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미완입니다 쓰려다 말았습니다. * 공부 한다고 정신머리 나가 있을 때 와! 하면서 '정신 놓고 쓰니까 진도 잘 나가고 재밌네.ㅋ'라고 재미있게 썼는데, 시험 치고 나서 글 하나 마저 쓰고 이어 쓰려고 했더니 글이... 문체가... 너무... 쪽팔려서... 차마 손을 못 대겠어서... 걍 나중에 다서 써야지. ㅎㅎ 하고 넘기려고 했습니다... 근데
안타리우스의 습격에 홀든이 무너진 날, 홀든 가가 있던 잘츠부르크는 거대한 장례식장이 되고 말았다. 당연했다. 검의 길을 꿈꾸는 쾌검사 지망생들부터 검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근처 사는 김에 엄마아빠 등쌀에 떠밀려오게 된 동네 꼬마들까지 있는 곳이 홀든이었으니까. 홀든 가의 쾌검사들은 필사적으로 분투하여 마을을 지켰으나 그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지는 못했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그리 좋은 추억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글의 아버지 볼프강 홀든 경은 고루하고 고지식하며 비인간적일 정도로 냉혹하고 엄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어린 삼형제에게 너희는 형제가 아니라 가주의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경쟁자라 가르치며 키웠으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심지어 형제들을 두고 미묘한 알력 싸움이 일다 못해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