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3rd 시나리오] Fatal Rouge
저주받은 보석의 여왕. 치명적인 붉은색
본 세션카드 및 안내 이미지는 지인 분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세션 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작 발언과 가공 및 악의적인 방식의 업로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안내 사항
본 창작물은 矢野俊策/F.E.A.R, KADOKAWA가 저작권을 가진 『더블크로스 3rd Edition』 룰에 기반한 2차 팬메이드 시나리오이며,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룰북 없는 마스터링을 금지합니다.
사용 룰 변경, 개변 시나리오 재배포를 제외한 개변은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서 탁 내 일어난 모든 일에 일절 책임지지 않습니다. 감사 의도 전달 이상의 현물, 금전 거래도 하지 마세요.
이 시나리오는 2020년 11월 24일 정기 지부인 T시 멤버들의 헌정 시나리오로 처음 작성된 내용을 공개용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까닭에 라이터의 오버드 PC가 핵심 NPC로 등장합니다. 이 캐릭터에 대한 개변도 자유로우나, 완전히 다른 NPC를 교체해 세우실 경우 핸드아웃, 데이터 등 고치실 부분이 많은 점을 염두 해주세요.
※포스타입 기준 2022년 10월 10일자에 배포된 시나리오입니다. (https://posty.pe/43c5k1)
※2023.07.22 - 클라이막스 전투의 에너미 데이터 서술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레벨 미표기, 오타)
트레일러
「숨죽인 여왕을 이 손에 넘겨 받겠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호화 여객선 위.
렌죠 가에 도착한 예고장은 이 도시에 나타나기 시작한 신출귀몰한 괴도, 「젤로트」의 것.
감당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감당할 수밖에 없는 불행.
‘저주받은 보석’에 깃든 죽음은 실재하는 저주인가, 인간의 욕망인가.
치명적인 운명의 적색- 파탈 루즈를 최후에 손에 넣을 자는…….
더블 크로스 The 3rd Edition 『Fatal Rouge』
더블크로스──
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시나리오 데이터
플레이 인원 : 4인
플레이 시간 : ORPG 기준 10-12시간
스테이지 : 도쿄 근교 N시 (기본)
필요 경험점 : 50점 (풀스크래치 기준 180점) + 이지 이펙트 1개
플레이어 사용 서플리먼트 : 기본 1,2권, 상급, 이펙트 아카이브(EA)
+) GM 필요 서플리먼트 : 인피니티 코드(IC), 레니게이드 어지(RU)
※시나리오 내에서 사용하는 특수 기믹이 있습니다.
핸드아웃
PC1
로이스 : 괴도 젤로트
추천 감정 : 호기심 / 경계
커버 / 웍스 : 형사(R반 권장), UGN 칠드런or에이전트
N시 근교의 예술품이 악명 자자한 괴도에게 도난 당했다는 소식이 최근 자자하다. 그 이름은 괴도 젤로트. 몇 번 그와의 승부에서 실패가 이어진 당신은 어느 날, 야간 시찰 도중 괴도 젤로트와 조우하여, 승부 제안을 받게 된다.
PC2
로이스 : 렌죠 이치카
추천 감정 : 호의 / 불안
커버 / 웍스 : 지정 없음
유복한 집안 자제인 당신 앞으로, 렌죠 가에서 주최하는 선상 파티의 초대장이 도착한다. 집안 소유의 신형 호화여객선 위에서 개최한다는 그것은, 렌죠 이치카의 생일 기념을 명목으로 삼고 있다.
※렌죠 이치카와는 과거 개인적으로도 면식이 있던 사이를 상정하게 됩니다. 그 내용은 자유롭게 상의합시다. 커버 및 웍스에 제한은 없지만 UGN에 협력할 수 있는 입장인 편이 좋습니다.
PC3
로이스 : 마이다스
추천 감정 : 집착 / 위협
커버 / 웍스 : UGN 에이전트나 지부장
당신은 ‘유산’찾기에 혈안이 된 FH 머시너리, '마이다스'가 이 도시 근교에서 목격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그리고 그는 조만간 있을, 유력가들이 모이는 선상 파티에 주목을 두는 것 같다.
PC4
로이스 : 「저주받은 보석」
추천 감정 : 흥미 / 무관심
커버 / 웍스 : UGN 관계자
당신은 UGN 에이전트 렌죠 아이나와 접촉하게 된다. 그는 머지 않아 열리게 될 집안 행사에서 부탁할 일이 있다며, '저주받은 보석'에 관해 언급한다. 그러고 보면 최근 세간을 들썩이는 괴도 소문을 들었는데…
이하 GM용 정보입니다. 플레이 예정이 있으실 경우 열람을 삼가하길 권장합니다.
스토리
발단은 얼마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재력 가문의 부호인 렌죠 쇼지로가 암암리에 거래되던 아름다운 보석, '잠자는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파탈 루즈'를 마침내 손에 넣습니다.
이 파탈 루즈의 정체는,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전하느라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유산'입니다. 이 보석은 저주를 내리는 대신 소유자가 지닌 충동과 욕망을 끝없이 부추깁니다. 이 저주에 가까운 계약에서 벗어나려면 두 방법 뿐입니다. 하나는 의지로 충동을 이겨내 소유권을 포기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스스로의 욕망에 삼켜지는 것. 까닭에 이 유산의 소유주들은 하나 같이 기이한 죽음을 맞이하거나 미쳤다고 기록됩니다.
비오버드인 렌죠 쇼지로는 이러한 사실을 모릅니다. 희귀한 사치품을 사들이고 과시하길 좋아하는 수집가에게 보석의 살벌한 내력은 그 아름다움을 부각 시키는 스토리에 불과합니다. 그는 유력 가문 간 사교의 장을 마련하여 파탈 루즈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거기서 명목으로 선택된 것이 직계 막내 조카인 '렌죠 이치카'의 생일 파티입니다. 그는 자신의 수집품을 조카에게 선물하는 형태로, 이 보석을 가장 돋보일 순간에 공개하고자 계획합니다.
이 유산의 위험성을 파티 준비 과정 중 알아차린 사람이 UGN 에이전트인 '렌죠 아이나'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인근 도시를 전전하며 유명해진 괴도 '젤로트'── 다른 이름으로, FH 머시너리인 '마이다스'의 예고장이 도착합니다. 렌죠 아이나는 이 파티에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이상 파티는 아무런 파문 없이 개최되어야 한다. 따라서 UGN이 공식적으로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합니다. 대신 괴도 젤로트를 쫓고 있던 경시청의 협조와 개인 의뢰를 통해 PC들을 불러 모아 위협에 대비하고, 마찬가지로 오버드인 자신의 동생 렌죠 이치카에게 협력을 구합니다.
계획이란 즉 이러합니다. 렌죠 이치카가 '예정대로' 유산을 목에 건 미끼이자 전력이 되고, 소수 인원만으로 마이다스에게 대항, 마지막으로 자신이 지원 인력을 이끌어 그를 확실하게 포획하는 것. 여기서 렌죠 아이나가 간과한 사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저주 받은 보석은 계약자 아닌 접촉 대상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마이다스가 조금 더 대담하고 교활한 자라는 것. 개인적으로 이치카와 연이 있던 PC2, 그리고 마이다스의 동향을 살피던 유산관리국의 요청을 받은 PC3이 함께 승선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등장 인물
"마이다스" 괴도 젤로트
세계 각지를 전전하며 신출귀몰하게 돌아다니는 괴도. 그 정체는 FH 머시너리인 마이다스입니다. 그의 행동 동기는 '강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소유 욕망'으로, 강력한 레니게이드 힘의 집결체나 다름 없는 유산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그의 욕망은 일종의 수집벽이며 본인이 그 유산의 계약자가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까닭에 시나리오 진행 도중, 유산 자체 뿐만 아니라 그 유산의 계약자까지 수집하자는 발상에 다다릅니다. 괴도 마스코트처럼 데리고 다니는 EX레니게이드에 감염된 '괴조' 역시 그의 수집품 중 하나이며 언젠가 쓸모를 다할 존재입니다.
마이다스가 굳이 사람들 이목을 끌며 괴도 행세에 심취한 것은 순전히 게임 감각입니다. 관심 받는 것도 좋고….
