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현명
" 그렇게 얘기하니 더 궁금해지는구나. " 곱슬거리는 백발 : 처진 눈매 : 벽안 : 온화한 인상 : 단정한 차림 : 큰 키 : 푸른색 귀걸이 어머나, 나를 찾으러 온 거니? 기쁘구나……. 그리 말하며 카논은 온화한 낯으로 당신을 반겼다. 분명 순한 인상이지만 화려하고 눈에 띄는 미인이다. 또한 웃는 낯과 선한 느낌으로 외모를 통해 와닿는 진입장벽은
지금은 스물두 살이 되었겠네요! 스물둘의 애쉬는 예전보다 조금 더 성숙했고 스무살 그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전투를 잘하게 되었어요. 지금쯤이면 어지간한 스펙의 영물은 단신으로 이깁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린 티가 납니다. 낯가림도 여전합니다. 다만 곤란한 일을 능숙하게 넘어가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생겼으며 탕비실의 간식을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그
적막한 공간에서 오로지 시계 초침 소리만이 났다. 그는 그 초침 소리를 처음 들었다. 소리가 나는 시계인 줄 처음 알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이 집에서 제법 오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문득 이질감을 느꼈다. 한 번 자각한 위화감은 걷잡을 수 없이 몸집을 불려, 그는 문득 자신이 자리한 공간 자체가 낯설었다. 원래 이렇게 집이 넓었나. 집에 처음 들
대관절 뭐가 괜찮다는 건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그러나 후회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훌륭한 달변가처럼 말하는 재주는 타고나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는 또다시 길게 침묵했다. 당신은 어쩌다가 나비의 모습으로 살고 싶어했나. 당신을 감화시킨 사람들을 어떤 이들이었을까. 그는 당신의 삶의 궤적을 모두 알고 이해할 수 없다. 설
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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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에단
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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