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2차 창작 단편 모음

[스타트렉] 커크스팍 위주 썰 백업

2013. 07~08. 작성

1.

공포물 쓰고 싶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사람 하나씩 죽어 나가는 거. 근데 처음엔 아무도 모르다가 희생자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니까 깨닫는 거지. 후에 엔터호 전체 스캔해서 등록되지 않은 생명체 반응이 하나 나온다는 걸 알고 전원 패닉에 빠졌으면 좋겠다. 근처에 착륙할 만한 행성도 없는 우주 공간을 비행 중인데 설상가상으로 워프 코어가 고장 나서 지구로 귀환도 못 함. 완벽한 밀실 공간에 종족도 정체도 모를 살인마랑 갇혀있는 거. 어찌나 귀신 같이 행동하는지 누구 하나 본 사람도 없고 (죽은 사람들은 봤겠지만 이미 죽었으니) 머리카락 하나 흘리지를 않아서 미칠 지경. 서서히 숨통 조여 오는 거 보고 싶다. 막 분열 일어나고 커크랑 스팍이랑 의견 대립해서 싸우고 배신자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공포 스릴러는 잘 보지도 않고 써본 적도 없는데 왜 이런 게 땡기냐ㅠㅠ 진지 잡고 써볼까 싶었는데 엔터호 총 탑승 인원이 500명에 육박한다는 소릴 듣고 쿨하게 포기(...) 500명이면 진짜 사람 한 둘 죽어서는 티도 안 나겠네. 이걸 언제 하나하나 죽이고 있어;;;;

2.

커크가 규정을 어겨서 재판대에 서는 걸 보고 싶다. 스타플릿 규정 중에 일반 명령 6호가 '어떤 함선이든지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생명체가 있다고 해도 자폭을 24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인데 커크는 도저히 자기 크루들을 죽일 수 없는 거야. 차라리 자기 혼자 책임지고 죽는 거면 그러겠는데 멀쩡히 살아있는 대원들에게 죽으라는 명령을 내리려니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지는 거지. 이 잠재적 위험은 전염병 같은 거나 함선이 오염균에 노출 된 것 같은 상황이면 좋겠네. 이대로 아무 행성에나 착륙했다가 그 행성에 병이나 균을 옮겨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으니 폭발 시 노출 거리 안에 생명 반응이 없는 빈 우주 공간으로 가서 자폭하라는 명령을 받은 거. 근데 커크는 명령 불이행할 것 같다. 병에 걸리긴 했지만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들이고 잠재적 보균자라는 이유만으로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조리 죽일 순 없으니까. 결국 자폭 안 하고 버티는데 스타플릿에서 다른 전투용 함선 보내서 엔터호 강제로 괴멸시키려 출동하겠지. 그 상황에서 본즈가 간신히 치료제 발명해내는 거야. 본즈는 없던 혈청도 만들어내는 짱짱닥터니까 할 수 있을 거임ㅇㅇ! 다행히 성공적이라 병을 고치던 균을 박멸하던 아무튼 성공해서 다들 완전 축제 분위기인데 엔터호 격추하러 온 함선에서 해결됐단 사실 듣고 함선 격추를 본부에 연락하고 취소함. 대신 명령 불복종으로 커크만 잡아가는 거. 커크는 재판에 회부되기 때문에 지구로 강제 귀환하고 나머지 크루들은 아직 병이 재발할 우려가 있으니 완치되었다는 게 확정 될 때까지 은하계에서 대기 중. 크루들은 속 터지겠지. 자기들을 전염병 취급하는 것도 서러운데 목숨 살려준 커크는 재판에 회부되게 생겼으니. 어떻게든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데 지구로 들어갈 수가 없으니 발만 동동 구르고 있고. 결국 1심에서 커크의 함장직을 박탈한다는 판결을 함. 이때쯤 다들 무해(?)하다는 게 확정돼서 지구로 귀환하는데 저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음. 그래서 크루들이 2심에서 판결을 뒤집어서 커크 다시 함장 복귀시키려고 했으면 좋겠다. 스팍은 좀 갈등하겠지. 사실 이 판결도 규정상 상당히 유하게 처분한 편이거든. 명령 6호는 상당히 상위 명령인데(0호에 가까울 수록 절대적임) 이걸 안 하겠다고 버텼으니. 그나마 결과가 좋아서 수감까지 안 가고 함장직 박탈로 끝난 거. 게다가 커크는 워낙에 스타플릿에서 눈엣가시라서 (최연소 함장에 낙하산 버프까지 젊은 놈이 사고도 많이 치면서 또 공이랑 공은 다 차지하니 노인네들 눈에 거슬리는 거) 적도 많은데 다들 이때다 싶어서 커크를 더 궁지로 몰아넣지 못 해서 안달이 난 상태. 하지만 커크 덕분에 크루들이 모두 죽지 않고 목숨을 구한 건 분명한 사실이잖아. 난 스팍이 자기 가치관이 커크 때문에 무너지고 갈등하는 게 좋더라ㅋㅋㅋ

3.

