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OHELL
스탭 한 명이 수애에게 다가와 마이크를 채워주었다. 방송에서 자주 사용했던 유선 마이크가 아닌 무선 마이크가 간단하게 셔츠 앞섶에 걸렸다. “마이크 이것만 가지고 하나요?” “네. 아마 방송인 거 까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가 카메라는 다 숨겨놓기도 했고 마이크도 최대한 안 거슬리는 걸로 하려고요.”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준비가 끝났는지 웨
짧은 단발을 한 여자가 서류를 들고 회의실로 들어섰다. 기다리던 수애의 앞에 챙겨 온 서류를 내려놓고는 맞은편에 의자를 꺼내 앉았다. “한번 볼래요? 요즘 사람들이 옛날 예능에 더 관심 있는 건 수애 씨도 잘 알거예요. 10년도 넘은 예능의 다시보기 클립에 몇 백만 조회수가 나오는 건 기본이고. ‘짝’이라는 옛날 예능이 ‘나는 솔로’라는 이름으로 포
“으음….” 포근한 이불이 맨 살갗을 따뜻하게 간지럽혔다. 작게 소리를 내며 몸을 뒤척이다가 느껴지는 이질감에 느리게 눈을 떴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처음 보는 인테리어였다. 깔끔한 하얀색 벽지에 모던한 디자인의 스탠딩 조명, 그리고 심플한 미니 테이블까지. 뭐지…? 의아한 마음에 몸을 일으켰다. 제 몸을 덮은 이불이 떨어지자 속옷만 입은 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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