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Troubler 세계관

SW 스페이스 오페라 구현이라고 적고 제국주의와차별의우주화과정이라고 설명함

IN A LONG LONG GALAXY…

◈ 시작은 이렇습니다.

세계에 사는 인구가 단 다섯 밖에 없다고 가정합시다. 그 행성은 한 바퀴 다 도는 것에 꼬박 예순아홉일이 걸립니다. 하루의 시간은 30시간 정도며, 그 중의 8 할 정도는 살을 발라내는 추위로 인해 집 안에 있지 않으면 동작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어지는 조건은 이렇습니다. 당신의 거주지- 정확히 반대편에 있는 기지에서 다른 행성. 어떤 미지의 탐험을 돕게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면. 당신은 나가겠습니까?

… 이 어처구니 없는 질의응답은 생존과 불변이라는 선택지 사이에서의 갈림길이나 자극하는 허튼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다양한 선택지의 인간종들은 우주로 나가길 택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괜찮은 삶을 누리기 위해. 도전을 위해. 보다 윤택한 나날을 위해. 그리고, 변화하기 위해. 그리하여 지금의 시대는 측정이 불가능한 궤도 위를 흐르고 있는 순간과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성 하나가 파괴됐다는 소식이 은하계 끝에 놓인 갤럭시펄-849A(이곳엔 우주 팽창 이론을 검토하고 확인하는 학자들이 여럿 존재합니다.)까지 다다라는 것엔 고작 사나흘이 최대치입니다. 가장 뛰어난 워프 이론으로 만들어진 우주 정거장 및 송신 장치는 이 모든 거리를 직접 건너고자 한다면 적어도 1 달은 걸립니다. 정거장의 티켓을 구하고 물자를 수송하는 시간까지 감안한다면 그 시간은 제 몸집을 알아서 불려가겠죠.

그렇기에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생겨나면서 동시에 행성간의 자원 발전 및 자연환경의 보존-파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나라가 터지는 것도, 한 행성이 터지는 것도 어쩌면 한순간의 일이 된 시대인 것입니다. 우주 평화 협약 제 1 원칙 행성 자체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것은 금한다고 있으나- 글쎄요. 식민지화가 되어 수탈당하는 민족들의 행성을 보고 있다 보면 산산조각이 더 인도적인 선택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여간에 시대는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주 멀고 광활한 우주 속의 미개한 존재로 남으며, 동시에 가장 뛰어난 개척자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모든 인간종의 욕망이 그러하듯…

고로 우리 모두. 갤럭시 알파부터 갤럭시 오메가까지. 이 드넓은 우주를 탐험해봅시다.

◈ 몇 가지 ‘사실’들

과학이라는 것은 우리 삶의 한 켠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해서 수식과 정확성이 없는 나라에선 오롯이 진부함만이 있냐고요… 그럴리가! 우리 인간종들의 삶 속에는 여러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신생 우주-공허-물질인 B-1984입니다. 생소하다고요? 아무래도요. 여러분은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인 알프리늄이나 강도가 높으나 특정 온도에서만 다른 형태를 취하는 스다른듐에 대해서만 들어봤을 겁니다. 이 여러 소재들의 원형이 B-1984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전반을 지탱하는 신소재로, 각 행성과 여러 지역에서 나는 특수 소재들과 달리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단 점에서 여러 규격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어주었습니다. 우주에 둥둥 떠다니는 채굴망만 존재한다면 자원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도 한 몫 했겠군요. (독점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은 현상 중 하나인 알-케이드랍니다. B-1984의 기원을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과학적인 방식으로의 접근이 불가능함은 이제와서는 기정사실에 가깝습니다. 그로 인해 갤럭시펄-849A에 사는 자들이 그렇게 혈안이 된 것이겠죠. 그러나 이러한 요소와 동떨어지게 어떤 학자가 제안한 주정은 이와 같습니다.

