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우주여행을 출시하기 까지(1)

인디 게임 개발 일지

1. 팀 스타게이트

첫 번째 게임 '달의 시간'의 영어 번역을 마친 후였다. 1인 개발을 하고 나니 팀 개발에도 도전을 하고 싶었다. 달의 시간을 개발하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X(트위터)에 트윗을 하나 올렸다.

같이 게임 만들 사람?

내 트위터에는 게임 쪽으로 전공한 친구들이 많았다. 좀 있다가 프로그래머 한 명과 그래픽 한 명이 멘션을 달아줬다. 둘 다 학창 시절 때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들이었다. 이제는 실제 친구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나는 친구들을 데리고 지트시(온라인 회의실 같은 곳이다)으로 데리고 갔다.

그게 2021년 2월이었다.

지트시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게임 개발에 대한 흥분을 나누었다.

그당시 나는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이 활화산처럼 끓어올랐다.

하루종일을 게임 기획과 게임 분석하는 데 쏟아부웠고 남은 시간은 게임 개발을 하기 위한 일정 관리와 운동에 썼다. 모바일 게임은 어떤 걸 개발하면 좋을까 하면 혼자서 구상하고 짜둔 기획을 정리하고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그당시 보여준 기획은 3가지였다.

1. 행성 개발

2. 마법학교 RPG

3. 마녀의 물약 가게

친구 두 명은 1번이 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해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나는 흥분해서 어떤 식으로 게임 개발을 할 것이며 어떻게 런칭할 것인지 게임 개발 분위기를 어떨 것일지를 구구절절 이야기했다. 친구들도 웃으면서 좋다는 말만 계속해주었다.

1인 개발했을 때의 경험도 떠올리면서 최대한 친구들과 재밌게 게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팀 스타게이트의 개발 인원은 그 당시 3명이었다.

1. 기획자

2. 프로그래머

3. 그래픽

게임 개발에 기본이라 불리는 삼 직종이 다 모인 것이다. 나는 이 당시 정말로 가볍고 개발하기 쉬운 게임을 만들고자 다짐했다.

팀 개발이 내 생각보다 더 힘들고 복잡하다는 건 모르는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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