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ON
유료

[AGON] 크세로타타

결핍과 묵은 원한의 섬

이 작품을 플레이하려면 아곤 RPG에 포함된 파라곤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2020 존 하퍼 & 숀 니트너. http://AGON-RPG.COM / 한국어판 ©2021 도서출판 초여명 http://www.cympub.kr

  • 적정 인원: 최소 세 명의 영웅

  • 고난 난이도: 상 - 결전을 비롯한 큰 전개는 정해져있으나 볼륨이 크고 영웅들의 선택에 따른 변수가 많습니다.

  • 영웅 난이도: 중 - 섬을 어느정도 거친 경험있는 영웅들에게 적합합니다. 험난/거룩/영웅적/신화적 상대가 다 나올 수 있습니다.

  • 대결 분야가 다양하여 균형잡힌 영웅들도, 분야가 몰린 영웅들도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개변은 자유롭게 하시되 수정한 것을 재배포하시면 안됩니다.




크세로타타

벼락이 자주 내리꽂히는 바다 한 가운데 메마른 용암석으로 이뤄진 섬입니다. 신관을 겸하는 섬 주인이 도민들을 이끕니다. 물을 머금지 못하는 암반으로 식수조차 모자라 농사가 힘들어 도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는 뱃사람입니다. 그들 중엔 해적질을 하는 자도 있습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신들이 벌한 괴물뱀의 시체가 섬의 토대가 되었다네요.

신들의 징조

안개가 걷히자, 신들이 징조를 보내어 그 뜻을 드러냅니다…

제우스: 고귀한 지배자. 왕은 압제자인 동시에 유대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여유로운 선원 둘이 지도자가 품어야 할 덕목을 주제로 언쟁을 벌이는데 거대한 천둥 소리가 납니다.

포세이돈: 바다 그 자체. 바다는 끈질기고 꿋꿋한 생명을 품은 동시에 한순간에 모든 걸 앗아가는 살해자입니다. 짙푸른 해면이 넘실거리는 모습을 보며 경외심이 듭니다.

헤카테: 신비의 수호자. 깔려있던 안개가 유독 짙고 무거웠습니다. 이 앞에는 깊고 어둡고 오래된 비밀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환청이 그늘아래 있는 자에게 들려옵니다.

도착

나이든 선원 혹은 젊은 항해사가 폭풍의 예감에 발견한 섬에 정박할 것을 권합니다. 그때 불길한 뿔피리 소리가 들려옵니다. 갑판에 화살이 꽂혀오고 전방에 다른 배 하나가 보입니다. 해적선은 영웅들의 배에 뒤지지 않는 규모에 훌륭한 돛을 지녔습니다. 전형적인 해적 무리가 영울들의 배에 노략하려 듭니다!
정면으로 대적하여 그들을 물리치나요? 해적 무리(2d6)를 상대로 피와 용맹의 대결을 합니다. 탁월한 영웅은 포세이돈의 가호 하나를 얻습니다.
신속하게 배를 몰아 섬으로 도피하나요? 해적선(2d6, 험난)을 상대로 재주와 이성의 대결을 합니다. 전원이 케르사이오스의 유대 하나를 얻습니다.

난관

지나친 환대
어떤식으로든 영웅들은 발견한 섬에 배를 댑니다. 섬의 해변에 도착하면 영웅들의 배를 추격하던 해적무리는 온데간데 없이, 평온한 바다가 보입니다. 도민으로 보이는 어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웅들을 반기며 물물교환을 요구합니다. 그들은 바다에서 얻기 힘든 식량을 비롯한 내륙의 자원을 원하네요. 다 좋은데… 너무 부산스럽습니다! 물물교류고 뭐고 너무 정신없어요. 아니 저기 누가 도둑질을 하려는 것 같은데? 누구야? 이 난리통을 어떻게든 해야겠습니다.
주목을 끌어서 섬 사람들을 가라앉히고자 한다면 흥분한 도민들(2d6)을 상대로 예술과 언변의 대결을 합니다. 영웅들은 도민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해 그들의 흥분을 더 크게 고취시켜 주의를 한데 집중시킵니다.
또는 배의 구성원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명령하나요? 당황한 선원들(2d6)을 상대로 결의와 기백의 대결을 합니다. 정신없던 선원들을 능숙하게 호령하여 어수선한 상황을 진정시킵니다.

