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elope Love
Satan
https://youtu.be/umUNRpDoEjU?si=tEOyPu6snjE-zsWF
뉴와 님
Name
Penelope Love
Age
?
Sex
?
Height
155cm
Birthday
September 4th
─ 페넬로페 로베
지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악마. 다른 악마들과 달리 뿔 대신 토끼 귀가 자리 잡고 있다. 덕분에 다른 악마들보다 청각이 몇 배나 좋다. 정말 토끼 귀인지 다른 악마들처럼 뿔이 달려 있는데 귀여워서 토끼 귀로 변형하고 달고 있는지 의문이다. 일단 아무도 뿔을 달고 있는 페넬로페를 본 적 없어 날 때부터 토끼 귀를 가졌다고 인식한다. 인간의 탈을 쓰고 문제를 많이 일으켜 지옥에서 경고 인물이지만 어떻게 하지 못한다.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악마이기도 하고 주어진 일은 유능하게 잘 해내기 때문에 경고를 주기만 할 뿐 제재를 못한다.
─ 과거
다른 악마들과 달리 인간과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페넬로페 로베. 친부가 인간이었으니 지옥에 살 수 없어서 인간 세계에서 자라났다. (현재는 인간과 섞이는 게 흔한 악마들이지만 당시에 배척 받았다) 페넬로페의 부모님은 인간 아니면 악마, 혹은 그 무언가의 탄생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토끼 귀를 가진 악마가 태어났다. 부모님은 그래도 페넬로페의 탄생을 기뻐했다. 엄마는 여느 가정처럼 살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아빠의 최면이 풀리기 전까지는.
친모는 페넬로페 전에 악명 높기로 명성이 자자한 악마였다. 그런 악마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다니! 수치심을 느낀 친모는 지옥에서 도망쳤다. 친모는 친부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줄 것처럼 친부에게 접근했지만 친부의 마음은 달랐나 보다. 이미 친부에게 마음에 품은 약혼자가 있었고 집착이라고 생각해 친모를 거부했다. 거부 당한 그날, 친모는 친부를 자신을 사랑하도록 최면을 걸었다. 최면을 걸다 못해 최면에 걸린 친부의 손으로 사랑하는 약혼자를 죽이게 하기까지.
그날은 어느 날과 다를 것 없이 날씨가 좋은 날이었다. 엄마와 페넬로페는 친부를 위한 장을 보러 갔다. 장을 보러 간 사이에 최면에 풀려난 아빠는 스스로 목을 매달아 목숨을 끊었다. 돌아온 엄마와 페넬로페는 목을 매단 아빠를 목격했고 엄마는 절망했다. 이후로 엄마는 하나뿐인 사랑의 결정체인 페넬로페 로베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엄마가 아빠에게 최면을 건 것, 최면에 걸린 아빠가 마음에 둔 약혼자를 죽인 것, 그렇게 해서 엄마를 사랑한 것. 페넬로페는 아빠가 죽은 후 이 진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페넬로페는 남의 기억을 엿볼 수 있다. 아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당일, 충격으로 쓰러진 엄마의 기억을 엿보았다. 페넬로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길래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궁지에 내몬다 말인가?
상냥하고 얌전하며 사랑스럽기까지 한 페넬로페 로베! 그런 페넬로페에게 날 때부터 알 수 없는 결여가 존재했다. 세상이 흑백으로 보였다. 커다란 구멍이라도 난 것 같은 그 결여는 어떻게 해도 채워지지 않았다. 남들처럼 새를 키워보았다. 강아지도, 고양이도. 하지만 결여는 그대로였다. 페넬로페에게 새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필요가 없어졌다. 타인에게 주기에는 묘한 불쾌함이 피어올랐다... 결국 페넬로페가 키운 동물들은 죄다 죽어나갔다. 저택의 사람들은 들짐승이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엄마가 죽었다. 엄마가 죽은 뒤 페넬로페 로베는 변해갔다. 미지근한 홍차를 사용인의 머리에 붓거나 깔보거나 하는 등, 엄마를 닮아갔다. 저택의 모두가 엄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미친 거라고 하지만 엄마를 죽인 건 페넬로페, 본인이었다. 엄마를 이때 동안 곁에 두었던 건 아직 어린 자신에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제 충분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찼고 집착이 지긋지긋해지고 상냥하고 얌전한 아이인 척하기 귀찮아져서 죽인 것이다. (엄마를 죽이고 페넬로페는 지옥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결여는 나아지지 않았다. 페넬로페는 나아지지 않는 결여의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 있었다.
