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아(백업)

전생을 믿습니까? (1)

확밀아 / 브리튼채널

무려 11년 전의 연성…

요청으로 백업합니다. 옛날 연성이라서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으니 이 점 유의 바라며…

——

픽시브에 있는 팬픽 중에 2ch 형식으로 쓴 팬픽이 있습니다.
정말 신박하고 재밌습니다.
그래서 도전해봤습니다. 브리튼채널! 일단 우리나라의 스레딕을 기본 모델로 삼기는 했는데, 픽시브에서 본 팬픽도 섞여서 결국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게 나왔네요.
하도 번역기로 많이 돌려봐서 그런지 번역체도 자꾸 나오려 그러고.. 그래도 재밌으니까!

확밀아 스토리 스포일러가 불쑥불쑥 튀어나옵니다. 기본 키워드는 환생입니다. 커플링은 란검, 모드마서, 기교가웨
스레딕 벨판에서 먼저 썼던거라 기교는 부득이하게 여자에서 남자로 환생했다는 설정.

1. 란슬롯
요즘 들어 자꾸 이상한 꿈을 꾼다. 내가 역사속의 인물이 되어서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그런 꿈이야.
처음에는 전공이 브리튼사니까 꿈도 그런 쪽으로 꾼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지만 내가 정말로 전생에 그 사람이었던 것 같아.

2. 이름없음
듣고 있어

3. 이름없음
스레주 이름이 란슬롯이니까 란슬롯이 된 꿈을 꾸는 거야?

4. 이름없음
란슬롯이 누구임?

5. 이름없음
>4 호수의 기사.
약 천 년 전에 브리튼이 세 국가로 분열되었을 때 블레이드 프로텍터에서 활약한 기사라고 함.

6. 이름없음
네 다음 자작

7. 이름없음
>6 스레주가 자작 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믿고 보는 게 브리튼채널 룰이다.
자작 의심이 들면 어그로 끌지 말고 나가

8. 이름없음
스레주는 왜 자기가 전생에 란슬롯이었을 거라고 생각했어?

9. 란슬롯
>3 ㅇㅇ
그냥 인증코드로 달려고 했지만 혹시 내가 꾼 꿈이 진짜 전생의 기억이라면 이걸 보고 찾아와주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해서.
그 사람들이 브리튼채널은 안 할 수도 있지만..
>6 나도 이게 자작이거나 단순한 내 착각이었으면 좋겠어.
>8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브리튼사를 전공하는 대학생이야. 한 석 달 쯤 전부터 근처에 살고 있는 고등학생 과외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꿈을 꾸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내가 이미 배워서 알고 있던 일들이 꿈에 나타났는데 가면 갈수록 처음 보는 장면들이 나오는 거야.
혹시나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꿈에 나왔던 내용들이 사실이더라고. 꿈 자체도 너무 생생했고..

10. 이름없음
스레주. 요즘도 계속 란슬롯이 되는 꿈을 꿔?

11. 란슬롯
>10 꾸고 있어. 전에 꿨던 꿈을 이어서 꾸는 경우도 있고, 갑자기 시간대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고.

12. 이름없음
그래도 스레주가 란슬롯이라는 근거는 부족한 거 같은데..

13. 이름없음
꿈속에서 다른 인물이 아닌 오직 란슬롯만 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기도 함.

14. 이름없음
가장 최근에 꾼 꿈은 어떤 거야?

15. 란슬롯
>13 란슬롯말고 다른 사람이 된 적은 없어.
>14 검술의 성 아서의 장례식. 꿈속에서도 울었고, 꿈에서 깬 후에도 여운이 남아서 한참을 울었어.

16. 이름없음
검술의 성? 란슬롯이 있었던 곳은 블레이드 프로텍터 아님?

17. 이름없음
>16 둘 다 공식명칭임 ㅇㅇ
현재는 블레이드 프로텍터, 테크노 스미스, 소서리 킹이란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하지만.

18. 이름없음
장례식에서 뭐 특별한 거는 없었어?

19. 란슬롯
>18 딱히 없었어. 명색이 왕의 장례식 치고는 수수했다는 것 정도?
아, 내가 망토를 벗어서 관 안에 넣어줬었어. 방패도 함께.

20. 이름없음
어? 예전에 란슬롯의 무덤에서 망토와 방패가 출토되었다고 뉴스 나왔잖아.
스레주 꿈이랑 다른데?

