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그 자체 시나리오 "종로 광장시장의 김치"
W. 옵사탄
1. 개요. 및 주의사항.
이번 두려움 그 자체의 시나리오 배경은 2024년의 종로. 광장시장을 무대로 잡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내에서 사건이 발생하는 시기는 추석 연휴에서 그 직후인 9월 중순에서 말경입니다.
바가지나 위생. 그리고 상인들의 탈세 등등. 여러 가지 잡다한 이야기가 돌아다니는 광장시장이지만, 그래도 종로 안에서 끊임없이 외국인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또 지방에서 올라오는 친구들과 술 한 잔 마실 때에도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장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메뉴들은 육회와 빈대떡. 마약김밥. 고기완자. 오라이등심 등으로, 그 외에도 최근에 자리 잡은 닭강정집이나 고추튀김. 그리고 만두 등도 꽤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특이하게도 허름한 리어카를 끌고 와, 김치전과 김치찌개. 김치볶음밥과, 돼지고기 김치찜. 보쌈. 김치 라면. 김치 제육. 등을 파는 노점이 생겼습니다.
위생도 다소 껄끄럽고, 사장은 친절함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편입니다. 심지어 가격도 조금 센 편인데도 그곳에는 손님들이 바글바글 몰려옵니다.
그리고 이 김치 요리를 파는 노점이 생기면서부터, 광장시장 안에서 이상한 일들이 하나둘씩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PC들은 광장시장의 김치 요리에 얽힌 괴이를 밝혀내고 광장시장의 김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시나리오의 목표입니다.
이번 괴이의 정체는 바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태어난 ‘신종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좀비’와 비슷하게 밑도 끝도 없는 식탐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이 바이러스의 최초 보균자는 인간이 아닌 괴생명체로, 이 괴생명체의 기원이나 어디에서 온 어떤 생명체인지는 플레이 도중에 ‘알려주거나.’ ‘만들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발생 원인은 김치를 만들 때 쓴 수입산 배추로 하면 됩니다.
다만 이 신종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생물체의 특성과 약점 정도만 알려주고, PC들이 이 생물체를 격리하거나 쓰러트릴 수 있게 유도하면 됩니다.
또한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김치전 할머니의 김치를 먹거나, 몇 가지 원인으로 인해 괴이에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처음에는 단순히 식탐만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다가, 점점 변이가 심해지면 인간의 형상을 벗어난 괴물로 변합니다. 마스터는 해당 PC들이 시간을 끌려고 하거나, 전개가 지루해진다 싶을 타이밍에 적절히 식탐 판정을 시키고. 사건을 어느 정도 이상 조사하게 되면 변이를 진행시켜 PC들에게 타임 리미트를 간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습니다.
다만 변이로 인해 죽지는 않을 정도로 조절해,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정도로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PC들에게 권장하는 수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짓말 탐지. 거리의 법칙. 교섭. 경찰 상대. 관료제. 위협. 아첨. 조사. 과학(생물학. 화학.). 조사. 잡학. 자료조사. 촬영. 등입니다. 그 외의 일반 기능은 PC들이 서로 역할이 겹치지 않도록 배분해서 나누는 것을 권장합니다.
PC들의 직업은 광장시장의 상인. 경찰. 식약청 공무원. 등을 권장합니다. 물론 그 외의 직업을 골라와도 문제는 없지만 수사 기능 중에 과학 기능을 갖고 갈 수 있는 합리성이 있는 직업이 한두 개 정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마스터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음식에 대한 묘사. 그리고 PC 중 최소 한 명에게 오염된 음식을 먹게 하는 것과,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을 그려내는 데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PC들이 전부 초보자일 경우. PC 네 명이 서로 안면이 있거나 친한 사이로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는 모든 PC들이 단골로 들리는 광장시장의 식당이 하나 있는 것으로 잡아도 좋습니다. 식당은 최근 광장시장 내에 입점했으며, 그 식당의 주인으로 NPC ‘정씨 아저씨’를 투입해도 됩니다.
또는 PC 모두와 친한 NPC로 맛집 유투버 ‘여청아’를 PC들과 동행시켜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시나리오는 실제 배경만 모티브로 했을 뿐. 실제 사건이나 실존 인물과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2. 광장시장의 이상한 노점상.
PC들이 모두 친한 사이라면, 주말. 또는 명절 기간 서로 모여 술 약속을 갖게 된다.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연휴로 기분 전환을 위해 광장시장에 가거나, 광장시장에서 차례에 필요한 전이나 수육 등을 구매하러 가는 식으로 PC들이 전원 광장시장에 모여들게 할 수 있다.