기우제
거래 중 도민으로부터 이 섬에 비가 오지 않고 마른벼락만 치고 있어서 무척 힘든 상황이라 섬을 떠나려는 이들도 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실제로 배의 선원이 되고 싶어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이 섬의 주인은 신관이기도 해서, 벼락이 멈추고 비가 내리기를 염원하는 기도를 세 달째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 달 전 선대 도주島主가 급사하여 그의 어린 자손이 부랴부랴 섬의 행정부터 제사까지 맡았습니다. 바깥의 손님이 기우제에 함께하면 좋겠다며 도민들이 영웅들을 이끌어갑니다.
섬 중앙에 자리한 언덕 위 신전 앞에서 기도문을 외우는 어린 도주는 무척 피로해보입니다. 지금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기도문을 외우다 기침을 하는 등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관두지 않는군요…
기우제를 중단하도록 하거나, 얼른 마무리하게 도울 수 있습니다. 그 방식에 따라 상대와 대결의 분야가 달라집니다. 목적만 같다면 모든 수단을 시도해도 되지만, 대결이 분산되면 다음 난관에서 고난 수준이 더해집니다.
중단시키나요? 도주를 설득하여 기우제를 멈추고자 하면 리테이아를 상대로 재주와 이성의 대결을 합니다. 도주는 자신이 무리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오늘의 기도를 마칩니다. 강압적으로 중단한다면 불안한 도민들(2d6)을 상대로 피와 용맹의 대결을 합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도를 이어갈 수는 없습니다.
신속히 마무리하나요? 도주를 돕는다면 불안한 도민들(2d6 험난)을 상대로 예술과 언변의 대결을 합니다. 도주의 대변인으로서 짧은 기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도민들이 안심할 것입니다. 혹은 도민들의 불안을 잠시 잠재울만한 일이 일어난다면? 마른 벼락(2d6 거룩)을 상대로 결의와 기백의 대결을 합니다. 벼락이 멈췄어! 곧 비가 내릴지도 몰라! 도민들이 기뻐하고 도주는 한 시름 놓습니다.

도주의 고뇌
어떤 식으로든 기우제가 끝나면 (방식에 따라 태도는 다르겠지만) 리테이아는 영웅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리테이아의 집은 섬 중앙에 자리한 신전 바로 근처입니다.
도주는 가솔들을 물립니다. 영웅들만 남으면 리테이아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기우제를 억지로 중단시켰다면 굉장히 경계하는 분위기로, 협조해 마무리한 경우 지친 마음을 대놓고 드러냅니다. 영웅들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리테이아는 어떤 식으로든 “섬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영웅들이 먼저 섬의 문제(가뭄 등)를 지적할 수도 있고 리테이아가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물어도 이제 막 대표으로서의 일을 익히기 시작했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사정을 다 듣지 못해 리테이아는 도무지 짐작이 가는 바가 없습니다. 대신 이유를 알만한 사람 또는 의심이 되는 자들을 알고 있습니다. 리테이아는 등대지기와 해적선장에 대해 언급하고 그들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등대지기는 섬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고, 해적선장은 소문과 정보에 빠른 자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둘 다 혹은 둘 중 하나를 만나러 갈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인원을 나눕니다.

* 신전 붕괴까지 촉박한 상황이라 그렇습니다.

