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휘안
잊혀진 마법사를 위하여. 피어나는 꽃들이 서로 향기를 뽐내는 계절, 봄. 하늘은 참으로 맑고 투명했다. 그 날의 비극은 되풀이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했지만... 푸르고 푸른 하늘이 기분 좋게 흔들리는 나무를 돋보이게 하는 계절, 여름. 푸르른 하늘에 몸을 맡기고 싶었지만 아직 방학은 시작되지 않았기에.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
「 ceteris paribus 」. 제목을 보고 사회과학 연구서로 착각했다면 큰 오해다. 나는 이 책을 펼친 당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겠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과거의 나를 미래의 나로 바꿔치기 했을 때 과연 원하는 미래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아둔한 연구자가 욕심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말아먹은 이야기다. 인과에 도전하려
후회도 회한도, 물론 이견도 없다. 우리는 분명 이런 무대에서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거야. 구렁텅이에 고민없이 뛰어들고 전부를 불사르며 빛나다 못해 잿가루만 남길 부나방이 되더라도 우리는 오로지─. [ 전장이 영웅을 부르는 노래 ] 아이돌 마법소녀말고 밴드 마법소녀 "누구세요." 매정한 말을 뱉고 그대로 지나쳐 가는 서우를 망연히 보다가 급히 그를
색은 산란하는 것이다. 흡수된 빛은 보이지 않으니 산란하는 것만을 인간의 눈이 잡아내는 것이다. 단지 그 뿐인 것에 인류는 왜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는지, 그래서 색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비참하게 만드는지. 어째서 색의 상실이 그토록, 그토록…. [ 먼 거리를 지나 온 해 ] : 멀리 가지 않아도 돼, 내가 너의 태양이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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