그리고 PC들이 광장시장에 모이게 되면, 갑자기 한 곳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C들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직접 줄을 서게 되면 신김치 냄새와 함께 고소한 기름 냄새가 확 번지는 것을 묘사해 준다.
PC들이 줄을 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오후 16시 김치전 할머니.’라는 말을 한다. PC들이 물어보면 줄을 선 사람들은 ‘작년부터 집에서 담근 김장 김치가 굉장히 맛있게 되어서 올해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던데요. 여기 김치전만 파는 게 아니라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제육. 김치라면. 같은 것도 팔아요.’라고 대답한다.
그렇게 PC들이 줄을 서도록 유도한다. 대략 줄은 2~30분 정도 걸리고, 줄이 거의 다 줄어갈 때 PC들 중 몇 명이 이 김치전을 먹을 수 있을지 PC 인원 숫자에 해당하는 다이스를 굴린다. (예시-PC의 인원이 총 4인이라면 1D4를 굴린다. NPC와 동행하고 있는 상태라면, NPC 1명을 포함해서 1D4+1로 굴린다.)
그리고 다이스로 나온 숫자만큼 PC들이 이 할머니의 김치전을 먹을 수 있다.
마스터는 여기에서 노점의 위생 상태. 그리고 주인 할머니의 불친절함 등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다만 PC들이 김치전이나 김치 요리를 먹는 것을 완전히 기피하지 않도록, 김치전과 김치라면 등의 음식 묘사를 정성스럽게 해준다.
김치전의 냄새와 기름 위에서 부쳐지는 모습. 그리고 라면이 눈앞에서 끓는 모습 등으로 PC들이 김치전을 먹고 싶게 만들고 나면, 김치전 할머니는 ‘재고가 없어. 내일 또 올 거니까 그때 다시 오라고.’라는 말을 하며 그대로 노점을 접고 나간다.
PC들이 해당 김치전. 또는 찌개나 볶음밥 같은 요리를 먹게 되면,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을 정도로 신맛과 감칠맛 매콤함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 더 먹고 싶어질 만큼 맛있게 묘사한다. PC들이 이 김치 할머니가 언제 또 오냐고 물어보면, 줄을 서던 사람들은 ‘내일 또 올 테니 내일 16시 전 딱 이 자리에 가서 줄을 서세요.’라고 한다.
만약 PC들이 모두 먹는 걸 거부하거나, PC들과 친한 NPC가 같이 따라다닐 경우. PC를 따라다니는 NPC가 이 김치전을 먹게 된다.
PC들이 그렇게 김치전 할머니를 만나고 난 다음날. 김치전을 먹은 PC들은 바로 1D6으로 건강 판정을 한다.
건강 판정에서 3 이하로 나온 PC들은 갑자기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몸이 망가질 정도로 아무거나 다 먹어 치우게 된다.
추잡한 몰골로 냉장고 안의 음식들을 마구 먹어대는 PC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자마자 평정이 1점 감소한다.
만약 다른 PC들 앞에서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보고 있던 PC들도 평정이 1점 감소할 정도로 추악하고 기괴하게 식탐을 부리는 모습을 서술한다.
만약 모든 PC들이 김치전을 먹지 않고, 먹더라도 건강 판정에서 3 이상이 나와 통과한다면 PC들과 친한 NPC가 갑자기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전화를 받는다.
PC들이 해당 NPC를 찾아가면 그가 음식을 포함해 조리도 되지 않은 식재료까지 게걸스럽고 추하게 먹는 모습을 보고 평정이 1점 감소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TV 뉴스나 유투브 알람. 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종로’와 동대문 주변에 괴상할 정도로 식탐을 부리는 정신이상자들이 출몰한다는 소식을 보여준다.
이것으로 PC들은 광장시장의 김치전 할머니를 찾아내거나, 또는 광장시장을 다시 방문해 김치전 할머니가 파는 음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들 수 있다.
3-마약 같은 그 맛. 으로 이동한다.
3. 마약 같은 그 맛.
PC들이 종로 주변의 괴이한 사태를 눈치채거나, 또는 PC들에게 이변이 닥치게 되면 바로 다시 광장시장이나 그 주변 지역을 직접 탐문할 수 있다.
PC들이 종로 주변을 돌아다니게 되면, 식당마다 과다한 식탐으로 인해 치고받고 싸움질을 벌이는 사람들. 그리고 식재료까지 약탈당한 식당 주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식탐에 찌든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먹어 치울 정도로 앞뒤 가리지 않는데, 여기서 PC 중. 어제의 김치전을 먹었던 PC들에게 갑자기 급격하게 허기지기 시작하고. 배가 고파온다고 서술한다.
