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_윰
넘실거리는 보라색 머리카락, 새벽녘을 닮은 보랏빛 눈동자. 운동선수인 직업에 비해 하얀 피부. 햇살 아래에 빛을 받아 반짝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재현은 저도 모르게 입가에 걸린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이었다. 베란다 너머로 쏟아지는 여름의 햇살과 두 사람만의 공간에 휘날리는 시원한 바람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TV에는 고전적인 로맨스
주홍빛 조명이 은은하게 주변을 내리깔았다. 오래된 레코드의 소음을 비집고 수런스런 소리가 공간을 메웠다. 흐린 말소리가 오가고 부딪하며 내부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녀는 가라앉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띤 이 공간을 사랑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 그랬다. 타인을 의식하며 불안과 분노를 쌓는 일은 요즘의 그녀에겐 질리도록 계속되
일라이 화이트 X 테라 엘레이건 언제나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애였다. 햇빛을 받으면 흰 머리카락이 연한 노란빛으로 물들고, 자색 눈동자는 언제나 반쯤 접혀 웃기 바쁜 피곤해 보이는 남자애. 어쩌면 ‘피곤해 보인다’라는 감상은 제게만 유효할지도 모른다고 테라는 생각했다. 관심이 없어도 우연히 수업이 겹치면 ‘일라이 화이트’라는 이름이 귀에 박히도록 들
AU 히어로 선우 X 빌런 주란 “주란 주변엔 재미난 일이 참 많아~” “좀 닥쳐봐. 생각 중이잖아, 생각! 나도 지금 골치아프다고!” 안그래도 짜증나 죽겠는데 옆에서 더 속을 긁어대. 내 속이 지금 어떤지 전혀 모르면서! 저 망할 고양이에게 몇마디 더 쏘아붙여줄까 했지만, 한숨으로 대신했다. 그녀에게 화를 내봐야 무엇이 달라질까. 골이 아픈 이 상
OC
포스트 1개
커튼콜
포스트 2개
소개
어떤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