1번 쓰다가 영화 '선샤인' 생각난다. 선샤인에서 상황을 조금 바꿔서 끼얹어서 (살짝 스포있음) 외딴 행성에 추락한 미확인 우주 비행체를 발견하는데 이걸 살펴볼 것이냐 말 것이냐로 커크랑 스팍이랑 의견 갈림. 커크는 생존자가 있을 지도 모르는데 당연히 가봐야 된다고 하고, 스팍은 비행체 파손 상태를 봐서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극히 희박하며 만약 생존자가 있다면 구조신호를 보냈을 것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행성에 착륙하려면 비행 궤도를 돌려야 하는데 이 경우 원래 탐사 목적지로 가는 방향이 틀어져서 비행시간이 늦어져 탐사 일정이 지체 됨. 우리는 위치 보고만 본부에 해 놓으면 스타플릿에서 알아서 구조팀 파견할 것임. 오케이? 쓰다 보니 내가 너무 스팍 편만 들었나...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클리셰 돋게 워프 코어가 고장이 나는 거야. 원래 워프 코어랑 낙하산은 꼭 절묘한 순간에 망가져 주는 게 예의 아닌 가요? 그래서 저 비행체의 워프 코어가 무사하다면 그걸 가져와서 쓰는 게 유일한 해결책임. 어쩔 수 없이 몇몇 대원을 비행체로 파견하게 됨. 커크야 당연히 갈 것이고, 스팍도 가야 됨. 내가 보내고 싶으니까ㅋㅋ 여기에 자잘한 엑스트라 몇명 더 데리고 가는데 도착하니 워프 코어는 이미 망가져서 손 쓸 수 없는 상태야. 괜히 왔네 싶지만 그래도 뭔가 건질 게 없을까 싶어서 흩어져서 조사하게 되는데 커크든 스팍이든 둘 중 한 명이 추락한 비행체의 선원들 시신 발견하면 좋겠네. 시간이 오래 지나서 전부 부식되고 뼈만 남은 걸로. 결국 생존자는 없었음. 아무 수확도 없이 그렇게 엔터호로 돌아가려는데 그냥 순순히 돌아갈 수 있을 리가 있나. 사실 이 비행체는 외계 괴생물에게 습격 당해서 추락하고 선원들도 사망한 건데 그 괴생물체가 커크네가 타고 온 셔틀 박살 내버림. 그리고 커크랑 스팍 발견해서 잡아먹을 기세로 쫓아오는데 간신히 비행체 안으로 들어와서 문 걸어 잠갔음. 한숨 돌리긴 했는데 이제 막막한 거지. 여기선 빔업도 안 되고 엔터호에 통신도 안 되고 (클리셰 돋게 통신기구 망가졌거나 통신기 갖고 있던 대원이 잡아먹힘) 밖에는 괴물이 침 흘리고 지키고 서 있고. 어쩔 수 없이 둘이 갇혀 있는데 산소 유지 장치도 진작 망가진 터라 산소도 점점 희박해져라. 이대로 있다간 먹혀서 죽든 숨 못 쉬어서 죽든 죽는 건 마찬가지라 둘이 어떻게든 탈출 방법을 강구하면 좋겠다. 근데 사실 그 괴물은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였고 남은 한 마리는 비행체 안에 있... 어째 점점 스케일이 커진다. 아니면 비행체에서 무사 귀환하긴 하는데 바이러스 옮겨오면 좋겠다. 그래서 엔터호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거.

4.

벌칸인이 당분에 약하다는 설정을 가져와서, 남들은 열 받으면 알코올 드링킹하는 대신 스팍은 스트레스 받으면 핫초코 드링킹했으면 좋겠다. 심각한 얼굴로 카페에서 핫초코 시키더니 또 심각한 얼굴로 앉아서 핫초코만 몇잔을 꿀꺽꿀꺽. 그렇게 당분에 취해서 얼굴은 초록초록해가지고는 테이블에 코 박고 쓰러진 걸 꽐라 된 커크 업고 지나가던 본즈가 발견하고 욕하면서 스팍도 같이 끌고 가면 좋겠네.

