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 다인

[CoC] 작은 악의 몽상

아래는 가로 버전 세션카드입니다

세션카드 by @PPO2OMM

이 작품은 크툴루의 부름 Call of Cthulhu 룰을 사용하는 비공식 2차 저작물입니다. 원작자 Chaosium Inc. 와 번역자 도서출판 초여명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개요

사람들이 꿈 속에서 똑같은 사람을 보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소문의 주인공은 며칠 전부터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오늘 밤 그에게서 편지를 한 통 받게 됩니다.

시나리오 정보

  • CoC 7판 룰을 사용합니다.

  • 약칭은 [ 작악몽 ] 정도가 적당합니다.

  • 추천 인원: 3~5명

  • 플레이 타임: ORPG 기준 약 12시간 내외

  • 배경: 현대

  • 탐사자 간 관계: 자유, 아래 탐사자 설정 참고.

  • 난이도:

    • 탐사자: 중. 장기적 광기 및 사망 가능성 있음.

    • 수호자: 중~상. 전투와 추격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러 옵션 룰들을 사용합니다. 별도의 개변 옵션이 존재하며, 해당 옵션으로 진행시 추가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아집니다.

  • 주의 요소: 세뇌 및 학대당한 사람에 대한 묘사, 자해, 어둠, 고어, 인체 실험, 변형된 신체, 탐사자의 비자발적 행동, 자연재해

  • 크툴루 신화의 일부 설정 및 신화적 생물에 대한 주관적 해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 펄프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펄프 크툴루 시나리오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본문의 수호자를 위한 정보-펄프 크툴루 옵션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 서플리먼트(펄프 크툴루, 크툴루 대마도서, 말레우스 몬스트로룸)에 나오는 내용 일부를 참고하였으나, 해당 서플리먼트들이 없더라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시나리오 본문에서 언급한 부분 이외에도 개변하는 것은 자유이나 개변한 버전으로 재배포는 엄격히 금지합니다.

  • 크툴루의 부름 룰북을 미소지 한 채 키퍼링과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시나리오 내용 스포일러, 키퍼링 커미션(금전 혹은 그와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 배포용 세션카드의 2차 창작 및 가공, 재배포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만약 이러한 일이나 시나리오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발견될 경우, 해당 시나리오는 한정 공개 혹은 비공개 됩니다.

NPC: 대학 교수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인류학 및 고고학 교수입니다. 성격도 좋고 수업도 지루하지 않으며 학점도 잘 줘서 학생들은 물론 대부분의 학교 관계자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보기보다 운동신경도 좋으며 자기관리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아무 말도 없이 며칠동안 자리를 비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비우고 나면 크고 작은 부상과 함께 돌아올 때도 있으며, 어디를 다녀왔냐고 물어도 항상 적당히 얼버무릴 뿐입니다. 경찰이나 범죄조직과 연루되어 있다거나, 정체를 숨기고 악당을 쫓는 비밀 결사의 일원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본인은 그럴리가 있겠냐며 웃어 넘기고는 합니다.

그에게 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이나 그가 재직중인 대학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 같은것으로 이야기를 들어봤을 수도 있습니다.

위 설정 이외의 것들(외모, 나이, 이름 등등)은 수호자 재량껏 정하거나, 혹은 탐사자들과 논의하여 정해주셔도 됩니다.

기존에 같이 플레이하던 탐사자 일행 중 한 명을 NPC로 넣고 플레이하는 옵션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본문의 수호자를 위한 정보-또 다른 이야기에 작성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단, 이 경우 엔딩에 따라 해당 탐사자가 로스트 될 수 있음을 유의해주세요.

탐사자 설정

탐사자 간의 관계는 자유이나, 일단 사건에 휘말리기 위해서는 같은 도시에 머물고 있어야 합니다. 무대가 될 도시 혹은 그 근교에 살고 있거나, 출장으로 잠깐 들렀거나, 아니면 관광객으로 놀러왔을 수도 있습니다. 도시는 대학이 있는 도시라면 미국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최소 하루 이상 그 곳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세요.

위에 나온 NPC와 가족이거나, 혹은 친분이 있는 설정으로 탐사자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수호자의 재량에 따라 사전 정보를 제공해줄 수도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설정이더라도 NPC와 매일 연락하는 정도의 사이는 아닙니다.

탐사자들은 공통적으로 NPC에 대한 소문, 즉 그가 여러 사람들의 꿈에 나타났다는 사실은 알지 못합니다. 친분이 있는 탐사자라면 그가 며칠 전 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까지는 알 수도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즐겨주셨다면 아래 피드백 폼을 작성해주세요. (필수는 아니지만 해주시면 밀랑이 좋아합니다.)

https://forms.gle/xX3da9Lx2pqnqtCB7

참고를 위한 테스트 플레이 로그를 첨부합니다. 시나리오 본문에는 테스트 플레이 로그에 나오지 않은 요소들도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테스트 플레이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차: https://withglyph.com/milang_trpg_log/1756921409 (뽀솜, 연근, 캬, 플미)

2차: https://withglyph.com/milang_trpg_log/770177247 (달이냥, 쌀토끼, 쿠, A)

당연하지만 시나리오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플레이 예정이신 경우에는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시나리오 관련 문의사항, 혹은 해당 시나리오 키퍼가 필요하시다면 트위터(@milangu9) DM으로 연락해주세요.

시나리오 배포까지 여러가지로 도와준 뽀솜, 이 시나리오의 시작이 된 이야기를 같이 만들어준 은향, 흑깡아갈, 다람, 그리고 익명의 플레이어 한분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하 진상과 스포일러를 포함하여 키퍼링을 위한 시나리오 정보가 나오므로,
플레이 예정인 경우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시나리오 배경

NPC는 사교도들을 쫓아 그들의 계획을 저지하는 영웅(펄프 크툴루 p.15)입니다. 지금은 교수라는 직책 때문에 과거만큼 활발히 활동을 하진 못하지만, 가끔 며칠씩 자리를 비우거나 이상한 기행이 목격되는 것도 모두 사악한 계획들을 조사하고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그는 과거에 어떤 괴과학 도구(펄프 크툴루 p.86)를 만들었습니다. 마력을 담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는 일종의 마력 보조배터리로, 저주 인형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단순히 모습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에도 NPC의 머리카락과 피, 손톱 등 신체 일부를 활용해서 만들어 냈습니다. 나름 성공적으로 만든 덕분에 이 인형은 그의 활동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잘 만든 탓인지, 혹은 마력을 넣어둔 탓인지, 아니면 애초에 원형이 저주인형이었기 때문인지 인형에는 NPC의 영혼 일부가 담기게 되었습니다. 저주인형에 갇혀버린 NPC의 영혼 조각은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비좁은 공간에 갇혀 절규하며 NPC에 대한 증오심을 착실하게 쌓아갔습니다.

시나리오 시점으로부터 일주일하고도 며칠 전, NPC는 이 인형을 가진 채로 니알라토텝을 숭배하는 사교도들의 근거지에 급습하는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비웁니다. 사교도 소탕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지만, 니알라토텝은 그곳에서 NPC가 가진 인형 속 영혼의 절규를 들었습니다. 이 교활한 신은 권능으로 인형 속 영혼에게 자신만의 꿈 세계 공간과 여러 주문이 적힌 마도서를 주어 혼돈의 씨앗을 심어둡니다. 그렇게 인형 속 영혼은 자신의 꿈 세계 속에서 주문을 연구하며 현실로 나갈 방법을 강구합니다.

작전을 모두 마친 뒤 NPC는 물건들을 자신의 개인 아지트로 쓰는 집으로 옮겨 정리하던 도중 인형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것을 감싼 부적을 떼어냅니다. 감싸둔 부적들을 떼어내자, 인형 속 영혼은 자신을 가둔 막이 걷힌 것을 깨닫고 NPC의 의식을 강제로 자신의 꿈 세계 속으로 끌고옵니다. 강제로 끌려간 NPC는 인형 속 영혼에게 붙잡힌 채 폭행, 세뇌, 최면 등을 비롯한 육체적, 정신적 고문을 당했고, 결국 자아를 잃은 채 인형 속 영혼의 명령을 따르는 꼭두각시가 되어 그것의 주문 연구를 도우며 자신의 복제를 만들고 관리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인형 속 영혼이 하려는 것은 자신과 NPC의 영혼을 맞바꾸어 NPC의 육신을 얻어 현실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는 니알라토텝에게서 받은 정신 교환 주문을 연구하고 개량하여 영혼을 맞바꾸는 주문에 대한 이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불완전하고 비효율적인 주문은 인형과 NPC의 마력을 모두 합친 것 보다도 많이 필요로 했고, 더구나 이론만 세워지고 실제로는 써보지 않았기에 인형은 신중을 가합니다. 인형은 NPC의 머리를 헤집어 기억들을 엿보았고, 과거 그가 소탕했던 사교도의 근거지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고대종의 수정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그것을 챙겨와 보조 마력으로 사용하기 위해 복제들을 몇 보내보았지만 복제들은 그곳에 잔류하는 마력에 삼켜져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자신은 나갈 수 없고 NPC를 내보내는 것은 리스크가 있었기에, 인형 속 영혼은 심부름을 시킬 다른 사람들을 데려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형의 의도였든 아니었든, 탐사자들은 그 심부름꾼으로 발탁됩니다.

