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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에게

커뮤 by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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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편지지에 붉은 장미 모양이 그려져 있는 편지지에 유려한 필체로 편지 적혀 있습니다.


친애하는 나의 빛에게

안녕, 럭스. 나의 빛.

이 편지는 뭐야? 검은 바탕에 흰 글씨라니 마치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 같아. 네 유려한 글씨는 마치 내리는 유성우 같고 말이야. 참, 그렇지. 많은 일이 있었다며, 좀 휴식을 취하는 건 어때? 그 편이 네게도, 네 건강을 바라는 내게도 더 나은 선택지이리라고 믿거든. 물론 나도 요즘 바쁘게 지내고는 있지만 쉴 때는 쉰다 이거야.

우와, 이 말은 내가 방학 동안 보고 싶었다… 뭐 이런 말로 알아 들어도 되는 거야? 나도 네가 많이 보고 싶어. 식물이 가득 있고 가족이 있더라도 네가 없는 세상은 공허해.

안개 낀 숲에 해가 뜨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나는 그 숲을 벗어나겠어. 해를 보고 싶다면 그곳을 벗어나야지 않겠어? 궁금한 걸 물어줘서 고마워. 이럴 때면 너도 내게 의지하고 있는가 보단 생각이 들거든. 이만 말 줄일게. 개학하고 보자.

추신. 나는 언제나 네 곁에서 밝게 웃고 있을 거야.

너의 달, 니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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