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¹

그녀의 사상 토론.

(당신의 안경을 받아서 조심히 써본다.) “아, 드디어 잘, 잘 보이는·····.”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하루가 지나가자 다시 루프가 되었고, 그녀가 썼던 안경은 어느샌가 당신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있다. 머쓱해진 얼굴로 제 땋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붙잡는 것이다. 그래도, 대신에 시력도 다시 돌아왔다. “아, 이제 한결 잘, 잘 보인다. 그리고 고, 고마워. 상냥하구나. 안경까지 주고·····. 비록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말이야. 으, 으응. 곁에 앉아도 좋아.” (턱턱, 곁을 내주면서 살짝 옆으로 비켰다.) 맞아. 루프라고 해도 우리의 일상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 다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뿐이야. 난 그렇게 생각하기에, 정신을 놓고 리타이어를 당할 생각은 없어. 끝까지 살아남아서 모두와 함께할 예, 예정이니까. 나는 지금도 지켜보고 있어. 서로가, 서, 서로의 목을 틀어쥐고 졸라버려. 그러고는 간단하게 리타이어를 시켜버리지. 그것의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아. 동급생, 선후배 사이, 가족까지. 가리지 않고. 비유를 들자면, 여, 영화에 나오는 데스 게임의 현장 같아. 물론 그것은 각자의 선택인 것이니까, 말리지 않고 조용히 지, 지켜보는 편이지만. 나는 가급적이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싹 잊어버리고 현실 도피를 하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 내. 내 생각은. 이것은 비단 지금 말하고 있는 마츠리에게만 포함이 되는 것이 아니야. 다른 이들에게도 수백 번이나 내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야. 지겨울 정도로 말했어. 그래서 이젠 이러한 주제만 나오면 자, 자동 응답기처럼 답이 나와버리네. 아, 아하하.” (고개를 푹 숙이면서 이러한 답변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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