수호자를 위한 정보

꿈 세계

꿈 세계는 크툴루의 부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일종의 평행세계입니다. 그곳에만 존재하는 지명, 인물, 문화 등 꿈 세계 고유의 설정들이 따로 있으나, 이 시나리오에서 등장하는 꿈 세계는 해당 설정을 참고하여 라이터가 창작해낸, 니알라토텝이 만들어낸 완전히 별개의 공간으로 NPC(정확히는 떨어져나간 NPC의 영혼 조각)가 신으로 군림하는 곳입니다. 즉, 기존 꿈 세계 설정과 같은 부분은 현실과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과, 당연하지만 꿈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꿈 세계의 시간은 현실보다 빠르게 흘러갑니다. 예를 들면 현실에서 하루가 지나면 꿈 세계에선 몇 개월이 지나있습니다. 예를 들어 탐사자가 도입 부분에서 핸드폰이나 전자 시계를 뺐겼다면 현실에서 꿈 세계에 진입하기까지 약 10~12시간정도 지나 있겠지만, 꿈 세계에 들어가 이를 회수해서 확인 해보면 이미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거나 몇 주가 지나있는 식입니다.

탐사자들은 편지에 있던 주문을 통해 꿈 세계에 “초대”받은 것이기 때문에, 한 번 꿈에서 깨어나면 자의로 다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만약 꿈 세계 내에서 체력이 0이 될 경우 해당 탐사자는 강제로 꿈 세계에서 쫓겨나게 되어 다른 탐사자들보다 먼저 현실에서 깨어나지만, 한 번 죽음을 경험한 대가로 이성을 잃게 됩니다(이성 판정 1d6/1d20).

크툴루 대마도서 서플리먼트를 가지고 있다면 해당 서플리먼트에 나오는 꿈 세계 전용 규칙과 주문들 역시 이 공간 내에서 적용 및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이 문단은 시나리오에서 주어진 NPC 대신 기존 탐사자를 NPC로써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일종의 개변 가이드입니다.

상기한 대로, 기존에 같이 플레이하던 탐사자 일행 중 한 명을 NPC로 설정하고 그의 동료들이 NPC를 찾는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배경에서는 NPC가 괴과학 도구를 만들 수 있고 사교를 물리치는 펄프 영웅이자 대학 교수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기존 탐사자를 맞춘다면 설정을 맞추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AU라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서술할 내용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이 시나리오의 시작점은 “다수의 NPC가 등장하고 탐사자들이 그 중에서 진짜를 찾는 이야기” 였고, 이야기 전체를 요약하자면 “NPC의 영혼 일부가 어느 물건에 갇히게 되었고, 그 물건 속 영혼에 니알라토텝이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가 됩니다. 즉, NPC는 대학 교수일 필요도 없고, 그의 영혼이 담긴 것도 꼭 저주 인형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어쩌다 NPC의 영혼 일부가 물건에 갇히게 되었나?”를 정해 그것을 진상으로 하고, 그에 맞춰 약간의 단서들만 바꿔 진행할 수 있다면 이 시나리오에서 제공하는 중요한 경험들을 즐기면서 여러분의 탐사자 일행에 맞는 이야기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한 미치광이 마법사가 어떤 인형에 소유자의 영혼을 흡수하는 주문을 걸어둡니다. 시간이 지나 그 주문은 효력이 점점 떨어지게 되었지만, 어떠한 과정을 통해 그 인형이 탐사자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인형을 오래 가지고 있던 탐사자에게 효력이 떨어진 주문이 발동되어 탐사자의 영혼 일부가 인형에 담기게 됩니다. 그렇게 인형 속에 담긴 영혼에게 니알라토텝이 접근해 힘을 줍니다.

이렇게 진상이 바뀌게 되면 시나리오 본문에 나오는 단서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핸드아웃1.NPC의 일지 일부핸드아웃3.사교도의 기도문은 NPC가 펄프 영웅으로써 활동한 것을 감안하여 만들어졌으므로 바뀐 설정과 진상에 맞게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NPC가 잠들어 있는 비밀 별장도 탐사자의 설정에 따라 부모나 친척의 집 등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고대종의 수정을 얻는 장소 역시 꼭 니알라토텝 교단의 비밀기지가 아니어도 됩니다. 만약 탐사자들이 이전에 겪었던 경험 중 마력이 많이 쌓여 있을 만한 장소가 있었다면 그 장소에서 마력이 담긴 물건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장소에는 돌이나 바위마저도 습기를 머금게 되듯이, 마력이 많이 오랫동안 고여있던 곳이라면 평범해 보이는 물건에도 약간의 마력이 담겨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런 장소가 없다면 버려진 사교도의 산장을 바뀐 설정에 맞춰 잘 연결하면 됩니다. 인형에 주문을 걸었던 미치광이 마법사가 사실은 니알라토텝의 신도였고, 그가 기거하던 곳이 산장이었으며, 인형은 그 시절의 기억을 어렴풋이 가지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 개변 가이드는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만 유효합니다. 다른 시나리오에 이 내용을 적용하여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으며, 개변된 진상이나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재배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펄프 크툴루 옵션

이 시나리오는 원래 펄프 영웅들을 위한 헌정 시나리오로 쓰여졌기 때문에, 난이도를 영웅들에 비하면 나약한 탐사자들에게 맞추면서 약간 조정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펄프 영웅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난이도를 다시 펄프에 맞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단, 펄프로 진행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약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펄프로 진행하더라도 바뀌거나 추가되는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고 펄프도는 낮은 편이지만, 시나리오 본문에서 파란색 글자로 표기되며, 일반 탐사자로 진행 시에는 해당 내용을 무시해도 됩니다. 대신 펄프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펄프 크툴루 서플리먼트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므로, 해당 서플리먼트 없이 펄프 룰로 진행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등장인물

NPC

위에서 설명한 NPC입니다. 과거에는 사교도들을 쫓아 그들이 벌이려는 사악한 계획들을 저지하는 탐사자이자 영웅이었고 지금도 간혹 사교도들을 쫓는 이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가끔 며칠씩 자리를 비우거나 기행을 벌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시나리오 진행 시점에서는 인형에 의해 꿈 세계에 강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현실의 육체는 자신의 별장에서 깨지 않는 잠을 자고 있습니다.

꿈 세계 내에서는 인형에게 세뇌된 채로 그를 돕고 있으며, 육체적 학대를 당한데다 화풀이 대상이 되어서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어있고 평소보다 다소 야위어 보입니다. 쉬운 구분을 위해 NPC(인형)과는 다른 복장(ex. 단정한 고용인 옷 등)을 입고 있다는 설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사자들과 만나는 시점에는 기억을 잃은 채 인형의 명령을 따르는 상태이며, 이는 주문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정신분석이나 최면 등으로 그의 기억과 정신을 되돌리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상태의 NPC에게 정체나 이름을 물으면 NPC의 이름 없는 첫번째 복제 라고만 답합니다. 왼쪽 팔에는 전송진을 발동시키기 위한 피를 내기 위해 칼로 여러번 길게 그은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비록 꿈 세계 안에서는 온전치 못한 상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인형의 원본인 만큼 그 역시 꿈 세계 내에서 인형처럼 절대적인 능력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탐사자들을 꿈 세계에서 내보내는 능력도 이에 포함됩니다.

근력 60 / 건강 65 / 크기 65 / 민첩 50 / 외모 65 / 지능 70 / 정신 55 / 교육 70

체력: 12
마력: 11
피해 보너스: 1d4

근접전(격투): 65%
손재주: 50%
설득: 45%
매혹: 55%
심리학: 50%
크툴루 신화: 30%

주문: 경고진, 고대신의 징표, 속박, 육신 보호

인형 속 영혼

NPC가 만들어낸 저주 인형에 갇혀 버린 NPC의 영혼 일부분입니다. 본문에서는 NPC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인형” 혹은 “NPC(인형)”으로 표기됩니다. NPC와는 동일한 외모에 행동, 평소 습관 등 겉으로 보기엔 다를바 없습니다. 하지만 인형에 갇힌 뒤부터는 기억에 괴리가 있으며, 성격은 오랜 시간 갇혀 있던 탓에 원본인 NPC와는 달리 상당히 뒤틀려 있고 쉽게 분노했다가 풀어지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화풀이로 NPC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NPC(복제)를 죽이는 등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들을 보입니다. 괴리가 생긴 기억은 NPC의 기억을 헤집으면서 어느정도 알고는 있으나, 실제 경험한 것은 아니기에 당시의 감정은 알지 못하는 등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의 목적은 시나리오 배경에서 서술한대로 NPC의 육체를 취해 현실세계에 사람으로써 나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정신이 나갔어도 이 계획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에게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하냐고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거나 중요한 부분은 빼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화법으로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 곳에서 나가기 위해선 (NPC의 육체를 뺏어야 하므로)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같은 식입니다. 대인기능으로 캐내려는 경우 위협은 통하지 않고 난이도도 최소 극단적 성공 이상에, 실패 시에는 화를 낼 가능성이 크며, 성공하더라도 전부 말해주지 않습니다. 애초에 절대적인 힘이 있으니 대화 시도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핸드아웃1.NPC의 일지 일부에 적힌 것 처럼 인형 본체에는 한 쪽 허벅지가 약간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인형은 꿈 세계, 현실, 심지어 화신 마저도 걸어다닐 때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걷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만약 절뚝거리는 맨다리를 직접 확인할 기회가 있다면, 마치 허벅지 일부를 파먹힌 것 처럼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형(꿈 세계)

꿈 세계 내에서는 허공에서 물건을 만들어 내거나 즉석에서 건물의 구조를 바꾸는 등 절대자와 같은 권능을 보이지만 이 역시 마력을 어느정도 소모하기에 한계는 있으며, 후반 전 까지는 탐사자들을 죽이려고 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 공간 내에서는 신이나 다름 없으므로 명령을 내리는 것 만으로 탐사자들을 무릎꿇게 만들수도 있으며 치명적인 공격을 받더라도 금방 되살아납니다.