"Proserpina" 렌죠 이치카
※웅냥님의 커미션입니다~ 본 세션 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그외 다른 용도의 사용, 자작 발언과 가공 및 악의적인 방식의 업로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UGN 일리걸. 왜소한 체구에 치렁치렁한 백발과 색소 옅은 보라색 눈동자. 이번 생일로 스무 살을 맞이합니다. 일본 재력 가문인 렌죠 가 직계 형제자매 중 막내입니다. 유년기 내내 불치병에 시달려 요양과 장기 입원을 반복해왔고, 불과 4-5년 전, 병을 낫게 하기 위한 UGN 주관의 실험을 통해 각성했습니다. 매사 사람을 내려다보는 고압적이고 신랄한 성격으로,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해 비뚤어진 시각과 염세적인 사고관을 지닙니다. 렌죠 이치카는 자신을 얽매고 있는 많은 제약에 염증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지만 철저하게 자기 역할에 충실히 살아가는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혈연으로 묶인 가족 간에도 일종의 계약 관계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자신을 미끼로 삼아 일을 진행하겠다는 렌죠 아이나의 계획에도 저항이 없습니다.
모순 속에 내재된 '족쇄와 같은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은 파탈 루즈의 먹잇감이 됩니다.
"Flora" 렌죠 아이나
UGN 일본 지부 에이전트이자 렌죠 이치카의 손위 형제입니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완벽한 인간'이라는 평판이 있을 정도로 품행방정하고 빈틈이 없습니다. …만, 그렇기 때문에 감정의 개입 없이 역할에 충실한 인물 상입니다. 본 시나리오에서 렌죠 아이나의 목적은 '아무런 문제도 일어나지 않은 채 파티를 무사 종결하는 것' 입니다. 에이전트보다도 렌죠 가문의 일원으로서 입장을 중시한 판단입니다. 동생에 대한 연민이나 가족 간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더 중요한 것이 앞설 뿐입니다.
렌죠 쇼지로
렌죠 가문의 방계 일원이자 이치카와 아이나 자매의 숙부에 해당합니다. 예술품을 취급하는 중개상이자 수집가. 비오버드이며 레니게이드에 대한 이해도 전무합니다. 물질적인 가치에 대한 열망, 과시욕이 강한 그는 충동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일반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는 괴도 젤로트에 버금가는 강한 욕망에 따라 행동하며, 그 욕망은 이 사건의 뿌리가 됩니다.
장면 흐름
오프닝 페이즈
SCENE 1 : Moonlight rendezvous (PC1)
해설
괴도 젤로트가 예고한 범행 장소에 나타나고, 전시관 경비 담당 일원에 속한 PC1이 도주하던 괴도 젤로트와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유산 수집에 심취한 괴도 젤로트는, 금방 훔쳐낸 보석에 흥미를 잃고 버리고 갑니다. 보석을 '되찾은' 공은 PC1에게 돌아가고, 오버드임이 확실해진 괴도 젤로트의 추적은 본격적으로 R반(혹은 UGN과의 공조 수사) 관할이 됩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한밤중 혼자 거리를 지나가던 PC1과 도시를 수색하던 괴도 젤로트가 재회합니다. 그는 자신의 다음 범행 예고를 언질하며 '여왕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없을지 승부를 하자'고 걸어옵니다.
묘사
달밤이 구름에 가려진 때. 정적을 가르고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전시관을 에워싼 경비 담당이 바삐 발걸음을 움직이고, 약속한 것처럼 누군가 조급하게 외칩니다. "당했다, 괴도 젤로트다!"
이전부터 이 도시에 나타나 귀중품 도난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 도전장처럼 보내온 범행 예고장에는 손수 쓰인 서명마저 붙어 있습니다. 동분서주하는 경비 인력을 조롱하듯 당신의 발 아래로 새하얀 깃털이 떨어집니다.
펄럭이는 망토와 새하얀 인영, 어깨 너머 커다란 새가 날갯짓하며 공중을 배회합니다. 《워딩》이 발생하고, PC1은 홀로 괴도 젤로트와 대치합니다.
대사 : 괴도 젤로트(손에 들린 보석을 만지작거린다.) "이것도 아니었네…."
(PC1의 반응이 있으면 그제야 눈치챈 것처럼) "오버드도 섞여 있었구나. 이거 필요 없는데, 돌려줄까?"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보석을 냅다 던집니다. 만약 PC1이 받지 않을 경우 쏴서 부숩니다. 이 경우 시말서도 쓰고 웬수 같은 괴도의 담당도 맡게 됩니다.)
"하하하!"
"이번에도 꽝이네. 그럼, 다음에 보자, 형사님!"
묘사 2
괴도와 직접적인 접촉, 그리고 전시관 보석을 돌려 받은 것은 PC1의 공적으로 인정 됩니다. 그날 알게 된 것을 보고하면 수사의 주축은 R반(혹은 UGN)으로 넘겨져 옵니다.
괴도가 남기는 단서 하나 없이 추적을 계속하고, 어느덧 11월 초순. PC1은 밤 거리에 있습니다. 근처 가로등이 부자연스럽게 깜빡입니다. 《워딩》이 발생합니다. 빛 없는 곳에서 인영끼리 대치합니다.
대사 : 새까만 인영 (괴도 젤로트)
"이런, 목격자가 생겼네."
"아, 누군가 했더니. 마침 잘 됐네. 들어봐, 즐거운 소식이 있거든."
"'여왕'을 찾았어. 조만간 받으러 갈 거야."
"11월 14일, 도쿄도 A항구. 승부를 하자. 여왕님을 지켜내면 네가 이긴 것으로 해줄게."
"초대장은 알아서 챙겨와?"
(PC1의 반응 후) "그럼, 다음 무대에서 뵙겠습니다."
결말
《워딩》과 함께 괴도가 사라집니다. 며칠 뒤 괴도 젤로트의 정식 예고장이 경찰청에 도착합니다. 씬 종료.
SCENE 2 : Trap in the cake (PC2)
해설
오래 전, 렌죠 이치카와의 일화를 회상합니다. 이 장면은 첫만남 시절이 될 수도 있고 일상적인 단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PC2와 시나리오 로이스 간 관계성에 맞추어 자유롭게 구성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어느 쪽이든 렌죠 이치카는 각성 실험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연락이 끊기며 PC2와는 오래간만의 재회가 됩니다.
아래의 묘사는 렌죠 이치카가 입원한 병실에 병문안을 온 상황을 상정한 예입니다.
묘사
이제 PC2에게도 한참 오래 된 옛 기억입니다.
커다란 병원 안에서도 가장 넓은 개인 병실. 내부는 무균실처럼 새하얗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새하얀 커튼과 새하얀 침대, 그리고 새하얀 소녀.
PC2의 방문을 확인하면, 곁을 지키던 젊은 주치의가 묵례하고 자리를 비켜줍니다. 그러나 병실의 주인은 여전히 창 밖만 바라보며 방문객이 무안해질 정도로 세워둡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선생님한테 혼났어. 내 장례식에는 국화 대신 백합을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거든."
"난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어떻게 죽을지 선택하고 싶은 거지."
"세상 정말, 마음대로 안 되는 것 투성이…"
"즐거운 구석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고, 엉망진창…답답해."
"다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묘사 2
그 후 렌죠 이치카에게도, PC2에게도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수년 전부터 연락이 뜸해진 그는, 소문으로 듣기로 병상에서 일어나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현재 PC2의 손에는 렌죠 가에서 주최하는 선상 파티. 직계 막내 딸의 생일을 기념하는 파티 초대장이 들려 있습니다. 일자는 11월 14일.
이런 파티가 어떤 자리일지 안 봐도 뻔하지만….
결말
PC2가 초대에 응하고 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씬 종료.
SCENE 3 : Murphy's law (PC3)
해설
PC3이 중추평의회의 평의원, 테레즈 블룸의 의뢰를 받는 장면입니다. 장소는 UGN 지부.
테레즈 블룸은 FH 머시너리인 '마이다스'가 유산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가 일본 N시 근교에서 조만간 열릴 재력가의 선상 파티를 주목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립니다. 이 시점에서 테레즈 블룸의 의뢰는 자연스럽게 파티에 참석해서 마이다스의 동향을 살펴 달라는 것입니다.
