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 민규를 귀여워하는 원우 글자수 : 4,500자 원우가 민규를 처음 만난 건 석 달 전의 일이었다. 묵직한 가방을 들고 캠퍼스 언덕을 내려가는데 키 큰 남자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어찌나 걸음이 급하던지 저러다가 언덕을 데굴데굴 굴러가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실례, 실례합니다!” 눈매가 날카롭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칠락 말락
꽃 강아지 민규 카톡테마 적용 화면
“지훈아. 캐럴 하나만 쓰자, 아니. 써 주라.” “아니, 형. 갑자기 무슨 캐럴이야.” “야 훈아, 한 번만, 한 번만 부탁할게. 응?” 최근 가장 잘 나가는 프로듀서 이지훈(a.k.a 우지)은 어느 겨울 아침 아는 형님의 눈물겨운 부탁과 마주해야 했다. 캐럴이라니. 크리스마스 얼마 남았다고 갑자기 캐럴을 써 달래. 지훈이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면 또 모르
예뻤어 : https://pnxl.me/hkfb41 side : 김민규 꿈이 있는 사람은 진짜 빛나는 것 같아. 그러니까… 뭐가 꿈이라고 할 만큼 그거 사랑하는 사람 있잖아. 언젠가 민규는 TV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아마 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 민규와 또래인 남자애가 나왔다. 저는 멋진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씩
side : 이지훈 세상에는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해나 별처럼 환하게 빛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어쩔 수 없이 시선을 빼앗기는 사람도 있고. 어느 쪽이냐 하면 지훈은 후자였다. 한 걸음도 아니고 한 세 걸음쯤 뒤에서 바라보면서 빛나는 사람이란 참 예쁘네, 라는 입 밖으로 내지 못하는 생각을 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 그 애는 어느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