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철논 썰 백업
13번 소재트리거주의
1. 혁명물로크소피 너무좋아요... 소피가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점이 특히...
-...소피, 머리가...
아지트 안으로 들어오는 소피아를 본 로크는 첫째로 남자애처럼 짧아진 소피아의 머리카락에 놀랐고, 다음으로 그녀가 내미는 묵직한 주머니에 놀랐으며, 정작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무덤덤한 표정의 소피아에게 다시 놀랐다. 저 머리카락을 아주 애지중지하며 가꾼 정도는 아니더라도 꽤 정성들여 기른 것을 로크는 잘 알고 있었다.
-팔았어.
소피아는 주머니를 거듭 내밀었다.
-군자금으로 써.
-...괜찮아? 너 머리가...
-지금 이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내미는 주머니를 받고,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한참 말을 고르던 로크는, 그냥 소피아를 와락 껴안았다. 포옹을 할 때마다 팔을 간질이던 머리카락이 없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고마워. 소피.
여전히 그녀를 껴안은 채로 로크가 작게 속삭였다.
-고마워...이 돈이 헛되지 않도록 할게.
-...그래.
소피가 느릿하게 속삭였다.
-...우리에게 자유를.
2. 로크소피 혁명물, 둘 중 하나가 죽는다면
- —!
로크-! 라고 무심코 외치려던 제 입을 스스로 틀어막으며 소피아는 골목 구석에 제 몸을 구겨넣었다. 이름 모를 군인이 쏜 총탄에 로크가 급소를 맞았다. 목을 관통한 탓에 흩뿌려진 피가 지척에 있던 소피아의 얼굴에도 튀었다. 코끝을 떠나지 않는 짙은 혈향에 소피아는 얼굴을 찌푸렸다. 기실 로크가 총에 맞은 것은 그가 소피아와 대피하던 도중 일어난 일이었다. 소피아를 골목에 숨도록 밀으며 자신 또한 숨으려던 찰나 눈먼 총알에 맞은 것이었다. 무너지는 로크의 몸을 뒤로하고 소피아는 골목길을 내달려 숨죽여 있어야 했다. 로크의 목숨값으로 살려낸 것이 소피아였으니까. 군홧발 소리가 멀어지고 땅거미가 지자 소피아는 그제야 몸을 일으켰다.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그러나 그녀는 어서 로크의 시신이라도 수습을 해야 했다...
-...로크.
드디어, 불러본다. 수없이 많이 불러 익숙해진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본다. 이미 빛을 잃은 홍색 눈을 감겨주고 축 늘어진 몸을 업고 비척비척 아지트로 향하는 소피아의 발걸음마다 후회와 자책이 묻어났다.
내가 아니라 네가 살았어야 했는데. 로크, 네가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쯤은 알아, 설마 오늘 나를 먼저 대피시킨 것도 그 때문이니? 사랑이 뭐라고 그렇게까지—
—아니야. 내가 해야 할 말은 고맙다는 말이겠지. 이 목숨, 네가 살려준 것이니까, 네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내가, 꼭...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게.
또 한 마리의 새가 스러졌다. 날아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새가 발판이 되어야 할까. 핏물 위에 선 새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들의 몫까지 날아오르리라. 바라마지않던 하늘로.
3. 로크소피 연하연상 생각하고 너무 좋아졌어요 로크가 연하 소피가 연상 로크가 소피한테 누나. 라고 하는 상상...
4. 혁명물로크소피 소피 총쏘는방법 로크가 알려줬을거 같아요 적들은 내가 얌전히 두손으로 조준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면서 한손으로 쏘도록 자세 교정하고...
*이때 웹툰 고래별 보고 쓴듯
5. 사립 리케이온 학교 수리과 2학년 A반 부반장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요즘 고민이 있다. 로 시작하는 라이소피 보고싶네요... 그 고민은 전학생- 소피아에 대한 것이었다, 라며...