묘사
PC3은 조금 생소한 인물로부터 연락을 받습니다. 중추평의회 의원인 테레즈 블룸입니다. 그가 전해온 것은 세계 각지에서 유산을 노리며 돌아다니는 FH 머시너리 '마이다스'가 일본 N시 근교에서 곧 열릴 선상 파티를 주목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대사 : 테레즈 블룸
"서론은 각설하고, PC3, '마이다스'에 대해서 아시는지요?"
"물론 프리기아의 욕심 많은 임금님 이야기가 아니에요. 각지에서 목격 정보가 확인된 FH의 머시너리입니다."
"제가 마이다스의 동향을 파악한 건, 그가 '유산'찾기에 심취한 인물인 까닭이에요."
유산. 오래 전부터 인류 역사에 존재해 왔다는, 아주 강력한 레니게이드 힘을 지닌 존재를 일컫습니다. 특정 사물이기도, 어떤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각자 추구하는 계약에 따라 소유자와 계약을 맺고, 힘을 부여하는 대신 대가를 요구합니다. 큰 힘 만큼 큰 위험성을 동반하는 존재.
그리고 UGN의 유산관리국 '나이트 폴'은 테레즈 블룸 산하에 있습니다.
"마이다스는 늘 신출귀몰하게 움직이고 그 목적도, 행동하기 전까지는 읽기 어려워요. 위장에 능해 목격 정보를 모으는 것도 일이죠. 직접적인 테러 행위를 자행하지 않는다지만, 방치할 수 없는 성가신 상대예요."
"그 마이다스가 최근 일본 N시 근교에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곧 열릴 어느 선상 파티를 주목하고 있어요."
"각 계의 유력 인사들이 모여드는 재력 가문의 프라이빗 파티입니다. 공공연한 경비 인력 투입이 골치 아픈 상황이죠. 아무 일도 없을 기우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예감이 좋지 않네요.
"파티에 자연스럽게 참석 후, 마이다스의 동향을 살펴주세요. PC3."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히 끝난다면 제 핑계를 대고서 파티를 만끽하고 오시는 것으로 충분할 테고요.”
결말
이럴 때 나쁜 가정은 틀리는 법이 없습니다.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까?
의뢰에 응한 PC3에게, 며칠 후 선상 파티의 초대장이 도착합니다. 씬 종료.
SCENE 4 : Isn't It Cendrillon (PC4)
해설
'플로라' 렌죠 아이나가 PC4에게 접촉하여 의뢰를 하는 장면입니다. 렌죠 아이나는 곧 있을 동생의 생일 파티를 겨냥한 괴도 젤로트의 예고장이 도착했으며, 그가 저주 받은 보석, '잠자는 여왕님'을 노린다고 정보를 전달합니다. 렌죠 아이나의 의뢰 내용은 생일 파티를 망치지 않도록 괴도 젤로트가 나타나면 수습을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묘사
PC4는 연락을 받아 고급스러운 카페에 도착합니다. 이미 주문 된 디저트가 몇 종류 놓여 있고, 당신을 기다리는 인물이 갓 나온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UGN 일본 지부 소속의 에이전트라는 렌죠 아이나입니다.
대사 : 렌죠 아이나
"이렇게 만나 반가워요, PC4. 저는 렌죠 아이나라고 해요."
(인사를 나눈 후 본론으로 들어간다.) "갑작스럽지만, 제게는 여동생이 한 명 있답니다."
"그리고 곧 그 아이의 생일 파티가 열릴 예정이에요. 자주 있는 자리가 아니니 망치지 않고, 만족스럽게 마치고 싶은데 처지가 조금 곤란하게 되어서요."
"수 일 전 저희 가문을 겨냥하여 이런 것이 도착했어요." (예고장이 찍힌 사진을 내민다.)
(PC의 반응 후) "맞아요, 바로 그 괴도 젤로트의 예고장이에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마침 파티에 그 괴도가 노릴 만한 보석이 나온답니다. 바로 '잠자는 여왕님'이에요."
"보석이에요. 저주를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보석. 그 저주가 실재할지 어떨지는 차치하고, 그런 괴도 때문에 생일 파티를 망칠 수는 없잖아요? PC4께서 도와주셨으면 해요." (초대장을 건넵니다.)
"당신은 저희 측 귀빈으로서 파티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안에서 다른 협력자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다 괴도가 모습을 드러내면, 그리고 위협을 끼친다고 판단했을 경우에는 사태의 수습을 도와주세요."
결말
의뢰를 수락하면, 렌죠 아이나는 우아하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놀라운 금액이 적힌 수표와 함께… 씬 종료.
SCENE 5 : Dramatic irony (Master)
해설
마스터 장면. 파티를 몇 일 앞두고 렌죠 아이나는 렌죠 이치카에게 파탈 루즈를 전달하는 연출이 됩니다.
묘사
화장대 거울 너머로 비치는 상을 무감하게 응시한다. 체력을 핑계 삼아 사람을 물렸는데, 손님이 들어온다.
대사 : 렌죠 아이나
"너무 그리 토라지지 마렴, 이치카. 모두가 네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거야. 병상에 누워 있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생일 파티잖니."
"오늘은 숙부님 말씀을 전달하러 왔어. 심사숙고해 고른 '선물'이 있으시다고."
"내일 여기에 알맞은 옷을 맞추자."
대사 : 렌죠 이치카
"연극에 어울려야 할 이쪽 몸도 되어보세요. 결국은 남일이라는 거지."
"마음대로 해. 어차피 거절할 권리를 주려고 온 건 아니잖아."
귀찮다. 지루하고, 재미도 없다. 이래서야 당분간 다른 일정들도 죄다 무리겠네.
정말 무료한 세상. 그럼에도 이것이 자신의 본망.
결말
씬 종료.
미들 페이즈
SCENE 6 : Unwelcome invation (PC1)
해설
11월 14일 당일까지 사흘 앞둔 날 시점. PC1이 소속된 경찰청, 혹은 지부 건물로 렌죠 이치카가 방문합니다. 그는 경비 차원으로 보내져 올 PC1에게 다소 비뚤어진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며, 렌죠 아이나가 그를 어떻게 이용하고 싶어하는지 알기 때문에 반항 심리 차원에서도 시험하려 듭니다.
묘사
PC1은 사흘 후, 11월 14일에 개최될 상류층의 파티에 단독 잠입하게 된다는 상부 지시를 전해 듣습니다. 괴도 젤로트가 당신을 공공연하게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귀빈을 맞이하여 독대하는 참입니다. 생일 파티의 장본인인 렌죠 이치카입니다. 자신을 위한 기념일을 앞두고 있음에도 어딘가 지루한 듯 냉랭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한참 관찰하듯 주시한 후 부드럽게 웃습니다.) "당신이 괴도 젤로트가 지목한 바로 그 분이군요."
"제가 렌죠 이치카예요. 이런 명분이라도 없으면 당분간 갇혀 지내는 신세여서요.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했고."
"있죠, 그 괴도란 사람 정말 잡으러 올 건가요?"
(대답을 들으면 잠시 침묵한다.) "당신 놀아날 거예요. 괴도보다 더 음습한 인간들에게."
"이건 경고예요. 잘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예요."
(대화를 마치고 나면, 날카로운 미소와 함께 핸드백 안에서 초대장을 꺼내 내민다.) "그럼 어디 잘 지켜보세요."
"아 초대장은 당신 거예요. 구경거리는 면하지 못해도 웃음거리가 되지 않길 바랄게요."
결말
대답 후, 렌죠 이치카가 돌아가면 씬 종료.
정보 수집
정보 수집 씬이 시작되면 먼저, PC 전원이 공통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 하나를 자동 공개합니다.
렌죠 가의 파티
렌죠 가 막내 영애의 생일 기념 파티. 각종 유명 인사와 유력자들이 초대 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던가. 하룻밤 동안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 위에서 즐기는 선상 파티로, 집안 소유의 신형 호화여객선이 사용된다. 당연하게도 초대받지 못한 손님은 정당한 방식으로 출입할 수 없다.