이후 평정 판정처럼 1D6을 굴려, 3 이하가 나온 PC들(김치전을 먹었던)은 바로 배고파서 뭐든지 먹고 싶어져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마구 훔치거나, 또는 음식물 쓰레기 등을 주워먹게 된다. 그 광경을 본 다른 PC들은 평정이 1점 감소한다.
만약 식탐에 사로잡힌 PC들이 억지로 식탐을 억누르려 한다면 1점의 건강 피해. 또는 1점의 평정 피해를 입으면서 식탐을 억누를 수 있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 먹어도 1점의 건강 피해를 입는다.
PC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확인하려 하면, 식탐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먹을 걸 내놔’라고 하면서 공격을 받는다.
PC들이 음식이나 먹을 걸 갖고 있다면 식탐에 사로잡힌 사람(PC 포함)들이 공격적으로 나오는데 PC들이 음식을 나눠주거나 하면 조용히 도망가거나 식탐이 잠깐 가라앉는다.
이때 사람들에게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를 물어볼 수 있다.
그들에게 들을 수 있는 대답은 다음과 같다.
‘어제 그 광장시장에서 김치전 할머니가 파는 김치전을 먹고 나서 밤부터 이렇게 되었어요. 집 안에서 먹을 건 다 떨어져서 바깥까지 나왔어요.’
이것으로 PC들이 광장시장으로 다시 가볼 수 있다. 광장시장에 가면 이미 엉망진창이 된 노점 몇 군데가 보이고, 몇몇 사람들이 음식물 범벅이 된 채 경찰에 연행되는 것도 같이 볼 수 있다.
경찰들에게 물어보면 ‘무전취식 현행범으로 연행되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경찰들에게 연행되고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보면, 거의 인사불성이나 다름없는 짐승 같은 모습으로 먹을 걸 달라고 요구하고 울부짖는 걸 본다.
김치전에 중독된 PC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모습과 겹쳐 보여서 평정 판정을 하게 된다. 평정 판정에 실패하면 평정 감소나 돌발상황 외에, 김치전에 중독된 사람들의 피부가 김장김치처럼 빨갛게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시에 김치전을 먹었던 PC들 역시 피부가 빨갛게 변하게 된다. 여기서 조사 기능을 사용한다면, 배추처럼 푸릇푸릇한 끼가 드문드문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 중 생물학 기능. 또는 의료 기능이 있다면 0점 단서로 이런 형태의 피부병이나 두드러기 같은 증세는 처음 보는 형태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1점을 소모한다면 PC나 동행하는 NPC에게서 혈액 또는 피부 조직 샘플을 입수할 수 있다. 이것을 나중에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그 이후. PC들은 광장시장 안에서 이제 김치전 할머니에 대해 물어보거나 탐문할 수 있다.
PC들이 광장시장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탐문하게 되면, 이곳 상인들이 입을 잘 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리의 법칙 0점 단서를 사용한다면, 광장시장의 상인 중. 건물에 입점한 곳이 아니라 거리에 들어선 노점 형태의 가게들이 관광객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거나, 탈세를 수시로 저지르기 때문에 서로서로 범죄 행위 등을 눈감아준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거리의 법칙 1점을 사용한다면, 광장시장 노점상 상인들 중 가장 오래 자리를 잡고 합법 불법 가리지 않고 장사를 해온 상인 한 명을 붙잡고 심문할 수 있다.
상인은 PC들에게 영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안심. 또는 교섭. 위협 중 하나의 기능을 골라 상인의 입을 열게 만들 수 있다.
상인은 PC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사실 우리도 딱히 뭐 그렇게 깨끗한 것도 아니고 털어보면 털릴 게 하도 많아서 서로 적당한 건 쉬쉬하면서 덮어주고 살고 있거든. 그래서 어지간하면 말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게 그 김치전 할머니 말이야.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그리고 여기서 살짝 뜸을 들이는데, PC들이 추궁한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실 예전에도 광장시장에 자주 얼굴을 들이밀긴 했거든. 그때는 딱 정해진 시간마다 돼지 머릿고기랑 편육을 팔았다고 하더라. 그때도 줄지어 설 정도로 인기가 좋긴 했는데, 그에 못지않게 안 좋은 소리도 들려서 우리들도 별로 안 좋아했어.’