그는 직접 만들어 마법적 능력이 깃든 지팡이와 제사용 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팡이는 사람 키만한 길이에 모독적이고 불경한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지팡이 끝을 마력이 있는 상대에게 가져다 대면 상대로부터 마력을 강탈할 수 있습니다. 강탈당하는 상대는 마치 지팡이를 통해 영혼이 뽑혀나가는 고통을 겪게 되며, 마력이 모두 떨어지면 마력 대신 체력이 소모됩니다. 검은 날 부분에 알 수 없는 문양들이 조각되어 있는 롱소드로, 정신력을 가진 대상을 죽이고 의식을 치뤄 대상의 정신력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정신 200 (니알라토텝의 권능을 받은 영향으로 상승)
그 외의 기능치, 특성치는 NPC와 동일하거나 비슷함

크툴루 신화: 60%

주문: 지배, 괴사, 흐릿한 기억, NPC가 아는 주문에 더해 수호자가 원하는 주문

특수 능력: 지배 주문을 아무런 비용과 시전시간의 제한 없이 여러 대상에게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탐사자들의 정신에 간섭할 수도 있습니다. 정신계 주문에 면역이지만, 만일 거는데 성공한다면 아주 잠깐 정신을 잃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피해를 입을 경우 라운드당 2d6점의 체력을 회복하며, 체력이 0이 되더라도 최대 체력만큼 회복되면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회복되는 동안에는 상처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촉수처럼 돋아나와 상처를 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웅들과 동일하게 체력 수치를 2배로 계산합니다(펄프 크툴루 p.121).

특수 능력: 기존 특수 능력에 더해 염력(펄프 크툴루 p.84) 역시 비용과 제한 없이 동시에 사용 가능하며,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는 별도의 판정 없이 성공합니다. 또한 신체가 마력으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주문이나 마법이 깃든 무기가 아니라면 피해를 줄 수 없습니다.

인형(현실)

현실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본체였던 인형을 이루는 머리카락들이 자라나 사람의 형상을 띄게 됩니다. 그 실루엣은 꿈 세계 내의 모습과 동일하나 전부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눈구멍이 비어있습니다. 머리카락은 마치 근육의 움직임을 모방하듯이 움직이며 그 모습은 검은 촉수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신 150 (니알라토텝의 권능을 받은 영향으로 상승)
근력과 건강, 민첩이 NPC보다 20 높으며, 그 외의 기능치, 특성치는 NPC와 동일하거나 비슷함

주문: NPC(인형)이 아는 주문과 동일

특수 능력: 체력이 0이 되면 라운드당 2d6점의 체력을 회복하여 최대 체력만큼 회복되면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몸에 불이 붙으면 체력이 회복되지 않으며 라운드당 2d6점의 피해를 입고 부활 능력을 잃습니다.
탐사자가 처음부터 불을 붙이지 않고 인형을 훼손한다면, 자라나서도 훼손된 부위는 회복되지 않는 상처가 남게됩니다. 훼손된 부위에 따라 기능치가 낮아지고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를 받게 됩니다.

인형(화신)

펄프 난이도에서는 위의 인형(현실) 대신 이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기존과 달리 인형 자체가 자라나는 대신 인형이 자신의 강력한 화신을 현실에 소환시킵니다. 화신은 강력한 적이지만, 본체인 인형이 훼손되면 동일한 부위에 회복 불가능한 부상을 입으며 그에 따라 기능치나 능력치가 감소하고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를 받습니다. 인형은 본체에는 이미 허벅지부위에 약간의 훼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보이면 영웅들에게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형이 파괴되면 화신 역시 소멸되기 때문에, 화신의 목적은 인형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며 영웅들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조우 시 이성 판정: 1d2/1d8

정신 150 (니알라토텝의 권능을 받은 영향으로 상승)
근력과 건강, 민첩, 크기가 NPC보다 30 높으며, 그 외의 기능치, 특성치는 NPC와 동일하거나 높음

영웅들과 동일하게 체력 수치를 2배로 계산합니다(펄프 크툴루 p.121).

염력: 60%

장갑: 2
라운드당 공격 횟수: 2

주문: NPC(인형)이 아는 주문과 동일

특수 능력: 꿈 세계로부터 마력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라운드당 1d6점의 체력과 마력을 회복합니다. 체력이 0이 되면 라운드마다 3d6점의 체력을 회복하여 최대 체력의 2/3만큼 회복되면 다시 활동을 재개합니다.
본체인 인형이 훼손될 때마다 회복되는 체력과 마력의 수치가 1씩 감소하며, 훼손된 부위에 따라 판정에 페널티를 받습니다. 몸에 불이 붙으면 회복능력을 잃고 라운드당 1d6점의 체력을 잃지만, 체력이 0이 되었을 때 회복하여 부활하는 능력은 건재합니다. 인형이 파괴되면 남은 체력과 상관없이 소멸합니다.

NPC(복제)

인형의 주문 연구 및 실험을 돕거나, 화풀이 대상이 되거나, 과한 마력 소모에 대한 영향을 대신 받아주는 용도로 만들어진 일종의 움직이는 허수아비입니다. 이들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쉽게 통제하기 위해 지적 능력은 거의 없도록 만들어졌으며, 말 대신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내는 정도입니다. 주요 장기(뇌, 심장, 소화기관 등) 같은 것은 없으며, 피 대신 검은 액체를 흘립니다.

현재는 NPC가 이들을 만들고 통솔 및 통제합니다. 쉬운 구분을 위해서 대충 만들어진 옷(ex. 기워진 낡은 옷, 흰옷 등)을 입고 있다는 설정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꿈 세계 내에서는 NPC와 NPC(인형)이 허락하지 않은 존재를 보면 적대적으로 대하며 공격합니다.

만약 NPC(인형)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화를 낼 때 마다 주변에 있는 NPC(복제)가 죽습니다. 이는 인형의 감정이 요동치면서 마력의 흐름이 제어가 되지 않아 생기는 부작용입니다. 화내는 강도에 따라 한 기만 죽을 수도 있고,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지능 10 / 정신 10 / 교육 0
근력과 건강, 민첩은 NPC보다 20 낮으며, 그 외의 기능치, 특성치는 NPC와 동일하거나 낮음

펄프 난이도에서 NPC(복제)들은 조무래기(펄프 크툴루 p.63)의 역할을 하며, 지능, 정신, 교육을 제외한 기능치와 특성치는 NPC와 동일합니다. 인형(꿈, 화신)이나 변질된 NPC(복제)와의 전투에서 조무래기로써 등장시켜 전투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용도로 써도 됩니다.

변질된 NPC(복제)

NPC(인형)은 NPC의 기억을 읽어 버려진 사교도의 산장에 고대종의 수정이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이를 가져오기 위해 NPC(복제)들을 보냈지만, 미약하게나마 니알라토텝의 힘이 담긴 마력이 짙게 깔려 있던 예배당에 들어가자마자 한낱 복제에 불과한 육신은 버티지 못하고 녹아내렸고 불완전한 정신과 자아는 붕괴되었습니다. 지금은 실낱같이 남아있는 자아를 가진 채 아무런 목적도 없이 예배당에 갇혀 배회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사람 서넛의 몸이 녹아내린 채 엉겨붙어 있는 모양새입니다. 불완전한 다리 하나와 팔 두개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흐물흐물해진 살점을 겨우 끌고 다니고 있으며, 상체는 사람 몸 두개를 억지로 겹쳐놓은 모습입니다. 각기 다른 방향과 길이로 자라난 팔과 다리들이 몸에 붙은 채 버둥거리고 있습니다. 반쯤 녹은 머리 하나만이 그나마 온전한 위치에 달려있으며, 얼굴 하나는 (사람으로 치면)배 부분에, 그리고 다른 얼굴 하나는 바닥에 끌리고 있는 살점에 눈구멍만 뚫린 채 붙어 있습니다. 그나마 NPC임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은 그나마 온전한 곳에 달린 반만 남은 머리이며, 그 숨구멍에서는 검은 액체를 조금씩 흘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존재는 탐사자들이 먼저 적대적으로 나오지 않는 이상 공격하지 않고 그저 제단이 있는 방을 배회하기만 합니다. 자아와 정신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쉽게 주의를 돌릴 수도 있으며 탐사자와 바로 앞에서 마주치더라도 그저 빤히 보거나 지나칠 뿐입니다. 하지만 탐사자들이 고대종의 수정을 손에 넣은 것을 알아챈다면, 본연의 목적을 겨우 떠올리고 탐사자들에게서 고대종의 수정을 뺏기 위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시력과 청력은 남아있지만 말은 하지 못하며 불쾌한 숨소리와 기분나쁜 신음소리 정도만 냅니다.

