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고민했다. 이걸 어쩔까? 남자는 익숙한 번화가를 지나 골목길에 들어선 후 조금은 허름한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정보상의 집, 혹은 정보길드라 불리는 이곳은 낮은 곳에 사는 시궁창의 쥐새끼들과 고고한척 날아다니는 철새같은 것들이 낮말과 밤말을 모아 가져오면 그것이 필요한 자들이 찾아와 돈을 주고 사는 가게였다. 마법사가 된
* 아동 납치 및 감금 요소. * 도련님 릭 × 미카엘 힐데베르트 If. 꽉 묶인 손목의 통증을 느끼며 리카르도가 옅은 한숨을 토해냈다. 겨우 8살 난 아이가 이걸 끊고 도망칠 수도 없을텐데, 이렇게까지 아프게 묶어놓을 이유는 뭐란 말인가. 보통의 아이라면 무서워서 울거나 겁에 질릴만한 상황임에도, 리카르도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첫째, 언
* 마피아 보스 릭 x 미카엘 힐데 If. 칙칙한 색만을 담은 방 안. 달그락, 빈 잔이 놓이는 소리가 들렸다. 주변인을 전부 물린 채 혼자 테이블 앞에 앉아 잔을 기울이던 리카르도가 느리게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댄 채 고개를 뒤로 젖혔다. 질 좋은 가죽 소파가 부드럽게 눌리는 소리를 흘렸다.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을 연거푸 들이키고 있음에도
* 어린 도련님 릭 × 미카엘 힐데베르트. 날조. 골치 아프게 됐다. 그렇게 생각하며 힐데베르트는 작게 한탄했다. 원래대로라면 자신이 이런 범죄 조직과 얽힐 이유는 없었다. 그래, '원래대로라면.' 힐데베르트는 좁은 복도를 가득 메운 채 자신을 향해 무기를 치켜드는 자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과격파 원로들의 뿌리가 설마 여기까지 닿아 있을 줄은
* 여러가지 날조 주의 어쩌구. 길다면 긴 시간동안, 힐데베르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인간들이 명명한 '타이탄', 그 중에서도 극소수, 피를 섭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종족들이 있었다. 그는 그런 극소수의 종족 사이에서도 꽤 별종인 축에 속했다. 인간을 해하고 그들의 피를 취하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몇몇 동족들은 인간의 피를
녹안의 시선이 화면 속의 무채색을 더듬어 내린다. 신식 티비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 오래된 흑백의 영화. 최고의 음질을 자랑할터인 티비에서는 잡음이 뒤섞여 정돈되지 않은 음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귀를 간질이는 소리들이 예민한 이에겐 퍽 거슬릴 법도 하였건만, 푹신한 소파에 몸을 한껏 파묻은 채 턱을 괴고 있는 리카르도는 개의치 않은 듯 했다.
요새 글을 안 쓰는 탓에 풀었던 썰들이라도 싹 백업해 둡니다~! 프세터 썰은 빼고 트윗 타래로 푼 썰들만 올려요! [잭힐데] 대충 연인 사이 된 이후로 넓은 집 냅두고 굳이 힐데의 좁은 침대에서 같이 잠드는 잭. 넌 침대도 넓으면서 왜 굳이 이 좁아터진 침대에 같이 눕고 싶어하는 거야? 나랑 이렇게 붙어있으면 안 불편해? 그럴리가. 그래서 눕고
* 합니다. 망상날조. * 없습니다. 개연성. * 캐붕 있을 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 스포일러 포함.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해가 져버린지도 몇 시간이라, 옥상의 시커먼 하늘을 풍경 삼아 스카와 함께 담배나 태우고 있던 그런 하루. 그런 하루 사이로 불쑥 끼어든 건 한 통의 전화였다. '힐데베르트 탈레브.' 화면에 쓰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