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공을 졸졸 쫓아다니다가 여행자 모양의 공을 만든다. 아니면 바닥은 용암이니 밟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선 난간과 기물만 밟고 특정한 위치까지 가는 놀이를 하거나, 여행자께서 내려주신 빛으로 장난감 활을 만들어 입으로 푸쉬익, 푸쉬익 하는 소리를 내고 쏘고, 아니면 모이기만 하면 춤을 춘다. 수호자들은 정말 이상하게 노는 족속들이다. 물론 저것들이 전부
언젠가 끝은 온다. 이를 알면서도 영원을 약속하는 것은, 인류사 아주 오래되고도 고귀한 거짓말이다. 그래도 다 괜찮았다. 거짓말의 색은 중요하지 않았다. 영원을 약속하는 순간은 펼쳐져서 비선형의 도형을 이루리라. “为了我们的宁。” (우리의 안녕을 위하여.) 술잔이 몇 번 넘어갔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네가 있으니 다 되었다. 언제였을까? 너와 함께
바보 같은 말이었다. 그러나 우습지는 않았다. 상황은 이런 지경까지 우리를 몰아세웠으므로. 누군가의 부고조차 들리지 않는, 습하여 찐득한 계절. “날 이 화력팀에 넣어줘요!” 당신이 풍기는 냄새는 이 무력한 전쟁 바닥에서 뒹군 고통을 말해 주었다. 아주 짧은 시간만이 지나갔음에도. 몇 곱절은 쌓인 함박눈 그 덩어리처럼. 가을날 죽지 못하여 애석하게
"그래, 그 수호자는 어떻게 됐나?" "뭐... 아, 시련의 장?" 아이코라는 씩 웃으며 호손의 패드를 내려다보았다. 의기양양하게 시련의 장을 휘젓고 다니는 수호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수호자들은 서로를 향해 빛과 무기를 휘두르며 거침없이 고스트를 띄워냈다. "당신도 알다시피 그 수호자가 꽤... 잘 싸우잖아? 그래서 그냥 고백하기 위한 핑계라고
당신을 처음 본 것은 당신의 기억보다 빨라요.* 내가 확신할 수 있는 수많은 참인 기억들 중 하나이죠. 창 너머로, 유리창 너머로 본 작은 초등학교 양호실에서 흰가운을 입고 바삐 움직이던 당신. 그날따라 하늘은 그 이름답게 활짝 피어서 어느 상처 하나 꿰멘 하얀 자국 없이 새파랬어요. 겨울의 오후 네시 즈음, 적당히 길게 들어온 햇빛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
들어가며... 리프의 역사는 난해하진 않으나, 찾아 이해하려고 보면 상당히 난해합니다. 첫째, 리프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라세나" 의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둘째, 붕괴에서부터 Destiny2 소원의 시즌(아마 최후의 형체까지도)까지 시간적으로 방대한 양을 자랑하며, 공간도 현생 우주, 포켓차원 등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셋째, 포세이큰을 비롯해
* 그냥 짧게 끼적끼적 * 미래의 내가 가필수정하겠지->약간 덧붙임. * 대장장이와 그의 도구 망치. 수호자와 그 수호자를 몇 번이고 되살릴 고스트 망치. 고철을 녹여 다시 재탄생하는 것의 역할을 과거 도구였을 망치에게 부여했다는 느낌...을 쓰고 싶었는데 과연 * 완전 뉴빛이라 세계관 이해,,, 제대로 했을까요 제가??? 여명이 찾아왔고 곧 새해가 찾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