여기서 PC들이 왜 그 편육 할머니를 상인들이 싫어했는지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면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려 한다. (예시-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어. 그 할머니가 지금 뭘 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 아녀? 그건 알아서 뭐하게? 자네들이 기자도 아니고. 그거 알아서 체포라도 하려고?)
여기서 거짓말 간파 기능이 있다면 0점 단서로 지금 이 상인이 편육 할머니의 찝찝한 진실 일부를 숨긴다는 걸 눈치채게 할 수 있다.
1점을 소모하게 하면 해당 PC가 적당한 RP를 통해 이 상인이 이길 수 없다는 투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게 말이야. 손님들한테 진짜 야박하게 굴었거든. 손질하는 손은 깨끗하지도 않고 저울로 무게를 일일이 재서 손님들에게 주는데, 조금이라도 더 많이 썰어주면 그걸 싹 덜어내고 다시 내주고. 친절함하고는 담을 쌓은 모습에 편육 가격은 또 뭐 그렇게 비싸게 받는지. 그래서 손님들한테서 안 좋은 소리가 이리저리 나돌기 시작한 거야.’
물론 거리의 법칙이나 거짓말 간파 기능이 있다면, 0점 단서로 다른 상인들이라고 딱히 크게 차이가 있다거나 다를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사람 때문에 시장 전체의 이미지가 다 바닥을 치게 되었단 말이지. 그래서 우리들이 유투브나 그런 거 하는 사람들한테 저 할머니를 집중적으로 물어뜯으라고 유도했단 말이야.’
‘그래서 그 이후로 그 편육 할머니가 장사를 완전히 접고 안 나오게 되었거든.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어떻게 1년 만에 김치전 할머니라고 해서 새로 장사를 시작할 줄은 몰랐다고. 우리도 뻔뻔한 사람이긴 한데, 어쩜 저렇게 얼굴에 철판을 깔고 사는지 모르겠어.’
마지막으로 PC들은 이 편육 할머니. 아니 지금은 김치전 할머니로 유명한 그 할머니가 어디에 어떻게 사는지 물어볼 수 있다. 그러면 상인의 대답은 이렇다.
‘우리가 그 할머니가 어디에 어떻게 사는지 무슨 수로 알아? 우리하고 친하게 지내거나 하지도 않고 상인 조합회 허가도 안 받고 장사하다가 이미지 안 좋게 찍혀서 쫓겨났다 다시 돌아왔는데 우리가 그 할머니 사는 데를 어떻게 알아?’
이쯤이면 PC는 위협 기능을 사용해서, ‘지금 이대로 놔둔다면 광장시장 전체를 싹 밀어버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수준의 위협까지 쓸 수 있다.
위협 기능을 1점 소모한다면, 이 상인에게서 ‘그 할머니 지금 광화문 쪽에 집 갖고 있어. 가보면 놀랄 거야. 물론 그 집에 가본다고 해서 유투브 같은 데 찍어 올리지 마. 좋을 거 하나도 없으니까.’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상인들에게 가서 김치전 할머니에 대해 더 물어본다면, 거짓말 간파 기능과 거리의 법칙. 그리고 위협 기능 0점 단서를 통해, 김치전 할머니가 사는 집이 광화문 쪽에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추가로 이 김치전 할머니에 대한 추가적인 소문을 더 들을 수 있다. 김치전 할머니에 대한 소문은 다음과 같다.
1. 허름하고 낡아 빠진 손수레에 오래된 도구를 사용해서 조리하지만,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 높다.
2. 광화문 집에 벤츠 같은 외제차가 두 세대씩 굴러다닌다.
3. 집에 재산이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손님에게 주는 양을 줄이고 가격은 많이 올렸다.
여기까지 정보를 얻게 되면 4. 마약 같은 김치의 비밀. 로 이동한다.
4. 마약 같은 김치의 비밀.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으로 이동하게 되면, 굉장히 크고 으리으리한 집의 풍경을 보게 된다. PC들이 여기에 대해 화를 내거나 반응을 보인다면, 차고 문이 열리며 굉장히 비싼 승용차가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PC들은 숨기나 침투 기능이 있다면 이때 몰래 차고를 통해 김치전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는 조사 기능을 통해 CCTV의 사각지대를 찾아가며 김치전 할머니의 집 안으로 잠입할 수도 있다.
만약 잠입에 필요한 기능이 없다면, 함부로 들어갈 경우 법적인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PC중 경찰이나 식약청 관계자가 있다면, 반대로 직접 김치전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하고 정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만약 김치전 할머니의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면, 대신 김치전 할머니의 집 앞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져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면 쓰레기통 안에는 ‘김치’찌꺼기만 가득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PC들 중 과학(생물학)분야. 또는 잡학(요리)관련된 기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 김치에 들어가는 배추와 무 등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배추와 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서 시설 등에 맡겨 조사한다면 이것이 대체 어떤 종류의 무와 배추인지 알 수 있다.
