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냐아
총 8개의 포스트
* 혼인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야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청연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씩씩거렸다. 그의 주변으로 푸른 불꽃이 넘실거리고, 타닥타닥 불티가 튀는 소리까지 들렸다. 언제나 호쾌한 그가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오랜만이라 호는 깜짝 놀랐다. “청연 님?” “호야!” 청연이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열렬한 기세에 호가 잠시 주춤했지만, 금방
* 고려 후기지만 고증 거의 없음, 역사날조는 있음. * 시기는 一. 푸른 불꽃 신과 죽어가던 인간 청아한 소리가 허공에 울리면, 호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옥팔찌가 손목에서 짤랑거리며 내는 우아한 신호였다. 푸르른 하늘에서 그보다 더 새파란 불꽃이 날고 있다. 빛깔 고운 비취보다 고상하고, 드높은 하늘보다 기품 있다. 하늘
* 고증 거의 신경 쓰지 않음 * 시간대는 三. 저물어 가는 나라의 그림자
* 고증 거의 신경 쓰지 않음 * 시간대는 三. 저물어 가는 나라의 그림자 쯤. “말 걸어볼까……?” “아서라. 우리 같은 사람한테 시선 하나라도 주겠니? 그냥 근처에 있을 때 구경이라도 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저런 헌양한 미남자랑 말 섞어볼 기회가 또 언제 오겠어?” “듣고 보니 그러네. 말이라도 걸어 봐?” 여인들이 모여 쑥덕거렸다.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