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性愛
아비의 가족애를 그 누가 막을 수 있으랴.
커뮤로그 by 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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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상태가 나아졌음에도 불안한 기분은 왜 자꾸 드는 것일까, 가족에 대한 사랑인건지 아내를 잃었던 슬픔이 아이들에게 집착으로 흘러간 것인지 알 길이 없었다. 그저 지금은 두 아이들을 위해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 했었으니까. 아들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급히 발걸음을 돌리며 이곳 저곳 다녔고- 아들의 인영이 보일때 쯤, 입을 열려던 서 신의 앞에 보인건…
아들을 걷어찬 누군가, 그리고 넘어진 아들.
욱신.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 말릴 틈도 없이 내 앞에서.
누군가, 아들을 때리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무력하게 지켜만 보고 있었다.
아내를 잃었던 그때 처럼.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그때 처럼.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인가, 아비로써 자격은 있는 것인가.
자식의 앞에서 폭력을 휘두루는 아버지는, 정당한 것인가.
조원우를 향해, 성큼 다가가서 어깨를 잡아 당겼다.
확실히 덩치도 있고, 힘도 어느정도 강했던 서 신은 그 상태로 자신을 마주보게 한 뒤…
콰당. 바닥으로 넘어트려 그의 위에서 목을 조르며 내려다 보고 있는다.
“ …부모는 항상, 자식을 위해야 하는거 알고 있나? ”
“ 나는 두 아이들을 지킬 의무가 있어. ”
“ …나를 방해 하지말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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