21. 이름없음
인증 미안. >17인데 나도 브리튼사 전공으로 해서 박사 학위 준비 중인 학생임.
지도교수님께 들은 얘기인데 란슬롯의 무덤이라고 알려진 그곳이 사실은 검술의 성 아서왕의 무덤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고 함.
곧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수정 발표를 낼 거라고 하더라.

22. 이름없음
워 ㄷㄷㄷㄷ

23. 이름없음
진짜인가 ㄷㄷㄷㄷ

24. 이름없음
스레주는 알고 있었음?

25. 란슬롯
나도 그 꿈을 꾸기 전까지는 몰랐어.
사실 꿈속에서도 정확한 장소까지는 안 나왔고. 근데 발견된 무덤이 란슬롯의 무덤이 아니었구나. 처음 알았어.

26. >17
정말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니까 모를 수도 있음
나도 지도교수님이 블레이드 프로텍터 위주로 연구하신 분이라서 미리 알고 있었던 거고.
스레주, 또 기억나는 건 없어?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비교해서 대답해줌 ㅇㅇ

27. 란슬롯
정리 해올 테니까 기다려줘.
강의도 있어서 저녁쯤에야 올 거야

28. 이름없음
다녀와!

29. 이름없음
기다릴게!

(원래는 란슬롯이 꿈 얘기를 하고 >17이 답해주는 내용이 있어야하는데 도무지 안 떠올라서 FAIL. 적당히 란슬롯이 그 란슬롯이 맞다고 인정해줬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235. 이름없음
갱신
스레주 많이 바쁘니..?

236. 란슬롯
왕을 찾은 것 같다

237. 이름없음
스레주다!

238. 이름없음
어서와! 근데 왕을 찾은 거 같다니? ㄷㄷ

239. 란슬롯
아서왕 말이야. 물론 내가 말하는 아서는 블레이드 프로텍터의 군주.
지금도 혼란스럽다. 혹시 나처럼 환생한 사람이 있을까싶어서 스레를 세운거긴한데 이렇게 빨리, 가까이서 찾을 줄은 몰랐어.

240. 이름없음
진짜 아서왕인거 확실함? 확인해봤어?

241. 란슬롯
내가 과외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아서인 것 같아. 꿈에도 자주 나왔었는데 왜 알아채지 못했지?
게다가 그 고등학생의 친구들도 어째 낯이 익어.

242. 란슬롯
>240 아직 심증만 있음. 하지만 거의 확실하다고 봐

243. 이름없음
자세한 썰 좀 풀어달라

244. 이름없음
설마 스레주가 과외한다는 고등학생 친구들도 옛 브리튼인의 환생이란 건 아니겠지? ㄷㄷ

245. 란슬롯
우선 외모가 꿈속에서 봤던 그대로다. 나이대도 비슷해. 내가 처음 왕을 만났을 때 왕은 아직 10대였거든.
이건 얼마 전에 꿈에서 나온 건데 왕이 나한테 본명을 알려준 적이 있거든? 왕의 본명과 그 학생의 이름이 같아.
딱 거기까지였으면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텐데 요즘 나를 대하는 태도가 심상치 않다. 계속 학생이라고 하기는 그러니까 일단 B라고 할게.

246. 이름없음
블레이드 프로텍터라서 B? ㅋㅋ

247. 이름없음
진짜라면 대박이다 우와.. :Q

248. 란슬롯
꿈속에서 내가 말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전생의 나는 하오체를 썼던 모양이다. 요즘 계속 꿈을 의식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하오체를 쓰는 경우가 많아.
그때마다 장난친 거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가고 있어. 진짜 장난인 것처럼 보이려고 일부러 엄숙한 척하기도 하고.
그러면 대부분 다 웃고 넘어가. B도 그랬었는데, 목요일이었나? 그때도 문제 설명해주다가 또 하오체를 썼었어. 평소에는 또 장난치냐고 웃으며 넘어가던 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답하더라고.

249. 이름없음
같이 장난친 거 아님?

250. 란슬롯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 그런데 대답하던 말투가 왕의 말투와 똑같았어. 게다가 말하고는 제풀에 깜짝 놀라더라고.
이거 말고도 수상한 일이 아주 많아. 브리튼사에 대해 공부하고 문제를 내면 내가 가르쳐주지 않은 부분들도 자세하게 대답하지 않나, 두서없이 나를 뺀질이라고 부르질 않나, 무슨 일이 있을 때 또 자기를 방패로 삼을 거냐고 묻지를 않나..