이하 4개의 항목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는 여객선에 승선하기 전, 각자가 사전 조사를 진행하는 장면을 상정하고 있으며 정보 공유는 이후의 합류 씬에서 하도록 안내해주세요. 원활한 협력 체제 형성을 위함입니다
렌죠 이치카 〈UGN 6〉
코드네임 ‘프로세피나’. T시 지부를 중심으로 일리걸 활동을 하고 있는 오버드이자, 렌죠 가 직계의 막내. 지병 탓에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으며, 차도 없이 장기 입원과 요양만을 반복했다. 렌죠 가는 그의 불치를 낫게 하기 위해 UGN이 주도한 실험에 그를 위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렌죠 이치카는 완전해졌다.
솔라리스 퓨어브리드 오버드. 목격 정보에 의하면, 정작 그는 자신의 생일 파티를 달가워하지 않는 모양이다.렌죠 아이나 〈UGN 7〉
코드네임 ‘플로라’. UGN 일본 지부 소속 에이전트이자 렌죠 가 직계의 둘째. 혈연 상 렌죠 이치카의 손위 형제에 해당한다. 품행방정,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그림으로 그린 듯한 완벽한 인간. 에이전트로서도 빈틈이 없다는 평가.
렌죠 아이나의 ‘저주받은 보석’에 대한 UGN 내 별도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출처 또한 묘연한 상황. 최근 그는 단독으로 무언가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렌죠 가의 파티 2 〈소문, 미디어 6〉
이 파티는 예술품 중개상인 렌죠 쇼지로가 주최를 담당한다. 혈연 상 렌죠 이치카의 작은 숙부.
생일 기념을 명목으로 삼았지만, 상류층 간의 유대를 다지고 호화품을 과시하는 사치의 장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괴도 '젤로트' 〈미디어, 웹 7〉
지역 일간지에 실린 괴도 ‘젤로트’에 의한 예술품 도난사건으로 처음 그 이름을 세간에 드러내었다. 그 이름은 도전처럼 보내온 괴도 예고장에 쓰인 서명. 불어 zélote에서 유래되었으며 광신자, 열광자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는 정보를 열정적인 언론의 여파로 어디서든 쉽게 들을 수 있다. 대중을 사로잡은 화제성과 인기가 가히 경이롭다. 이름의 인지도에 비해 실제 얼굴에 대한 목격담은 드문 편. 기밀 수사 정보에 의하면, 그가 보냈다는 예고장의 내용은 이러하다. 「숨죽인 여왕을 이 손에 넘겨 받겠습니다.」
SCENE 7 : Pomp and ceremony (PC2)
해설
PC들의 합류 씬입니다. 여기부터는 전원 여객선에 탑승한 씬이 되며, 유사한 목적으로 배에 모인 PC들에게는 서로 협력자가 있으리라는 사전 언질이 있었습니다. 사전에 얻은 정보를 적절히 공유해가며 협력 방침을 정하거나 판정에 실패한 정보 항목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여객선 장면】의 특수 기믹이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하단 참조.
렌죠 아이나는 여객선에 탑승하지 않고 바깥에서 지원할 인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렌죠 이치카는 안쪽 방에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씬에서 만날 수 없습니다.
묘사
신형 초호화 여객선, 프리마베라 호. 선체 부분을 포함하여 총 11층 구조의 선박입니다.
바 라운지, 카지노 및 게임 센터, 사우나, 체육관, 극장 등의 다양한 공연시설과 레스토랑 등이 운항 기간 중 초대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그리고 객실 플로우의 가장 최상층에 해당하는 10층 스위트룸 객실이, 각자 초대장 받은 PC들에게 제공된 방입니다.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나 유력 집안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교를 즐깁니다. 이 분위기에 이미 녹아든 사람, 붕 떠있는 사람 불문하고 여러분에게는 즐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죠.
(합류 진행 후) 곧 뱃고동 소리가 울립니다. 그러고 보니, 정작 연회장에 주역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준비로 바쁘기라도 한 것인지 렌죠 이치카 뿐 아니라 렌죠 아이나도 선내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결말
배가 출발하고 육지에서 멀어집니다. 파티는 시작합니다. 씬 종료.
【여객선 장면】
지금부터 씬마다 엑스트라 판정을 성공할 경우, 이후 전투 외 장면에서 【정신】, 【사회】 판정에 보조 점수를 +3씩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보조 점수는 누적 됩니다. 난이도는 7 고정, 기능치는 자신이 자신 있는 것으로 어필합시다. 기본적으로 '어떠한 어필을 통해 선내 구성원에게 원조나 후원을 받는' 수치이지만 형태는 다양하게 생각해주셔도 좋습니다.
RP 가산점으로 난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GM 정보 : 미들 전투 후에는 선내 구성원들이 엑스트라화 하여 씬에서 퇴장하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보 수집
이하 4개의 항목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괴도 젤로트 2 〈UGN 10〉
그 정체는 FH 머시너리 ‘마이다스’. 엔젤헤일로/오르쿠스/블랙독 트라이브리드. EX레니게이드에 감염된 새 형태의 ‘동업자’와 동행한다.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목격담에 비해, 그 신출귀몰함 탓에 목적과 동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는 강한 힘과, ‘유산’에 집착을 보이는 성향이 있다.렌죠 쇼지로 〈뒷세계 5, 11〉
〈뒷세계 5〉 렌죠 가의 방계 일원에 해당한다. 고가의 예술품을 취급하는 중개상이며 비오버드. 가치 높고 희귀한 수집을 취미로도 삼는 그가 이번 파티에서 대단한 수집품에 대해 발표를 예고했다는 것 같다.
〈뒷세계 11〉 그는 특정 루트를 통해 ‘저주받은 보석’의 이명이 암암리에 도는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었다. 그의 희귀 수집품 항목 중 하나로 들어가게 될 이것은, 오늘 파티에서 ‘특별한 방식’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
→ '저주받은 보석' 정보 조사 가능저주받은 보석 〈뒷세계 8, 16〉
〈뒷세계 8〉 140캐럿의 붉은 다이아몬드. 그것을 가공하여 만든 펜던트, 통칭 「파탈 루즈」. 잠자는 여왕, 붉은 여왕이라는 별칭마저 붙을 만큼 아름다운 광채를 자랑하지만, ‘저주받은 보석’의 악명 그대로 몇 세기에 걸쳐 소유주들의 피를 뒤집어 쓰고 있다. 미쳐 죽거나, 일가족을 몰살한 후 자신도 자살하거나, 그외 무수한 의문사. 그들의 죽음은 사인마저 처참하다.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고 매료하는, 마치 악의 마력과 같은 매력이 느껴진다’는 증언.
〈뒷세계 16〉 공공연하게 밝혀지지 않은 유산의 일종. 그것은 사람에게 내재 된 충동을 부추겨, 변질된 형태로 발산 시킨다. 강력한 힘을 안겨주는 대신 소유자에게 보석에 대한 집착과 끝없는 욕망의 추구를 요구하므로, 계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욕망에 삼켜지거나 충동을 의지로 이겨내, 소유권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정식 계약자가 아니더라도, 레니게이드 반응을 통해 접촉자인 오버드에게 일시적으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현재 그것을 손에 넣은 렌죠 쇼지로가 어디까지 알고 있을지는 미지수.
→ 모든 정보 수집을 마치면 새로운 정보 항목이 공개됩니다.렌죠 아이나의 계획 〈지식 : 〉 ※해당 정보의 기능 및 판정치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추론하는 의미로 정신 판정에 해당하고, 판정한 PC의 최선을 다한 RP를 감상하면 그냥 공개해주세요
렌죠 아이나가 이 보석의 정체와 위험성에 대해 모를 리 없다. 렌죠 쇼지로를 제외한 오버드 당사자인 두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고, ‘저주받은 보석’을 마이더스를 잡아들일 미끼로 쓰려는 것은 아닐까.
SCENE 8 : Cantarella (PC1,4)
트리거 씬 조건 : '괴도 젤로트 2' 정보를 수집했다. SCENE 8에 등장한 PC는 SCENE 9에 등장 불가.
해설
정보 공유 후 움직이던 PC1과 PC4는 《천사의 외투》를 사용해 렌죠 이치카로 의태한 마이다스와 대면합니다. (성대모사는 본인 특기입니다.) 이 가짜 렌죠 이치카와 조우했을 때 PC1은 〈지각〉 판정을 미공개 난이도로 진행합니다. 판정치는 15이며 성공 시 경찰서에서 보았을 때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은 위화감을 느낍니다. 실패하면 그냥 기분 좋은 렌죠 이치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가짜 렌죠 이치카는 두 사람을 홀에서 멀리 떨어진 갑판으로 유도해서 홀의 경계를 낮추고 퇴장해 홀로 돌아갑니다.
