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렌은 그 땅으로 깊숙이 들어갔는데, 손에는 펠라군드의 빛나는 반지를 끼고 있었고 자주 이렇게 외쳤다. '여기 오는 것은 방황하는 오르크나 첩자가 아니라 바라히르의 아들 베렌이고, 한때 바라히르는 펠라군드의 총애를 받았었노라!' 그렇게 그는 검은 바윗돌 위로 포말을 일으키며 노호하는 나로그 강의 동쪽 강변에 다다랐고, 녹색 옷을 입은 궁수들이
안드레스 | 희망이 무엇입니까?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확실치는 않으나 알려진 것에 기반을 둔 기대요?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핀로드 | 그것은 인간이 희망이라고 부르는 한 가지입니다. 우리는 이를 암디르 곧 ‘올려다보기’라 부르지요. 하지만 더 깊은 곳에 기반한 또다른 희망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음 곧 에스텔이라 칭합니다.
“이게 난쟁이들이 하는 놀이라고?” 핀곤은 핀로드를 의심스럽게 노려보다가 곡주를 쭉 들이켰다. 핀로드는 낄낄거리며 웃었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하지만 왜 하필 페아노르의 아들들이야?” 아란디스가—아니지, 이제는 켈레보른이 지어준 이름대로 갈라드리엘이었다—불만스레 물었지만, 핀곤이 있는 자리였기에 동족살해자란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핀로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