251. 이름없음
잠깐 마지막ㅋㅋㅋㅋㅋㅋ

252. 이름없음
B가 진짜 아서왕이라면 스레주는 기사가 되서 왕을 방패로 삼아서 도망친거냐곸ㅋㅋㅋㅋㅋ

253. 란슬롯
오해하지 말아달라. 전투 중에 방패로 삼은 게 아냐. 그랬다면 내가 어떻게 왕의 서포터로 남아있을 수 있었겠어.
그저 자기 요리가 그렇게 맛없냐며 따지던 요정에게서 도망치려고 했을 뿐이야

254. 이름없음
결국 방패로 삼았다는 거잖앜ㅋㅋㅋㅋㅋㅋ

255. 이름없음
란슬롯에 대한 내 환상을 돌려냌ㅋㅋㅋㅋㅋㅋㅋ

256. 이름없음
B가 얘기하는 게 스레주가 방금 말한 그 얘기라면 진짜 아서왕일듯.
스레주처럼 기억이 없다가 돌아오는 건가?

257. 란슬롯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얼마 전에 자꾸 꿈을 꾼다고 지나가듯이 말했거든.
어떤 꿈인지까지는 얘기를 안 해줬지만 아마 나처럼 전생의 기억을 꿈으로 보는 게 아닐까 싶다.

258. 이름없음
스레주 지금 B랑 연락할 수 있어?
스레에 썰 풀기보다 직접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259. 란슬롯
나도 그러고는 싶은데 B가 나와 얘기하려고 하지 않아.
수업을 할 때도 질문과 대답 외에는 말하지 않고, 내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도 그냥 피하기만 해.

260. 이름없음
헐. 왜 그러지? :Q

261. 이름없음
혼란스러워서 그런가?

262. 란슬롯
나도 모르겠어.
이건 인증감이지만 B가 전에 브리튼채널에 세운 스레가 있는데 그 스레 활동도 안 하는 모양이더라고.
친구들도 B가 요즘 이상하다고 말하고.

263. 이름없음
어.. 나 스레주 누군지 알 것 같다.
B가 세웠다는 스레도.

264. 이름없음
>263 거기까지. 인증은 하지 말고 마음속에 넣어둬

265. 이름없음
B가 전생의 모습 그대로라면 스레주도 그대로일 것 같은데.
그거 때문에 혼란스럽고 두려운 게 아닐까? 꿈에서 봤던 사람과 똑 닮은 사람이 눈앞에 있으니까.
지금은 왕이 아니라 평범한 학생이니까 무리도 아니지.

266. 란슬롯
>264 괜찮아. 나도 인증 각오하고 썼으니까. 아마 >263이 생각하는 스레랑 그 사람이 맞을 거야.
>265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나도 전생과 별반 다르지 않은 외모야.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267. 이름없음
어떻게 해서든 B와 얘기를 해봐. 이왕이면 B의 친구들에 대해서도.
친구들도 낯이 익다고 했었지? 혹시 기교의 장과 마법의 파의 아서와 닮지 않았어?

268. 이름없음
>267 헐?

269. 이름없음
>267 ???

270. 란슬롯
잠깐만. 생각 좀 해보고.

271. 이름없음
뭐야 ㄷㄷ

272. 이름없음
>267 혹시 박사학위 준비한다던 대학원생?

273. 이름없음
>272 아니. 다른 사람이야.

274. 란슬롯
맞아. 기교의 장과 마법의 파야.
기교의 장은 성별이 다르지만 확실히 닮았어. 마법의 파도 그대로고.

275. 이름없음

276. 이름없음
대박 :Q

277. 이름없음
남자가 됐어? 설마 성격이 그대로인 건 아니겠지?
그때는 그냥 넘어갔지만, 지금도 남녀 가리지 않고 성희롱한다면 큰일인데.

278. 이름없음
??

279. 이름없음
읭?

280. 란슬롯
>277 너 누구야?

281. 이름없음
뜬금없지만 나도 같이 검술의 성 아서를 만나게 해줘.
마음 같아서는 바로 왕과 대면하고 싶지만 검술의 성과 달리 아직 기억이 없을지도 모르니까.
내일 이 시간에 우리가 태어났던 장소에서 만나자.