묘사
선내를 이동하던 두 사람은 갑판과 가까운 복도에 도착합니다. 저편에 보이는 것은 렌죠 이치카입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마이다스)
(PC1을 보며) "또 보네요. 정말로 오실 줄은 몰랐는데."
"이번 생일의 주인공인 렌죠 이치카예요."
"하루 종일 갇혀 지냈더니 기분이 안 좋아서요. 갑판으로 나가려던 참인데, 동행하시겠어요?"
그는 기분 좋게 앞장 섭니다. 바깥으로 나가면 바닷바람은 세차게 불고, 배의 조명과 대조되는 검푸른 바다가 펼쳐집니다. 렌죠 이치카는 난간에 기대어 서서 두 사람을 돌아봅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마이다스)
"두 분 다 성실하네요. 착한 아이는 선물을 받는 게 원칙인데, 당신들은 뭘 원해?"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갈망하는 것이 하나 쯤 있는 법이잖아요."
(갖고 싶은 게 없다고 대답한다면.) "그건 당신이 진짜 욕망을 가져본 적 없으니까 그런 말 할 수 있는 거야."
(갖고 싶은 게 있느냐고 되묻는다면) "나도 있어. 기다리고 있지."
"있지, 생일 파티 기념으로 홀에서 다함께 모이게 될 텐데."
"멋진 구경 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까, 너무 지각하지 말도록 해."
"또 만나." (잡을 새 없이 난간 뒤로 떨어져 사라진다.)
결말
난간 너머를 살피면 아무도 없습니다. 곧 배 안쪽이 소란스러워집니다. 씬 종료.
SCENE 9 : Show time! (PC2,3)
트리거 씬 조건 : 모든 조사 항목을 수집했다. SCENE 9에 등장한 PC는 SCENE 8에 등장 불가.
해설
정보 공유 후 움직이던 PC2와 PC3은 파탈 루즈를 목에 건 진짜 렌죠 이치카와 대면합니다. 그러나 바로 렌죠 쇼지로의 연설이 시작되고, 지체할 틈 없이 렌죠 이치카는 파탈 루즈를 선보이기 위해 홀로 나섭니다.
그러나 몸을 숨긴 마이다스의 소행으로 샹들리에가 낙하하고, 중심에 있던 렌죠 이치카는 회피하지 못합니다.
이 장면에서 PC들이 렌죠 이치카의 행동을 강하게 저지 시키려 하거나 강제로 목걸이를 빼앗으려 한다면 지나가던 경비가 막아서는 정도로 대응해주세요. 설득에도 그는 동하지 않습니다. 계약하지 않았으니 안전할 것이며, 그게 아니라도 자신이 마이다스의 습격이나 꾐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묘사
두 사람은 어느덧 연회 홀 뒤쪽 복도로 돌아옵니다. 저편에 보이는 것은 렌죠 이치카입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홀도 아닌 곳에서 보네."
(생일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축하 인사를 건네려 찾아다녔다면 노력은 가상하지만, 난 태어난 날에 감흥 없어."
"여기 모인 인원 중 나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가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파티의 준비는 영악한 언니가, 주최는 멍청한 숙부님이. 내 역할은 생일의 주인공이야."
"그런 계약. 혈육이라고 해서 엮인 건 다르지 않아. 누구나가 수행해야 하는 것들이지."
"사회 어디에서든, 영속되어 살아가는 수밖에 없으니까."
연회장 중앙이 술렁입니다. 풍채 좋은 남성이 한 명 앞으로 나옵니다. 그의 숙부인 렌죠 쇼지로입니다.
렌죠 쇼지로는 틀에 박힌 인사를 서두로 일장 연설을 이어갑니다. 조카의 생일 기념이라지만 주최자의 연설은 어딘가 초점이 다릅니다.
대사 : 렌죠 쇼지로
"각지 귀빈들이 이 자리에 모여 값진 시간이 더욱 빛나는군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좇으라 혹자는 말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뚜렷한 아름다움은 사람을 매혹시키고 사랑 받아왔지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만이 다이아몬드가 모래와 다름 없다고 주장할 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렌죠 가의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것을 선물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여기 모인 여러분만이 누릴 수 있는 천금 같은 광경이지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것을 공개하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겁니다. 하하."
대사 : 렌죠 이치카
(천천히 앞으로 나서며 샹들리에를 올려다본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사치스럽고."
"저 빛은 참 거미줄 같아."
렌죠 이치카의 목에 걸린 것은 멀리서 보아도 눈에 띄는 붉은 다이아몬드 펜던트입니다.
대사 : 렌죠 쇼지로
"이 펜던트야말로 세월과 비극이 응집해 탄생한 미의 극치."
"잠든 여왕, 저주 받은 보석, 그 이름이야말로……." (불이 꺼진다.)
결말
말이 다 이어지기도 전에 홀이 암흑에 뒤덮입니다. 불이 밝아지자마자 어디선가 새 날갯짓 하는 소리가 들리고, 조용한 총성이 뒤따릅니다.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샹들리에가 떨어지고, 중앙에 선 렌죠 이치카는 피하지 못합니다.
씬 종료.
SCENE 10 : Fatal Rouge (PC2)
트리거 씬 조건 : SCENE 9 직후
해설
소란이 일어난 회장. 낙하한 샹들리에에 깔려 죽음을 겪은 렌죠 이치카가 《리저렉트》를 사용, 침식률이 상승합니다. 이 레니게이드 반응으로 인해 파탈 루즈가 접촉자와 일시적으로 공명하고 렌죠 이치카는 폭주 상태가 됩니다. 미들 전투 발생.
※데이터 상으로는 솔라리스의 폭주 : 해방 어지 이펙트 《해방의 물방울》을 강제 취득 합니다. 따라서 변이 폭주로 인한 BS의 폭주 효과도 변경된 데이터를 적용합니다. 이는 미들 전투에 한합니다.
PC 전원이 하나의 인게이지, 5m 떨어진 위치에 렌죠 이치카와 사용인 3체가 하나의 인게이지를 이룹니다. 사용인은 각각 기본 룰북에 수록된 에이전트 : 어택커, 에이전트 : 스나이퍼, 에이전트 : 블로커의 데이터에서 〈정보:FH〉를 〈정보:뒷세계〉로 교체해 사용합니다. 렌죠 이치카의 전투 데이터는 하단에.
묘사
경악과 혼란으로 술렁이는 회장. 사방에 비명이 가득합니다.
중앙에서 죽음을 경험한 렌죠 이치카는 《리저렉트》로 되살아납니다. 동시에 아찔한 《워딩》이 펼쳐집니다.
홀의 중심, 그가 쓰러져 있을 샹들리에 주위에서 비정상적으로 강력한 레니게이드 반응을 느낍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아, 아프잖… ….."
(숨이 점점 상기되고 엉망이 된 드레스를 잡아 쥔다. 격앙된 목소리.) "감히, 나한테…."
"무슨, 짓거리를… 한 거야!"
"정말, 정말……."
"최악으로 기분이 좋아……."
회장을 가득 메운 달콤한 향이 어지럽다. 새하얀 목 위 불길한 붉은색.
저주받은 보석의 여왕. 치명적인 붉은색 Fatal Rouge.
전투 데이터
"프로세피나" 렌죠 이치카
퓨어 브리드│솔라리스
【육체】5
【감각】5
【정신】6 〈RC〉2, 〈지식:의학〉3
【사회】12 〈교섭〉7, 〈조달〉3, 〈정보:UGN〉1, 〈정보:비즈니스〉1
*침식률 영향이 포함된 능력치입니다.
