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포물 쓰고 싶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사람 하나씩 죽어 나가는 거. 근데 처음엔 아무도 모르다가 희생자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까 깨닫는 거지. 후에 엔터호 전체 스캔해서 등록되지 않은 생명체 반응이 하나 나온다는 걸 알고 전원 패닉에 빠졌으면 좋겠다. 근처에 착륙할 만한 행성도 없는 우주 공간을 비행 중인데 설상가상으로 워프 코어가 고장 나서 지구로
그것은 스팍이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한 기이한 느낌이었다. 온몸이 무언가에 짓눌리는 듯 묵직했고 실내가 적정온도로 유지됨이 분명한데도 오한이 들었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끼며, 스팍은 뻣뻣해진 몸을 어떻게든 움직여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눈꺼풀 역시 무척 무거웠으나 온 신경을 눈에 집중한 덕에 간신히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리고 스
“전 대원 탑승 완료했슴미다, 캡띤.” “워프 준비도 마쳤습니다, 캡틴.” 체코프와 술루가 연달아 보고했다. 길었던 탐사가 드디어 끝나 이제 귀환만을 앞두고 엔터프라이즈는 자신의 승무원들을 고향으로 인도할 준비를 마친 채 함장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대원들의 시선이 집중 된 가운데 커크가 입을 열었다. “좋아. 먼저 다들 수고 많았다. USS
USS 엔터프라이즈 호의 항해는 순조로웠다. 너무 평화로워서 오히려 지루할 정도로 말이다. “…술루, 레이더에 뭔가 잡히는 것 좀 없나?” “전혀 없습니다, 캡틴. 항해는 순조롭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문제란 거야. 지나치게 평온하니까 다들 나태해졌잖아. 체코프, 너 방금 졸았지!” “아, 아님미다! 캡띤!” “모니터에 침이나 닦고 말하지 그래?
커크는 스팍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이 사랑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란 사실을 예감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이런 문제에 부딪치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커크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스팍이 과연 나를 좋아해 줄까, 하는 문제와 그가 과연 동성애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커크의 걱정은 기우였다. 커크의 단도직입적인 고백에 스팍이 망설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