“ 우리는 이 우주의 근원과 여러 인간종의 탄생지점조차 신학적으로 말고 설명치 못하는 존재인데, 다른 존재가 어느날 생겨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이겠습니까?” … 예, 허무맹랑합니다! 우리가 실은 어떤 목적성도 없이 우연히 빚어져 네 발 여섯 발 여덟발 여러 날개 하여간 걷기 가능한 신체 기관으로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다뇨? 이 터무니없는 비 과학적인 접근법은 어찌보자면 하카세 박사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카세 박사의 고향인 모크나 행성의 타운시티는 정말이지, B-1984를 채취하는 마을 중 하나였기에 노동자와 그 뒤를 아이들만 가득했지 외부인이 도통 오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가 우주에 나가서 본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진-귀-한 것들이 이상했을 수 밖에요! 그 중에서 가장 신기해보였던 것은 단언컨데 모스일 겁니다. 네, 그 나방 할 때의 모스요. 모스가 뭔지도 헷갈린다고요? 나 참…

모스는 B-1984 이전에도 존재했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어떤 정립된 건은 아니고요. 여러 종족과 행성, 어떤 조건에도 구애 받지 않고 몇몇 인간종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습니다. 종에 국한된 개인적인 특징이 아닌 정말, 별개의 조건 말입니다. 손 끝에서 돌무더기가 드드득 움직이고, 기침 한 번에 불티가 타다닥거리며 눈을 깜빡거리면 화산이 등 뒤에서 폭발하는 기이한 현상을 눈으로 마주한 적이 있습니까? 그들이 바로 모스입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지닙니다. 모든 뉴스와 가십거리에 뜨는 모스들이 연행소식과 폭력 보도로 도배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많이들 착각하고 합니다. 이들은 보편적 인간종과 다른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음을 잘 견디는 족속이 있어도, 얼음을 만드는 종족은 없는 것 처럼요.

알-케이드는 B-1984와 달리 근원이 존재합니다. 그 근원의 근원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렿죠. 예, 이 물질은 누군가에게 반응을 했습니다. 그 사람에게 달라붙어버리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듯 가공이 되길 선택했습니다. 해당 물질을 맨손으로 만지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바, 이와 접촉이 가능하다면 전원 알-케이드라고 분류가 됩니다. 해당 물질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답변이 86%를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 30%는 이미 물체나 도구, 옷의 형태로 지니고 있는 채였습니다. 알-케이드인 존재는 인간종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식물, 동물, 어쩌면 행성까지- 쟈크 행성의 일부는 해당 물질로 덮어 버렸다고 합니다.- 손아귀를 뻗어나갔습니다. 어떤 결말을 가져올 지 그 누구도 모릅니다. 가공 공정이 까다로운 물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니. 이게 위험요인이 아니면 무엇이 또 위험요인이겠습니까?

◈ 대확장 이론

우주는 팽창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멸하는 중입니다. 우리 모든 인간종은 언젠가 멸망할 것이지만 그것이 지금이란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가 태어난 우주는 몇 번째의 반복일 수도 있으며, 어떤 패래럴 월드의 실험장일지도 모릅니다. 요는, 이 우주에 대해 제대로 밝힌 사람은 아직 ‘그 누구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여러 행성과 언어 체계가 달라 겨우겨우 800년 전에 연합 정부 및 우주 평화 협약이 만들어졌다는 걸 감안한다면 우리가 죽는 날 까지도 이를 제대로 해명할 수 있는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지금이죠. 우리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었습니다. 공용어라는 아주 투박한 이름으로요. 기계, 목청이 존재하지 않는 인간종과 발성기관이 존재하는 인간종. 모두가 다 합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이제와서야 아주 다채롭고 다양한 형용사와 명사, 감탄표현이 생겨났으나 몇몇 종족의 수명 선이 평균 500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어떤 행성의 사람들에겐 아직 먼 교육의 이야기입니다.

식습관, 인간종, 하여간 수많은 형태에 대해 모조리 다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기는 합니다. 여러 디바이스와 전자기기를 통해 검색을 하거나, 만일 이런 것이 없을 경우 인근 행성의 도서 기관 및 행정시설에 방문해 검색대에서 원하는 바를 얻어볼 수 있습니다. 어떤 정보는 이용료를 청구하니까 얼만큼의 크레딧이 있는지 잊지 마세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본적으로 타 행성으로 이동하고 싶다면 우주 항법 시스템과 개인 짐 유지비용 및 공중 도덕 방법과 예의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1순위입니다. 우주는 늘 평화롭지 않습니다. 이를 안 지키고 나가는 것은 본인의 자유지만,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필연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으레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모든 사람들을 여행자라고 합니다. 어느사이 부터 이 여행자라는 단어를 더 세분화하여 분류하는 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나누고 구획하기를 참 좋아하는 어느 종족의 산물일 지도 모릅니다마는, 이는 연합 정부가 새로운 우주 여행자 신분 증명표 및 여러 우주선 규격에 제한을 두도록 하는 것에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이 지긋지긋하고 알 것이 많은 우주와 떨어진 채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가끔씩 하늘 위에 뜨는 우주선이나 거대한 비행선, 혹은 어떤 행성들의 끄트머리를 보며 평화롭게 숨을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언제나 변화가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TRAVELER IN SPACE!