HP 24(+60)│ 행동치 0│장갑치 0│ 침식률 : 130% (침식률 다이스 +4)
취득 이펙트
《해방의 물방울(RU)》,《생명증강》2
《여왕의 강림》3,《컨센트레이트:솔라리스》3,《절대적인 공포》7,《신의 말씀》7,《포이즌 포그》3,《태블릿》3,《투희가 이끄는 길》4
콤보 데이터
[Eleusinian Mysteries] 《컨센트레이트 : 솔라리스》3+《절대적인 공포》8+《신의 말씀》7+《포이즌 포그》3+《태블릿》3 = 타이밍 메이저 | 기능 교섭 | 난이도 대결 | 크리티컬 7 | 사정 시야 | 대상 범위(선택) | 공격력 38 | 시나리오 3회
※ 렌죠 이치카가 전투 불능이 되는 동시에 필드에 남은 모든 에너미가 퇴장하고 전투는 종료됩니다. 미들 전투이기 때문에 PC들의 침식률을 고려해서 난이도를 조정해주세요. 난이도 조정 예시로는 《생명증강》 효과로 늘어난 만큼의 HP를 깎으면 전투 종료 같은 방법 등이 있습니다.
결말
전투를 마치고, 힘을 다한 렌죠 이치카는 자리에 기절합니다. 씬 종료.
SCENE 11 : Your Imperial Majesty (PC3)
해설
씬 10에서 이어집니다. 등장 침식을 올리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통해 등장, 《아지랑이의 옷》 효과로 은밀 상태에 있던 마이다스는 《작은 먼지》+《플래시 엔드》 조합으로 은밀 상태로 PC 중 한 명을 저격합니다. 렌죠 이치카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PC를 노립니다. 《플래시 엔드》 이펙트로 인해 리액션 및 커버링을 할 수 없으며 1D의 대미지를 입게 합니다. 그리고 기절한 렌죠 이치카를 확보해 자리에서 퇴장합니다.
묘사
렌죠 이치카는 한 번, 의식을 잃음으로써 폭주에서 벗어난 듯 보입니다. 생일 파티만큼 엉망이 된 드레스 위로 저주받은 보석은 여전히 빛을 내고 있습니다. 그 순간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총탄이 날아옵니다.
대사 : 마이다스
(PC를 공격한 후 렌죠 이치카의 뒤로 나타난다.) "아, 너덜너덜해졌네. 가엾게."
"그래도 무사하구나. 여왕님은 조금 더 정중히 모셔야지."
"덕분에 이것저것 망쳐졌지만, 구경도 재미있었어. 내가 노린 건 숨죽인 여왕이었는데 말이야."
"도중에 마음이 바뀌었어." (《순간 퇴장Ⅲ》으로 렌죠 이치카를 퇴장 시킨다.)
"이건 좋은 작품이 될 거야."
"자아, 그러면 다시 한 번 소개를."
"내 이름은 세간에서 부르기를 괴도 젤로트. 아니면, 다른 이름이 더 통하려나?"
"그런 건 어느 쪽도 상관 없지. 너희도 나랑 여유롭게 이야기 나눌 시간은 이제 없을 걸."
"인명구조부터 힘내 봐, UGN." (《순간 퇴장》으로 퇴장한다.)
결말
추적하기도 전에 배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속합니다. 씬 종료.
SCENE 12 : Wonderful crisis (PC4)
해설
폭주하는 여객선을 수습하는 포커스를 진행합니다.
포커스 진행을 마친 후 전원 난이도 8의 〈지각〉 판정을 합니다. 성공한 PC는 조타실 반대쪽 갑판에서 레니게이드 반응을 감지합니다.
묘사
이번에는 인위적인 암흑이 아닌 정전이 일어납니다. 이상한 방향으로 향한 배는 자꾸만 속도가 붙습니다.
아직 항구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이대로 가속하다간 시간 문제겠지요. 폭주하는 여객선을 막아야 합니다.
FS 진행
FS 명칭 : 여객선의 폭주를 막아라│종료 조건 : 4라운드 경과
판정 : 【육체】│지원 : 〈RC〉,〈지각〉│ 난이도 : 8│ 최대 달성치 : 30│ 경험점 : 4점
완료치 : 12
목적 : 마이다스의 공작으로 인해 여객선은 바깥과의 연락을 차단 당하고 폭주하고 있다. 여객선의 상태를 되돌리고, 탈출하려는 마이다스를 쫓아야 한다.
진행치가 완료치 이상을 달성한다.
여객선의 폭주를 무사히 멈추고, 마이다스가 움직이는 흔적을 감지한다. 결말부를 참조, 그를 쫓아 클라이막스 돌입 조건을 충족한다.
완료치가 다 차기 전에 4라운드 경과
최고 속도로 가속한 여객선이 그대로 항구로 돌진, 충돌한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일어나며 괴도 젤로트는 렌죠 이치카와 함께 행방을 감춘다. 이후 파탈 루즈와 계약했을 렌죠 이치카가 무엇이 되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바로 엔딩 페이즈로 이행한다는 전제에서 썼지만, 원하시면 뒤늦게 마이다스의 행방을 좇아 클라이막스 전투를 진행하셔도 됩니다. 이러면 졈화한 렌죠 이치카도 적당히 에너미로 등장 시키세요
FS 이벤트
1 라운드의 시작 : 선박의 조타실은 여객선의 상부구조물, 즉 최상층에 위치합니다. 폭주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우선 향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방에서 경보가 울리고 화재 대피용 차단기가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강행 돌파를 위한 【육체】 판정. 시도하는 행동에 따라 별도 기능으로 판정 가능.
마이다스의 《도미네이션》 효과를 받는 것으로 1라운드의 해프닝 차트를 생략합니다.
진행도 3 : 조타실에 도착합니다. 선원들은 부상으로 정신을 잃었고, 배는 한층 가속합니다. 이후 판정을 〈운전:선박〉 혹은 〈지식:기계공학〉으로 변경.
진행도 6 : 사방에 스파크가 튑니다. 고장? 아니, 이건……. 이후 판정을 〈지각〉으로 변경. 난이도 9
진행도 7 : 유리 너머, 바다 위와 갑판 주변을 비행하는 새하얀 새 형상이 보입니다. 저 새가 기계에 대한 인위적인 개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기 조작을 방해하는 대상과 대항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판정을 〈백병〉, 〈사격〉, 〈RC〉 으로 변경, 난이도 10.
진행도 10 : 머리 아픈 울음소리와 함께 새가 물러나 사라집니다. 하지만 더 지체할 시간도 없습니다. 이후 판정을 〈운전:선박〉 혹은 〈지식:기계공학〉으로 변경. 난이도 9.
결말
갑판으로 이동하면 씬 종료.
SCENE 13 : Midnight rhapsody (Master)
해설
마스터 장면. 마이다스가 준비해 둔 헬기를 기다립니다.
묘사
구름 한 점 없는 밤. 저 반대편에서 노력하는 일행에게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다스는 난간에 기대어 앉아 하늘을 봅니다. 그 옆에는 의식을 잃은 한 사람이. 그는 전혀 말 나눌 상태가 아니지만 이야기 상대라도 되는 듯 자신의 말을 이어갑니다.
대사 : 마이다스
"여왕은 잠들지 않는다. 숨죽인 채, 노리고 있을 뿐."
"이성을 벗어 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욕망을 받아들일 자신의 주인을."
"있잖아, 여왕님. 자유로워지고 싶지는 않아? 고통에서도, 의무에서도, 속박하는 모든 굴레에서."
"더 무결한 존재로 진화하려는 욕망은 원초적인 본능 중 하나니까."
"내 욕망은 조금 다른 결이 있지만, 덕분에 충족될 것 같아. 제대로 주인이 되면 당신 꽤 좋은 작품이 될 거야."
"넌 저쪽보다 이쪽에 가까운 사람인 걸, 보면 알겠거든."
"욕망을 아는 부류 말이야."
결말
저 멀리서 헬기 소리가 들려오고, 배의 궤도도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수집품인 새가 조금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날아온다. 헬기에 올라타면서 씬 종료.
클라이막스 페이즈
SCENE 14 : the Queen's Phantom (PC1)
해설
갑판에서 맞닥뜨린 마이다스는 간 발의 차로 헬기에 올라 타 빠르게 사라집니다. 군용 헬기와 지원 에이전트들을 이끌고 나타난 렌죠 아이나가 PC들에게 렌죠 이치카의 구출을 맡기고 여객선 내 수습을 맡습니다.
헬기에 올라 탄 PC들은 공중에서 마이다스와 대치하게 됩니다. 그대로 클라이막스 전투 돌입.
인게이지 및 전투 해설은 하단의 특수 전투 지형 : 공중 참조. 에너미는 마이다스와 흰까마귀 괴조 2체입니다.
