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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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즈키 호나미는 해일이 많은 마음을 가졌다. 그녀의 마음에는 언제나 파도가 울렁이고 있다.해일의 갈피를, 파도의 갈피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친 후 맞은 여름 방학때였다.그녀는 해당 지역에서 알아주는 명문대에 재학 중이었고, 그럭저럭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루함이 싫지 않았다. 고교 시절에는 지루
바싹 긴장한 목이 빳빳해지기, 멀쩡하던 목소리가 갑자기 갈라져 나오기, 말끝이 갑자기 흐려지기. 옆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죽어라 고함치는 맥박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거나. 고개는 분명 이쪽을 향해 있는데 시선은 자꾸만 주변으로 미끄러진다거나. 얼굴은 새빨갛거나, 아니면 창백하거나. 시노노메는 이런 흔하디 흔한 사랑의 법칙에 통달해 있었다. 왜냐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