조우 시 이성 판정: 1d2/1d6

근력 95 / 건강 80 / 크기 120 / 민첩 30 / 외모 0 / 지능 5 / 정신 0 / 교육 0

체력: 20
장갑: 1
피해 보너스: 1d6

근접전(격투): 45%
듣기: 30%
관찰력: 30%

펄프 난이도에서 이 존재는 온순한 배회자에서 포악한 파수꾼으로 변모합니다. 물론 여전히 둔하지만, 탐사자들이 수정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공격할 것이며 공격을 허용한다면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혼자 탐사자들을 상대하기 버겁다면, 육체는 녹지 않았으나 정신은 니알라토텝의 마력에 잠식되어버린 NPC(복제)들을 같이 등장시켜도 됩니다.

근접전(격투): 60%
듣기: 50%
관찰력: 50%

융합체

검은 안개 영역에 들어온 불청객인 탐사자들을 뒤쫓기 위해 NPC(복제)들이 NPC(인형)의 명령에 따라 자신들의 몸을 융합시켜 만든 존재입니다. 모습은 아래쪽에 수많은 사람의 발과 손이 달린 집채만한 지네같은 몸뚱이에 맨 앞에는 안에 이빨 대신 수많은 손들이 존재하는 여섯 갈래로 갈라지는 입이 있으며, 그 위로는 켄타우로스처럼 거대한 NPC의 상반신이 있습니다. 급하게 융합된 탓에 몸 여기저기에 비죽 튀어나와 덜렁거리는 팔과 다리, 그리고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얼굴들이 박혀 있으며 몸 여기저기서 검은 액체들을 뚝뚝 흘리며 다닙니다.

이 존재는 급조되었음에도 탐사자들이 맞서 싸울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공격을 하더라도 잠깐 움직임을 방해할 뿐입니다. 후반에 탐사자들이 검은 안개 영역에 발을 들였을 때 추격자로써 등장하며, 탐사자들이 목적지에 무사히 도달하면 급조된 육체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며 소멸됩니다. 다행히 추격 중에는 짙은 안개로 인해 탐사자들에겐 소리와 거대한 존재감만 느껴질 뿐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 같은 칸에 있게 될 경우에는 그 모습을 보게 되어 이성 판정을 하게 됩니다.

조우 시 이성 판정: 1d6/1d20

근력 150 / 건강 95 / 크기 260 / 민첩 120 / 외모 0 / 지능 10 / 정신 20 / 교육 0

체력: 35
마력: 0
장갑: 4
이동력: 15
피해 보너스: 2d6
라운드당 공격 횟수: 2

도약: 60%
휘두르기(근접전(격투)): 60% / 피해 1d8 + 피해보너스
붙잡기(근접전(격투)): 60%
삼키기: 근접전(격투)로 붙잡은 상대를 자신의 아귀 속으로 집어넣습니다. 아귀 속에 들어간 것들은 모두 강제로 꿈 세계의 대강당으로 보내지며, 그 곳에서 NPC(인형)에게 붙잡혀 시나리오가 끝날 때 까지 마력을 추출당하는 용도로 쓰이게 됩니다. 탐사자가 삼켜진 채로 융합체가 소멸될 경우 융합체가 소멸된 자리에서 탐사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수 능력: 추격에서 융합체는 도약으로 탐사자들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턴마다 이동 행동 하나를 소모해 도약을 시도하며, 판정 성공 시 2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만약 도약으로 도달한 위치에 탐사자가 있다면, 자동차 운전 판정(차량에 타고 있지 않다면 회피 판정)을 하여 실패 시 차량에 1d3-1의 피해(차량에 타고 있지 않다면 1d10)를 입습니다.

NPC의 가족, 혹은 친한 친구

탐사자들 중 NPC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없는 경우 등장시켜 시나리오 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며, 아예 KPC로써 다루어도 됩니다. 원한다면 NPC(인형)이 이 인물에게도 초대장을 보내 탐사자들과 같이 휘말리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인물은 NPC와 가까운 사이지만, NPC의 영웅으로써의 행적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저 자꾸 어딘가로 훌쩍 떠났다가 돌아오고,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이상할 정도로 다양한 인맥이 있는 것에 조금 의구심을 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그런 NPC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NPC는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도,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따로 기능/특성치를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필요한 경우에는 수호자가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을 권장하며, 탐사자가 NPC의 가족 혹은 친한 친구 설정을 채용했다면, 해당 탐사자가 이 인물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내용

탐사자 끌어들이기

기본적으로 탐사자는 아직 소문을 듣지도, 꿈 속에서 NPC를 만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탐사자들이 이에 대한 소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가장 적당한 방법으로는 카페나 바, 식당, 술집 등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각자 아는 사이가 아니어서 따로 자리를 잡고 있더라도 소문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목소리 큰 손님이나 사장의 입을 통해 이를 알릴 수 있습니다.

만약 탐사자가 NPC의 가족이거나 가까운 친분이 있는 사람이고 소문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면 해당 탐사자가 이야기의 시작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탐사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혹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다른 탐사자들이 옆 자리에서 듣고 있는 식입니다.

탐사자가 기자 같이 소문에 민감하거나 탐정, 경찰 처럼 의뢰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면 NPC의 지인을 통해 제보를 받고 탐문을 나섰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소문의 단편적인 부분만을 제보받은 채로 추가적인 정보들을 얻기 위해 돌아다니는 장면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소문 속의 꿈에서 나타난 NPC는 실제로는 인형 속 영혼이 만들어낸 복제이며, 꿈 세계에서 현실로 전송하는 주문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소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꿈 세계로 가기 전이라면 언제든지 소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 NPC가 꿈속에서 나타났다.

  • 꿈의 내용과 상관 없이 NPC는 갑자기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졌다.

  • 꿈속의 NPC는 낡은 옷을 입고 있었다.(증언을 종합해보면 모두 같은 옷임을 알 수 있으며, 이후 나타날 NPC(복제)의 인상착의와 같습니다.)

  • 꿈 속에서 NPC에게 말을 걸거나 건드려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NPC는 마치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했다.

절도 사건

탐사자들이 소문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듣고 나면 사건이 발생합니다. 식당이나 카페 같은 곳에 있었다면 주방이나 창고에서 갑작스런 소란이 일어난 뒤 문이 열립니다. 문 너머에는 검은 안개가 옅게 끼어 있고, 검은 안개 사이로 작은 포대 자루를 든 NPC(복제)가 3~4명 정도 걸어나와 탐사자들의 소지품을 포함하여 그곳에 있는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담기 시작합니다. 이 때 전투 룰을 사용하여, 1라운드 동안 탐사자들이 손놀림 판정으로 물건을 훔치려는 NPC(복제)를 막도록 해주세요. NPC(복제)가 손놀림 판정 성공시 탐사자들의 소지품들을 우선적으로 훔쳐갑니다. 만약 펄프로 진행한다면, NPC(복제)는 물건을 훔치기 위해 영웅들을 공격하거나 제압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순한 절도와 폭력을 동반한 강도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1라운드가 지나면, NPC(복제)들은 갑자기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지르고는 형체가 불완전해지더니 이내 모두 검은 안개가 되어 사라집니다(이성 판정(0/1). 만약 식당이나 카페가 아닌 다른 장소에 있거나 탐사자들이 각자 따로 있더라도 사건은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NPC(복제)들이 등장한 장소를 조사해본다면, 바닥에 서서히 옅어지고 있는 전송진 문양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들은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이나 탐사자의 신고로 복제들이 사라진 뒤에야 뒤늦게 찾아옵니다. 경찰들은 탐사자들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 간단하게 질문을 하며, 그 사이에 다른 경찰에게서 똑같은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문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수에 대한 소문을 흘려주어도 되며, 문답이 끝나면 탐사자들을 놓아줍니다.

NPC와 친분이 있는 탐사자가 없다면, 경찰에게서 자유로워진 탐사자들에게 NPC의 가족 혹은 친구가 다가와 혹시 NPC를 보았냐고 묻습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그저께 돌아왔어야 할 NPC가 오지 않아서 집으로 가보려던 길에 NPC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합니다. 탐사자들이 그에게 이 곳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면, 이런 이상한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듯이 반응합니다. 탐사자들이 같이 NPC의 집에 가보아도 되냐고 묻는다면 터무니 없는 이유를 대는 것이 아닌 이상 데려가줍니다. 만약 그를 따라 NPC의 집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바로 저녁 시간으로 넘어가 편지를 받는 부분부터 진행됩니다.

NPC의 집

NPC의 집은 평범한 원룸 아파트입니다. NPC의 최측근과 같이 왔거나 탐사자 중에 NPC의 집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관계인 사람이 있다면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강제로 침입을 시도하거나, 혹은 아파트 관리자에게 대인기능 판정 혹은 뇌물을 주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집 안은 정리정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여기저기 짐들과 책더미가 쌓여있고, 청소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박스로 포장되어 있는 짐들도 몇 개 쌓여 있습니다. 방을 자세히 살펴보면 바닥에 떨어져 굴러다니는 노트 쪼가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핸드아웃1.NPC의 일지 일부), 그 외에는 쌓여있는 짐 중 일부가 약 일주일 전에 치워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NPC 방에 있는 컴퓨터(혹은 노트북)에는 비밀번호가 걸려있습니다. 이를 풀 수 있는 단서는 딱히 없기 때문에 행운 판정(최소 극단적~대성공)이 필요하며, 만약 NPC와 친분이 있는 탐사자라면 동일한 난이도의 지능 판정으로도 가능합니다. 컴퓨터를 조사해보면 이메일 내역에 미처 지우지 않아 딱 하나 남아있는 메일이 있으며, 메일의 내용은 암호화 되어있어 알 수 없으나 그 중 위도와 경도를 나타내는 숫자만은 읽을 수 있습니다. 위도와 경도를 지도에 검색해보면 외국에 있는 어느 깊은 산속이 나옵니다. 과학(암호학)으로 내용을 해독해 볼 경우 해당 위치에 있는 기지를 습격하러 간다는 내용입니다. 이 기지는 나중에 탐사자들이 가게 될 버려진 사교도의 산장입니다.