등대지기를 만나고자 (당연히)등대로 향하면… 완고하고 꼬장꼬장해 보이는 중년 여성이 영웅들을 맞이해줍니다. 여성은 이방인인 여러분에게 그리 협조적이지 않다가 도주의 소개로 왔다고 하면 태도가 누그러집니다. 하지만 계속 제 할일을 할 뿐 먼저 뭘 말해주진 않습니다. 대화를 하거나 가만 지켜보면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섬의 최고령자인데 섬에서 본 그 누구보다 강인한 신체를 지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게 인정받지 않으면 전혀 상대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리토에를 상대로 자유 분야의 대결을 합니다.
인정받으면 그는 자신의 경험상 마을의 이변은 재앙에 대한 경고이므로 그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알립니다. 아무튼 섬에 일어난 재앙은 언제나 다른 형태를 하고 찾아왔다며 몇 가지 이야기해줍니다. 리토에는 이번에야말로 가장 큰 위협일 것임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리토에는 자신이 죽인 존재가 이 섬에 다음 대적자가 있음을 예언했다며, 그 대적자를 기다리고자 섬 주민이 되었습니다. 대적자에 대해 아는 것은 이름 뿐이며 이번 대결에서 탁월한 영웅에게 타메헤스라는 이름을 가진 것(뭐든 좋다는 의미로)을 아냐고 묻습니다. 물론 영웅들은 금시초문이거나 정확한 정보를 모릅니다. 리토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섬에 남아 재앙에 대적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리토에의 과거에 대해 물으면 그저 부산스런 사냥꾼이었다 담백하게 말합니다. 이야기를 잘 들으면 신탁에 따라 과업을 수행하거나 죄인을 벌하거나 괴물을 토벌했다는 내용입니다. 영웅들은 리토에가 은퇴했을 뿐,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영웅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해적의 소굴인 해식동굴로 들어서면… 살벌한 해적 무리가 영웅들을 반깁(?)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먼저 싸움을 걸지 않으면 적대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바다에서의 일은 뭍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태도입니다. 곧 그들의 우두머리가 나서서 분위기를 정돈하고 영웅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어깨에 맨 활통을 보면, 익숙한 화살이 보입니다. 해상에서의 습격 당시 위협적인 첫 화살을 쏜 자입니다. 쓸만한 정보를 얻어내고자 한다면 영웅들의 역량을 보여 그와 어울릴 자격이 있음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케르사이오스를 상대로 자유 분야의 대결을 합니다.
그와 동급 혹은 우위에 있다는걸 과시하면 그는 멋대로 영웅들과 친구를 먹습니다. 원한다면 자신의 동료가 되라고 하거나 동맹을 맺자고 하거나… 까불거리는 그를 적당히 상대하면 자신이 아는 걸 거의 다 말해줍니다. 노략으로 얻은 뿔피리를 자랑하기도 하고, 그 뿔피리로 자유자재로 배를 숨긴다는 허풍도 떨고, 자신이 지금 쓰는 활은 신을 쏘아죽인 엄청난 유물이라는 발언도 서슴치 않습니다. 자신의 동료는 모두 가족이나 다를바 없으며 강해보이는 배만 노략질한다는 의심스런 말도 떠들어 댑니다. 섬의 문제로 주제를 돌리면 케르사이오스가 이 섬은 글렀다며, 자신을 비롯한 해적 무리는 도민 모두를 다른 곳에 정착시키기 위한 이주 준비를 하고 있음을 털어놓습니다. 해적 무리는 섬 태생도 외부인도 있으나 터전으로 삼아온/삼으려던 섬이 위험하다고 여겨 도민들을 설득하는 중입니다. 노략질은 그 준비를 위한 자산이고요. 케르사이오스를 자극하면 자신은 강해서 섬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지만 도민 중에는 노인이나 아이가 많으니 진중하게 떠나야함을 주장합니다.

리테이아가 지금 한계에 몰려있음에도 문제 해결의 의지가 있다는 걸 알리면, 리토에와 케르사이오스가 그를 만나고자 영웅들을 따라나섭니다.

극적 대면
이전 난관의 결과에 따라 도주의 집에는 영웅들의 인솔에 따라 도주를 포함한 두 명 혹은 세 명이 모이게 됩니다.

등대지기와 해전선장 중 하나만 온 경우… 리테이아와 영웅이 데려온 인물이 협상을 시작합니다. 리토에는 도주가 모든걸 짊어지고 지내는 기우제는 관두고 섬 주민이 다함께 재앙에 대적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케르사이오스는 그간의 노략은 모두 도민의 이주를 위한 것이었다며 섬을 떠날 것을 제안합니다. 이때 여러분은 리테이아 혹은 상대의 편이 될 수 있습니다. 리테이아는 섣부른 판단을 해서도 안되고, 신들께 올리는 기도를 멈춰서도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영웅들은 설득할 인물을 대상으로 자유 분야 대결을 합니다. 설득에 성공하면 대결 대상은 여러분이 편을 든 인물의 의견에 따르게 됩니다.

둘 다 온 경우… 리테이아가 뭐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리토에와 케르사이오스가 언쟁을 시작합니다. 이때 여러분은 누구 하나의 편을 들거나, 리테이아의 편이 되어 중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케르사이오스의 활이 본래 리토에의 것이라는게 밝혀집니다. 케르사이오스도 돌려줄 생각이 없고 리토에는 본인 손에서 떠난 물건에 관심이 없습니다. 리테이아는 아무래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활의 양도 여부는 영웅들이 결정하며, 도주의 고뇌 파트에서 탁월한 영웅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면 해당하는 인물이 영웅의 의견을 따릅니다. (리토에의 인정에서 탁월한 영웅이 부추기면 리토에가 활을 돌려받고자 하며, 케르사이오스의 납득에서 탁월한 영웅이 어르면 케르사이오스가 활을 되돌려줍니다.)

다음 날 리테이아는 도주로써 섬의 모든 일원이 모이도록 한 후 결단을 알립니다. 기우제를 강행하겠다고 하든, 섬에서 떠나기로 하든, 재앙에 맞설 대비를 하든 리테이아의 공표는 영웅들의 대결 내용 및 PL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결정합니다. 영웅들이 극적 대면에서의 대결에 실패했다면 리테이아가 어떤 결론을 내려도 도민들(해적 무리 포함)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분열됩니다.