◈ 여행자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로 떠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에서 분해됐습니다. 그곳은 거대한 쓰레기장. 광활한 창고. 죽음과 종말만 기다리고 있는 지평선. 그럼에도 넘어가고자 하는 욕구를 버리지 못하게 하는 우리의 원죄입니다. (도텐드 미랴하, 『도텐드 여행서』 129p中) 그렇기에 수많은 자들이 우주로 떠납니다. 부모 행성을 떠나 자녀 행성으로의 유영 합니다. 근원인 광활한 우주를 건너가면서. 모두가 그렇게 자신을 찾아나가는 겁니다. (A-19, 『999년에 일어난 사건 10가지』 326p, 4장.생장 속에서 中)

우리는 여행자들을 이런 분류로 두게 됐습니다. 포괄적인 개념에서 세분화 하며 어떤 역할을 맡으며 우주를 유영하는지 구분해둔 겁니다.

▶ 미니언

이들은 이민과 이주를 결심한 인간종들입니다. 모든 행성이 평화로울 수는 없고, 몇몇 행성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괴생명체가 새로 창조되거나 고대 유적에서부터 기어나오곤 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기존의 터전을 버리고 영원한 유랑을 합니다. 모든 짐을 챙겨야 하는 만큼 압축팩을 전 가족 일원이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각종 도구들을 지닌, 그야말로 잡동사니의 장인. 타지에서 오래 살아야 하는 만큼 손재주는 자연습득에 눈치는 그들의 오래된 무기입니다. 여러 행성 사정으로 인해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돌다보면 그들 또한 여행자 신세로 전락합니다.

단기 노동을 주로 이행하며, 한 지역으로 이동을 할 때 마다 관련 배송업 회사에 인증을 하여 물건 운반도 겸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업은 그런 식으로 이어집니다. 고향에서 익힌 전문적인 이야기를 광활한 우주에서 쓰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그로 인해 몇몇 미니언들은 스스로 우주 밖으로 몸을 던지곤 합니다.) 이주와 이민은 서류로 알아볼 수 없고 직접 행성에 방문해야 알 수 있는 관계로 이들은 소문에 빠르고 능통하며, 여러 할인과 가치에 대해 숙달된 이들이 많습니다. 이들 전용 커뮤니티가 있는 만큼 함부로 무례하게 굴지 마는 걸 추천합니다.

미니언 중에서 정말 ‘미니언’ 스러운 사람을 올드 미니언이라고 칭합니다. 모든 미니언들이 유랑에서 벗어나 정착을 하게 된다면, 올드 미니언은 유랑 자체에 정착해버린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연대와 어떤 거대한 군집의 일원이자 객체로 존재하는 삶. 적어도 목표는 확실합니다. 스니키 미니언은 반대의 의미입니다. 미니언으로 제대로 살아가지 않고 개별로, 혹은 작게 무리를 지어 비합법적인 루트를 애용합니다.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신용을 저버리며 자신들의 삶을 추구합니다. 법은 생존 아래에 있다는 문장의 예시인 겁니다.

▶ 에이즌

미니언과는 사뭇 다르게, 이들은 유랑 자체를 업으로 삼고자 나온 이들입니다. 미니언에서 넘어가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여러 방면의 업이 존재하지만 가장 큰 직업들은 이렇습니다.

물건 배송과 사람 운송 및 유통 경로 관리와 각 행성간의 물자 관리 쪽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포터라고 불립니다. 포털 독점 관련 이슈의 9할은 이들의 손에서 벌어집니다. 그러나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물자가 운송되는 길은 60년지기 친구보다 생전 처음 보는 포터의 손아귀에서 이루어집니다.

