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폭력적인 묘사가 있습니다. 늘 있는 일입니다. 가볍게 써본 글이라 가볍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하늘 색깔이 더럽게 우중충하다. 금방 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구름도 죄다 시꺼먼데 기분마저도 진흙탕을 구른다. 뺨을 툭툭 쳐대는 손길이 정신을 깨운다. “야, 소완국.” “예, 예.” “대답은 한 번만 해.” “예.” 삐죽 튀어나오려는 입술을 안으로
"젠~장할, 눈 오는 빨간날 크리스마스면 뭐하냐고! 나 혼자인데." "야, 주! 네 목소리 복도 끝까지 다 들린다!" "뭐야 촐싹이 아냐." "얌마, 내가 한 촐싹 하는 건 맞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촐싹이라고 부르면 섭하다고." "내참, 그럼 뭐라고 불러줘?" "네가 성 따서 주, 하고 불리는 것처럼 나도 '소' 나 '소 형' 쯤은 되지?" "됐네요.
"그간 일들을 돕느라 고생이 많았지. 많이들 먹어." 김성식의 상냥한 말에 입을 다물었다. 보통 당근과 채찍이라고 하던가. 김성식은 본인 비유대로 그렇게 야박한 성격이 아니라서 성과급 같은 건 제대로 챙겨주는 사람이었다. 허나 아무리 조심한들 무의식중으로 김성식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다는 점, 장단에 맞춰야 춤이라도 출 텐데 김성식은 특히나 그 폭이 좁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