또는 과학(생물학)분야 기능의 점수를 1점 소모하면, 국내에서는 자생할 수 없는 종류. 열대 기후에서나 재배되는 식물이라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맨손으로 만질 경우.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뱀이나 지렁이 비슷한 괴생물이 튀어나와 쓰레기통을 뒤진 PC를 물어뜯는다.
괴생물에게 물어뜯긴 PC는 김치전을 먹은 PC와 마찬가지로 피부가 새빨갛게 물들면서, 일부분 푸른 부분이 돋보이는 병에 걸린다. 비정상적인 식탐 역시 발생하며, 적당한 타이밍마다 평정 판정처럼 식탐 판정을 시킬 수 있다.
동시에 재난 문자를 통해, 종로구에 괴질환에 걸린 사람들이 출몰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괴질환의 특징으로는 지나친 식탐. 그리고 피부가 붉게 물들고 녹색 두드러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때 김치전을 먹었던 PC들에게도 식탐 판정을 시키고 실패하게 되면, 식탐에 시달리는 게 아니라 2차 변이가 오게 한다.
해당 PC들은 몸 곳곳에 배추 이파리나 무 이파리가 자라나고, 뿌리와 줄기가 머리카락이나 수염 등을 대신하게 된다. 그리고 2차 변이가 오기 시작한 PC들은 몸이 급격히 말라가기 시작해, 쉬지 않고 뭔가를 먹어야만 한다.
2차 변이한 PC들을 본 다른 PC들은 3점의 평정이 감소한다. 해당 PC들은 다른 사람들이 2차 변이 상태를 알려주게 되면 5점의 평정이 감소한다.
2차 변이부터는 식탐 판정에 실패할 때마다 건강이 1D3점씩 감소한다.
이제 PC들은 괴이한 김치의 샘플을 입수한 다음. 2차 변이가 일어나기 시작한 사람들로 가득한 종로를 뚫고 괴상한 식물 샘플을 연구할 수 있다.
5-1. 종로는 지금 김치 아포칼립스. 로 이동한다.
만약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 안에 잠입하는 데 성공하면, 5-2. 온실 안의 위협. 으로 이동한다.
5-1. 종로는 지금 김치 아포칼립스.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주변에서 괴상한 식물의 샘플을 입수했다면 이것을 정밀한 설비가 갖춰진 시설에서 과학(생물학). 과학(화학)기능 등을 1점씩 소모해서 분석할 수 있다.
해당 식물을 기능 점수를 소모해서 분석하게 되면, 이것이 ‘식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확히는 ‘바이러스’의 군체나 다름없는 생물로, 식물이나 동물 형태로 의태해서 상위 포식자에게 먹히게 되면 해당 생물을 자신들과 동일한 종류의 생물로 변이시킨 다음. 사망하면서 또 다른 바이러스로 군체로 변하는 것을 반복하며 번식하는 형태의 생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화학 기능을 소모할 경우. 이 바이러스 생물체의 약점은 바로 구연산과 알콜의 조합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감염된 PC들은 구연산과 알콜을 조합한 칵테일을 마시고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 그리고 이때 연구를 하던 바이러스성 생물이 괴물로 변해 PC들을 공격해 온다. PC들은 바이러스성 생물을 보고 3점 이상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알콜과 구연산의 조합으로 해당 생물을 물리치게 되면, 광장시장과 종로 일대에 대규모의 변이생물체가 출몰하게 되는 걸 재난문자나 뉴스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PC들은 바로 광장시장으로 가서 해당 변이생물체들을 해결할 수 있다. 6.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으로 이동한다.
5-2. 온실 안의 위협.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에 몰래 들어가게 된다면, 김치전 할머니의 집은 기괴한 냄새가 심하게 풍긴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사 기능을 1점 소모한다면 김치전 할머니의 정원에 길고양이나 쥐 시체 등이 잔뜩 묻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PC들이 여기서 김치전 할머니의 집 안으로 들어갈지, 정원에서 수상한 것이 있는지만 찾을지 선택할 수 있다. 정원을 잘 살펴보면 과학(생물학) 0점 단서로 배추와 비슷하지만 처음 보는 종류의 희귀한 식물을 몇 개 입수할 수 있다.