마이다스가 전투 불능이 되면, 《자폭 장치》를 사용합니다. PC가 죽지 않아도 그가 탑승한 헬기는 충격에 휘말려 추락합니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마이다스는 인접한 PC 한 명을 잡아 끌고 같이 떨어집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렌죠 이치카도 떨어집니다. 원칙적으로 리액션이 불가능한 이펙트이지만 연출 상 장면이니 각자 이 순간 뭘 할지 물어보고 순서대로 처리해주세요. 별도 판정 없이 멋진 블록버스터 롤플레잉으로 해결 시키면 됩니다.
묘사
구름 사이사이 어스름한 달빛이 비추는 밤. 달빛을 등진 괴도 젤로트가 헬기에서 내려온 사다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한 팔에는 렌죠 이치카를 안아들고서.
대사 : 마이다스
"생각보다 빨랐네!"
"그래도 늦어."
"괴도는 늘 쫓기다가도, 멋지게 퇴장하는 법이니까!"
그들을 태운 헬기가 멀어진다. 그리고 다른 방향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여객선 헬기 착륙장에 군용 헬기가 도착하고, 렌죠 아이나를 비롯한 에이전트들이 차례로 내립니다.
대사 : 렌죠 아이나
"늦지 않았습니다."
"느긋하게 소개할 여유가 없어 유감스럽네요. UGN 에이전트인 플로라, 렌죠 아이나예요."
"통신이 두절된 걸 확인했거든요. 일대는 봉쇄했으니, 마이다스도 쉽게 멀리 못 갈 테지만……."
"인력 분배를 해요. 여객선 수습은 저희가 맡겠습니다."
"저쪽 헬기를 사용해주세요. 지금이라면 따라잡을 수 있어요."
"…동생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전원 탑승하면 헬기가 날아오릅니다. 여객선의 불빛이 멀어집니다.
저 멀리 도주하던 헬기를 바짝 추격합니다.
대사 : 마이다스
"아, 놓치지 않겠다던가 대사라도 외쳐줄 셈이야?"
"아하하, 의욕 만만하네! 나쁘지 않지."
"자 그러면 정의의 편 제군들!"
"잡히거나, 죽거나. 보다 단순하게."
"쇼 타임이다!"
(전투 불능이 된 후) "으하하, 하하. 아프다…… ."
"졌어, 졌어. 너희의 승리야. 그 대신에……."
(PC의 멱살을 잡고 잡아 당기며 《자폭장치》를 사용한다.) "친애하는 제군들, 이게 바로 피날레 쇼다!"
특수 전투 지형 : 공중
PC 전원은 다함께 헬기에 탑승한 상태입니다. 헬기 안 전원은 인게이지로 취급합니다. 2x2 정사각형 크기 칸 범위가 적절합니다. 이 커다란 칸 단위를 한 칸 당 5m로 지정합니다.
그리고 이 5m 칸 단위로 움직이는 필드를 [공중] 이라고 부릅니다. 클라이막스 전투 초기 배치에서 PC들의 헬기와 마이다스의 헬기는 50m의 간격을 두고 있습니다.필드는 공중이기 때문에 맨몸으로 다니려면 기본적으로 이동기 이펙트, 혹은 전력 이동을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헬기 간에 인게이지가 발생했을 때, 캐릭터가 비행 상태일 경우에는 이러한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비행 상태인 캐릭터는 [공중] 필드도 한 칸 당 1m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전투 이동, 전력 이동과 마찬가지로 〈마이너 액션〉 및 〈메이저 액션〉 소모를 통해 헬기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탑승한 인게이지한 전원이 이동합니다. 헬기의 전투 이동 최대치는 25m, 전력 이동 최대치는 50m입니다. 요약하면 〈마이너 액션〉 두 번, 혹은 〈메이저 액션〉 한 번 정도 소모해야 할 거리에 에너미가 위치하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대각선 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헬기가 인접하면 헬기 내부끼리 이어진 지형으로 취급합니다. 일반적인 맵 필드와 동일하게 작은 한 칸 당 1m를 기준으로 지정하고, 인게이지 룰이 적용됩니다.
헬기는 탈것이기 때문에 탑승자가 전원 행동 불능이 되면 추락합니다. 여기서 탑승자는 막 기절했다가 일어난 렌죠 이치카가 해당되지 않습니다. 마이다스의 헬기로 이동하여 렌죠 이치카를 확보하기 전에 마이다스가 행동 불능이 될 경우, 렌죠 이치카의 구출은 실패합니다.
*특수 전투 지형 룰은 공중전을 전투 필드로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룰입니다. 생략하고 일반 필드로 진행하셔도,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유롭게 변형해봅시다….
전투 데이터 "마이다스" 괴도 젤로트
트라이 브리드│엔젤 헤일로X오르쿠스X블랙독
【육체】4 〈회피〉3
【감각】11 〈지각〉6, 〈사격〉5, 〈예술:감정〉7
【정신】6 〈RC〉2
【사회】6 〈조달〉4, 〈정보:FH〉3, 〈정보:뒷세계〉5
*침식률 영향이 포함된 능력치입니다.
HP 174│ 행동치 18│장갑치 3│ 침식률 : 150% (침식률 다이스 +4)
E로이스
[유아독존], [충동 침식 : 기아], [오만한 이상]2, [굶주린 혼]
무기 및 아이템
웨폰 케이스, 권총
취득 이펙트
《생명증강》5,《비행능력Ⅱ》,《도미네이션》,《통신지배》,《보이지 않는 길》,《순간퇴장》2,《순간퇴장 Ⅲ》
《가속하는 시간》2,《혼돈의 숙명》,《일루전 실드》3,《플래시엔드》
《컨센트레이트:엔젤 헤일로》3,《작은 먼지》4,《레이저 팬》3,《멸망의 빛》3
《셔플》,《천사의 외투》,《아지랑이의 옷》
《전광격》5,《암즈 링크》2,《자폭장치》
《공간왜곡사격》5,《확산하는 세계》(*혼돈의 숙명으로 취득)
콤보 데이터
[the Phantom of the monstrous night] 《컨센트레이트 : 엔젤 헤일로》 3 + 《작은 먼지》 4 + 《전광격》 5 + 《암즈 링크》 2 + 《공간왜곡사격》5 + 《레이저 팬》 3 + 《멸망의 빛》3 = 주사위 +2, 공격력 + 37, 시야, 범위(선택)
[Plasma Phantasm] 《컨센트레이트 : 엔젤 헤일로》 3 + 《작은 먼지》 4 + 《전광격》 5 + 《암즈 링크》 2 + 《공간왜곡사격》 5 = 주사위 +2, 공격력 + 28, 시야, 1체
전투 데이터 "괴조" 흰 까마귀
크로스 브리드│블랙독X 키마이라
【육체】10 〈백병〉4, 〈회피〉2
【감각】5 〈지각〉3
【정신】5 〈RC〉3
【사회】5
*침식률 영향이 포함된 능력치입니다.
HP 93│ 행동치 3│장갑치 5│ 침식률 : 160% (침식률 다이스 +4)
취득 이펙트
《생명증강》2,《비행능력》Ⅱ,《서드 워치》
《컨센트레이트:키마이라》3,《하늘을 다스리는 것》3,《완전 수화》3,《파괴의 손톱》8
《독수리의 날개》3,《헌팅 스타일》
《고무의 번개》,《풀인스톨》3
콤보 데이터
[비상하는 그림자] 《완전 수화》 3 + 《파괴의 손톱》 8 + 《독수리의 날개》 3 + 《헌팅 스타일》 = 맨손 공격력 +18, 육체 판정 주사위 +5, 닷지 주사위 +3, 비행 상태, 전투 이동
[괴조 돌진] 《컨센트레이트 : 키마이라》 3 + 《하늘을 다스리는 것》 3 = 주사위 17(풀인스톨 추가 시 26), 공격력 28, 시야, 1체
전투 플랜
셋업 프로세스에서 마이다스는 《일루전 실드》 를 E로이스 오만한 이상으로 중첩시켜 자신에게 적용합니다. 괴조가 전투 불능이 되기 전에는 계속 사용합니다.
첫 공격에 범위 공격 콤보를 이용하여 인게이지한 PC 전원을 공격합니다. 두 번째 공격부터는 PC들 상황을 보고 조절해주세요. 마이다스는 어그로를 끌었거나 자기 눈에 재미있거나 '이렇게 치면 저 애들이 더 열받겠지?' 생각이 드는 PC를 우선해서 공격합니다.
