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일행이 마침내 지하실의 철문을 열자, 진한 단내가 코를 강하게 자극한다.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지하실 안의 참혹한 광경——표면이 시럽으로 뒤덮인 수많은 사람의 시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인간의 모습을 잃은 몸뚱이가 뒤틀려 꿈틀거리면, 그 뒤에 지저분한 시럽 자국을 남긴다. 빽빽한 개미 떼가 시럽 주변을 기어다니며,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
쾅, 쾅 당신은 자신이 꿈 속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군가 하수도의 쇠파이프를 밟으며 점점 접근한다. 희미한 가운데, 낯익은 그림자가 달려온다. 그는 당신의 손을 잡고 급히 달리기 시작하며 입으로는 계속 다급하게 외친다. 언니? 뛰어, 빨리, 젠킨, 빨리 뛰어! 등 뒤에서, 끈적한 검은 괴물들이 당신과 언니를 쫓아오고 있다. 젠킨 언니,
That is not dead which can eternal lie, 죽음은 영원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and with strange aeons even death may die. 기묘한 영겁을 거치면 죽음조차도 죽을 수 있다. - H. P. Lovecraft 그 방대하고 알 수 없는 존재 앞에선, 인류는, 이처럼 보잘것없도다. 정말
당신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짙은 습기와 썩은 내에 압도당해 숨을 쉴 수 없다. 격렬한 이명과 함께 당신은 강렬한 현기증을 느낀다. 마치 언젠가 비슷한 광경을 본 적이 있는 듯, 희미한 이미지가 당신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착각이었을까? 아니면, 그것이 당신이 잃어버린 기억의 일부분일까? 오기에르 여긴 이정표도 없고, 표지판도 없군요…… 지도랑도 안
※ 플레이어의 이름은 대화 시에는 '키퍼‘, 각성자의 호칭은 ’(이름)‘으로 통일합니다. ※ 형용할 수 없는 말들은 전부 특수기호로 대체하였습니다. 호흡할 수 있는 공기도, 성냥 같은 미약한 불빛도 없는, 이곳은 절대적인 칠흑의 꿈. Part 1. 칠흑의 꿈 당신은 칠흑 속에서 깨어난다. 이곳은 마치 밀폐된 공간 같다. 협소하고, 어둡고, 쥐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