단 PC들이 괴상한 식물을 입수하는 것과 동시에, 정원의 흙이 움찔거리며 배추와 고양이 쥐를 섞어놓은 괴상한 생물이 튀어나온다. PC들은 그 괴생물을 보고 4점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PC들은 해당 생물을 피해 도망가거나 숨을 수 있고, 숨지 못하거나 도망가지 못할 경우. PC들이 이 괴물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 주변에 던질 물건이나, 농약이 담긴 분무기. 또는 술을 담가놓은 항아리 등을 발견할 수 있다.
PC들이 괴물에게 투척 판정을 통해 술이나 농약 등을 던지게 되면, 농약의 경우 굉장히 신 냄새가 나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농약을 맞은 괴물이 몸이 둔해지는 걸 알 수 있다. 만약 술 항아리를 먼저 던질 경우. 괴물의 몸뚱이가 조금씩 녹아내리며 괴로워하는 걸 볼 수 있다.
술 항아리와 농약을 둘 다 맞추면 괴물은 완전히 죽게 된다. PC들이 농약이 담긴 분무기에 과학(화학)기능을 1점 소모한다면, 분무기에 담긴 게 레몬즙과 같은 ‘구연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PC들은 알콜과 구연산이 이 괴생물의 약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PC들에게 재난문자 등을 통해 광장시장과 종로 주변이 괴생물로 뒤덮였다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PC들은 6.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으로 이동한다.
만약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 안으로 들어간다면 썩은 냄새와 쉰 냄새가 섞인 악취가 PC들의 코를 자극한다.
그리고 집이 마치 밭이라도 된 것처럼 흙이 덮여 있고 그 위로 기괴한 식물들이 잔뜩 자라나 있다. PC들이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김치전 할머니가 김치를 담그는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 그곳에는 이미 김치로 담가진 채 발효되고 있는 ‘괴생물체’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김치’옆에는 괴생물체의 비료가 된 고양이와 쥐 시체들을 보여준다. 이 시체들은 마치 온몸의 수분이 전부 다 빠져나간 것처럼 바짝 말라 있다.
PC들이 과학(생물학)기능을 소모한다면 이 시체들이 온몸의 양분이 전부 다 빨린 채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김치가 담가지고 있는 곳 주변에는 사람 시체가 여럿 바닥에 널브러진 것도 볼 수 있다. 의료 기능을 소모하면 이 시체들이 양분이 전부 다 빨린 채 ‘영양실조’로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PC들은 담가진 김치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숨을 쉬며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PC들은 괴생물체가 김치로 담가진 채 살아 움직이는 모습. 그리고 영양분이 전부 다 빨린 채 죽은 시체들을 보고 2점의 평정을 잃는다.
PC들이 마지막으로 김치전 할머니의 방으로 들어가면, 김치전 할머니가 남긴 기록을 읽을 수 있다.
‘예전에 편육을 팔아서 상당히 많은 돈을 모으게 되었지만, 주변에서 시기 질투하는 사람이 많아서 결국 장사를 쉬게 되었다. 돈도 못 버는 것들이 질투만 강해서 남이 잘 되는 꼴을 못 보다니. 못난 놈들. 내가 그런다고 장사를 그만둘 것 같아? 더 끝내주는 물건을 찾아내서 다시 예전처럼 열심히 돈을 벌 생각이다.’
‘며칠 전. 이상한 보따리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재료를 굉장히 싸게 판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될 리가 있나. 분명히 하자가 있는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겠지. 당연히 하자가 있는 물건이라도 싼 재료라면 내가 재주껏 숨겨서 팔 수 있다. 내일 그 보따리 상인을 찾아가 봐야 하겠다.’
‘그 상인은 내게 배추와 무 씨앗을 줬다. 그러면서 그는 [살아있는 짐승]에게 이 씨앗을 먹여 짐승들을 비료로 주면 일주일 안에 굉장히 싱싱한 배추와 무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디서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지껄이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딴 식으로 나올 거면 아무것도 사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상인이 [속는 셈 치고] 이 씨앗들을 공짜로 주겠다고 했다. 아무렴 그래야지. 어디서 누굴 속이려고? 나는 그에게서 배추와 무 씨앗을 받아 간 다음, 비료로 쓰기 위해 길고양이 몇 마리를 잡아뒀다. 어디 거짓말이기만 해봐라.’
