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요님 썰 보면서 뭔가 생각난 게 있어… 뒷맛이 불쾌할 수 있습니다. 좀 역겨운 내용 있음. 살인 어쩌구 있음. 모요님의 멋진 썰은 이쪽: https://x.com/ahdyfkmt/status/1744360080403763657?s=20 <다들 읽어줘 눈물 나니까 19카기 21카이지로… 어느날 세상은 좀비 아포칼립스가 되었다! 라는 느낌. 사실
https://les-sanspapiers.postype.com/ 에서 백업한 글입니다. 카미유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아침 출근길, 로랑은 대수롭지 않게 조간신문을 펼쳐보고 숨을 참았다. 실종되었던 카미유 라캥, 센강 변으로 떠밀려온 시체가 그로 밝혀져…. 로랑은 신문을 구기고 뒤돌아 달려갔다. 집 앞으로 신문이 와있을 것이다. 라캥 부인이 봐서는
너는 떠났고 나는 남겨졌다. △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일주일? 한 달? 아니, 그렇게 길게 가지는 못 할 것이다. 고작해야 사나흘 정도가 한계일 것이라고 나 자신도 생각하고 있었다. 끝을 직감한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렇게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이겠지. 하지만 나는 못내 이것이 너에 대한 끔찍한 저주라고 생각하고 만다. 네
별은 움직이지 않는다. 제자리에 있을 뿐이다. 지구의 자전 탓에 달라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별은 변하지 않고, 인간에게 있어서는 영원과도 같은 시간을 살아간다. 스러질 때조차 아름답게. 내게는 그 애가 그러했다. 별이었다. 늘 찬란하게 빛나면서도 가까이 갈 수 없는 존재. 하지만 영원을 살아가는 것은 내가 되겠지. 그것조차 그 애로부터 나눠 받은 것
의식이 물에 던져 넣은 발포 비타민마냥 녹아 내렸다. 어딘가에서 소리가 났다. 그것이 내 귓가에서 웅웅거리는 환청인지 아니면 정말로 누군가가 내는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내부 세계와 외부 세계를 구분 지을 수 없었다. 무엇이 타자이고 무엇이 나인지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어떤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났는데, 그 이름이 나의 것인지 타인의 것인지 도통 알 수가
<2부.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 줄 알았다, 주인공처럼. 하지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진 않았다, 주인공처럼. 사건이 일어나는 건 주인공 같은 일일까 아니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일까? 주인공은 대체 누굴까. △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첫 등굣날, 매일과 같이 밖으로 나와보았는데 너무 기대가 돼서 이르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