇게만 얘기하는데 갑자기 희가

우리 키스 한번 해볼래요?

하는게 보고싶다

아 김옥균 동공 살작 흔들리는거 너무 보고싶다

안경 코 슬쩍 올리고..

저 말하면서 뒤에

아, 오해는하지 말고. 제가 여친이랑은 할거 다 해봤는데, 남자끼리는 하면 어떤 기분일까 좀 궁금해서요.

이러면서 괜찮죠? 하고서는 대답 안 기다리고 키스하는거 보고싶다

이것도 약간 그거 있을거같음 위에서 쓴.. 내가 이런짓까지 하는데도 받아줄거야? 하는거

희 손 크고 긴데 차가워서 김옥균이 자기 뺨에 닿는 감각에 좀 흠칫할거같음..

김옥균 속으로 설마 진짜 하겠어 했는데 진짜 해가지고 당황했으면 좋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심지 굳고 단단해보이는사람이

당황하는거 너무좋음

입술뗐는데 희 눈앞에 보이는 김옥균이 난생 처음보는 얼굴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얼굴 온통 빨개져가지고

희 게다가 키스 잘 할거같음

희가 김옥균 얼굴 보면서

우와, 김비서님 얼굴 엄청 빨개요.

이러는거... 그 말 듣자마자 황급히 일어나면서

시간이 늦었으니 얼른 주무시라고 하면서 황급히 나가는게 보고싶다..............

어카냐고

도련님 눈도 못마주치고 꾸벅 인사드리고 급하게 나오는거..

나오자마자 옆에 딸린 화장실 가서 찬물로 세수할거같음

방안에서 혼자 있던 희는 김옥균뒷모습 보다가

하.... 아하하하하! 하고 웃을거같다고

20년넘게 지루하던 일상에서 처음으로 재밌는걸 알게된 어쩌구....

그게 자길 거의 한평생 지켜주던 비서실장이 될줄이야..

완전 호기심에 불붙을듯..

계속 김옥균 반응 살필거같다고.. 김비서 하루이틀 이러는것도 아니고 포커페이스 유지 개잘하니까 어떻게든 안흐트러지려고 하겠지

아 너무좋다고 진짜

일부러 찔러보곤 표정 1도 안변하는거 보면서

칫... 하는데

정작 저번에 키스한 후로 김옥균은 늘 반쯤 긴장하고 있는거요

오늘은 또 어떻게 장난을 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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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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