신전 붕괴
모두가 모인 상황에 갑자기 땅울림이 번집니다. 섬 사람들이 멍하니 울림의 근원을 올려다봅니다. 섬 중앙 신전이 무너지고 그 터에서 용암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암이 흘러넘치며 그 길을 따라 모든걸 불태우며 거주지로 흘러듭니다. 리테이아나 리토에 또는 케르사이오스가 지도력을 발휘해 군중을 피난시키지만 정작 자신은 용암 사이에 갇힐 위기입니다. 그들을 구출한다면 흐르는 용암(2d6 험난)을 상대로 자유 분야 대결을 합니다.

여기서 영웅들이 돕지 못한 섬 인물은 고립되어 결말 단계에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해당 인물의 유대 주사위 역시 사라집니다.)

* 도주의 고뇌 파트에서 등대지기와 해적선장 중 하나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들은 개별로 행동하기에 구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등대지기는 혼자 재앙에 맞서기 위해 용암이 흘러드는 틈새로 뛰어들고, 케르사이오스는 섬을 떠날 채비를 합니다. 결전에서도 마주하지 않습니다.

영웅들이 할일을 마치면… 신전이 있던 자리가 지반채로 융기하며 그 자리에서 거대한 괴물뱀의 형상이 드러납니다. 그 괴물뱀은 자신이 원초에서 태어난 타메헤스라는 사실을 밝히고 죽음에서 부활했음을 알립니다. 제우스, 포세이돈, 헤카테에 대한 저주를 퍼붓기도 하면서요.

결전

타메헤스를 말살하나요? 전면대결을 통해 괴물뱀을 물리치고자 한다면 모든 주요 인물이 영웅들을 돕습니다. 위기: 결전에 관여한 섬의 인물이 사망합니다. 제우스가 낙뢰를 내려 부활을 꾀한 괴물뱀을 처단하지만 그 위력으로 섬 역시 산산조각납니다. 섬 사람들 대부분이 죽고 살아남더라도 터전을 잃습니다.

타메헤스를 신전 터에 잠재우나요? 무너진 신전이나 도주의 집, 등대지기의 창고, 해적들이 노략한 보물 등 어딘가에 괴물을 봉인할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위기: 리토에는 그 방식에 동의하지 않아 괴물뱀을 죽이려하고, 케르사이오스는 그를 막습니다. 그 과정에서 둘다 재기불능의 부상을 입습니다. 괴물뱀을 당당히 대적하지 않은 영웅들에 불만을 가진 포세이돈이 벌로써 해일을 보내옵니다.

타메헤스를 만족시키나요? 괴물뱀의 원념을 달랠 수 있을지? 또는 영웅들에게 괴물뱀을 굴종시킬 기량이 있을지? 위기: 괴물뱀은 자신이 원하는건 따로 있다며 리테이아를 삼켜버립니다. 괴물뱀의 상반신이 리테이아의 몸으로 변합니다. 섬의 의지와 합일해 부활한 괴물뱀은 섬에 속한 자들을 지배합니다. 헤카테가 섬을 짙은 안개 속에 봉하지만 그 해역에는 괴물뱀의 수하들이 나타나 배를 습격한다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캐릭터

리토에, 등대지기(d6). 노익장(d8), 신살자(d8 신화적), 전설의 활 (신을 쏘아죽였다고 하는 그의 활을 되찾은 리토에는 영웅적입니다.), 고집불통 (그는 마음을 바꾸기엔 스스로의 생각이 너무나 완고합니다. 예술과 언변의 대결로는 상대할 수 없습니다.)

케르사이오스, 해적 선장(d8). 명궁(d8), 무모함(d6), 쾌활한 동지들 (전투 상황에 해적 무리가 함께할 때 케르사이오스는 영웅적입니다.), 도넘은 열정 (그는 자신만의 열정적인 생각과 직감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재주와 이성의 대결로는 상대할 수 없습니다.)

리테이아, 젊은 도주島主(d6). 신실함(d6), 책임감(d8), 섬의 의지 (모든 도민들이 서로를 이해할 때 섬의 유대가 이어져 리테이아는 영웅적입니다.)

타메헤스, 부활한 괴물뱀(d10). 용암 신체(d8 험난), 원념 (d8 거룩), 원초의 자손 (타메헤스는 세상이 만들어지기도 전 살아있던 존재인 동시에 이 땅의 재료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과거 도륙된 자신의 몸 위=크세로타타의 뭍에서 치루는 대결에서 신화적입니다.)