5.

왠지 사렉은 커크 마음에 안 들어 할 것 같다. 저런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인간-"-. 왜 하필 저런 놈이 우리 스팍 함장인 건지-"-. 이렇게 커크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커크가 니비루에서 프라임 디렉티브를 어기면서까지 스팍을 구해줬단 소식을 듣고 커크를 다시 보게 됐으면 좋겠네. 저 녀석이 우리 스팍을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을 줄이야! 알고 보니 멍청한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머리도 좋고, 가족도 없으니까 지구에서 스팍 시집살이(?) 시키지도 않을 거고, 그러고 보니 요즘 스타플릿 함장 연봉이 얼마더라? 위험수당을 얼마 받더라? 사망하면 보험금이... 내가 너무 현실적으로 갔다;;; 다시 돌아와서, 또 사렉이 보기에도 커크가 참 잘생긴 거지. 얼굴도 반반한 게 스팍 옆에 세워놔도 부끄럽지는 않겠어. 그래, 벌칸 왕자(?)의 반려자라면 저 정도는 돼야지. 이러면서 멋대로 커크를 사윗감으로 점 찍어 놓은 거ㅋㅋ 그러면서 은근슬쩍 예비 사위한테 정력에 좋다는 뉴벌칸행성 약재를 잔뜩 구해와서 선물로 보내거나 둘이 만나면 은근슬쩍 벌칸인의 성생활에 대한 정보를 흘리고 뉴벌칸행성 초대해서 스팍 애기 때 사진도 보여주고 스팍 칭찬도 하고 그럼 좋겠다. 이쯤 되면 커크도 슬슬 눈치를 채는데 사렉이 워낙 단호박 먹은 표정으로 일을 진행하다 보니 차마 거절을 못 하고 어영부영 휩쓸리는 거. 여기다가 프라임 스팍까지 합세해서 중매를 서주면 좋겠다. 정작 커크랑 스팍은 서로 관심도 없는데ㅋㅋㅋ 오히려 주위에서 자꾸 부추기니까 더 어색해졌음. 그러다가 스팍 폰파 기간 즈음해서 사렉이랑 프라임 스팍이랑 합심해서 둘이 강제로 합방시켜 버려라ㅋㅋㅋㅋㅋ 이렇게 얼떨결에 스팍한테 코 꿰이는 커크가 보고 싶네. 오늘의 교훈, 벌칸인을 믿지 말자.

6.

유난히 행성 멸망에 집착하는 스팍이 보고 싶다. 겉으론 괜찮은 척 해도 사실 벌칸 행성의 소멸을 눈 앞에서 봤던 게 스팍한테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았던 거야. 그래서 어떤 행성이나 어떤 종족이 멸망 혹은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면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애쓰는 거. 다크니스에서 파이크 함장님 말대로 애초에 스타플릿의 목적은 탐사와 외교지 멸망 위기의 행성의 운명을 바꿔야 하는 사명 같은 건 없음. 이걸 스팍이 모르진 않을 테고. 근데 굳이 제일 위험한 역할을 자처하면서까지 그 행성을 구하려고 했던 게 스팍답지 않음. 정확히는 벌칸인 답지 않다고 해야겠네. 아무튼 이렇게 스팍 본인도 인식하지 못 하고 있지만 (혹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만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거) 스팍이 행성과 종족의 멸망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탐사 중에 한 행성에서 오메가 분자가 감지되는 거야. (참고로 오메가 분자는 입자 몇개의 폭발력이 행성을 날려버리고 공간을 파괴해서 주변을 몽땅 워프 항행 불가능 지역으로 바꿔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함. 줏어들은 거라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음ㅠㅠ 지적 대환영!) 이 경우 프라임 디렉티브 대신 오메가 디렉티브가 최우선 명령이 되는데 이 명령이 떨어진 순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메가 분자를 모두 파괴해야 함. 커크를 비롯해서 다른 크루들도 모두 꽁기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실행하겠지. 어쩌겠어, 프라임 디렉티브 보다도 최우선되는 절대적인 명령인데, 이걸 거부했다간 저번처럼 함장직 박탈로는 안 끝남. 근데 스팍이 유난히 안절부절못하는 거야. 오메가 분자가 행성 중심부 너무 깊숙한 곳에 있어서 이걸 파괴하려다간 행성이 통째로 날아가게 생겼어. 설상가상 여긴 외계인을 비롯한 지성체들이 많이 공존하고 있는 행성이야. 이 행성이 소멸하면 생명체는 하나도 남지 않겠지. 그나마 외계 종족이 행성 연방 소속이거나 어느 정도 문명의 발전을 이뤄서 말이 통하고 이 사태를 설명하면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갖췄다면 설득해서 새 행성으로 옮겨줄 수 있을 텐데, 하필이면 니비루랑 비슷한 문명을 가진 M급 행성인 거. 그래서 탈출을 돕자니 이번엔 프라임 디렉티브가 걸리네. 오메가 디렉티브가 최우선이더라도 프라임 디렉티브를 완전히 무시해서는 또 안 되고 (이쯤 되면 규정탈트 붕괴가 오는데... 그냥 설정 파괴하고 내 맘대로 그렇다고 치자ㅠㅠ) 결국 행성이 소멸하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아니 오히려 직접 소멸시킬 수 밖에 없어서 스팍이 완전 멘탈 붕괴되는 게 보고 싶다. 난 이상하게 커크는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게 좋고 스팍은 멘탈이 부서지는 게 좋더라. 

