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
滿腔血誠 b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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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것을 상대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일
작든 크든 지레 겁부터 먹는 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일…….
이따금 내가 내 모습을 상상하노라면
너무나도 우스워서 세상에 무슨 이런 얼간이가 다 있는가 싶기도 하다
말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아닌 걸 알면서도 기어코 의미부여를 하고 마는
설레발을 치면서도 의심하고 혀끝에 맴도는 것은 또 한번 더 생각하고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가도 토할까 무서워 헛기침을 내뱉는다
슬픔을 나누어야 차라리 다 빼앗고 싶고
포기해야 한다면 기어코 다른 답을 내고 싶으며
줄 수만 있다면 천하를 주고 싶은 게 그 뻔하디 뻔한
울다가도 웃게 만드는
나를 자꾸만 울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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