꿈 세계로의 초대

시간이 지나서 저녁~밤 시간대가 되면 탐사자들은 각자 방에서 잠들기 전에 어디선가 나타난 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갑자기 눈 한번 깜빡할 새에 책상 위에 나타나 있다던가, 혹은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것을 발견하는 식입니다.(핸드아웃2.편지)

탐사자가 NPC와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관계라면 탐사자의 이름이 쓰여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혀 다른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이 이름은 곧 한 번 다시 나오므로, 무작위로 이름을 정할 경우 참고해주세요. 탐사자의 가족이나 주변인 중에 NPC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름을 써도 됩니다.

편지를 자세히 살펴볼 경우 뒤쪽에 편지지와 같은 색깔로 그려져 잘 보이지 않는 어떤 문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문양은 NPC(인형)가 만들어낸 주문으로, 편지를 만진 이들이 잠들면 자신의 영역으로 오게끔 하는 주문입니다. 탐사자가 오컬트나 크툴루 신화로 이를 조사해 보면 이것이 주문의 일종이라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정확히 어떤 주문인지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 주문은 탐사자들에 한해 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더라도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다 읽은 편지는 잠시 후 검은 안개처럼 변해 사라집니다.

꿈 세계

인형이 만들어낸 꿈 세계의 공간은 일관성이 없으며 여러 공간을 이어붙여 마치 초현실주의 예술작품같은 느낌을 줍니다. 귀족저택의 고풍스런 복도와 폐허가 된 낡은 아파트의 복도가 부자연스럽게 붙어있기도 하고, 창밖으로는 평범한 거리와 비내리는 숲속, 달의 표면 등 창문마다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시나리오 내에서 서술되는 공간 이외에도 방은 여럿 있을테지만, 따로 용도를 정해두지는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일수도 있고, NPC가 사용하던 사무실이나 개인 방을 모방한 공간일수도 있습니다. 꼭 진행에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기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거나 탐사자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이나 단서를 더 제공하고 싶다면 수호자의 재량에 따라 방을 추가해도 됩니다.

탐사자들이 잠에 들고 나면 얼마 가지 않아 다시 모방된 각자의 침실, 혹은 자신이 잠든 방에서 깨어납니다. 모방된 방이므로 탐사자들이 자세히 살펴보면 차이점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창문 밖을 둘러보면 평소와 다른 보일리 없는 풍경이 보여지고 있으며, 특히 방에 다른 사람이나 반려동물 등이 있었다면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밀랍 인형 같은 것으로 대체 되어 위화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탐사자들의 복장은 잠에 들 당시의 복장이며, 소지품은 자고 있을 당시에 가지고 있던 것으로 제한되지만 방에 있던 물건 까지는 챙길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호텔 양식의 처음 보는 복도가 눈 앞에 있으며, 맞은편과 옆에는 다른 탐사자들의 방과 연결된 문이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모두 합류하고 나면 복도 끝 모퉁이에서 NPC(복제) 하나가 나타나 탐사자들을 습격하려 하지만 곧 뒤이어 나타난 NPC에게 저지당합니다. 이는 1라운드 전투로 진행해도 되고, 간단한 장면 묘사로 넘어가도 됩니다. NPC는 탐사자들에게 외부인을 적으로 인식해서 그런 것 같다며 정중하게 사과하고는, 탐사자들의 신원을 한 명씩 확인합니다. 만약 위에서 편지에 적힌 이름을 정해두었다면 여기에서 해당 이름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름이 다르다고 밝혀도 NPC는 그저 초대장 발송에 혼선이 있었다면서 다시금 사과합니다.

NPC는 자신을 NPC의 첫번째 복제이자 이름없는 하수인이라 소개합니다. 그가 잠시 허공에 손을 쥐었다 펴면 그 손 위에 별 모양의 뱃지가 탐사자 수 만큼 놓여 있으며, 이를 지니고 있으면 해를 입지 않을 거라고 말하며 탐사자들에게 건네줍니다. 그리고는 NPC(인형)에게 데려다주겠다면서 탐사자들과 NPC(복제)를 서재로 데리고 갑니다.

이상한 NPC

탐사자들이 서재 앞에 도달하면 안에서 끔찍한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기 판정을 하지 않아도 이것이 NPC의 목소리임을 알 수 있지만 자세히 듣는다면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마치 단말마에 가까운 절규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탐사자들과 동행하고 있는 NPC는 비명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으며, 비명소리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노크를 하고 문을 엽니다.

서재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쓰러져있는 NPC(복제)와 책이 가득 쌓인 커다란 책상에 걸터 앉아 자기 몸통만한 마도서를 들고 있는 NPC(인형)가 있습니다. 쓰러진 NPC(복제)는 NPC(인형)이 시전한 주문으로 인해 안에서부터 타버려 죽었으며,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한 채 피부가 까맣게 타버리고 모든 구멍에서 김이 나는 검은 액체를 흘리며 미동을 멈춘 채입니다(이성 판정(1/1d4), 비명소리가 끝나기 전에 방에 들어갔다면 끔찍하게 죽는 과정을 보게 되어 이성 판정(1/1d6)).

NPC(인형)는 방에 들어온 탐사자들을 둘러보고, 만약 의도하지 않은 방문자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NPC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화풀이를 합니다. NPC(인형)의 감정이 요동침에 따라, 탐사자와 같이 NPC를 따라온 NPC(복제)는 머리가 터지면서 검은 액체와 살점 같은 것을 흩뿌리며 쓰러집니다(이성 판정(0/1d2)).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면 NPC(인형)은 탐사자들을 데리고 온 목적인, 버려진 사교도의 산장에 가서 고대종의 수정을 챙겨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이야기해주진 않고 “수정 하나만 가져오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어떤 수정인지는 딱 보면 알 것이다.”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얘기합니다. NPC(인형)은 그 장소가 어떤 장소인지 알지만, 그 곳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는 자신이 보낸 NPC(복제)들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만 알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탐사자들이 뭔가 질문을 한다면 그에 대해 대강 답해주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물어보거나 심기를 건드린다면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의뢰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면 협박을 동원합니다.

탐사자들이 어찌되었든 의뢰를 받아들인다면 NPC가 탐사자들을 전송진이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갑니다. 만약 탐사자들 중 NPC와 아는 관계가 있다면, 전송진으로 향하는 길에 NPC는 탐사자들에게 원래 NPC가 저런 사람이었냐고 조심스레 물었다가 자신의 발언을 잊어달라고 하는 장면을 넣어도 좋습니다.

전송진이 있는 방은 천장과 바닥, 벽이 모두 돌로 되어있는 곳으로, 벽에 걸린 횃불이 방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사람 셋이 일자로 거뜬히 누울만한 지름의 마법진이 바닥에 새겨져 있으며, 그 중앙에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빈 공간이 있습니다. NPC는 다음과 같이 전송진의 규칙을 알려줍니다.

  • 소지품이나 신체일부를 남기고 가야 한다. 이는 무사히 돌아오기 위한 제물이자 닻이다.

  • 바닥에 새겨진 마법진 중앙의 빈 공간에 서 있으면 자신이 주문을 발동시킬 것이다.

  • 주문이 발동되면 수정이 있는 장소 근처로 가게 되며, 도착한 자리의 바닥에 이 마법진과 동일한 문양이 남는다.

  • 도착하고 나서 1시간(수호자의 재량에 따라 조절 가능) 이내에 다시 그 문양 안에 들어가야 한다.

  • 다시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규칙을 모두 알려주고 나면, NPC는 탐사자들에게 소지품이나 신체일부를 받고 난 뒤 왼팔을 걷어 칼로 피를 내어 바닥의 마법진으로 흘려보냅니다. 마법진에 피가 가득 차게 되면 주문이 발동되어 탐사자들을 버려진 사교도의 본거지로 보냅니다.

원한다면 탐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무기나 도구를 줄 수도 있습니다. 전송진에 가기 전에 창고에 들러서 원하는 물건이 있는지에 대해 행운 혹은 관찰력 판정을 통해 얻게 해주세요. 만약 도입 때 탐사자들의 물건이 도둑맞았다면 이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버려진 사교도의 산장

이 구간은 전송진의 규칙대로 시간 제한(1시간)이 있습니다. 현실 시간으로 1시간을 재도 되고, 수호자의 재량에 따라 탐사자들의 행동을 보고 적당히 시간을 카운트해도 됩니다.