+ 연성 완료 : https://penxle.com/this_is_fiction/1293931856

7.

스타트렉 세계관에서 함선은 어떻게 보면 비행체인데 그곳에서 쓰는 용어들은 해군 용어에 더 가깝다는 게 신기함. 그러다가 내 멋대로 AU로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의 Starship이 아닌 Ship의 캡틴인 커크가 보고 싶다. 여기서 스팍은 외계인이 아니라 인어 혼혈인 걸로. 생각해보면 벌칸족 은근 인어랑 비슷한 거 같다. 피부로 수분을 흡수하는 것도 그렇고 (근데 물고기가 피부로 수분 흡수하나? 잘 모르겠다ㅠㅠ) 머리랑 눈썹을 제외하면 체모가 거의 없는 것도 그렇고 (중요부위에도 없는 진 나도 모름) 내장형 생식기는 실제로 고래와 매우 유사하고 뾰족귀도 뭔가 그런 느낌 든다! 그냥 보통 스팍 비주얼에서 하체만 지느러미고 팔꿈치나 척추 라인 따라서 지느러미 있고 아가미 달려있고 이 정도면 인어 같을 듯ㅋㅋ 따... 딱히 원작 시리즈에서 스팍이 수영하면서 고래랑 마인드 멜드하는 장면이 있단 얘길 들어서 내가 이러는 게 아니야... 아무튼 이 세계에는 인어가 존재함. 인어는 여러 종이 존재하는데 벌칸은 그 중 가장 꿩강한 종족 중 하나이고 사렉은 벌칸족 왕이라고 하자. 그러니까 스팍은 인어 왕자. 근데 스팍 엄마는 인간이라 스팍은 왕자지만 혼혈이라 은근 벌칸 인어들한테 천대 받는 거. 스팍 엄마는 바다에서 살 수 없을 테니 육지에서 스팍 낳았는데 얘가 딱 봐도 너무 인어라서 육지에서 키우는 걸 포기하고 사렉한테 넘겼다고 하자. 그러던 중 다른 인어 종인 로뮬란이 벌칸을 공격해서 인어들 사이의 큰 싸움이 일어남. 근데 이 전투 중에 스팍이 아가미를 다친 겨. 아가미가 다치면 물 속에서 숨을 못 쉬잖아? 근데 스팍은 인간 혼혈이니까 본능적으로 산소를 찾아 해수면 밖으로 뛰쳐나온 거지. 그걸 커크가 발견하고 깜놀해서 배에서 보트 내려서 다가가는데 스팍이 산소 찾아서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얘가 물 속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숨 쉬는 법을 몰라. 인간 혼혈이라 코랑 입으로 숨 쉴 수 있는데 방법을 모르는 거. 그래서 숨 헐떡이고 얼굴은 점점 녹색으로 변해가는데 커크가 당황해서 냅다 인공호흡부터 해버리는 거. 일단 사람... 아니, 인어부터 살리고 봐야 하지 않겠음? 그렇게 스팍은 숨 쉬는 법을 입으로(?) 배웠습니다ㅋㅋㅋㅋ 얼떨결에 숨통이 트이긴 했는데 스팍은 다른 부상도 심했던 지라 그대로 기절. 커크는 일단 스팍을 자기 배로 옮김. 마침 배에 해산물 넣어뒀던 커다란 수조통이 있어서 급한 대로 거기다가 스팍 지느러미 쪽만 반신욕 해놓고 선의인 본즈가 치료함. (댐잇! 난 인간 전문의지 인어 전문이 아니라고!) 왠지 커크는 해군보단 해적이 더 어울리지만 내가 해군 제복 입은 커크가 보고 싶으니까ㅋㅋㅋㅋ 커크는 해군 소속 장교라고 하자. 아무튼 항해 중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왕이든 제독이든 높은 사람한테 보고를 해야 하지 않겠음? 이 세계에서 인어가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인어를 발견하거나 생포할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스팍은 매우 귀중한 샘플이었음. 그래서 왕립 연구소 이런 데다 커다란 수조 만들어 놓고 가둬놓은 거. 이때쯤엔 아가미도 다 고쳐서 물에서 다시 숨 쉴 수 있다고 하자. 스팍은 정신 차려 보니 수조 속에 덩그러니 갇혀 있으니 당황스럽지만 침착하게 머릴 굴리겠지.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자기가 잡혀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아. 어떻게 탈출할 방법이 없을까 하며 수조 속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팔짱 끼고 지느러미만 움직여서 헤엄치고 있는데 커크가 수조가 있는 방으로 들어옴. 스팍은 당연히 경계하는데 커크가 아니라고 너 해치려고 온 거 아니라고. 그냥 잘 있나 궁금해서 보러 온 거라고 손짓발짓하면서 말하는데 물 속에 있는 스팍한테 들릴 리가 있나. 그렇게 경계하면서 커크를 살펴보다가 문득 정신을 잃기 전에 마지막으로 봤던 커크의 얼굴이 다가왔던 기억이 나는 거야. 그리고 공기가 자기 목을 넘어서 폐로 들어왔던 기억까지. 그래서 깨닫는 거지, 저 인간이 날 살려준 인간이구나. 그래서 스팍이 조금 경계 풀고 조심스럽게 커크가 있는 수조 벽으로 다가가는데 커크가 수조 벽에 손바닥을 대니까 잠깐 쳐다보다가 자기 손바닥도 마주대라. 물론 벌칸식 손 인사로.