6. 홉스소피 홉스가 가장 처절하게 추락했을 때 도움을 받았던게 소피라서... 자기 위치?를 회복하고 나서 소피한테 집착 비슷한거 하는게 보고싶네요.. 근데 소피는 홉스 기억 못함...
-...소피 양은 친절한 사람 아니었나? 하면서...집착하는 홉스..
7. 로크소피 진짜 맥락없이 로크한테 화내는 소피가 보고싶어요... 로크도 자기 잘못은 알아서 변명조차 못하는...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래?
배신감 어린 눈으로 로크를 형형히 쏘아보는 소피아.
-...미안. 소피. 어쩔 수 없었어.
8. -사랑해, 소피 양. 하면서 소피 손 붙잡고, 손등에 입술을 내리누르면서, -...소피 양은 친절한 사람이지. 그러니 나를 내치지 않을거야, 그렇지? 이제 그가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은 소피아밖에 없어서, 절실하게 붙잡는 홉스..
*이 그림 보고 썼습니다 혹시 불편하시거나 문제되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9. 라이앤 라이가 앤을 자각없이<<챙겨주고 앤은 얘가 나 좋아하나<<싶으면서도 딱히 사심은 없는거같아서 두고보다가 라이한테 벤? 이
-너 앤 좋아해?
-...뭐?
-걔를 특히 많이 챙겨주는 것 같아서.
벤의 의도는 순수한 궁금증이었어서 아니면 말고~ 였는데 라이.. 혼자서 그 말 계속해서 곱씹고 뭔가 그 말 듣고서 앤 마주치기 뭣해서 피해다니다가 우연히 마주쳤는데... -라이! 하며 부르는 앤을 보고, 갑자기... ...나 쟤 좋아하네? 하고 깨닫게 된 라이
10. 왜이렇게 단검쓰는 소피가 보고싶죠... 파는장르마다 캐들한테 무기하나씩 쥐여주는 재미로 사는데 소피는 뭔가 단검... 아니면 단도? 근데 또 비도는 아니에요 단검/단도 쪽이 잘어울리는듯.. 홉스는 당연히 레이피어
존로크...권총이아니면안돼요진짜로
벤 무조건 저격수!!!!!! 막대사탕하나 입에 물고 무전으로 농담따먹기하면서 목표물 조준하고 쏘면 백발백중인......
흄.. 얘는 수동으로 폭파시킬수 있는 폭탄같은거 설치해놓고 터뜨리는 스타일이지 본인이 직접 난전에 참여하진 않을거같아요
니체. 망치.
앤.. 레이피어 계열 검이 어울릴거같아요 검쓰는 미소녀는 항상옳으니까...그리고 뭔가 펜싱..할거같아요.. 이렇게펜싱부앤소피를
11. 르네홉스영혼체인지
답지않게 계속 수업시간에 쳐자는 홉스... 수업시간에 계속 깨있고 어딘가 재수업고 쎄한 르네.. 사실 영혼이 바뀌어서 그랬는데 실체일원론자 스피노자 그럴리 없다고 발악
*여기 다른분이랑 썰 이은거 있어요 문제될시/불편하시면 내립니다
12. 로크소피그냥키스해라둘이
로크 꼬셔야돼는데 얘가 거의 다넘어왔으니까.. 키스로 완전 찜.해놓으려는 소피 먼저 입술 부닥치는데 한지혜일때도 많이 안해본 키스를 하려니 어딘가 부끄러운데.. 그와중에 로크, 소피가나랑키스를<이생각에 당황함. 처음엔 그냥 가만히 입술만 붙이고 있었는데 로크가 혀로 소피 이를 건드림.. 당황한 소피가 입을 살짝 벌렸는데 그 사이로 혀 집어넣은 로크. 소피가 당황해서 몸 빼려고 하니까 허리에 팔 두르고 뒷목 받치는.. 로크의 살덩이가 자기 입 안을 여기저기 훑고 건드리는데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라서 두눈 꼭 감고 받아내는 소피.. 그러다가 숨이 너무 가빠서 점점 머릿속이 흐릿해져 가다가... 로크가 살짝 입을 떼자 잠시 숨을 고르는데, 다시 입술을 붙여오는 로크. 얼굴이 가까워서 속눈썹끼리 서로 스치고 단 숨이 섞이고... 한참 키스하다가 소피가 로크 밀어내서 끝날듯... 소피 당황했는데 로크랑 키스한게 생각보다 더 좋아서.. 둘다 얼굴 빨개지고 입술 살짝 부은 채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짐(인사할정신X) 그후로도 종종키스하는로크소피...
