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ennim13
22.12.24 당사천 : 그러고보니 얼마 전 독자들 반응 중에 제 원래 이름이 '최애캐'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참 웃기지 않습니까? 그런 이름을 지어주는 부모라니. 점소의 : (천마돌 같은 걸 쓰는 작가라면 그럴 법 하지 않나?) 당사천 : 그러면 제 동생들은 평생 차애 삼애밖에는 못되는 건데 말이죠. 점소의 : 외동이면 괜찮은 이름이냐고.
-포스타입(2019.07.07) 게시글입니다. -최종수정(2024.02.19) 여름의 밤은 늦게 찾아와 일찍 떠나가지만, 그럼에도 어느 계절보다도 가장 강렬한 것이다. 어둠 속에서 날벌레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약올리듯 오가고, 찌는 듯한 더위가 당신의 몸을 내리누르며, 땀에 축축해진 옷은 당신의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찬찬히 식으며 괜한 오싹함을
-포스타입(2019.06.03) 게시글입니다. -최종수정(2024.02.19) 대본을 따라 줄줄이 대사를 읊었다. 미리 외운 전개에도 깜짝 놀란 척 연기해내고, 있지도 않은 전설을 풀어내며 그렇게 연극을 이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로엔의 삶은 거짓투성이었고, 연극은 그와 다를 게 없었으므로. 손자를 위해 두 눈을 희생한 할아버지는 머릿속으로밖엔 회상할
-포스타입(2020.08.29) 게시글입니다. -최종수정(2024.02.19) 내용의 변화는 없습니다. 유해졌다. 최근의 패치에게 내려진 부하직원들의 평은 그랬다. 그들의 상사는 전처럼 결벽같은 완벽을 추구하지 않았다. 한시가 촉박하게 잡던 작업시간도, 1mm라도 오차를 내지않겠다는 듯 하나하나 참견하던 지휘도 이젠 없었다. 윗자리에 앉더니 나태해진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