8.

스팍 앞머리를 마음에 안 들어 하던 커크가 몰래 스팍 앞머리 잘라버리는 거 보고 싶다. 제임스 타이베리우스 펄풱 헤어가 생각하기에 남자의 외모는 헤어스타일이 좌우하는 거거든. 그러니 스팍의 바가지 스타일 일자 앞머리가 몹시 거슬리는 거지. 결국 때를 노리다가 스팍 잘 때 몰래몰래 앞머리 잘라라. 그렇다고 막 싹둑 잘라버리는 게 아니라 나름 스톼일 살아있게, 이쁘게 층 내서 가르마 타서 옆으로 넘겨주고 그러는 거ㅋㅋㅋ 완성작에 만족한 커크는 다음 날 스팍의 반응을 기대하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감. 커크가 일어나서 함교로 나왔는데 항상 한 시간 전에 미리 와서 준비까지 다 끝내놓고 각 잡고 있던 스팍이 없는 겨. 크루들이 이런 일로지컬한 상황에 당황하는데 커크는 대충 짐작이 감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앞머리 때문에 멘붕했을 스팍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팍이 함교로 들어오면 어떻게 놀려줘야 재밌을까 궁리하고 있는데 스팍이 마침 똭 들어오네? 스팍 들어오자마자 바뀐 앞머리를 보고 다들 1차 당황, 혼이 나간 듯한 스팍 얼굴을 보고 2차 당황. 스팍이 완전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비틀비틀 걸어오는 거. 얘가 눈에 영혼이 없어;;;; 미처 예상 못 한 반응이라 커크도 매우 당황함. 다들 섣불리 물어보지 못 하고 있는데 우후라가 용기 내서 묻겠지. 무슨 일이냐고 왜 이렇게 기운이 없냐고. 근데 스팍이 완전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으로 말하는 거야. 자고 일어났더니 제 앞머리가...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저는 벌칸인의 정체성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어떡하죠? 이대로는 도저히 아버님을 뵐 낯이 없습니다... 그러더니 그 동그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는 거ㅠㅠ 너무 충격이 커서 감정 컨트롤하는 것도 잊어먹음ㅠㅠ 일자 앞머리는 (그냥 내 맘대로) 원래 벌칸인의 자존심 같은 거거든. 근데 그게 갑자기 싹둑 잘려 나가 버렸으니 마치 거세당한 것 같은 기분인 거. 다들 놀라서 스팍 부둥부둥해주는데 본즈가 슬슬 도망가려고 눈치 보는 커크 잡아서 추궁하다가 범인이 커크란 걸 알게 됨. 다들 커크한테 왜 그랬냐고 뭐라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되는 거. 엔터프라이즈 첫 항해 때 스팍이 이성 잃고 커크 내려쳤던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우리 캡틴이 여기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겠구나 싶음. 근데 스팍은 충격이 너무 커서 커크 때릴 생각도 못 해. 커크가 뒤늦게 미안하다고 분이 풀릴 만큼 자길 때려도 좋다고 그러는데 스팍은 그냥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말함. 자기 지금 몸에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간다고ㅠㅠㅠㅠ 너브 핀치도 안 나올 것 같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자긴 벌칸인이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정 조절도 안 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꺼이꺼이 우는 거. 그래서 결국 커크는 스팍의 앞머리가 다시 자랄 때까지 스팍의 발닦개가 되었다고 함미다★ 나중에 앞머리 길러서 일자로 원상복구 되니까 다시 꿩강한 벌칸인이 된 스팍을 커크가 또 몰래 가위 들고 앞머리 자르려고 했다가 얄짤없이 너브 핀치 먹고 짜져있어라ㅋㅋ

