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우리는 다시 돌아간다.
글 by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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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봄
따듯한 계절, 몸과 눈이 녹았으니 이제 소풍을 가자 우리 늘 매년 다 같이 하던 대로
그간 추운 곳 다녀왔으니 우리 다 같이 식빵 한봉지를 구워 먹자
서로 수고했어~ 하고 인사하자 새로운 시작이 많은 이맘때 응원해주자
그 추위 버티고 피어난 꽃 보며 끊이질 않는 걱정에 푸념하자
여름
덥다! 그렇게나 그리워하던 계절이으나 역시 다시 느끼니 너무나 덥다
누가 돌아가자고 했던가
그렇지만 수박 한 통 쪼개 나누어 먹고 돌아오니까 좋다~ 하고
다시금 겨울을 그리워 하자
가을
난색으로 세상이 물들어간다. 단풍 보러 등산이나 할까?
옥수수스프를 끓여 먹자 우리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음식의 계절이 됐다
우리는 이것을 다시 만들기 위해 돌아가는 거야 라고 떠들자
다시금 추워지는 날씨이니 대비하자
겨울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춥다.
서로 똑 닮은 눈사람 만들자 서로 악감정 없이 눈싸움도 하자
몸이 얼어갈 때 쯤 다 같이 물 탄 핫초코를 만들어 마시자
밍밍하지만 달큰한 맛에 우리들은 다시금 여름을 그리워 한다.
춥다,
슬슬 돌아갈까?
돌아가자!
여름에 먹었던 수박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우리들은 봄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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