13. 홉스라이(*진짜뭐지)
홉스가 라이 위에 올라타서 목조르는거 되게 짜릿해요... 라이.. 홉스 밑에서 버둥거리는데 그래서 홉스 손목에 멍자국남고 손톱자국남고... 기절하기 직전에 손을 떼서 허겁지겁 숨쉬는 라이..
14. 로크소피
소피 우는거 달래주는 로크.. 소피는안울것같은성격이지만 혼자 텅빈 교실에 있을 때 갑자기 툭- 하고 떨어진 눈물. 당황스러워서 눈가를 훔쳐보는데 눈물은 멈추지 않고. 마침 교실에 들어온 로크가 소피를 발견하고 깜짝 놀람.
-...소피? 울어?
한달음에 달려가 옆에 서지만 어쩔 줄 모르는 로크. 길고 유려한 손가락으로 소피의 눈물을 닦아주기를 몇 번이나 했을까, 왜인지 감정이 더 북받쳐오른 소피가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로크의 어께에 얼굴을 묻고... 심각한 상황임에도 소피가 너무 가까워서 당황스러운 로크.
-...소피.
-잠시, 잠깐만. 잠깐만 이렇게 있자...
발음이 뭉개져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소피가 자신의 셔츠를 꽉 붙잡고 있었기에, 잠시라도 이렇게 있어달라는 뜻임을 짐작한 로크. 갈 곳 잃은 손이 어색하게 허공을 배회하다, 이윽고 천천히 소피의 등을 토닥여주고. 닿아오는 온기에 서서히 진정되는 소피... 시험 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있었던 일이었으면.
괜찮은 척 했지만, 스스로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사실 괜찮지 않아서, 그래서 서러워서...다른 사람 앞이었으면 어떻게든 눈물을 참으려고 했을텐데 하필 로크라서, 마음놓고 기댈 수 있는 제일 편한 사람이어서... 무심코 쏟아내버리기로 한 소피.
-...고마워.
-고맙긴, 뭘...
눈물 그치고 머쓱하게 로크의 품에서 벗어난 소피. 얼굴 보기 민망해서 시선을 피하는데... 로크는 잠시, 소피가 자기 품을 벗어난 것이 어딘가 허전하고 아쉽다고 생각하고... 빨갛게 쓸린 소피의 눈가를 보면서 안타깝다고 여기고 있겠지. 중간고사 끝나고 애들이 얼마나 괴롭혔으면 해서 화도 나고 자기가 아는 소피라면 그걸 가만두진 않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듦.
-...이제 좀 괜찮아?
-...응. 덕분에. ...고마워, 로크. ...오늘 본 건 잊어줘.
아니, 로크는 오늘 일을 잊지 못 할 것이었다. 그토록 강해보이던 소피가 제 품에서 눈물지은 순간은 동시에 그가 이 리케이온의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의문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으므로... 교실을 나가려는 소피의 손목을 무작정 붙잡은 로크. 소피가 의아하다는 듯 바라보자 얼굴이 살짝 달아올라서는 하는 말이,
-...그, 혹시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와서 말해도 좋아.
네가 나에게 조금만 더 기댔으면 좋겠어..하는 생각을 목구멍 너머로 밀어넣은 로크가 올곧게 소피를 바라보고, 소피는,
-...응. 그럴게.