9.

뻘하게 엔터프라이즈에서 여성 장교 및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일등 신랑감' 투표를 하는 거야. 커크는 당연히 자기가 일등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뚜껑 열고 보니 일등은 스팍임. 커크 멘붕. 말도 안 돼! 내가 저런 뾰족귀 고블린한테 밀리다니! 이건 음모가 분명해! 그래서 투표 이유 같은 걸 찾아보는데 스팍이 차가운 도시의 벌칸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여자한테는 따뜻하다든지 (우후라한테 은근히 잘 해주는 걸 보면), 한 번 약혼자로 정해지면 절대 한눈 안 팔고 평생을 가는 것도 그렇고, 혹시 다른 남자가 자기 정인을 뺏으려 하면 결투까지 불사하는 것도 멋지고 (게다가 쉽게 당하지도 않음ㅋㅋ), 능력 있는 남자의 로지컬한 뒷모습이 매력적이라든가ㅋㅋㅋㅋ 또 스팍은 벌칸인이라 인간보다 수명과 젊음이 월등하니까 (늙는 건 같이 늙나? 그냥 젊음이 더 오래간다고 치자) 내가 늙더라도 젊은 남편 끼고 살 수 있음ㅋㅋㅋ 근데 심지어 바람도 안 펴ㅋㅋㅋㅋㅋ 게다가 스팍은 무려 벌칸 대사의 아들이잖슴? 그러니까 신분 상승(?)효과까지 덤으로! 이 정도면 일등 신랑감 할만 함ㅇㅇ! 분하지만 할 말이 없어서 커크도 인정함. 그래도 내가 2등은 했겠지 싶었는데 웬걸, 2위는 본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이 돼??ㅋㅋㅋㅋㅋ 근데 본즈가 은근 츤츤거리면서 섬세하게 챙겨주는 걸 여자들이 좋아하는 거지. 그럼 내가 3위인가, 그래도 이 정도면 대략 순위권^^! 이라고 생각했으나 3위는 술루임. 여기서부터 슬슬 커크 멘탈은 조각이 나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어리고 잘생겨서 알게 모르게 누님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체콥이 4위를 차지해버리고... 커크는 이제 물러날 데가 없ㅋ어ㅋ 빨리 5위 내놔! 나 5위잖아! 씹팔 이번에도 5위 못 하면 나 그냥 엔터 호 밖으로 뛰어내려 버릴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히 6위인 스코티와 한 표 차이로 5위를 선점한 덕분에 엔터호는 함장이 우주 밖으로 뛰어내린 최초의 함선이라는 오명을 쓰지는 않게 됐음.

10.