282. 가웨인
이러면 알아보겠어?
아, 모드레드도 있는데 데려갈까? 갤러해드는 아직 못 찾았지만..

283. 이름없음
뭐여

284. 이름없음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임?

285. 이름없음
가웨인이 테크노 스미스 소속 기사였던가?

286. 이름없음
>>285 ㅇㅇ
모드레드는 브리튼의 심판자, 갤러해드는 마법의 파 소속 기사

287. 란슬롯
진짜 가웨인이라는 증거를 보여줘.
기교의 장 아서왕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믿기 힘들어

288. 이름없음
뭐 역사적 인물의 성격 같은 건 자료 조사 빡세게 하면 알 수 있는 거니..

289. 가웨인
아오 내가 뭘 더 말해야 하는데
진짜 호수가 어디 있는지는 기억이 돌아온 우리들만 아니까 내일 나가서 확인해봐도 되잖아
정 그러면 내 신상정보 읊어줘? 모드레드 것도 같이 해줄까? 엉?

290. 이름없음
오오 브리튼사 강의 시작이다!

291. 이름없음
>290 여기서 공부하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2. 이름없음
>290 나말고 여기서 공부하는 사람 있었냨ㅋㅋㅋㅋㅋㅋㅋㅋ

293. 란슬롯
성격은 합격

294. 이름없음
>293 스레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5. 이름없음
원탁의 기사들은 원래 다 이런거냨ㅋㅋㅋㅋㅋㅋㅋ

296. 가웨인
난 단절의 시대 때 만들어진 기술을 그때 브리튼의 기술로 가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사였어.
능력치를 높이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인격에 문제가 생겼고. 문제라고 해봤자 다른 기사들보다 좀 난폭한 것뿐이었지만. 그 성격 덕분에 왕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니 별 불만은 없어.
모드레드는 마녀 모르가즈가 카멜롯을 무너뜨리려 백만 명이 넘는 아서들의 인자를 모아 자기 인자와 합쳐서 만들어진 배신의 기사고. 배신하도록 만들어진 녀석치고는 순해빠진 놈이었지만.
세 아서가 모드레드를 심판자로 임명하고 나서는 편의상 테크노 스미스 소속으로 해놨었지만 사실은 아무데도 속하지 않은 무소속이었지. 이정도면 믿을 거냐?

297. 가웨인
>293 너 내일 나오면 족쳐버린다.

298. 이름없음
>2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99. 이름없음
>297 스레주 도망쳨ㅋㅋㅋㅋㅋㅋㅋㅋ

300. 이름없음
>296 자세하다.. 책에 없는 내용도 섞여있는데?
가웨인에게 인격적 문제가 있었다는 말 처음 들어봐

301. 이름없음
>296 배신의 기사를 등용한건 테크노 스미스의 아서왕 아니었어?

302. 란슬롯
>297 허나 거절한다. 나가기는 할 거지만
>301 가웨인 말이 맞아. 삼대 세력의 왕이 합의해서 모드레드를 받아들였어.
기교의 장에서 모드레드를 일손으로 많이 써먹어서 일단 기교의 장 소속으로 해놨었지

303. 이름없음
>302 우왕ㅋ굳ㅋ

304. 이름없음
헐헐 그럼 진짜 >296이 태양의 기사야?
나 가웨인 짱 좋아하는데!

305. 이름없음
근데 모드레드 데리고 간다는 말은 모드레드도 기억이 있다는 뜻인가?

306. 가웨인
다 필요 없고 한 대만 패자.
아무튼 내일 이 시간에 호수가 있던 장소에서 만나는 거다.
그래서 모드레드 데리고 가, 말아?

307. 가웨인
>304 사람 볼 줄 아는데?
지금은 기사는커녕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305 있어. 나와 비슷한 시기에 기억이 돌아온 모양이다.

308. 란슬롯
데리고 나와줘.
정말 B가 아서왕이라면 전생의 기억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설득하기 쉬울 테니까.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계속 얘기하고 싶지만 얼굴 보면서 하는 게 나은 얘기도 있으니까.

309. 가웨인
>308 ㅇㅇ

310. 란슬롯
오늘은 여기서 멈춰야겠다.
내일 갔다 와서 경과 보고할게

311. 이름없음
잘가 스레주!

312. 이름없음
내일 꼭 썰 풀어줘!

카테고리
#2차창작
페어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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