경호와 용병, 그러니 몸 쓰는 일이라면 움직이는 사람들을 가드너라고 합니다. 보다 공격적이거나 남을 경호하거나, 혹은 전쟁에 동원되거나. 주로 팀으로 움직이는 자들이 많습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려고 무채색 계열로 남으려고 하는 이들이 주류입니다. 주로 포터 쪽과 연계해 일을 받는 경우가 많아 포터가 갑, 가드너가 을인 구조가 많습니다.

기술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부족한 법. 연합정부의 규격에 맞춘 제작품들과 치수 헤아리는 단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터너일 겁니다. 공용 규격 말고도 그 외의 변칙 규격과 각 행성별 특징까지 모조리 외워버려 운용하는 자들 또한 존재합니다. 전쟁이나 분쟁이 일어나도 터너 만큼은 살려서 아군으로 포섭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박학다식하고 유용합니다.

그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으며,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이들은 살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아니, 이들은 우주 자체를 유랑하는 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이 광활한 대지에서 머물렀다 떠나고, 또 우주를 갈라 살아가는 것. 이들은 아주 고전적인 언어 그 자체로, 트레블러. 여행자 그 자체로 불리곤 합니다. 미니언과 달란트. 어느 것도 되지 못해 에이즌에서 머무르다가 그대로 다 떨어져버린 떨거지들 또한 스스로를 트레블러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있기에, 이름과 달리 인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 달란트

이들은 보통 행성에 거주하고 있으나 우주에 간섭을 하는 자들입니다. 방향성은 다양하나 미니언을 위해서 국가와 여러 우주 연맹 단체와 교섭을 시도하거나, 에이즌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물품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된 회사를 구축해 안전한 협회를 구성하고자 합니다. 규칙이 없으면 곧 무질서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를 수립한 자들입니다. 단, 약간의 돈과 연합 정부의 도움으로 말입니다.

최소한의 규칙을 지정하고자 대다수의 여행자들은 달란트가 만든 협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달란트 본인도 말이죠. 국가에서 나온 달란트는 으레 국가의 홍보 및 자국민 유치에 힘을 쓰는 경향이 있으며, 사기업에서 나온 달란트의 경우 각 이득을 위해 과격한 발언과 엄한 행동도 저지를 때가 있습니다. 마는, 대가만 제대로 쥐어준다면 이들은 최고의 결과를 내어줄 것입니다. 달란트라는 이름은 함부로 달 수 없으니 말이죠.

◈ 이동수단

우주를 가르는 것엔 여러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행성 개인의 과학 수준과 별개로 모든 행성에는 우주함이 다다를 수 있는 수송 포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어떤 우주함으로 이동하냐에 따라 규격에 걸리거나 벌금을 받는 등 여러 ‘불리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동수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우주 셔틀

클래식한 선택지입니다. 정기적인 운송을 떠나는 포터들의 셔틀에는 늘 타 인간종이 탈 만한 여석이 존재합니다.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튼튼한 우주함대와 몇명의 안전 요원, 그리고 넓은 공간을 지니고 있는 겁니다. 운송업이 늘 돈이 되지 않을 수 있기에 대비책으로 만든 것이 바로 우주셔틀제입니다. 여유 공간에 특정 규격에 맞는 인간종들에게 탑승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는, 선책순의 티켓인데다가 후불제인 만큼 셔틀 내에서 이용하는 서비스의 금액이 티켓 상환 금액을 갉아먹을 경우- 그대로 유치장행입니다. 워낙 급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알차게 털어먹는 사기업 달란트의 방법 중 하나라 봐도 무관합니다.

그러니 대출 상환 능력만 존재한다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달란트들은 안전한 고객을 선호합니다. 달란트 프리패스 회원제라면 기본적인 식사 지원까지 가능한 관계로 여유가 있는 자들은 꼭 회원 가입을 해 개인의 안전을 구축합니다.

▶ 이송 함대

며칠, 심하게는 두어달 전 부터 예약을 잡아두어야 하는 이동수단입니다. 우주셔틀과 다르게 위치와 자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때로 짐을 어디에 고정하지도 못하고 쥔 채로 긴 시간을 버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 셔틀과 달리 돈을 뺏어가는 수단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오롯이 개별 인간종에 맞춰 결제 수단이 준비되어 있기에 자기 한 몸 지킬 각오만 있다면 탑승하기에 좋습니다.