1라운드는 높은 확률로 괴조에게 공격이 몰리기 때문에 쓰러지기 전에 《고무의 번개》로 메인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이 때, 마이다스는 《확산하는 세계》를 사용해서 PC 전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괴조가 전투 불능이 되면 마이다스는 《가속하는 시간》으로 메인 프로세스를 진행, 메이저 액션으로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 E로이스 [굶주린 혼]을 사용합니다. 《풀 인스톨》 혹은 《고무의 번개》를 취득해주세요.마이다스와 인게이지 PC가 둘 이상이라면 《셔플》로 공격도 한 번 피하고 PC도 한 번 쓰러트립니다. 마이다스는 기본적으로 공중으로 나와 어그로를 끌고 돌아갈지언정 자기 헬기 범위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1라운드 정도 이니셔티브 최하단에 렌죠 이치카를 추가, 《포이즌 포그》와 《태블릿》을 조합한 버프를 PC들에게 사용하는 옵션도 있습니다.
결말
마이다스는 혼자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저 멀리 PC들을 태우러 오는 지원 헬기나 배 움직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파탈 루즈는 이 시점에서 PC들의 희망을 묻고, 회수 혹은 바다에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씬 종료.
엔딩 페이즈
엔딩 씬은 PC1, 2의 개별 엔딩을 제외하면 특정 씬 플레이어를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하고 유동적으로 진행해주세요. 개별 엔딩을 생략하고 단체 병문안 엔딩 정도로 훈훈하게 끝내도 괜찮습니다.
SCENE 15 : Pumpkin time
해설
클라이막스 전투 직후 장면으로, PC들끼리 할 말이 많아 보이면 선택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때, 렌죠 이치카도 제대로 깨어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지만 피로 탓에 곧 다시 잠듭니다. 별도 묘사는 없으니 자유롭게.
SCENE 16 : the Red Queen hypothesis
해설
상황을 수습한 후 렌죠 아이나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사건이 이렇게 된 경위를 그의 입으로 전해 듣습니다.
묘사
사건이 일단락 됩니다. 급한 수습은 마쳤습니다. 렌죠 이치카는 UGN 산하 병원이 맡게 됩니다.
이후 전달 받은 내용은 이러합니다. '파탈 루즈'를 몸에 지니고 있던 이치카는 리저렉트 반응으로 인한 유산과의 일시적인 공명에 휘말린 것으로 확인. 제대로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닌 듯 합니다. 덕분에 늦지 않았네요.
렌죠 쇼지로가 값어치를 치르고 가져왔을 '장물'을 렌죠 가는 의외로 쉽게 단념합니다. 피해 보상의 요구도 없습니다. 렌죠 아이나의 입김일 것이라고 쉽게 예상합니다. 그리고 오늘, 그는 PC들을 방문합니다.
대사 : 렌죠 아이나
"이번 일은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숙부님께서 참 곤란하게 되었어요. 불만은 있으신 모양이지만 거기까진 신경 쓰실 것 없답니다."
"그분이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실 줄은 몰랐죠. 단순한 보석이 아니라는 것은, 저 역시 알아보는 과정 도중에 확인했습니다만."
(왜 처음부터 보고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경우) "'집안의 일'이었으니까요."
"숙부님의 실수인 걸요. 이번 생일 파티는 중요한 집안 행사이기도 했고. 소란을 너무 키우고 싶지 않았어요. 이해하기 어려우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동시에 위험 분자는 오래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어요. 그가 놓아둔 덫보다, 훨씬 과감하게 돌발행동에 나서는 인물이었던 점이 실책이네요."
"설마 블룸 평의원께서 직접 주시하고 있으실 줄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지만. 그 판단에는 무척 감사드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의 조력을 받게 되었으니까요."
"그 아이의 폭주까지는, 아무리 저라도 상정 외의 사태였어요. 모두 원만하게 마친 건 여러분 덕이네요."
(대화를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자신의 명함을 넘깁니다.)"이쪽은 제 개인적인 연락처입니다. 협력할 일이 있다면 사양 않고 말씀해주시길."
"렌죠가 언제든 여러분의 힘이 되어드리죠."
결말
대답을 마치면 씬 종료.
SCENE 17 : Another rendezvous
해설
PC2가 입원한 렌죠 이치카의 병문안을 갑니다. 관계성에 따라 자유로운 대화로 진행합니다.
묘사
UGN 산하 병원 병실, 중에서도 특실입니다. 넓고 적적한 병실을 사용인 두어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새하얀 침대 위, 한 사람만 상체를 일으켜 창 밖을 봅니다. 낯선 듯 익숙한 풍경입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다시 여기 끌려올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루해. 어차피 남은 상처도 없단 말이야. 쉽게 죽을 수도 없는 몸이고."
"……그 생일 파티에 내가 바란 건 아무것도 없었어. 이런 식으로 재회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런 파티 따위에 오지 않으면 좋았잖아."
"바보라니까……."
결말
대화를 마무리하고 병실 바깥으로 나오면 씬 종료.
SCENE 18 : Curtain call
해설
렌죠 이치카가 렌죠 가의 사저에 PC1을 초대합니다. 대단원 엔딩을 하고 싶다면 단체 병문안 씬이 됩니다.
묘사
도쿄 어느 넓은 부지에 자리 잡은 커다란 서양식 저택에, PC1은 방문했습니다.
렌죠 가 저택의 응접실로 안내 받은 PC1의 앞에는 사용인이 준비한 취향에 맞는 음료가 먼저 오릅니다. PC1을 초대한 본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렌죠 이치카는 기척도 없이 다가 와, 맞은편에 앉습니다.
대사 : 렌죠 이치카
"다시 뵙네요, PC1. 이번 초대에는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자리가 무척 어색해 보이시네요. 사건 처리는 순조로우신가요?"
"광물 주제에 건방지지 않아요? 소유주를 저주 한다느니, 욕망을 끌어낸다느니…."
"보석에 가치를 붙이는 건 언제나 인간 몫인데. 보석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결국 돌맹이에 불과하지."
"뭐, 어쨌든. 이번 일은 감사하고 있어요. 무사히 지키셨네요. 축하해요."
결말
렌죠 이치카가 개인적인 답례를 기약하면서 대화를 마칩니다. 씬 종료.
엔딩 트레일러
「숨죽인 여왕을 이 손에 넘겨 받겠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욕망의 온상지.
렌죠 가에 도착한 예고장은 이 도시에 나타나기 시작한 신출귀몰한 괴도, 「젤로트」의 것.
감당할 수 없는 힘과 감당할 수밖에 없는 파멸.
저주의 연쇄를 자아내는 것은 보석인가, 인간인가.
치명적인 운명의 적색- 파탈 루즈를 손에 넣은 자는…….
더블 크로스 The 3rd Edition
『Fatal Rouge』
여왕은 잠든다.
새로운 주인의 손을 기다리며.
경험점 계산
E로이스X5 5점│ FS판정 4점│ 시나리오 목적 달성 "괴도 젤로트를 쓰러트렸다." 5점, 렌죠 이치카를 구출하지 못했다면 3점이 됩니다.│ 이하 룰북을 참조하여 합산해주세요.
시나리오 배포 후기
지인들 사이에서 한 번씩 돌리던 시나리오를 어떻게 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모든 분들…. 다함께 특정 지부 소속이 아니어도 개개인이 다양하게 모일 수 있는 내용을 지향했어요. 오락 시나리오를 의도했기 때문에 가지가지 하는 부분이 많은데 오락은 못한 것 같네요….
붉은색이 가지는 의미는 여러가지 있지만 본 시나리오에서는 욕망과 위험에 대한 경고를 차용했습니다. 욕망이라는 키워드가 더블크로스 안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이 욕망은 다양한 형태가 있을 뿐더러 비단 오버드만의 것이 아니죠…. 저주받은 보석을 인간의 욕망의 상징 정도로 쓰고 싶었네요 그러면서 겸사겸사 공중전도 해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호화 크루즈 FLEX를 시켜주고 싶었을 뿐인데 너무 많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헌정 시나리오에 자기 캐릭터를 미들 전투 대상으로 내는 일은 하지 마시길…. <반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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