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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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난 앨버트는 졸음이 채 가시지 않은 눈동자로 제 침대 위를 훑었다. 방 안은 잠자리에 들었던 때와 같이 여전히 어두웠으며, 제 옆의 소년은 눈을 감고 반듯이 누워있었다. 잠들었구나. 다행이다, 푹 자고 있나 봐. 앨버트는 졸린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눈앞의 요한을 보며 앨버트는 '요한 가그니얼 마틴'을 떠올렸다. 코피가 흘러도 예삿일이라는 듯
https://youtu.be/nbwn21TU4ec?si=GJh_GU1wNTnDsImy 낮에는 태양이 떠 있어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여 낮 동안 하늘에 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별은 언제나 천체의 원칙을 따라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존재이니. 세워진 질서를 어기는 법이 결코 없으니. 태양은 고꾸라진 지 오래이며, 하늘에는 밤의 장막이 덮였
https://youtu.be/2PZ71PPm0Ys?si=4NQxP4kW65cuqhu3 종종 생각했다. 아주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을. 아침이면 내리는 비를 뚫고 투덜대며 출근을 하는 직장인을 상상했으며, 점심이면 식재료의 값을 흥정하는 데에 성공한 주부를 떠올렸고, 저녁이면 귀가하는 길 마주친 옆집 사람에게 늘 그렇듯 안부를 묻는 이웃을 그렸다.
https://youtu.be/ro9QAtTnihc?si=cv7KmQ1h3P_p_rcg “늑대는 할머니의 옷을 입고, 두건을 쓰고 침대에 누워 커튼을 친 뒤 빨간 모자를 기다렸습니다.” 짧은 빨간 머리카락의 소녀는 할아버지의 품에서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곳곳이 희끗희끗한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노년의 남자는 말을 이었다. “빨간 모자는 할머니의 침대로 다
열람하기에 앞서: 성차별적이라고 느낄 만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다만 캐릭터의 서사 진행에 필요한 비유이기에 작성하였으며, 오너는 이와 같은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spacebar30 님 커미션 보가트, 즉 두려움은 여러 형태를 가졌다.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동생, 누군가의 형. 차갑게 식은 고양이의 몸, 아주 큰 날개를 펴고 이리저리
첫 번째 잎은 믿음을, 두 번째 잎은 소망을, 세 번째 잎은 사랑을, 그리고 네 번째 잎은…. 나는 모든 것에 그것이 실제로 가진 것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금화 초콜릿은 나에게 있어서는 갈레온이었으며, 말 인형은 나에게 있어서는 물을 마셔야 하는 생명체였다. 홀수 번째로 뜯는 꽃잎은 ‘나는 기사가 될 수 있다’였으며 짝수 번째로 뜯는 꽃잎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