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타니: profile

의상 이거 아닌데 스크린샷 찍어둔 게 이것밖에 없음

이름: 카르타니 Хартани (Khartani) / 애칭 카르티 Хартий (Khartii)

종족: 아우라 젤라

부족: 칼리 Калли (Qalli) 부족

성별: 여성

신장: 146cm

생일: 그림자 2월 9일 (4월 8일)

수호신: 니메이아 (나아마)

에오르제아 공용어로 스스로를 소개할 때에는 ‘칼리의 카르타니’라 말한다.

신생 에오르제아(1577년) 당시 26세

오사드 대륙의 유랑 민족인 아우라 젤라, 그중에서도 칼리 부족 출신이다. 칼리 부족은 서부 대초원지대에서 생활하는 부족으로, 「새의 민족」이라 불릴 정도로 노래를 잘 하기로 알려져 있으며 평소 대화에조차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들어가 있을 뿐 아니라, 시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름은 고대 아우라어로 어둠의 딸이라는 뜻이며, 칼리 부족 중에서도 노래에 특출나 작은 새라는 별명이 있다.

오사드 대륙에서 에오르제아에 건너온 후 한동안은 아우라 족의 외모가 눈에 띌 것을 우려하여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후드가 달린 로브나 전신 갑주로 온몸을 가리고 다녔다. 유우기리를 위시한 도마인들이 망자의 종소리에 자리를 잡은 후에는 자유로이 로브를 벗고 생활하게 되었다. 부족의 문화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에오르제아에서도 아우라식 전통 의복을 자주 입고 다닌다. 흰 옷을 선호하는 편.

몹시 차분하며, 무뚝뚝하고 비밀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나 실은 매우 유순하고 약간은 멍한 성격. 말수는 적은 편이지만, 마음 먹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칼리 족 특유의 선율 섞인 톤과 시적이고 유려한 언변을 들을 수 있다. 위리앙제가 읊는 의미심장한 운문조의 말에도 같은 방식으로 답해주곤 한다. 초원에서도 부족 내외의 알력 다툼보다는 자연과 사냥에만 관심을 두었지만 에오르제아에 온 후로도 그리 변하지 않아서 현재까지도 까다로운 손익 문제와 이해관계, 복잡한 감정을 잘 납득하지 못한다. 평시 무표정한 얼굴로 지내지만 전투 센스 외에는 눈치가 없어 주변의 변화에 쉽게 화들짝 놀라고, 호의를 받으면 의심없이 금세 기뻐하고, 적의에는 숨김없이 당황한다.

젤라족답게 비늘은 어두운 푸른색이며, 비늘이 피부를 덮은 면적이 넓은 편에 속한다. 눈매가 매섭고 날렵하며 굴곡 없는 눈썹으로, 전체적으로 이목구비가 뾰족해 일견 새초롬하고 무심한 인상을 준다. 은은한 진주빛 피부에 비늘과 비슷한 남청색의 생머리와 그보다 밝은 하늘색 눈동자를 갖고 있다. 평균적으로 키가 작은 아우라 족 여성 중에서도 유독 키가 작은 편에 속하는데, 에오르제아에서는 왜소한 몸집으로 인해 나이를 오인받는 일이 잦다. 머리카락이 길 때는 젤라의 전통 방식으로 묶는 편이고, 짧게 자를 때도 잦다.

작은 체구에서 추측되는 바와 달리 근력과 완력이 강하며 맷집이 좋고, 피부에 쉽게 상처가 남지 않는다. (이는 아우라 젤라 종족의 공통된 특성이기도 하다.) 이에 몸으로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쉽게 흥미를 느끼고 도전해보는 편이다. 아짐 초원에서도 부족의 훌륭한 사냥꾼으로 불렸다. 사냥을 나가기 전의 기원과 무사히 돌아온 기쁨을 노래하는 것 또한 언제나 카르타니를 포함했다. 이후 전설적인 궁술사 제앙텔은 카르타니의 이런 재능을 곧바로 알아보고 약간의 시험 이후 음유시인의 증표를 건넸다.

아짐 대초원 살던 아우라 젤라... 칼리 부족이라 노래 잘하고 시-음악 등과 친숙함. 차분하고 무뚝뚝한 이미지 (라고 쓰고 딱뚝콱이라고 읽음) 완력과 맷집이 좋으며 전형적인 투사.

아짐을 떠나오기 전 카르타니가 정말 좋아하던 친구(오윤)가 있음 오윤은 어릴 때부터 자주 아프던 병약소녀인데 상냥하고 약간 짓궂은 면도 있음. 다만 아픈 사람이 그렇듯 때때로 짜증스럽고 공격적으로, 또 자조적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카르타니는 그에 대해 별 불만이 없었음. 카르타니는 평소에 말도 없는 애가 오윤한테는 맨날 오늘 사냥은 이랬다 저랬다 어느 동물이 이랬다 부족의 누가 이랬다 전해주고 사냥 가기 전 아니면 노래도 잘 안 부르는데 오윤이 부탁하면 바로 오케스트리온 가동이었음.

어렸을 때부터 오윤과 네가 건강해지면 같이 부족을 벗어나서 초원보다 더 멀리 여행해보자, 배를 타고 나아가고 다른 대륙으로 향해 보자, 약속했는데 사실 그 약속은 약속이라기보다는 소망이었음. 여튼 오윤은... 더 일찍 어릴 때 죽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오래 살았고 그럼에도 카르타니는 언제나 오윤과의 이별을 한구석에 예견해두고 있었는데... 결국 20대 중반쯤에 죽고 만다. 오윤이 죽고 쓸쓸해진 카르타니는 더이상 아짐에 꼭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오랜 꿈이기도 했고 오윤과의 약속이기도 했던 모험을 드디어 떠나기 위해 에오르제아로 향함...

얜 까라면 까 타입 인간임 멍청한 건 아닌데 굳이 쓸데없는 고민과 언쟁하는 데 시간 쓰지 않음. 생각 없이 몸 움직이며 시키는 일이나 하고 싶어함. 아짐에서도 할 일만 딱딱 하며 살아왔음. 사냥갈 때 성공을 기원하는 노래 외에는 평소에 노래 잘 안 부르던 이유도, 노래를 정말 잘해서 칼리 부족 안에서도 '작은 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지만 다들 네 노래는 목소리도 아름답고 음도 완벽하지만 전투에 임할 때를 제외하면 삶이 묻어있지 않다라고 지적해서였음. 이 모험이 자신에게 어떤 열의나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조금 기대하고 반신반의하면서 에오르제아로의 모험을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