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 희망이 무엇입니까?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확실치는 않으나 알려진 것에 기반을 둔 기대요?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핀로드 | 그것은 인간이 희망이라고 부르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는 이를 암디르 곧 ‘올려다보기’라 부르지요. 하지만 더 깊은 곳에 기반한 또다른 희망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 곧 에스텔이라 칭합니다.
“이게 난쟁이들이 하는 놀이라고?” 핀곤은 핀로드를 의심스럽게 노려보다가 곡주를 쭉 들이켰다. 핀로드는 낄낄거리며 웃었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하지만 왜 하필 페아노르의 아들들이야?” 아란디스가—아니지, 이제는 켈레보른이 지어준 이름대로 갈라드리엘이었다—불만스레 물었지만, 핀곤이 있는 자리였기에 동족살해자란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핀로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