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징가c
오늘밤 꽃이 하나 졌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외롭게 피어난 꽃이었습니다 우연히 길을 잃은 밤 저는 그 꽃을 처음 보았습니다 삭막하게만 보였던 곳에 하얀 점처럼 작게 피어있었습니다 하얗고 작은 그 꽃은 도대체 무슨 힘을 가졌길래 손짓 한 번으로 나의 시선을 끌어당겼을까요 손을 뻗어 꺾어볼까 했지만 이내 거두었습니다 그 꽃은 그 자리에 피
전혀 관심 없던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한게 너때문이라면 믿어져? 네가 나를 변화시켜 줬고, 나를 찾아줬어 그렇게 숨기지 않아도 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을 뿐이니까 불러줘, 내 이름을 그럼 너에게 내 성을 줄테니까 끝까지 널 부르지 않았던 이유는 아이처럼 안아달라고 조르고 싶지 않아서였어 그냥 전화나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니까
만물상 작가님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새로운 가면 쓴 여행자는 마음에 드셨나요? 제게는 ____이 같은 아이가 다가와서 저는 이제 떠나야할 것 같아요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꾼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정에 취해 헛소리를 마음껏 짓걸여도 되는 줄 알았어 너는 항상 응, 그래. 맞아 하며 날 받아주니까. 당연하게도 늘 곁에 있어주는 줄 알았어. 이제는 이 당연함에서 벗어나 볼게. 너를 괴롭히는 건 항상 내가 될까봐 불안해 하지 않을게. 그러니까 우리 좀만 떨어져 있자.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가져 보자.
나는 내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사람들 사이에 같이 있으면 어딘가 붕 떠있는 것 같아.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못 해. 나는 많이 느린 편인데, 주위는 또 빠르게 변해 가. 때로는 숨을 크게 내쉬어봐도 사라지지 않는 답답함을 느껴. 나의 이상함을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봐 평범을 뒤집어 쓰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그럴 수록 답답해지
넌 성을 잃어버린 아이니까 별을 찾아주고 싶었어 내 달까지 넘겨주고 싶을 만큼 그렇게 판단능력이 흐려졌나봐 네가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그리고 그렇게 너와 친해지고 싶어서 단지 그런 마음일 뿐이었어 하지만 작가가 되어가면 갈 수록 연출이, 각본이 만들어지면질 수록 연기에 몰입을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