이 곳은 원래 니알라토텝의 신도들이 쓰던 기지 중 하나로, 낡은 산장으로 위장하고 있었으나 NPC와 그의 동료들이 최근에 이 곳에 쳐들어가 그들의 계획을 저지하고 소탕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폐허가 된 채로 남아있지만, 그 아래에는 여전히 불경한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곳에는 오랜 기간 동안 니알라토텝 접촉을 포함한 여러 주문을 시도하고 행하면서 뿜어진 마력이 짙게 깔려 기이한 마력 지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송진이 발동되고 나면 탐사자들은 산장 근처 숲속에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시간을 확인한다면 탐사자들이 잠든 시간에서 거의 지나지 않았으며, 바닥에는 꿈 세계에서 보았던 전송진이 마치 원래 있었던 것 처럼 흙 위에 검은 무언가로 새겨져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울창해진 나무들 사이로 멀지 않은 곳에서 산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상의 산장은 이미 초토화되어 곳곳에 흩뿌려진 피나 부서진 가구들, 폭발의 흔적, 미처 처리하지 못한 시체 등 전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버려진 무기 등을 얻을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나 단서같은 것은 없지만 만약 단서 같은 것을 넣고 싶다면 폐허 사이에서 NPC의 것으로 보이는 물건(수호자 재량껏 정함)을 발견하게 해도 좋습니다.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는 비밀 문은 이미 NPC와 그의 동료들이 헤집어놓아 활짝 열려있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하 공간은 복도를 중심으로 4개의 방이 있고 복도의 끝에는 예배당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문이 있는 구조이며 꽤 깊게 위치해서인지 넓이나 높이도 꽤 됩니다. 탁 트여있던 지상에 비해 피 냄새와 화약 냄새, 무언가 탔거나 썩은 냄새가 아직 옅게 남아있습니다. 바닥이나 천장은 모두 거친 돌로 되어있으며, 조명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빛을 밝힐 수단을 찾거나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4개의 방에는 지상과 마찬가지로 전투의 흔적 외에는 볼만한 것이 남아있지 않지만, 그 중 불타버린 책장과 책 더미가 있는 방에서 그나마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는 종이 조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핸드아웃3.사교도의 기도문).

예배당은 다른 방들보다 넓고 큽니다. 문 바로 맞은편에 제단이 위치하고 있으며 제단 뒤편의 벽에는 니알라토텝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빛을 비춰서 자세히 볼 경우 이성 판정(0/1d2). 제단과 벽 사이 바닥에는 미처 회수되지 않은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의 고대종의 수정(룰북 p.266)이 있어 아주 미약하게 빛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변질된 NPC(복제)가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 외에는 나무로 된 의자들의 잔해와 변질된 NPC(복제)가 흘리고 다닌 검은 액체가 바닥 여기저기에 깔려 있습니다.

예배당은 특히 마력이 짙게 고여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마력에 익숙하지 않은 탐사자라면 이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이 곳에서 주문을 사용한다면 그 효과가 증폭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있던 시간이 다 되면 전송진은 발동됩니다. 시간 내에 진 안에 들어간 탐사자는 꿈 세계에서 겪었던 현상을 다시 경험하지만, 들어가지 못한 탐사자는 온 몸이 한 방향으로 뽑혀나가는 고통을 느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정신이 찢어지는 감각과 함께 의식을 잃습니다. 만약 시간이 다 되기 전에 탐사자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면 전송진은 그 즉시 긴급 발동되어 다른 탐사자들까지 모두 꿈 세계로 보내버립니다.

펄프 난이도에서는 변질된 NPC(복제)가 지하 예배당에 들어온 영웅들을 적극적으로 쫓기 때문에, 진입할 때부터 모두가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하고 변질된 NPC(복제)가 이들을 감지하는 것에 실패한 것이 아닌 이상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영웅들은 이 파수꾼(과 수호자가 원한다면 그 부하들)을 쓰러트리고 수정을 챙겨도 되고, 혹은 어떻게든 수정만 챙긴 뒤 전투에서 도망쳐도 됩니다.

단, COC의 전투 규칙 특성상 진행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투 진행 중에도 시간을 그대로 재면 플레이어들이 너무 촉박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투 진행 중에는 소모된 라운드나 턴에 따라서 시간을 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시 꿈 세계

전송진에 들어간 탐사자와 들어가지 못한 탐사자에 따라 시작하는 지점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명의 탐사자들 중 일부만 전송진에 들어갔다면 장면을 나눠야 할 필요가 있으며, 각 탐사자들의 장면을 진행한 후 찢어진 두 무리가 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전송진 안으로 제 시간 안에 들어갔다면 탐사자는 전송진이 있는 방에서 깨어납니다. 전송진을 발동시켰던 NPC는 방에 없고, 탐사자들이 맡겨두었던 물건이나 신체부위는 먼지가 되어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들어오지 못한 탐사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방 밖으로 나가면 여전히 이상한 구조의 복도가 있으며, 서재로 다시 돌아가는 길은 쉽게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들어가지 못한 탐사자는 우선 건강 판정을 합니다. 실패 시 어지러움과 두통에 시달리며, 짧은 시간 동안 이성 판정을 제외한 판정들에 페널티가 붙게 됩니다. 또한 전송진에서 멀어져 있던 탓에 자신의 마력을 강제로 쓰게 되므로, 마력을 10만큼 소모합니다. 이 소모량은 전송진 주문 발동 당시 거리에 따라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지 못한 탐사자가 일어나는 곳은 창고 안쪽에 있는 폐기물 처리실입니다. 눈을 뜨면 서재에서 봤던 불타 죽은 시체와 머리가 터진 시체가 탐사자의 바로 밑에 깔려 있고, 그 아래로 다양한 형태로 죽음을 맞이한 무수히 많은 NPC(복제)의 시체들과 온갖 쓰레기나 잔해들이 뒤엉켜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 아래쪽에는 검은 액체들이 고여 썩은 악취를 풍기고 있습니다(이성 판정 1/1d5+1).

구덩이는 제법 깊지만 시체들이 산처럼 쌓인 탓에 탐사자들은 시체들을 발판 삼아 어렵지 않게 구덩이를 빠져나올 수 있으며, 바로 창고로 연결되어 있는 문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일행이 나누어 졌다면 이곳에 떨어진 탐사자들을 찾는 다른 일행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의뢰를 완수하기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서 서재로 돌아가면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NPC(인형)은 주문의 준비를 위해 NPC와 모든 NPC(복제)를 데리고 대강당에 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서재를 포함하여 그 어디에서도 아무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불타죽거나 머리가 터져 죽은 시체의 흔적은 모두 깨끗하게 치워져 없어져 있으며, 책상 위에는 NPC(인형)이 보고 있던 마도서가 놓여져 있습니다.

마도서는 니알라토텝이 NPC(인형)에게 준 선물입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사악한 주문들이 들어 있으며, NPC(인형)은 독학으로 이 마도서를 연구하며 그 지식들을 습득해 나갔습니다. 마도서에는 수호자가 원하는 주문을 얼마든지 넣어둘 수 있지만, 탐사자들이 이 마도서를 통해 원하는 주문을 습득하기까지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대신 NPC(인형)이 마도서의 여백에 빼곡히 적어놓은 메모나 따로 적어놓은 연구노트등과 같이 본다면 간단한 주문 몇 가지는 마도서를 소지하고 있는 동안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의 목록은 수호자가 임의로 정해주세요.

마도서를 자세히 조사해볼 경우 정신 이전 주문에 대해 유난히 연구가 많이 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영혼을 서로 맞바꾸는 주문으로 개량하기 위해 연구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핸드아웃4.마도서의 메모).

책상 뒤쪽의 방 가장 안쪽에는 대강당으로 통하는 문이 있습니다. 너비가 양팔을 벌린 것보다도 크지만, 벽과 비슷하게 생겼고 그 앞에 놓인 책상을 비롯한 여러 물건들 때문에 그저 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문을 밀어 열면 대강당으로 향하는 높은 계단이 보입니다.

탐사자들이 대강당이나 서재로 향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면 NPC(인형)은 NPC(복제)들을 보내 탐사자들을 찾을 것입니다. 열심히 도망친다고 해도 결국 공간은 제한적이고 NPC(복제)들은 수없이 많으므로 그들의 눈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마도서를 가진 채 대강당에 가지 않고 마도서를 연구해 주문을 익히려고 한다면, NPC(복제)들을 따돌리면서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난이도가 높으며 이를 모두 성공한다고 해도 간단한 주문 하나 정도만 익힐 수 있습니다. 다만 영웅 중에 마도서 연구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면 간단한 주문을 하나 더 익히거나, 혹은 그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주문을 하나 익힐 수도 있습니다.

의식이 행해지는 곳

대강당은 마치 성당같은 분위기의 넓고 천장이 높은 공간입니다. 탐사자들이 대강당에 들어가면 양쪽 벽에 줄지어 서있는 수많은 NPC(복제)들, 방의 중앙쯤에서 지팡이를 들고 서있는 NPC(인형)과 그 앞에 칼로 복부가 꿰뚫린 채 의자에 고정된 NPC를 볼 수 있습니다. NPC(인형)은 탐사자들에게 의식을 준비하느라 마중나가지 못했다면서, 수정을 가져왔는지 묻습니다. 이 때 탐사자들이 NPC(인형)에게 의식이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질문을 하더라도 현실로 나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얼버무릴 뿐이며, 대인기능으로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고대종의 수정을 넘겨주었다면 NPC(인형)은 조금만 기다리면 탐사자들과 함께 이 곳을 나갈 수 있을거라며 크게 기뻐합니다. 그리고는 양손에 지팡이와 수정을 든 채로 NPC가 앉은 의자의 앞에 서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며, 주문이 시전 완료되기까지 소요되는 5라운드 동안 NPC(인형)은 주문에 집중하느라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수정을 넘겨주었더라도 탐사자들이 미리 수정과 조율을 마친 상태라면 대강당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수정의 마력을 가져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탐사자가 NPC(인형)를 한번에 중상이나 빈사 상태로 만들지 못한다면 분노하여 탐사자들에게 해를 가합니다.