벌칸인은 폰파 문제도 있고 해서 어릴 적에 약혼자를 정해주는 게 대부분임. 스팍의 경우엔 지구로 가버린 바람에 좀 꼬이긴 했는데 다행히 우후라랑 썸타고 결국 우후라가 스팍의 T'hy'la가 된 거지. 만약 이 트하일라가 거부한다던가 다른 남자가 이 여자 내놓으라고 시비 털 경우엔 결투까지도 불사름. 근데 커크가 스팍우후라 커플한테 결투를 신청한 겨.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된 거 스팍은 자기 트하일라를 지켜야 겠단 생각에 커크와 한 판 붙으러 나가는데 커크가 스팍을 보더니 소리를 꽥 질러. 너 말고! 우후라, 나와! 그렇다. 커크가 뺏어오려는 건 스팍이고 커크는 우후라한테 결투 신청한 거ㅇㅇ... 뭐 이런 병신 같은... 하지만 스팍이 이의를 제기하겠지. 여성이 결투에 나서는 경우 대리인을 세우는 것이 로지컬하므로 이 상황에선 우후라의 대리인으로 제가 나서도록 하죠. 그렇게 커크는 스팍한테 개털리고 스팍은 우후라랑 행쇼했다고 한다. 의식의 흐름이 뭐 이따구냐...

11.

뭐 다들 알다시피, 파인이는 명불허전 파왕ㅈ이잖아ㅋㅋㅋㅋ 그러니까 커크도 자기 가운데 다리 부심이 쩔었으면 좋겠다. 딱 달라붙는 바지 입을 때마다 여실히 드러나는 두둑함에 안 그래도 높았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거ㅋㅋㅋ 은근슬쩍 다른 크루들하고 비교하기도 하고 그럼. 근데 아무리 봐도 엔터프라이즈에선 내가 짱인 것 같아ㅋㅋㅋㅋㅋ 나는 여기로도 캡★틴ㅋㅋㅋㅋ 아무튼 이런 ㅈ부심이 완전한 커크가 보기에 스팍은 가소로운 거지. 이건 뭐 전혀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음. 두둑한 커크가 보기에 저건 측은할 정도임. 지구인이든 외계인이든 XY염색체엔 관심 없는 커크가 벌칸인 생식기는 내장형이란 걸 알 턱이 있나. 근데 우연히 직접 목격할 일이 생기는 거야. 화장실에 볼일 보던 중이었든 샤워실에서 나오다가 봤든 아무튼 스팍 거기를 보게 된 거지. 근데 뻘하게... 벌칸인 남성은 소변 어떻게 보는 거지... 내장형인데 어떻게... 소변볼 때 튀어나오나? 여자처럼 앉아서 보나? 궁금하다... 아무튼 커크는 처음에 스팍 거기가 여자처럼 생긴 걸 보고 멘붕멘붕. 부함장의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있던 와중에 스팍 거기서 안에 숨겨져 있던 물건이 바깥세상 구경 나오는 장면을 목격함. 왓더퍽! 컬쳐쇼크! 인체의 신비! 커크가 그대로 스팍한테 가서 그거 어떻게 한 거냐고ㅋㅋㅋㅋ 다시 보여주면 안 되냐고 한 번 만져봐도 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몇시간 후 엔터프라이즈엔 함 내 성희롱에 주의하라는 커맨더의 통신이 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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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가 칸의 혈액으로 만든 합성 혈청 덕분에 살아났잖아. 급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워낙 새로운 케이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임. 그래서 본즈가 커크의 감시역으로 스팍을 붙였으면 좋겠다. 커크는 몸이 회복되자 마자 오랜만에 밤마실 좀 나가려는데 커크가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이유로 스팍이 졸졸 따라다니니 속이 터질 지경. 몰래 도망치려고 해도 끽해야 인간 남성인 커크가 벌칸인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있나. 그럼 정말 한발 양보해서 2:2 데이트를 하자고 스팍을 꼬시려고 해도 자긴 트하일라가 있는 몸이라 안 된다고 단호박 먹고 거절. 그렇게 강제로 벌칸인과 독수공방 하려니 죽겠음 아주ㅠㅠ 천하의 제임스 커크가 이게 무슨 꼴이야ㅠㅠㅠㅠ 결국 온갖 잔머리를 다 써서 스팍을 떨구고 도망치는데 성공함. 재빨리 여자 하나 낚아서 호텔로 들어가서 몸으로 대화 좀 나누려는데 귀신같이 커크 찾아낸 스팍이 호텔 문 열고 들이닥치겠지. 여자는 비명 지르면서 이불로 몸 가리고 커크는 당황해서 가리지도 못 하고 우왕좌왕하는데 여자가 커크 뺨 때리고는 시발시발 거리면서 나가버림. 이쯤 되면 커크가 열을 받겠어요, 안 받겠어요? 커크가 스팍한테 그동안 쌓인 불만 다 토해내면서 있는 대로 화내다가 소리치는 거야. 그럼 니가 저 여자 대신 풀어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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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이 칸을 후두루 찹찹 패버렸단 사실을 알고 커크가 새삼 벌칸인이 짱짱 쎈 종족이었구나 하는 걸 느끼는 거야. 내 부하가 개조 인간도 무찌를 만큼 존나 짱 쎄단 말이지? 이 정도면 우주 정복도 문제 없겠는데?ㅋㅋㅋㅋ 그래서 커크가 스팍 힘 믿고 까부는 게 보고 싶다. 어김없이 탐사 중에 행성 사람들과 시비가 걸리는데 커크가 상대편을 보더니 가소롭다는 듯이 말하는 거. 니네 군대 있어? 우린 벌칸인 있어^^! 결국 커크 함장님은 믿었던 부하에게 기습 너브 핀치를 맞고 쓰러지고, 스팍은 대신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기절한 커크를 질질 끌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14.