라고 답하며 시리게 웃으면서도 자기 세계도 아닌 곳에, 마음 주어 무엇 하냐며 이날 이후 의식적으로 로크를 피하는...
15. 홉솦..
-학생회장 자리, 소피아 양에게 줄게.
하는 상상...
16. 혁명물 절망편
홉스가 쏜 총알에 소피가 맞는 상상 홉스 당황하고(원래 그 옆에 로크 맞출 생각이었음) 로크 멘탈나가서 소피 부여잡고 우는데, 울려고 했는데, 이렇게 있어봤자 바뀌는건 없다고 생각해서 홉스 쏘는데 어깨만 맞추고, 어떤 병사한테 총맞아서 사망
그렇게 혁명은 실패하고, 동료들은 대부분 참수당하고 불량선인() 소탕 축하파티에 참석한 홉스
순간, 어께 빨리 나으라고 건네는 덕담과, 사치스러운 파티홀의 분위기와, 웃고 있는 사람들과, 혁명군들을 향한 조롱의 말들과, 자신이 걸치고 있는 말끔한 양복이, 어쩐지 역겹고, 무겁고, 가증스러워서. 소피의 가슴팍에 새빨간 선혈이 번져나가면서 무너지던 모습과, 귀가 먹먹한 총성 후 어께에서 느껴지던 아릿한 통증과, 억압받던 사람들의 절규와, 절규와, 또 절규가 계속해 메아리 쳐서- 사람 없는 테라스로 가서, 달 없는 밤, 빛나는 이름 없는 별들을 바라보고, 그 하늘을 향해 몸을 던진 홉스.
17. 혁명물에서, 가족들에게 떠밀려 진압을 나서게 된 홉스, 홉스의 총알이 소피를 맞혀 죽이게 된다면. 홉스는 들고 있던 총을 떨어뜨리고, 총성과 절규와 비명을 듣지 못한 채, 패닉에 빠질거라는 캐해가 있음.. (심약한사람)
18. 갠적으로 라이소피 방과후단둘이하는스터디<<이벤트 같은거 했으면 좋겠어요 우아... 먼저 와서 공부하다 잠든 소피 머리카락 넘겨주는 라이 그 순간 깨어난 소피아 얼굴 새빨개지는 라이
19. 무심하게프로이트랑맞담배피는소피
프로이트 순간 얼굴이 담뱃불보다 새빨개짐 장난스럽게 프로이트 얼굴에 후 하고 담배연기 뱉고 킥킥대는 소피
20. 리케이온 애들 메이즈러너 AU 보고싶네요 확신의 러너 소피... 그런데 이제 얘가 사악에서 보낸 사람인
까지 쓰다가 모든 정황을 알게되고 사람을 전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수단으로 쓰지 말라면서 발작하는 칸트 생각남...아놔
21. 니체 쓰러진거 소피가 받아서 들쳐메고(소피는 강한 미소녀니까) 보건실 데려다주면
보건실에서 쪽잠자고 있던 보건부 부장 로크가 기겁해서 자기가 들겠다고 하는데 소피가 로크보다 힘 쎔 어찌저찌 뉘이는데 니체가 소피 옷소매 꽉 쥐고 안 놔줘서 강제로 간호하게 됨...
니체 아프면 소피가 니체 공주님안기해서 보건실로 데려감
22. 왜이렇게 활쏘는 소피가 보고싶지
그.. 영국이랑 프랑스랑 백년전쟁 할 때 영국이 쓰던 대따큰 장궁이 있거든요 소피한테 쥐여주면 백발백중일 듯(보면서 깝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영국경험론자들)
23. 수호천사... 니체의 수호천사 소피로 니체소피 보고싶어요 어려서부터 병약한 니체를 수호해주는 소피 어렸을 때,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열 펄펄 끓고 아팠을 때 소피가 자신의 권능을 조금 써서(권능을 쓸수록 힘이 약해짐(수호대상에게 많이 개입할수록 소멸에 가까워짐))하마터면 꺼질 뻔 했던 목숨을 붙여놓는데, 원래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다가 일시적으로 흐릿한 니체의 시야에서 눈에 띄게 되는 소피
-...누구...