미니언 전용 이송 함대의 경우 사람을 가득 태우고 위생이 좋지 않은 대신 가격이 압도적으로 쌉니다. 달란트 전용 이송 함대의 경우 그 모든 호화를 누릴 수 있으나, 한 번 타는 값은 한 미니언이 알파 갤럭시에서 두 개 건너인 감마 갤럭시까지 이동하는 가격을 다 부어넣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끔 침략을 받는 우주 셔틀과 다르게 안전한 이동 노선을 사용하기에 사고가 연 간 0.0004%에 도달하며, 티켓 값만 지불한다면 이후의 후속 처리 및 우주 보험은 해당 이송함대에서 모조리 처리한다는 이점이 존재합니다.

단, 이동 공간 외의 그 어떤 자원도 제공해주지 않기에 각자가 식량과 생명 유지와 관련된 장치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 개인 우주선

우주선을 어디서 구매했든 간에 그것이 산소 보관통이 확실하며 적당히 워프를 쓸 수 있는 우주선일 경우,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 우주 위의 무법자가 됐습니다. 항법과 궤도를 헤아리고 여러 관제 센터의 수신호를 지나 패널 위의 다이얼과 신호까지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주어지는 우주 항법 기능사 자격증은 1종과 2종, 그리고 3종으로 나뉩니다. 3종은 워프가 존재하지 않는 우주선에 한정됩니다. 2종부터는 워프 기능이 존재하며, 시공간 분리와 관련된 시스템을 사용하는 만큼 이를 통한 연산 오류 및 착오 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서 대처 기능에 관한 시험이 사흘간 우주에서 진행됩니다. 1종부터는 8인 이상을 수송 가능하며, 워프 기능이 탑재된 우주선으로 분류됩니다. 식량 분류 및 공기의 유압 조절과 기본적인 수송품 조달, 무기 사용과 관련된 난관을 거쳐야 합니다.

해당 자격증이 없을 경우 우주선은 몰수되며, 자격증을 가지기에 부적합한 인물일 경우 우주선은 파쇄됩니다. 우주선에 별도의 무기 장치를 탈부착하는 것은 우주선 나름대로의 일이나 공역에서만 전투가 가능하고 그 외의 행성 공간에서 전투 시에는 그에 맞는 벌금을 물어내야 합니다. 그 어느 우주에서도 합법적으로 전투가 가능한 공간은 없기에 각자가 눈치를 보며 우주선을 모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마는, 이러한 기본적인 규칙들만 숙지하고 있다면 개인이 우주를 넘기란 참 편합니다. 특히 2종 부터는 여러 곤란한 상황을 빠르게 타파할 수 있기에 여러 사람들이 자격증에 목을 달아두고, 우주선을 얻고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SECTOR INSIDE A SECTOR

우주는 광활하고 여러 직업을 지닌 사람들이 허공을 유랑하는 만큼, 여러 다채로운 시설과 정거장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우주의 지역 구분은 갤럭시입니다. 갤럭시 알파부터 갤럭시 오메가까지 있으며, 각 갤럭시마다 행성 포함도 및 기본 연합 정부 관연 시설을 단말기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각 갤럭시에는 최소 세 개의 갤럭시 워프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연합 정부 운영 기금으로 동작하기에 워프 한 번 당 500크레딧을 제공하면 됩니다. 400년 전 부터 바뀌지 않은 금액입니다. 물론 대기줄이 길고 상품 배송 목적의 워프 사용일 경우 기업 부과세로 인해 더 많은 양의 크레딧을 지불해야 합니다.

갤럭시 안에서부터의 규격은 크게 호라이즌, 오버도즌, 시티존으로 나뉩니다. 호라이즌은 B-1984의 체굴구역, 오버도즌은 아직 외부 우주와의 교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행성 구역, 시티존은 에이즌과 미니언, 달란트가 쉽게 방문하고 거주 가능한 그 외의 구역입니다. 오버도즌은 통상적으로 미니언이 출입이 불가능하며, 달란트나 에이즌만 특수한 상황이나 개인적 목적을 위해 방문이 가능합니다.