만약 주문이 시전되기 전에 탐사자가 수정의 마력을 모두 소모시켰다면, NPC(인형)은 주문 시전이 완료됨과 동시에 자신의 체력을 마력 대신 써버리게 되어 몸이 버티지 못해 머리가 터져버리며 동시에 NPC(복제)들 중 절반 정도도 머리가 같이 터져버립니다(이성 판정 1/1d3, 이전에 머리가 터지는 것을 보았다면 그 때 이성이 차감된 만큼 적응하여 차감량 감소)

고대종의 수정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NPC(인형)은 탐사자들을 고문하면서 수정을 넘기길 요구합니다. 주문과 능력을 써서 탐사자들을 굴복시키고, 마법 지팡이로 탐사자들에게서 마력을 빼앗습니다. 탐사자 1~2명에게서 마력을 모두 빼앗거나, 혹은 체력이 절반 이상 깎이게 되면 아래 장면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NPC(인형)이 중상 혹은 빈사 상태가 되거나, 혹은 탐사자들을 고문하는데에 신경을 쏟고 있으면 의자에 쓰러져 있던 NPC가 깨어나 잠시 정신을 차립니다. 이 때 탐사자들이 고문당하고 있다면, 자신의 배에 꽂혀있는 칼을 뽑아 NPC(인형)의 머리를 베어 잠깐이나마 무력화시켜 탐사자들을 구해줍니다. 그는 탐사자들에게 이걸로는 시간을 얼마 벌지 못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자기가 말하는 주소로 와달라고 애원합니다. 그 사이 NPC(인형)은 상처부위로부터 머리카락이 자라나 상처를 수복하는 중이고, NPC(복제)들이 탐사자들과 NPC를 붙잡기 위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NPC와의 문답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NPC의 마지막 말이 끝나면 탐사자들은 잠에서 깨어나 꿈 세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만일 NPC(인형)이 주문을 완전히 시전했다고 해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주문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NPC(인형)과 NPC는 아직까진 동일한 영혼이자 동일한 개체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영혼이나 정신이 뒤바뀔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문을 시전하느라 마력은 이미 소진되어 버렸기 때문에, NPC(인형)은 분노하며 실패의 원인을 찾음과 동시에 소진되어버린 마력을 어디서 찾을지 고뇌하다가, 탐사자들에게서 마력을 뺏어서 쓴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곧 그는 탐사자들을 고문하고 굴복시킨 뒤 지팡이로 마력을 강탈하며, 이후 NPC가 탐사자들을 구출하는 장면으로 진행됩니다.

꿈에서 깨어날 시간

탐사자들은 각자 원래 잠들었던 곳에서 깨어납니다. 시간을 확인해 보면 잠든 시점으로부터 1시간 하고도 몇 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송진 발동시에 넘겨주었던 소지품이나 꿈 세계에서 받았던 물건들은 모두 없어졌지만, NPC에게서 받은 뱃지는 도중에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여전히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도입 때 빼앗긴 물건을 창고에서 다시 회수했다면 그 물건들은 다시 돌아왔다고 해도 됩니다.

NPC가 말해준 주소는 탐사자들이 있는 도시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다른 도시의 주택가입니다. 탐사자들이 꿈 세계를 벗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을 수복해낸 NPC(인형)은 이성을 잃고 격노하였으며, 부족한 마력을 취하기 위해 현실 세계로 수많은 NPC(복제)들을 보내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납치해와 마력 주머니로 쓰기 시작합니다. 그 때문에 미약하게만 존재했다가 사라진 이전과는 달리, 검은 안개는 주택가를 시작으로 도시 전체에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현실에서 응집되어버린 니알라토텝의 마력은 기상이변을 일으켜 검은 안개가 퍼지는 곳에 끔찍한 규모의 폭풍우를 불러옵니다. 이로 인해 검은 안개 안의 사람들은 모두 정신을 잃고 기절한 상태이며, 대피령이 내려져 도시로부터 빠져나오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이 현상은 탐사자들이 잠에서 깨어난지 10~20분 정도 뒤에 발생하며, 탐사자들은 이 정보를 뉴스나 라디오, 재난 문자, 혹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달 받을 수 있습니다.

검은 폭풍 속으로

탐사자들이 NPC가 말해준 주소로 향하면 이미 검은 안개는 주택가를 모두 삼키고 도시 중심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만약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소요되었다면 이미 도시도 일부 안개로 덮혀있을 수도 있습니다. 안개 안쪽은 강한 위력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기 때문에 맨몸이나 비행기같은 날아다니는 탈것으로 진입이 어려우며 최소한 자동차가 필요합니다.

검은 안개 영역 안으로 진입하면 짙은 안개와 거세게 내리는 비 때문에 시야가 좁아집니다. 처음 들어가게 되면 마치 불쾌한 비명소리처럼 휘몰아치는 바람소리에 이성 판정(0/1, 뱃지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0/1d2)을 합니다. 안개 안의 사람들은 대부분 안개에 퍼진 니알라토텝의 마력과 NPC(인형)의 주문으로 인해 실신한 상태지만, 탐사자들은 이미 한번 그 마력과 주문을 겪었고 NPC가 준 보호 뱃지 덕분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만약 뱃지를 차고 있지 않거나, 혹은 차량 없이 맨몸으로 안개에 진입한다면 NPC가 말한 주소에 도달하기 전까지 모든 판정에 페널티 주사위(중복으로 적용됨)를 받습니다. 오토바이같이 탑승자가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 역시 페널티 판정을 받습니다.

진입 초반에는 장애물이 별로 없지만, 어느 정도 가다보면 안개 속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꿈 세계로 데려가는 NPC(복제)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들은 탐사자들에게 접촉하여 꿈 세계로 데려가기 위해 다가올 것이지만, 차량에 타고 있다면 쉽게 따돌리거나 치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NPC(복제)들을 지나치고 나면 이들은 곧 융합체가 되어 탐사자들을 뒤쫓게 되며 추격이 시작됩니다. 탐사자의 차량은 별도의 언급이 없다면 보통 자동차(룰북 p.143)로 취급합니다.

추격자인 융합체는 탐사자가 쉽게 따돌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따라서 추격의 옵션 룰인 액셀을 밟아라(룰북 p.137)와 승객(룰북 p.140)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아래는 플레이에서 사용한 추격 지도이며 변형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추격 지도를 새로 만들고자 한다면 가급적 경로를 여러 갈래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랑 - 목적지, 파랑 - 탐사자들의 시작점, 빨강 - 추격자의 시작점

경로에는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폭풍으로 인해 시야가 제한적이므로, 플레이어들은 어느 경로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미리 파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호자는 경로에 장애물을 미리 배치해두고, 탐사자가 경로에 도달했을 때 장애물을 묘사하고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 선언 및 판정을 하게끔 해야합니다. 혹은, 추격의 옵션 룰인 위험 요소와 장벽의 무작위 배치돌발적인 위험 요소(룰북 p.137)를 참고하여 진행해도 됩니다. 어떤 경로로 가도 최소한 2~3개의 장애물은 마주치도록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래는 장애물의 예시입니다.

  • 거센 바람으로 인해 가로수가 부러져 도로를 가로막습니다.

  • 주변 언덕에서 흘러내려온 흙과 빗물이 섞여 진창을 만들어냅니다.

  • 주차되어 있던 경차나 오토바이 등이 바람에 밀리고 넘어져 도로를 점거합니다.

  • 또 다른 NPC(복제)의 무리가 길을 막고 공격해옵니다.

  • 공사를 위해 도로에 설치되어 있던 철제 울타리들이 도로 일부를 막고 있습니다.

  • 열려있는 트럭의 짐칸에서 물건이 쏟아져 나와 진로를 방해합니다.

이야기 마무리하기

탐사자들이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성공하면 NPC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집이 나옵니다. 마치 폭풍의 눈처럼 집 주변은 비도 내리지 않고 바람 한 점 불지 않으며 안개도 끼어있지 않습니다.

NPC의 집은 잠겨있지 않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안에는 아직 풀지 않은 작은 상자 몇개가 놓여있으며, 거실에는 NPC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NPC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인형과 그것을 감싸고 있었던 구겨진 부적 몇 장, 그리고 아마도 그것들이 들어있었을 열려있는 상자가 있습니다.

인형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불태우는 것입니다. 인형을 불태우면 인형에게서 NPC의 목소리로 끔찍한 비명소리가 나기 시작하며 점점 크기가 커져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진 NPC의 모습을 이루고, 저주하는 말을 내뱉으며 탐사자들을 덮치려고 하지만 이내 금세 타들어가 재가 되어버립니다. 인형이 소멸됨과 동시에 주변을 잠식하고 있던 안개와 폭풍, 그리고 그 안을 떠돌고 있던 NPC(복제)들 역시 모두 사라집니다. 폭풍이 할퀴고 간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NPC와 안개 속에서 잠든 이들은 모두 깨어나게 됩니다.