-...아프지 마. 난 소피아야.
이 한 마디만을 남긴 소피, 그 후 니체는 정신을 잃고 그 날 밤부터 열이 조금씩 내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완쾌함 그날 이후 니체는 자신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있다면서 말하고 다녔는데 사람을은 안 믿어주고, 병을 앓다가 쟤가 미쳤다고 생각함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이 더 흐른 후 니체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외진 곳에서 당한 사고라 주변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었고, 크게 다친 니체는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도 못 하고 이대로 죽어가나 싶었는데, 다시 권능을 써서 니체를 살려놓는 소피 이번에는 꽤 많은 힘을 써야 해서, 전에는 니체에게 흐릿하게만 보였던 형체가 선명해짐(원래 이 권능이라는게, 수호천사를 수호 대상 및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어서 권능이 약해질수록수호대상에게 보임) 크게 앓았던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몸속을 덥히는 따스한 기운을 느낀 니체 힘겹게 눈을 떠 올려다보니 보이는 것은 소피의 얼굴
-...소피, 아?
-...내가 보이는구나, 이제.
자신이 약해졌다는 증거지만.. 후회는 없는 소피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근처를 지나는 사람에 의해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된 니체, 일어나 보니 소피아가 자기 옆에 있음. -...당신, 정체가 뭐에요?
-...네 수호천사.
결국 보고싶은거: 자기 눈에만 소피가 보여서 소피랑 대화하니까 미친사람 취급받는 니체. 그리고 어느 날 권능을 모두 써 버린 소피... 소피가 안 보이자 정말 미쳐버린 니체.
24. 혁명AU에서 로크가, 머리 짧아진 소피를 뒤에서 껴안고, 훤히 드러난 그녀의 뒷목에 입술을 묻었으면 함
25. 도서관에서 엎드려 쪽잠자던 라이의 곱슬머리가 얼굴을 건드리는 걸 본 소피가, 머리카락을 그의 어께 너머로 넘겨주다가 잠 덜 깨 나른한 그의 눈과 마주치는 시츄에이션
26. 혁명물 롴솦 절.대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 안 함 좋아한다는 말도 안 함
할건 다 하면서도
왜냐하면, 그 말을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지나치게 소중해질 것 같아서, 자유와 평등을 향해 바쳐야하는 목숨이 서로에게 구속될까봐.
그래서 로크가 어느 날 차오르는 감정을 못 이기고 이 말을 뱉으려 할 때, 그의 입술 위에 검지손가락을 얹고 경고하듯 -존 로크. 하고 말하는 소피.
27. 암살대상벤X암살자소피
단검/비수쓰는 소피아 생각하면 너무 황홀한데
벤 파문당한 후 무슨 헛짓거리 할까 싶었던 사람들이 소피한테 의뢰를 넣는데 벤이 자신을 의심하지 않도록, 그와 친해지려는 목적으로 접근한 소피는 어느 순간 그의 연인이 되고 의뢰인들은 언제쯤 죽일거냐며 독촉
어느날 밤 결국 그를 죽이기로 하고 품에 늘 지니고 다니던, 칼날이 검게 처리된 비수를 꺼내 벤의 목에 겨누지만 선뜻 움직여지지 않는 손.
-...소피.
그 순간 깨어난 벤.
-역시, 나를 죽이러 온 거구나.
방이 어두워 벤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소피는 어쩐지, 그가 웃고 있었을 것 같았다. 벤은 손수 칼날을 잡고 그것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대었다. 칼날을 잡은 손에서 피가 흘러 이불을 적셨고 얕게 베인 목에 한 줄기 붉은 선이 그려졌다.
-자, 어서 끝내 봐.