◈ 에이-시티존 연합 정거장

▶ 인공 정거장(공공)

각 갤럭시를 돌아다니고 이동하는 것이 힘든 에이즌- 그것도 업무량이 많지만 집에 있을 시간이 적은 사람들을 위해 연합정부와 사기업은 힘을 합쳐(보다 정확히는 이익을 위해) 우주에 정거장을 만들었습니다. 과거, 행성간의 충돌 및 파편조각들로 인해 끔찍한 형태가 된 행성의 조각에 철골과 B-1984를 덧대어 기존의 자기장과 행성 환경을 살린 인공 정거장입니다. 가장 큰 갤럭시인 에타, 요타, 카파로 바로 이어지는 워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당 갤럭시에선 또 다른 갤럭시로 곧바로 이동 가능한 워프가 적어도 6개는 갖춰져 있는 갤럭시라는 점에서 이동에 아주 용이합니다.

▶ 거주구역

거주구역은 각 직업에 따라 나뉘어져 있진 않으나 가드너들이 주로 모여사는 곳이나 터너들이 주로 밀집된 구역 등등은 존재합니다. 보유 에이즌 중에서 트레블러의 수가 압도적으로 적으며, 이는 사기를 위해 트레블러의 이름을 지닌 자들이 우주에 많이 존재하기에 정식 규정을 통과하지 못하고 입주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인간종이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1인 밀집 구역과 2인 밀집구역이 별도로 나누어져 있으나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다채롭습니다. 거주구역은 1년제로, 값을 제대로 내지 못했을 경우 즉시 모든 짐 폐기 처분 및 소각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나 값만 제대로 내고 추가 시설을 원한다면 언제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기에, 능력만 된다면 충분히 가질 만한 주거 시설입니다. 각 집마다 의 방음 또한 훌륭하기에 소음 공해로 인한 사건 또한 만들어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정거장 시설

우주선 수리시설이나 우주선 내의 인간종 끼리의 문제로 인한 변호사들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합정부에서도 해당 지점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예외적으로 갤럭시 외의 장소인 해당 주거지에 본부가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끔 달란트들이 출장을 와서 에이즌에게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거나 스카웃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이런 것을 ‘출장 떴다’ 라고 표현합니다.

가게를 내기 위해서는 각 인간종 사이에서의 문화와 관습을 모조리 답습해야 하기에 여러가지를 누린 베테랑들이 넘어와 에이즌들의 입담을 들으며 남은 나날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로 인해 모든 가게 안쪽에서는 전투가 금지라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합니다. 물론 저질러도 변상할 수만 있다면 상관 없습니다.)

▶ 날씨

에이즌은 한 행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참 다채롭고 다양한 행성에서 각자가 나와 구성된 집단인 만큼 정거장은 한 해를 기준으로 총 네 개의 계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로 3월에서 5월은 따스한 봄, 6월에서 8월은 무덥고 건조한 여름. 9월에서 11월 까지 약간 습한 가을이 이어집니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차갑고 눈이 뚝뚝 떨어지는 겨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멀리 출장을 간 에이즌들은 으레 자신이 살던 행성의 계절에 맞는 시즌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SPACE-EVENT’S AND CULTURE

◈ 한 해 마지막 날

날짜는 약간씩 다르지만 연합정부에서 지정한 12월 말의 끝자락 즈음, 여러 행성과 국가. 부족과 인간종이 한 해를 기원하는 의식을 치룹니다. 각 행성별 명칭은 다르지만 어떠한 전우주적 존재가 비성년 인간종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우주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 물론 비성년 인간종에게 선물을 주고자 하는 성년 인간종의 술수 중 하나입니다. 으레 이 광활한 우주의 개념을 깨닫고 제 행성이 얼마나 자그마한 것이 깨닫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는 인간종이 다수 존재하는 관계로 한 해가 소중했음을 조장하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몇몇 행성은 대규모로 해당 문화를 사업화 해서 비성년 인간종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성년 인간종에게 있어선 광활한 우주 속에서도 한 해 동안 잘 버티고 살아남았다는 것을 상징하는 날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그마한 나무(플라스틱, 전깃줄, 진짜 나무, 무관하게 그러한 형태)가 심긴 화분에 기원이나 소망하는 것들을 적은 종이를 붙이고 가지에 둘러 기도하는 풍습이 존재합니다. 이를 기원화분이라고 부릅니다. 연말이 되면 몇몇 행성들은 그 행성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녹였다가 가공해 아름다운 색의 가공 화분을 만들어 싸게 팔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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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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