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고운 노을을 보려고 그네를 힘차게 차고 올라 발을 굴렀지 노을은 끝내 어둠에게 잡아먹혔지 나를 태우고 날아가던 그넷줄이 오랫동안 삐걱삐걱 떨고 있었어 어릴 때 나비를 쫓듯 아름다움에 취해 땅끝을 찾아갔지 그건 아마도 끝이 아니었을지 몰라 그러나 살면서 몇 번은 땅끝에 서게도 되지 파도가 끊임없이 땅을 먹어 들어오는 막바지에서 이렇게 뒷걸음질 치
1. 혁명물로크소피 너무좋아요... 소피가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점이 특히... -...소피, 머리가... 아지트 안으로 들어오는 소피아를 본 로크는 첫째로 남자애처럼 짧아진 소피아의 머리카락에 놀랐고, 다음으로 그녀가 내미는 묵직한 주머니에 놀랐으며, 정작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무덤덤한 표정의 소피아에게 다시 놀랐다. 저 머리카락을 아주 애지중지하며
총 45분께서 설문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응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바로 결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8위 : 한지혜 (1표) 저희 지혜언니 열심히 살았습니다...… 공동 7위 :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존 로크 (2표)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아빠가 집 밖으로 안 나가요 부녀근친은 피하자는 주의라서 존 로크 부녀근친...곤란 술먹고들어오
총 45분께서 설문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응답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바로 결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동 6위 :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서인식, 임마누엘 칸트 (1표)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자유는 보장해줄듯 서인식 고인이 아님. T 같은 면이 있지만 나름대로 친절함. 이쁨. 임마누엘 칸트 일정하게 반복되는 생활패턴을 중시하던 칸트
엘리트 학교라고 해서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괴짜와 천재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천재의 감투를 쓴 괴짜들로 넘쳐나는-허나 누구도 그들이 천재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학교, 사립 리케이온은 오히려 매일매일 누군가가 저지른 사건사고 탓에 바람 잘 들 날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의 사건은 그전까지의 가벼운 사건사고와는 궤를 달
있잖아, 넌... 염천炎天에 흡사 찜기가 되었던 교실은 해가 산중턱을 넘어감에 따라 언제 그랬냐는 듯 점점 식어 갔고, 만들어진 공기는 소피아가 평소에 쉽사리 할 수 없었던 말을 꺼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니까 지금 의자에 반대로 걸터앉아 그녀를 응시하고 있는 소년이 어째서인지 교과서와 전공책에서만 봤던 선학의 이름을 하고 있고, 홍색의 노을이 들
철학을 배우는 것이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인문학도들이 알고 있을 테다. 허나 그러한 사실이 저명해진다 한들 철학과에 지원하는 학생 수를 늘리는 데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 또한, 그거야말로 인문학도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현대인들은 복잡한 생각보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선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