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G] 13.
바론팀과 가드팀이 싸웠다. ...정확힌 바론팀은 에이스바론만이 인격을 가지고 있으니 일대다인가?! 그리고 가드팀에서 가드윙도 그 싸움에서 빠지니 완전한 가드팀이 아니군?! 어쨌든. 계기는 아주 사소하게.
같은 우주경비대이니 가끔씩 모임같은걸 가질때가 있는데(한불새는 빼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걸 더 좋아하는거 같으니까.ㅇㅅㅇ) 그 모임이라든것도 실제로 만나는게 아닌 그냥 안부를 묻는 통신상 연락이지만, 분명 참가하라고 했던 가드윙은 이번에도 제멋대로 빠졌다. 그리고 원래 그자리에 없으면 씹기 좋기 마련인지라; 거기다, 평소 불만이 많던 가드팀은 당연스럽게 주제가 가드윙의 비협조적이고 이기적인 점을 까는걸로 넘어갔고, 적어도 동조는 해주지 않아도 언제나처럼 가만히 들어줄줄 알았던 에이스바론이 "...그래도 말이 좀 심하다?" 이게 발단이었다.
[가드윙.]
"뭐야, 가드스타. 그 아줌마 수다모임은 끝났나?ㅡvㅡ"
[...넌 앞으로 연구소 출입금지다.]
"...앙?"
그렇게,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고 (아, 물론 그 원인은 온통 가드윙 때문이지만은;) 가운데 낀 가드윙만 입장이 난처해졌다...졌다기보단 관심없는데 이쉑들이 같은 팀이니 너도 뭉쳐야한다며 안놔주는거지만.
가드팀 입장에선 에이스바론이 첨엔 자꾸 찾아오는 가드윙을 귀찮아하는거 같더니 은근 죽이 잘맞는지 요즘은 잘내고 있고, 둘이 같이 하늘을 나는 모습이 목격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가드윙 하나 찾자고 온동네를 뒤질필요없이 연구소로 바로 가서 챙겨오면 되니, (또는 에이스바론이랑 같이온다.) 여러모로 편하군까지밖에 생각이 미치지 않았었다. 근데 설마 이렇게 자신들보다 더 끈끈한(?) 사이일줄은!
먼저, 무슨 헛소리냐며 직접 찾아온 가드윙을 일단 포획한다.
GW:"야!;"
GS:"앞으로 서로 돌아가면서 감시하자고."
GR:"가드 스타, 이렇게까지 해야돼?"
GF:"아니, 가드레스큐! 넌 에이스바론이 하는 말 못들었어?! 가드스타한테 니가 그냥 대장 자질이 없네마네 한거!! 이건 우리 가드팀에 대한 정면도전이야!!"
GR:"그렇게까지 말 안했는데..."
GF:"가드레스큐, 너 가드팀이야 바론팀이야?"
GR:"...가드팀."
GS:"좋아."
GR:"하아...;"
GW:"이거 놔줘!ㅡㅡ"
GF:"가드윙, 너도 우리와 같은 가드팀이야. 우린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사는거야!"
GW:"죽을려면 너네나 죽어!ㅡ"ㅡ"
GS:"...말로해선 안되겠군. 가드레스큐, 그것을."
GR:"진짜 이렇게까지 할거야?^^;"
GW:"...그,그거뭐야?!"
GS:"네 정신머리를 똑바로 고쳐줄 아이템."
GW:"이 자식이 가드파이어보다 더한 또라이였잖아?!; 야, 너네 둘다 얘 좀 말려! 눈이 맛이 갔다고!!;;"
GF:"...성불해라, 가드윙."
GR:"묵념." <-
GW:"야!!;;"
그리고 그날밤 실컷 시달린(...) 가드윙은 주차장에 묶인채 쳐박혀 축 늘어져있고, 불이 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선 가장 여유있는 가드파이어가 첫번째 감시역을 맡게되었다.
GR:"일끝나고 나선 교대할께."
GS:"나도 일끝나는대로 오겠어."
GF:"얼른 와. 나 이 싸가지랑 같이 있기 싫어.ㅡ3ㅡ"
GW:"누군 같이 있고 싶냐!!; 이거 놔달라고!"
GS:"놔주면 너 에이스바론한테 안간다고 약속할 수 있어?"
GW:"내가 왜 그딴 약속을 해야해! 난 내가 가고싶은곳을 내 맘대로...!"
GR:"연구소 간다는 소리야."
GS:"사람들한테 들키겠다. 입 잘틀어막아둬."
GF:"옛, 썰!"
GW:"읍으읍!!;; (죽인다, 진짜!!)"
그뒤 반나절을 버둥댄다고 가만있으라고 가드파이어한테 호스로 반쯤 장난으로 두둘겨 맞은 후(인과응보;), 가드레스큐와 교대하는걸 지켜봤다.
GR:"저녁엔 가드스타가 맡을거야. 그전까지만이라도 입에 막은거 풀어줄테니까 너무 시끄럽게 하지말고 도망갈 생각도 하지마. 지금 없던 제트헬기가 비좁은 주차장에 거기다 묶인채 있다라고 사람들의 의심이 들어오면 곤란해."
