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1일차

시차적응은 힘들다

워홀 by 츄츄

딱히 정보를 주려는 그런 유익한 블로그는 아니고,

워홀 기간동안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돌아보고 싶어 적게 됐다.

10시에 토론토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했다. 한국과 달리 처리하는 사람이 엄청 적어서 한시간은 기다린 것 같았다. 엄청 피곤했다. 그야 당연함… 비행기에서 4시간밖에 안잤으니.

워홀비자를 발급받고 바로 옆에서 SIN넘버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짐 수령하는데 캐리어 손잡이가 부러졌다… 캐리어 버려야 할 것 같다.

같이 간 친구는 라니라고 한다. 라니의 이모분이 캐나다에 사셔서 덕분에 나도 여러가지로 도움받았다. 라니네 이모네는 토론토에서 제일 비싸고 제일 높은 빌딩에 산다. 뷰가 대박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흐렸는데 끓여주신 김치찌개랑 치즈케잌 비스킷까지 먹고나니(진짜 돼지처럼 사육당하는 줄 알았음) 날씨가 엄청 맑아졌다. 도서관에 가서 토론토의 교통카드인 프레스토 카드를 무료로 받고(도서관이 진짜 개.아름답고 크다) 20불씩 충전하라고 주신 돈으로 지하철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물을 샀는데 진짜 개무거워서 둘이서 낑낑대면서 번갈아 들고 난리였다. 방은 생각보다 매우 넓다. 기숙사보다 훨씬 넓어서 만족하는 중. 화장실도 개인으로 딸려있어서 완전 만족한다. 난방이 진짜 잘 되고 남향이라 채광도 좋다.

씻고 나왔는데 라니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밖에 나갔다도 오고 계속 전화했는데 어떤 분께서 전화해주셔서 다행히 찾았다. 나는 웃겼는데 라니는 아무래도 안 웃겼겠지… 액땜한걸로 치자고 위로해줬다.

일요일에 3시간밖에 못 자고 새벽부터 시험보러 가느라 잠도 부족한데 월요일 비행기에서 잠을 레전드로 못 자서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왔고 폭삭 삭았다. 진짜 개무섭고 피곤한 얼굴이어서 라니가 겁나 놀렸다. 결국 7시에 자버리고 말았다. 1시에 깨서 폰 좀 하다 다시 자고 5시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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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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