...아. 소피는, 그럴 수 없었다. 소피는 벤을 사랑했다. 그녀는 그를 죽일 수 없었다. 그리고 벤은 그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녀는 칼손잡이를 놓았고, 비수는 벤의 손바닥을 가르며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도망가자, 벤. 소피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벤의 손바닥을 보며 말했다.
-도망가자,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으로...
-...그럴까.
그날 밤 벤의 손에서 흐르는 피를 베개에 묻혀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응급처치를 한 후에, 중요한 것들만 챙겨서 야반도주하는 벤소피.
28. 프리드리히군을울려야겠다!!
열병... 니체군 혼자, 보건실에서 열병때문에 얼굴 새빨개져서 더운 숨만 내쉬는데, 흐릿한 정신에, 동생 엘리자베트가 내뱉었던 폭언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 같고— 자신도 모르는 새 흘러버린 눈물, 그리고 병문안 왔다가 그것을 목격해버린 칸트.
니체가 우는건 처음 본 탓에, 낯설어하면서도 가까이 다가가 앉은 그. -니체. 불러보지만 대답은 없는데, 힘겹게 달싹인 입술 사이로 나오는 것은,
-...엘, 리자, 베트......
그의 여동생의 이름. 머뭇거리던 칸트는 자신의 손이 충분히 차갑기를 바라며 그의 뺨에 자신의 작은 손을 올려서, 흐르는 눈물을 조심스럽게 훔쳐주겠지.
29. 임칸트 도서관에서 높은 곳에 있는 책 손에 안 닿아서 까치발 들고 폴짝! 폴짝! 하고있으면 뒤에서 스윽 다가와서 책 꺼내주는 프니체군
30. 소피 장례식에서의 애들 반응
앤…펑펑울거같아요. 주변사람들이 걱정할정도로 울고, 눈 퉁퉁 부어서는…
라이… 늘 단정하던 그가, 처음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던 날…
벤… 평소랑 다르게 각 딱 잡힌 옷 입고, 조문객 받는 사람일것 같아요 일 다 끝나면 그제야 학교 구석에서 혼자 숨죽여 우는…
홉스… 참석안함
흄도… 참석안함
로크… 소식 듣고 달려와서는 다리에 힘 풀려서 주저앉음. 소피, 소피아… 허망하게 중얼거리면서 영정사진에서 눈을 못 떼는데 벤이 부축해줘서 간신히, 비틀거리면서 절 두 번 할듯 해요… 국화꽃 내려놓는 손이 하염없이 떨리고…
31. 라이소피 사별
라이랑 소피 결혼하고 소피가 애 낳다가 죽으면 어떡해...? 애는 살았는데 소피가.... 회생하지 못해서 요란하게 울어대는 아이 안고서 현실감 없이 멍하게 서있는 라이 삐- 하고 이명처럼 울리는 심전도기의 요란한 소리 때문에 어지러워서 비틀, 하다가 애 떨어뜨릴 뻔 하고 다시 의료진들한테 아이 넘겨주는데
자기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애가 산다는거 생각하고 정신 다잡는 라이 애는 딸아이였음. 아이 이름은 소피가 원하던대로 짓고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 보는데 애가 자랄수록 소피의 모습이 보여서,
어느 날 애가 학교 시험에서 11점 받고 온 날에 쭈뼛대고 있자니 리케이온에서 -11점 받았던 소피가 생각나서 애한테는 괜찮다고 다독여주면서도 애가 잠들어있을 시간에 남몰래 우는 라이.........
애 생일이 소피 기일이잖아 아가 생일이라고 케익 사오고 축하해주는데 애 잠들면 옛날사진 꺼내보고 네가 살아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라이 이것도 애 좀 크고나서 그런거지 아기 어렸을때는 육아하느라 정신없어서 슬픔도 느끼지 못하고 묻어두기 바빴을 그.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은 너무 많이 지나있고 우리 아이는 너무 많이 컸고 나는 어느 새 네가 없는 세상에 익숙해졌어.
*이것도 같이 보세요(문제될시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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