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멸

나는,

by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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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 이러한 말로 끊어서 미안하지만 방금, 아니 좀 전에 우리 가족이 박멸당했다.

나의 이야기를 좀 들어줬음 하는 마음에 나조차 박멸당하기 전 글을 하나 남긴다.

나는 도망갈 것이다.

어떻게든 이 가족의 시체들 사이에서 벗어나 나는 피어날 것이다.

모순적이게도 우리 가족들 시체에서는 꽃향기가 났다.

원래 죽으면 저런 냄새가 나나?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죽음의 냄새를 모른다.

어쨌든간에 어쩌면… 이것은 나에게 찾아온 하나의 희망일지도 모른다.

이유를 설명해보자면 나는 늘 멀리멀리 떠나고 싶었다 그게 전부다.

우리가족은 늘 내가 밖에 나가고 싶어 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리 믿는다

아, 이글을 아직 읽어주고 있다면 하나 말해주겠다.

방금 내가 출구를 비집고 나왔다는 것이다.

나는 이제 자유다 나만이 비로소 박멸당하지 않았어

내가 유일이야 하하 글의 마지막이 다가오니 슬슬 마무리를 짓도록 하겠다.

빛이다!

네- 한마리가 남아있을 줄은 몰랐네요.

네네 다음에도 저희 서비스 이용해주시면 될듯하고요.

3개월뒤에 다시 모여드는지 보러 와야 하니까 체크해 두시고요.

음식물관리 잘하고… 걔네는 각질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청소 간간이 해주세요.

아, 약 미리 사두지 마세요 맛있는 냄새에 다시 들어오니까요.

예그럼 저희 이만 가보겠습니다-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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