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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학 서당 이대 박사, 옥황상제를 뵈러 왔습니다. 형호의 말에 굳게 닫힌 문이 열렸다. 한기가 일었다. ...이제 봄이지 않나? 괜히 춥네…. 민규가 중얼거렸다.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풀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형호는 그를 듣지 않은 건지, 별 반응이 없었다. 이번에는 우림이 나섰다. “화신花神이요, 한솔이 모친이랍니다.” 목적한 바와 연관이 있으
전쟁이 점차 거칠어졌다. 경주 생원들이 각자 한양과 제주로 오는 동안의 위협도 끊임없었다. 경주의 마법석사들이 기꺼이 나서 이들을 보호하며 한양에 올라와야 했으며, 부상자가 생긴다 하더라도 사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누어 경주 생원들을 보호하던 나비들이 한양에 도착했을 때, 준휘의 활은 반토막이 나 있었고 승철의 망원경과 지훈의 나
서당은 5년간 수없이 바뀌었다. 가장 큰 것을 뽑아보라 한다면, 서낭당을 기둥으로 한 큰 누각이 새로 생긴 게 되겠다. 북재에서 도서고를 지나 서낭당을 돌아 누각까지 가야 하는 귀찮음을 알아차린 어느 검은 오방신이 황룡의 편의를 위해 기존 누각과 도서고를 없애고 새 누각 아래에 도서고를 설치해 주었다. 커다란 서낭당 나무 그늘 위에 세워진 새로운 누각이
* 트위터(@12_ria_12) 지참금결혼썰을 기반으로 일부 내용과 설정이 수정 및 보완되었습니다. * 지참금(신부의 집안에서 신랑의 집안으로 결혼을 위해 보내는 물질적 재산) 제도가 주요 설정으로 나오며, 이로 인한 폭력 및 살인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사전에 피해 가 주세요. * 알파오메가 세계관을 활용하였습니다. . . .
키워드 : 민규를 귀여워하는 원우 글자수 : 4,500자 원우가 민규를 처음 만난 건 석 달 전의 일이었다. 묵직한 가방을 들고 캠퍼스 언덕을 내려가는데 키 큰 남자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어찌나 걸음이 급하던지 저러다가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실례, 실례합니다!” 눈매가 날카롭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칠락 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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