‘놀랍게도 그 상인의 말이 사실이었다. 고양이에게 배추와 무 씨앗을 먹이니까, 고양이가 바짝 말라 비틀어지면서 싱싱한 배추와 무가 자라났다. 이제 이걸로 김장 김치를 담가서 다시 광장시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씨앗을 더 많이 만들어내서, 그 상인에게 더 갈 필요도 없이 최소한의 원가로 최대한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배추와 무의 씨앗은 다른 사람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이 배추와 무의 씨앗은 내가 독점해야만 한다.’
‘배추와 무 농사는 굉장히 잘 되어가고 있다. 당연히 이 배추와 무를 그대로 팔 수도 있지만, 그랬다가는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많은 배추와 무를 어떻게 생산하는지 의심을 살 게 뻔했다. 난 그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 배추와 무는 일단 전부 다 김치로 담가 버리고, 종자로 쓸 것만 조금 남겨둬야지. 그리고 그 상인 놈도 살려두면 이 무와 배추를 더 팔려고 들겠지? 그것도 용납할 수 없다. 이건 전부 다 내 거라고.’
‘상인 놈을 집 안까지 불러들이는 데에 성공했다. 이런 기발한 물건을 파는 놈 치고는 참 순진했다. 나는 그 상인에게 먹일 음식 중에 배추 씨앗과 무 씨앗을 몇 개 몰래 섞여서 먹였다. 아마 내 생각이 맞다면 [사람]도 충분히 비료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겨우 고양이나 쥐한테서 나오는 배추와 무로는 내가 원하는 만큼의 재료가 나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사람에게도 통한다면 더 많은 배추와 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이다. 상인놈은 나를 배신감 가득한 눈으로 노려봤지만, 그래봤자 죽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죽기 전 [내가 순순히 좋기만 한 물건을 준 줄 아나? 두고봐라 조만간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저주 같은 건 살면서 굉장히 많이 들어봤다. 겨우 그 정도로 내가 악몽이라도 꿀 거라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다.’
‘큰일이다. 아무리 봐도 그 상인놈이 판 것은 진짜 배추와 무가 아닌 것 같다. 짐승처럼 살아 움직이는데, 이것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막기 위해 별의 별 수를 다 써봤다. 농약부터 쥐약. 독약 전부 다 사용했지만 전부 놈들이 더 팔팔하게 살아 움직이고 더 커지게만 할 뿐이었다. 이러다가 나까지 그 배추와 무에게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
‘의외로 답은 간단한 곳에 있었다. 내게 기생하기 위해 달려든 괴물을 떨쳐낼 생각으로 아무거나 던졌는데, 식초에 얻어맞자마자 바로 꼼짝도 하지 못했다. 나는 이 꼼짝도 못하는 괴물들에게 시험삼아 이것저것 뿌려봤다. 그리고 식초를 맞은 상태에서 술을 뿌리자, 이것들이 그대로 녹아 죽어버렸다. 이제 놈들을 제압할 방법까지 알았으니 아무도 날 막을 수 없다. 이제 이것들을 김장 김치로 담가버리고, 그 후 충분히 익으면 들키지 않게 충분히 잘게 썰고 가열해서 사람들에게 팔 생각이다.’
‘그 배추와 무처럼 생긴 놈들은 전부 김장 김치로 담가뒀다. 역시 신맛이 생기니 조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움직임이 멎었다. 이제 이걸 재료로 한 요리를 준비하고, 겸사겸사 마음에 안 드는 년놈들을 불러다가 비료로 쓸 생각이다. 지금은 이미 비료가 된 그 상인에게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김치전 할머니의 광기를 보게 된 PC들은 평정 판정을 벌인다. 그리고 PC들은 여기서 식초와 알콜을 조합해야 이 괴생물체를 막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이때 재난문자 등을 통해 광장시장에 ‘김치 괴물’이 다수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으로 이동한다.
6.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
PC들이 재난문자를 보고 광장시장으로 가게 되면, 김치처럼 변해버린 괴인들이 광장시장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광경을 보게 된다. PC들은 전원 4점 이상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PC들이 이미 김치 괴물들의 약점을 파악한 상태라면 식초와 술을 뿌려서 김치 괴물들을 가라앉히며 김치전 할머니가 어디 있는지 남아 있는 상인들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괴생물의 감염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했다면, 김치 괴물들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려 놓는 것도 가능하다.
광장시장의 상인이나 손님들은 김치전 할머니는 김치전을 먹은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자, 장사 도구를 다 들고 집으로 도망갔다고 말한다.
PC들은 이제 김치전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경찰 상대 기능이 있다면, 경찰들과 함께 진입이 가능하며 경찰과 동행할 경우. 침투나 싸움 기능에 +1의 보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경찰의 경우 3회 피격을 받으면 그대로 사망한다.