─ 알 수 없는 결여의 방향은 어디로
페넬로페의 결여는 사랑이었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다. 곁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정이 든다는데 어째서 그 정이라는 것은 들지 않는 건지,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감정을 자신만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불쾌했다. 사랑으로 포장한 질투와 집착이 결여의 커다란 조각에 자리 잡고 있었다. 페넬로페는 지옥에서의 할 일을 다하고 가끔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들 사이로 섞여 들어갔다. 그렇게 만난 한 인간... 페넬로페는 자신의 엄마와 똑같이 한 인간에게 사랑에 빠졌다. 세상에 색채가 채워지는 것이다. 그 인간은 감정 표현이 거의 없는 페넬로페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었고 페넬로페는 그 손을 잡고 만 것이다. 날 바라봐 줄 수 없다면 손을 내밀지 말지. 당연히 인간이 페넬로페에게 향한 건 호의였지 호감이 아니었다. 그러나 페넬로페는 인간에게 호감을 가졌고 난 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에 주체할 수 없었다.
인간은 이미 따로 마음을 품고 있는 다른 인간이 있었다. 페넬로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최면을 걸어… 엄마와 똑같은 방법으로…… 결혼까지 가지 않았다. 최면을 걸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었고 그 인간을 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페넬로페가 원한 건 이런 방향의 사랑이 아니었다. 좀 더... 진실적이고, 운명적인. 엄마와 다른... 정신을 차리고 보니 페넬로페는 자신이 엄마와 했던 것처럼 똑같이 행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이해되지 않았다. 사랑은 한없이 추악스러운 감정으로 변할 수 있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최면을 건 인간과 결혼하여 영원히 꿈에 빠지는 방법도 있었지만 페넬로페는 인간의 최면을 풀어주었다. 그 인간은 자신의 아빠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로 페넬로페의 감정선은 완전히 망가진다.
─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질투와 집착이 자리 잡은 결여를 가진 상태로 인간의 탈을 써 인간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많은 행보를 벌인다. 악마의 생명은 불멸과 마찬가지이니 얌전히 지냈을 리가 없다. 인간의 탈을 썼을 때 정말 페넬로페에게 사랑을 품은 인간도 있었다. 페넬로페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모든 것을 주었고 페넬로페는 자신을 위한 낭만을 겪자 이것이 사랑이구나 느낀다. … 얼마 안 가 그 인간은 사라지고 말았지만. 다른 이유도 아닌 페넬로페에게 지친 것이다.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줄 것처럼 굴고 서로를 위한 건 오직 페넬로페를 마음에 둔 인간뿐. 페넬로페는 그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오직 자신을 위한 감정만을 만끽하고 이것이 자신을 채워줄 결여라고 착각한 것이다. 그런 결여를 채워줄 인간이 자기중심적인 페넬로페에게서 등을 돌렸으니... 단순히 자신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유만으로 죽였다. 그렇게 해서 죽은 인간만 몇이 넘는다. 최면을 걸지는 않는다.
차라리 속이 텅 빈 껍데기와 같으면 나았으려나. 느껴지는 감정이라고는 추악하게 얼룩진 감정뿐이고 어렸을 때는 부모님과 자신의 결여를 이해하기 위해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연기했다. 결여를 이해하기는커녕 결여의 부분도 찾지 못해 추악한 감정만 남아버렸다. 그렇다고 성격이 나쁘지는 않다. 항상 속에 불쾌한 감정을 품지만 자신의 감정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참 가엾은 악마. 자신의 결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도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결여를 사랑을 채워주고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페넬로페가 한 것들이 정당화 되는 건 아니지만.
─ TMI
#고혹적 #마성의 여자 #사랑스러운 #욕망 #자기중심적 #탐욕
악마의 언어를 함부로 들으려고 하지 말 것. 인간의 언어와 악마의 언어는 다르다. 들어도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강한 현기증을 느끼고 사람에 따라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페넬로페 로베의 저택에 함부로 발을 들이지 말 것. 그 저택에는 이상한 기운을 풍긴다. 기운을 맡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은 가위에 눌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페넬로페가 허락된 존재만 저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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