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외전. α세계에서의> “내가 분명 날 주인공으로 그만 쓰라고 했었을 텐데?” 그래도 1부랑 2부도 외전을 썼는데 3부도 맞춰서 써야지. 그게 읽는 독자 분들하고의 약속이거든. “그럼 날 주인공으로 일단 쓰지 마. 그리고 나로 일인칭 묘사하지도 말고.” 아, 알겠어. 지금처럼 삼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할게. 그제야 승연이는 만족한 듯이 웃었다.
<3부. 신은 무얼 하는가>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 신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 분명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그렇게 말한다. 신은 내게 주인공 공포증을 주었다. 신은 날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내 생각은 전부 주인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난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2부 외전. 메이첼 공주> 메이첼, 바로 내 이름은 사실 원래부터 메이첼이 아니었다. 성씨인 김은 물론 귀국 자녀라는 설정도 전부 가져다 붙인 것이었다. 당연했다, 본명 그대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싫고 도움이 되지도 않았으니까. 메이첼이라는 이름은 네이첼, 레이첼과 함께 다 같이 비슷한 이름으로 정한 것이었다. 우리가 다시 태어났을 때부터 만든 우리들만의
<2부.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언제나 똑같은 하루가 반복될 줄 알았다, 주인공처럼. 하지만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진 않았다, 주인공처럼. 사건이 일어나는 건 주인공 같은 일일까 아니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일까? 주인공은 대체 누굴까. △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첫 등굣날, 매일과 같이 밖으로 나와보았는데 너무 기대가 돼서 이르게 나
<1부 외전. 수성중학교 연쇄살인 사건> 강지인, 15세. 수성중학교 3학년. 아직 어린 나이의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야 당연히 알 법도 했다. 자기가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할 때 시간을 돌아가는 능력이었으니 당연히 금방 알아차렸다. 그리고 지인이는 다짐했다. 이 참혹한 사건을 해결할 수 있
2020.02.09.~2021.01.17. 동안 연재했었던 소설입니다. 이후 수정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1부.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고등학생> 특이하면 특이한 주인공 평범하면 평범한 주인공 친구가 많으면 친구가 많은 주인공 친구가 없으면 고독한 주인공 그럼 주인공 같지 않으려면? △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진 정말 평범한 아이였다. 그 나이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