스타플릿에서 어떻게든 커크 끌어내려고 하는 거야. 스타플릿 고위급 간부들에게 커크는 완전 눈엣가시임. 가뜩이나 젊은 놈이 운 좋게 최신형 함선의 함장 된 것도 마음에 안 들어 죽겠는데 명줄은 또 어찌나 질긴지 수없이 죽을 뻔했으면서도 결국 살아나고 심지어 공이랑 공은 다 세우는 거. 최연소 함장에 능력까지 좋으니 이대로 뒀다간 자기들 자리에 큰 위협이 될 거라 판단하고 커크를 어떻게든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함. 사실 커크한텐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커크가 정식 과정을 밟지 않고 스타플릿 생도에서 다이렉트로 함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거야. 만약 함장직을 박탈 당할 경우 커크는 얄짤없이 스타플릿 생도로 돌아가야 함. 스팍처럼 한 자리 강등되고 그딴 거 없음. (실제로 다크니스에서도 파이크가 커크 함장직 박탈하고 스타플릿 생도로 돌아가라고 함) 그러니까 높은 사람 중에 누군가가 커크를 다시 꽂아주지 않으면 커크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 거야. 근데 마침 커크 뒤를 봐주던 파이크 제독도 죽었네? 이번에야 말로 커크를 무너뜨릴 절호의 찬스인 거지. 근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데 바로 커크 아래에 있는 스팍임. 커크를 건드리려면 어쩔 수 없이 스팍도 같이 건드려야 하는데 스팍은 절대 함부로 못 할 위치에 있는 거야. 스타플릿 아카데미에서 모든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고 아카데미의 교관 겸 스타플릿에서 제일 뛰어난 장교 중의 하나인 건 둘째치더라도, 스팍은 벌칸 대사의 아들이잖아. 벌칸 행성이 멸망하고 벌칸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월등하고 강한 종족 중에 하나고 이들과 등을 돌리게 되면 전혀 좋을 게 없음. 게다가 스팍은 실제로 뉴 벌칸 행성과 지구를 잇는 중요한 역할이고, 전 우주를 통틀어서 하나 뿐인 인간과 벌칸의 혼혈이라 존재 자체가 평화와 화합의 상징임. 그런 스팍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다던가 부당한 대우를 받게 돼서 이 문제가 불거질 경우 외교적으로 타격이 너무 큰 거지. 그러다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방법을 생각해낸 거야. 아주 간단한 거지. 커크는 끌어내리고 스팍을 끌어올리면 눈엣가시인 커크는 제거하면서 스팍과 벌칸인에게 점수를 딸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스타플릿에서 교묘하게 커크를 무너뜨릴 작전을 세우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여기에 걸려드는 우주커퀴 커크스팍이 보고 싶다. 난 음모론을 좋아하는데 이걸 풀 줄을 모름(...)

15.

커크랑 스팍이 사귀는데 돌직구를 날려봐도 변화구를 날려봐도 진도가 좀처럼 나가질 않으니까 무작정 침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거야. 일단 눕히고 보면 분위기 타서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거. 그래서 스팍한테 오빠 믿지? 손만 잡고 잘 게^^! 하는데 스팍이 정색하면서 캡틴이 밝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함ㅋㅋㅋ 이 와중에 커크는 당황하면서 손도 안 댔는데 어떻게 자기 생각을 읽은 거냐고 하면서 제 무덤을 파고 있음. 벌칸인을 상대로 한 작업멘트로는 영 좋지 못 했습니다,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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