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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꿈속에 나타나 적용 모습 친구들이랑 이러고 놀아보세요 너무 재밌어요 터허허
시간이 흘렀다. 아마 며칠, 아니 몇주가, 혹은 몇달이, 아마 수년이 지났을 것이다. 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예민해도 나를 조금 꺼리는게 다일 뿐, 헤메이던 꿈속에서 굳이 숨어있는 엑스트라에게 집중하는 사람은 없었고, 여느 괴담이 그렇듯 아무리 오싹한 미스테리라도 회자되고 나이를 먹으면 점차 가벼워지기 마련이었다. 나의 밤산책 루틴은
새벽 2시. 정한이 이리저리 뻗친 머리를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핸드폰 화면을 노려보고 있었다. 늦은 저녁 갑작스럽게 연속으로 울리는 전화 진동은 지옥에서 부르는 손짓과도 같았다. 전화가 오는 곳이 다양하기도 했다. 승철이 세 번, 민규 두 번, 승관이 두 번. 학번과 학과를 가리지 않고 모여있는 모양이었다. 그럼 그 놈도 분명 거기 있다는 뜻인데. 카톡
20. 나 진짜 너 없으면 죽어 지수야. 한 번만 만나주라. 나 연애 잘해. 너 없으면 못살아, 응? 그럼 죽어. 뭐?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해. 너 진짜 사람이 못됐다. 바지나 놓고 말해 정한아. 홍지수는 제 바짓가랑이에 붙은 윤정한을 사대부터 중도까지 정말로 끌고다녔다. 발에 채워진 족쇄처럼 질질. 가는 길목마다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