동행한 경찰이 사망할 경우. 평정이 1점 감소하게 된다.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가면 (2회차의 경우라도 동일하다.) 김치전 할머니의 집은 곳곳에 나무 넝쿨과 줄기가 길게 자라나 있어, 겉보기에도 흉흉한 분위기를 풍긴다.
김치전 할머니의 집 안으로 들어가면, 집 전체가 식물 줄기와 넝쿨. 잎사귀 등으로 뒤덮인 채 꿈틀거리는 끔찍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벽에는 그동안 ‘배추’와‘무’를 기르는 데 사용한 짐승과 인간들이 바짝 말라 비틀어진 채 매달린 것을 보여준다. PC들은 이 참상을 보고 2점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김치전 할머니의 방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려오게 된다.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방으로 들어간다면, 김치전 할머니가 배추와 무 괴물들에게 잡아먹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리고 김치전 할머니를 집어삼킨 배추 무 괴물이 PC들을 잡아먹기 위해 촉수를 뻗어오게 될 것이다.
PC들은 전원 4점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PC들은 도망이나 운동 기능을 통해, 김치전 할머니의 공격을 피해 3가지 방법으로 김치전 할머니를 물리칠 수 있다.
1. 김치전 안에 든 괴생물을 치료할 백신을 만들어왔다.
2. 식초와 술을 잔뜩 가져왔다.
3.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들어갔다.
1. 경찰 또는 다른 PC가 김치전 할머니 앞에 서서 시선을 끌거나 잠시 시간을 버는 동안. 다른 PC가 백신 주사를 운동 판정 등으로 꽂아 넣어서 쓰러트릴 수 있다. 김치전 할머니에게 백신 주사를 맞추면 김치전 할머니가 그대로 녹아버린다. 이제 7. 결말. 로 이동한다.
2. 식초와 술을 뿌리는데 김치전 할머니가 당장 마비되는 게 아니라, 인원 수에 따라 최소 3회~최대5 정도. 피할 수 없는 공격을 가한다. 김치전 할머니는 주로 PC들을 붙잡아 그들의 건강을 빨아먹는데, PC들은 김치전 할머니의 공격에 당할 때 버텨낼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김치전 할머니의 공격을 차단할지 선택하게 해서 3회의 공격을 견뎌내면 김치전 할머니가 마비되어버린다. PC들은 7. 결말. 로 이동한다.
3. 김치전 할머니 집 지하로 도망가면 대량의 부탄가스와 LPG 가스통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PC들은 기계공 기능 등을 사용해 김치전 할머니의 집을 폭발시키거나 불을 질러서 김치전 할머니와 괴생물들을 전부 다 태워 죽일 수 있다. PC들은 7. 결말.로 이동한다.
물론 도중에 PC들이 전멸하거나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해도 7. 결말. 로 이동한다.
7. 결말.
A. PC들이 김치전 할머니의 집에서 전멸하거나, 김치전에 감염된 사람들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했을 경우.
PC들은 김치전 할머니가 김치로 담글 배추와 무의 양분이 되고 말았다. 이제 김치전 할머니는 PC들로 담가진 김치를 갖고 다시 광장시장에서 장사를 할 것이고, PC들을 양분 삼아 만들어진 무와 배추는 많은 사람들이 먹고 괴물로 변해갈 것이다. 머지않아 광장시장에서부터 김치전 괴물들이 무수히 쏟아지게 되어,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의 재난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만약 PC들이 전멸하지 않았다면, PC들이 서울에 좀비 아포칼립스와 맞먹는 사태를 보고 6점 이상의 평정을 잃어버린다. 여기서 실성 상태가 되면, PC들이 어떻게 아포칼립스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지 서술하고 시나리오를 종료한다.
B. PC들이 김치전 할머니를 쓰러트리고 감염자들을 치료할 방법을 찾았을 경우.
PC들은 김치전 할머니를 쓰러트렸다. 생포하거나 사살하거나 김치전 할머니가 남긴 괴생물의 흔적이 너무 많은 덕분에, 앞으로의 조사 및 치료제 개발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PC들이 감염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하면, 광장시장은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긴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이전과 다르게 조금 싸늘함이 섞여 있다.
한 번 잃어버린 신뢰는 되찾기 힘든 법. 남은 사람들이 정직하게 장사를 하면서 다시 신뢰를 쌓아 올리는 수밖에 없다. PC들은 김치 좀비 사태를 마무리한 후. 각자 어떤 삶을 살면서 보내고 있을지 개인 후일담을 진행하며 시나리오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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