만약 인형을 불태우지 않고 훼손하는 경우(ex. 칼로 인형을 자름, 총으로 인형을 쏴서 꿰뚫음 등) 훼손되지 않은 인형의 온전한 부분이 자라나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진 NPC의 형상을 이루고 탐사자들을 공격해옵니다. 이 경우에는 전투로 진행되지만, 훼손된 부위에 따라 NPC(인형)의 능력치가 크게 떨어집니다(등장인물 인형(현실) 참고). 하지만 불태우기 전까지는 체력이 모두 떨어지더라도 곧 되살아나므로, 아이디어 판정 등으로 탐사자들이 인형을 불로 태워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전까지 NPC는 어떤 짓을 해도 깨어나지 못합니다.

탐사자들이 목적지까지 도착하지 못하고 추격이 종료되거나, 아예 목적지로 향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검은 안개와 폭풍은 천천히 세를 불려 근방에 있는 다른 도시에까지 영향을 끼치다 사흘 뒤에 갑작스럽게 사라집니다. 이는 꿈 세계 속에서 NPC(인형)이 결국 성공적으로 주문을 시전하여 NPC와 영혼을 바꾸는데 성공했고, 현실의 NPC의 육체를 얻는데 성공한 결과입니다. 그 이후 다시 사람들 앞에 나타난 NPC는 어딘가 성격과 행동이 전에 비해 뒤틀려 있으며, 시간이 지난 뒤에는 완전히 종적을 감추고 어느 사교의 일원이 되거나 자신만의 교단을 만들어 활동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안개와 폭풍이 오래, 그리고 더 넓게 지속된 만큼 현실에서의 피해 규모도 커지며, 안개에 먹힌 이들 중 몇몇은 꿈 세계에서 NPC(인형)에게 마력을 지속적으로 빼앗긴 영향으로 일시적/영구적인 장애를 얻거나 사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들이 추격 중에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잡혀버리는 경우 폭풍이 끝난 뒤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되어 구조되며, 1d4주간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펄프 영웅들에게는 인형과의 최종전이 남아있습니다. 인형은 NPC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검은 안개를 바깥으로 내보내고 있으며, 영웅들이 인형을 처리하기 위해 다가가면 인형의 배가 세로로 갈라지더니 검은 액체가 바닥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웅덩이를 이룬 검은 액체는 곧 부글부글 끓더니 위로 솟아나 촉수처럼 꿈틀거리는 머리카락들이 되며 곧 한데 뭉쳐 꿈 세계에서 본 NPC(인형)과 악마나 괴물을 합쳐놓은 듯한 실루엣을 이룹니다.

인형(화신)과의 전투는 최대 5라운드 동안 진행됩니다. 인형(화신)은 본체인 인형을 지키면서 영웅들을 죽이려 들며, 영웅들은 어떻게든 인형을 파괴해야 합니다. 인형 역시 단순한 머리카락 인형이지만 마력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쉽게 파괴할 수 없으며, 총 6번의 공격을 성공해야 합니다. 만약 인형에 불을 붙이는데 성공했다면 2회의 공격으로 취급합니다.

사격으로 인형을 맞추려는 경우, 인형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근접해서 사격을 하는게 아닌 이상 페널티 주사위를 받으며, 화신이 앞에서 버티고 있는 경우에도 페널티 주사위를 받습니다(크툴루의 부름 p.111~112, 중복으로 적용). 이 페널티 주사위들은 펄프 재능으로 무시할 수 있습니다.

인형에 6번의 공격이 모두 성공하면 인형(화신)은 다시 검은 액체로 녹아내렸다가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리고, 너덜너덜해진 인형은 더 이상 검은 안개를 뿜어내지 않습니다. 이후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엔딩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인형(화신)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포기하고 도주하거나, 혹은 5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인형을 파괴하지 못했다면 NPC(인형)은 결국 주문을 성공적으로 시전해냅니다. 인형으로부터 불길한 웃음소리가 퍼지더니, 화신과 폭풍은 사라지고 바닥에 쓰러져 잠들어 있던 NPC의 육체에 NPC(인형)의 영혼이 깃든 채로 일어납니다.

보상

  • NPC를 성공적으로 구했다: 이성 +2d6

  • 인형의 손에 고대종의 수정이 넘어가지 않았다: 이성 +1d4

  • 검은 폭풍이 오래 지속되었다: 지속된 날당 이성 -1d2, 최대 -3d2 (꿈에서 깨어난 뒤 바로 갔다면 해당되지 않습니다.)

  • 목숨을 잃은 탐사자의 수 만큼: 이성 -1d4

핸드아웃

개변사항이나 키퍼의 정보 전달 방식에 따라 마음대로 변형하여 사용해도 됩니다.

NPC의 일지 일부(핸드아웃1)

NPC의 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지의 일부입니다. 노트에서 뜯겨나간 종이 한 장이며, 앞 부분은 다른 페이지에, 뒷 부분은 찢겨나가서 읽을 수 없습니다. 날짜를 정하고 싶다면 마음대로 정해도 되나 시나리오 상 날짜로부터 1개월 이상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앞 부분은 다른 페이지에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 그 수정은 사용하기 어려운 건 둘째치고 구하는 것 조차 어렵다! 만약 직접 만들 수 있다면 마력 걱정 없이도 주문을 써볼 수 있을텐데… 그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 동료가 아이디어를 하나 던져줬다. 이게 과연 가능하려나? 내가 봐도 허무맹랑한 아이디어이긴 한데 어쩐지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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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삼아 몇 개 만들어 봤는데 역시 자른 손톱 몇개 넣은 걸로는 역시 안되나? 마력을 넣어봐도 금방 흩어져버린다. 인형들은 아깝지만 불로 태워서 버렸다.

xxxx.xx.xx

부적을 제외한 부분을 전부 내 신체부위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 보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심지어 그 수정과는 달리 마력을 다시 넣을 수도 있다! 물론 보관하려는 마력의 두배는 더 써야하는 것 같지만, 평소에 안쓰는 마력을 미리 저장해두는 거니까 그 정도는 문제될 것 없겠지. 다음에 가지고 가서 써봐야겠다. 다른 사람도 쓸 수 있으려나?

xxxx.xx.xx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 종일 오른쪽 허벅지가 계속 뻐근하길래 뭔가 했더니, 가방 안에 넣어놨던 인형의 허벅지 부분에 총알 파편이 박혀 있었다! 분명 그때 그 미친 놈들이랑 싸우다가 박힌거겠지. 아무래도 원본이…

(뒷 부분은 찢겨져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편지(핸드아웃2)

탐사자들을 꿈 세계로 데려가줄 매개체입니다. 탐사자들이 각자 방에서 잠들기 전 홀연히 나타나 책상 위에 놓여있거나, 혹은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 들어있습니다. 받는 사람란에는 NPC와 탐사자 간의 관계가 가깝다면 탐사자의 이름이, 아니라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적혀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더라도 NPC가 그 ㅕ탐사자에게 의뢰를 맡기지 못할 것 같다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어도 됩니다.


친애하는 OO

잘 지내고 있나요? 얼굴 본지가 몇 달 되다보니 가물가물 할 정도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다만 이렇게 편지로 밖에 연락을 드릴 수가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어요. 어떤 일인지 설명하기엔 시간도 없고 지면도 부족하지만, 당신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부탁하는 거예요.

그럼, 조만간 만나요.


사교도의 기도문(핸드아웃3)

버려진 사교도 산장 지하실의 방 중 한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기도문은 일종의 주문이기도 하며, 입으로 소리내어 읊을 경우 이성과 마력이 1d2씩 감소하며 1d4라운드 동안 검은 폭풍 속에서 모든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받습니다. 그 외의 상황에서는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검은 왕, 백의 몸과 천의 얼굴을 가진 예언자, 암흑 태양의 선지자, 혼돈위에 군림하는 위대하신 이여.

미천한 당신의 추종자가 정결한 이의 심장과 순수한 이의 피와 살을 바치며 감히 당신의 이름을 입에 담나이다.

깨우치지 못한 무지들의 정신과 영혼을 헤집어 깨달음을 얻게할 능력을 내려주시고

대업을 가로막는 우둔한 장해물들을 으스러뜨릴 힘을 불어 넣어주시매

모든 것을 혼돈으로 정화시킬 폭풍의 형상으로 오실 그 날에도 우리는 구원 받음을 믿나이다.

(아래에는 정확한 발음을 알기 어려운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마도서의 메모(핸드아웃4)

마도서에 적힌 메모 중 일부입니다. 마도서에는 메모가 적히지 않은 여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메모가 적혀 있지만, 그 중 유독 정신 이전 주문이 쓰여있는 페이지에는 포스트잇까지 써서 메모를 붙여놓았을 정도로 많이 써두었습니다.


(어느 주문이 적혀있는 페이지입니다. 다른 페이지에 비해 유난히 메모가 많고 손때도 많이 탔습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주문을 개량하고 발전시키려 연구한 흔적입니다. 이따금 신경질적으로 적어놓은 짧은 글들이 중간중간 있습니다.)

이걸로는 부족해. 아예 그 녀석의 영혼을 그 좁아터진 곳에 가둬서 내 고통을 영원히 느끼게 해줘야지.


이제 이론적으로는 완벽하다. 하지만 너무 비효율적인가? 마력이 더 필요해. 지금 내가 가진 마력으로도 무리야.


그 녀석의 기억에서 그 유물을 봤다. 정신 조율은 문제 없을테니 손에 넣기만 하면 주문을 시전할 수 있어. 어떻게든 그걸 가져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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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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