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12_ria_12) 지참금결혼썰을 기반으로 일부 내용과 설정이 수정 및 보완되었습니다. * 지참금(신부의 집안에서 신랑의 집안으로 결혼을 위해 보내는 물질적 재산) 제도가 주요 설정으로 나오며, 이로 인한 폭력 및 살인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사전에 피해 가 주세요. * 알파오메가 세계관을 활용하였습니다. . . .
아.내가가는길을너는절대로가지않겠지.나역시도네가가는길을가지않을거고.너와나는미래와과거꿈과현실이라네가있는현실에는내가설수없고내가있는현실에는네가설수없으니.너는나를보고미련하다고무시하고나는너를보면냉혈한이라고욕하지.과거를걷지못하는너는허무하고미래를보지못하는나는고립될테니내가보기에는너나나나같은존재이지만너는그렇게생각하지는않을거야.너는네가옳은일을하고있다고믿고있겠지.네가정의
밴드는 원래 해체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다. 농담과도 같은 이 말은 사실 락덕들이 눈물로 새긴 문장이다. 힙합하는 사람들이 SNS로 저격하고 디스곡 써낼 때 밴드맨들은 면전에서 손가락 날리고 주먹질하고 팀 나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을 그보다 더 착실하게 지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 누구도 남아있고 싶지 않게 되면 팀은 끝난다. 그리
최한솔이 궁금해하곤 했던 것은 인류는 어떤 식으로 멸망할 것인가였다. 이것은 한솔만이 가진 의문은 아니라 인류는 오랜 시간 지구 멸망 시나리오를 써내려왔다. 한솔은 그 모든 것을 섭렵한 수준은 아니었대도 꽤 많은 것을 상상해낼 수 있었다. 진부하게는 운석 충돌이나 화산 폭발, AI 반란부터 현실적으로는 지구온난화와 꿀벌의 멸종, 제재없는 전쟁까지. 그
https://youtu.be/G89Qxv2LO0s 그리고 준이 에잇을 다시 만나는 데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다. 그 탓에 하늘은 오전 내내 어두웠고, 준은 셔츠 하나를 걸친 채 미친 듯이 숲속을 내달리고 있었다. 준의 혼인을 두고 가족과 막 싸운 참이었다. 준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는 죽기보다도
* 지인 리퀘스트 작 ** 작성자는 세븐틴 팬이 아닙니다. 호칭, 성격, 말투 등 많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24년 위버스에서 송출된 나나투어-세븐틴 편 시청 후 작성되었습니다. Written by. 이스터 2024.02.18 完 평화로운 주말. 창가로 내리쬐는 빛에 먼저 눈을 뜬 건 지수였다. 햇볕이 눈꺼풀 위를 간지럽히는 탓에 들어 올
*장애를 가진 인물, 장애에 대한 언급 및 묘사가 지속적으로 등장합니다. 16부작 드라마는 어느새 12화 촬영을 끝마쳤다. 촬영과 운동시간을 제외하고 원우와 종일 붙어있게 되면서 이제 아이패드 없이도 원우와 어느 정도 대화할 수 있었다. 수어 선생님을 또 둔 것이 결국 들켰는데 원우는 오히려 칭찬을 해줬다. 촬영 현장도 함께 못 나가는 저를
소나기 뒤에 따라올 무지개를 찾아서. a rainy day 여름방학을 약 일주일쯤 앞둔 평범한 하루였다. 다른 날과 똑같은 하루를 맞이하며 원우는 눈을 비비고 식탁에 앉았다. 흐트러진 교복을 보며 쯧, 하고 혀를 찬 엄마가 내어준 식빵 한 쪽, 우유, 과일 몇 개를 집어먹는다. 볼에 바나나를 밀어 넣고 으적으적 씹고 있는데 엄마가 틀어놓은
♪KING PRINCESS - I Hate Myself, I Want To Party 준은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가 준을 기대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고, 설레는 얼굴을 한 채 다가왔다가 자신이 원하던 상대가 아님을 깨닫자마자 돌아서서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아아, 이래서 오기 싫다고 한 건데. 준은 한숨을 크게 내쉬고 고개를 숙였다. 거절
[압구정동 000번지 17, 301호] [2시까지. 늦지도 말고, 빨리 가지도 말고.] [말 퍼질까 봐 협회 아니고 개인적으로 구한 거니까 성질머리 죽여.] [준비 잘해. 제대하고 첫 복귀작에서도 발연기 소리 듣지 말자] 실장이 던진 주소에 매니저가 차를 세웠다. 낮은 빌딩이 좁은 골목골목에 즐비한 원룸촌이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낮은 건물 계단을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