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腔血誠 b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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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울렁이는 마음도

꽃이 피면 기어코 설레고야 마는 마음도

여태 나를 그 계절에 놓고 가서는

무더위가 한풀 꺾여 내년을 기약하는 그 순간에도

나는 아직도 여름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영영 장미 핀 계절에 가둘 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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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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