장소

자갈 해안: 배를 정박할 수 있는 부드럽고 작은 자갈부터, 슬슬 자갈이나 돌멩이라기보단 바위에 가까운 크기까지… 얼룩덜룩한 자갈이 깔린 해안에 어민들이 제각기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어딘가 지쳐있지만 서로를 돕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위태로워 보입니다. 하나같이 일을 하다말고 마른침을 삼키며 이따금씩 천둥번개로 소란스런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낮은 언덕: 섬은 가장자리부터 중심까지 완만한 언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언덕의 가장 높은 자리에는 섬의 신전이, 조금 아래 완만한 곳에 도주 일가의 집이 있습니다. 압도적인 크기, 그러나 단정한 장식만이 있는 신전 앞에는 제단과 기도를 읊기 위한 단상이 있으며 긴 돌탁자 위에 갖은 제물이 정성스레 놓여집니다. 도주의 집은 화려하지 않고 규모가 다른 도민의 집에 비해 큰 정도입니다. 신전의 구성원과 도주 일가의 가솔들은 거의 동일합니다. 기우제 탓인지 몇 번이고 사람들이 오갑니다.

해식동굴: 파도가 치는 동굴은 시간에 따라 물이 차기도 하지만 전부 잠기는 것은 아닙니다. 동굴 안에서는 시끌벅쩍한 소음이 들려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삼삼오오 모인 해적 무리가 걸걸하게 떠드는 것이 보입니다. 모두 무장하고 있네요. 종종 섬 사람이 찾아와 물고기나 해초를 건네고 식량을 비롯한 물건을 받아갑니다. 그들은 도민이 준 것에 비하면 값진 것을 내줍니다.

특별 보상

(케르사이우스 생존) 현혹하는 뿔피리: 해적 선장이 노략질로 얻은 보물입니다. 이것을 힘껏 불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소리를 들은 이들에게서 몸을 숨기거나 반대로 이목을 끌 수 있고 합니다.

(리토에 생존) 잠들지 않는 불씨: 등대지기가 등대를 밝힐 때 사용하던 불씨입니다. 섬 바깥에서 가져온 것이며 이걸로 불을 지피면 어지간해선 꺼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타메헤스 무력화) 원초의 비늘: 괴물뱀의 힘이 담겨있는 거대한 비늘입니다. 솜씨 좋은 장인에게 맡기면 훌륭한 장비나 무기, 도구로 재탄생합니다.

* 리테이아를 제외한 섬 인물이 선원으로 합류할 수도 있습니다. 리테이아는 생존한 경우 기존 섬이든 새로운 터전에서든 사람들을 책임집니다.

수수께끼

도주 일가는 섬의 의지에 따라 주민들을 보살피고 신전을 관리했습니다. 섬의 의지는 무엇인가요? 헤카테의 마법이 영향을 미쳤을까요? 도주 일가는 섬에 대한 모든 일을 알고 있었을까요? 리테이아의 아버지가 급사한 이유는? 섬의 의지는 어떻게 도민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하는지? 섬의 의지와 주민들의 유대 중 무엇이 우선하는지? 리테이아는 섬의 의지에 대한 자각이 있었나요? 섬의 의지와 타메헤스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그에게서 빼앗은 힘인가요? 아니면 그를 억제하는 힘인가요?

과거 리토에가 신을 쏘아죽인 전설의 활이 케르사이오스에게 있습니다. 케르사이오스는 어떤 경위로 활을 손에 넣었을까요? 그건 케르사이오스가 도둑질한 것인가요? 혹은 리토에가 케르사이오스를 시험하기 위해 전해주었나요? 그리고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지? 혈연? 아니면 사제관계? 리토에는 신을 죽이고도 왜 멀쩡한지? 혹은 그에 따른 저주를 지고 있는지? 혹은 그에 따른 보상으로 나이를 먹어도 강한것인지?

제우스와 포세이돈, 헤카테는 타메헤스 처단과 섬의 형성에 관여한 세 신입니다. 처단과 형성의 과정은? 신들이 주목한 섬에 왜 마른 벼락이 내리고 가뭄이 들었는지? 그건 섬을 떠나라는 경고였는지? 애초에 왜 위험한 섬에 사람이 거주하는걸 용인했는지? 왜 잠들어있던 타메헤스가 깨어난 것인지? 신들이 의도한 바인지? 예상 밖의 해프닝인지? 타메헤스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제우스나 포세이돈은 타메헤스의 말살을 원하는지? 헤카테는 타메헤스가 죽는걸 바라지 않는지?


유료 분량에서는 간단한 후기과 함께 섬의 주요 캐릭터 포트레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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