GW:"푸하...제길, 두고보자, 가드파이어. 오늘 당한 굴욕을 내가 잊을 줄 알아...!!"
GR:"...다들 없는동안 당했나보네; (뻔할 뻔자긴 했지만;)"
GW:"가드레스큐, 너라면 객관적으로 설명가능하겠지. 이게 뭔 개지랄인지 제대로 말좀 해봐!!"
GR:"...."
가드레스큐의 이야기(가드팀이 널 쫌 깠는데 에이스바론이 반론했다. 그러다보니 감정싸움으로 변했다...자신도 답지않게 살짝 깠지만 이부분은 뺀 가드레스큐였다.^^;)를 가드윙은 잠시 묵묵히 듣었다.
GW:"...네녀석들이 한말이 뭐 틀린것도 아니잖아."
GR:"오, 솔직하게 인정하네?"
"허나, 내 앞에서 그딴 말을 지껄이면 살려둘 수 없지.ㅡvㅡ+"
"그럼 그렇지;"
"가드스타녀석, 고작 그 몇마디 들었다고 저렇게 성질이야?"
"역린을 건드린게 아닐까. 솔직히 말해서, 리더로서 널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게 맘에 걸리던 참인데 다른 팀인 에이스바론이 훈수같은걸 날린거니까 더욱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거지. 그러니까 평소에 다른 이는 몰라도 가드스타만큼은 말 좀 들어주는게 어때? 가드스타가 표현은 안해도 은근 가드팀 리더로서의 부담감과 모범이 되어야한다는 집착, 앞장서야한다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스스로 짖누르고 있으니까..."
"가드스타에 대해 잘아는군."
"아, 그거야 곁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까...."
"지켜본다고?"
"아, 아아!; 그러니까 같은 팀으로서 같이 행동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왜 내 이야기로 넘어간거야!;"
"니가 스스로 술술 불고 있었잖아.ㅡ3ㅡ (왜 날 탓해?)"
"끄응...///"
"아무튼, 에이스바론녀석이 사과하면 다 끝날 문제란 거잖아."
"응? 응...그런...가? 하지만 난 에이스바론이 그렇게까지 잘못했다고는 생각지 않아...어쨌든 우리도 잘못하긴 했으니까."
"됐고, 이거 좀 풀어줘봐봐."
"안돼."
"너 그럼 계속 날 이렇게 가둬둘 셈이야?!"
"...그렇지만 가드스타가..."
"이 사태를 종결지을 생각이 있어없어?!"
"있지..."
"그럼 풀어줘! 책임은 내가 진다!!ㅡㅡ"
"당사자기도 하지만, 니가 책임져준다는 말 하나도 믿음 안가...; (평소 행실이 그래서 중요한거야..;)"
그렇게 풀림을 받은 가드윙은 냉큼 연구소로, 에이스바론을 찾아간다.
GW:"야, 고철탱크!"
AB:"...."
"당장 가스스타한테 사과해!!"
"...너도 가드팀이니까 어쨌든 결국엔 가드팀을 편드는거야?"
"앙?"
"역시 그렇군. 실례했어. 미안하지만 다른덴 몰라도 격납고는 내 공간이니까, 무례하기만 한 가드팀은 출입금지 시킬 생각이야. 좀 나가줬음 좋겠군."
"뭐래는거야?!"
"나가라고 했잖아!!"
"...."
"...아 저기...미안."
"...제길. 무턱대고 사과부터 하라고 말한 내가 멍청했던거지. 난 가드스타만 화가 나 이사단이 난 줄 알았는데 너도 꽤 성질 났나봐?"
"그럼 안나게 생겼어?"
"왜 니가 화가 나는데? 아니, 사실 이번 일이 터진것도 네가 나에대해 변론하려다가 그렇게 된거잖아. 왜 그랬던거야?"
"...그냥 널 무턱대고 까니까 그만...사실 네녀석이 입이 좀 험해서 그렇지, 그렇게 나쁜녀석은 아니잖아."
"...."
"난 그저 네가 어딘가 구속되지 않고 자유로운걸 좋아하니까, 그래서 그러는가보다라고 말하고 싶었을뿐이었는데..."
"근데 말하다보니 감정이 격앙되어서, 그래서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최연장자로서 최악이야."
"나이 먹어도 답없는 놈은 답없더라."
"어린애인 너한테만큼은 그런 말 듣고싶지 않아...;"
"뭐야?ㄱ-"
"...어쨌든 큰소리를 내기 시작한건 내쪽이 먼저였으니, 내가 먼저 사과하는게 맞는거 같긴해...갔다올께."
"어이, 같이가."
막 나서려던 참에 가드팀이 먼저 찾아왔다. 주저하는 가드스타 뒤를 가드레스큐가 떠밀었다. 가드파이어는 여전히 흥흥대며 인정할 수 없다고 툴툴댔지만.
GS:"흠...에이스바론, 미안했다. 말이 심했어."
AB:"사과를 받아야할 쪽은 내가 아니고 가드윙 아닌가? 어제부터해서 묶인채 갇혀지냈다던데. 가드파이어한텐 두들겨 맞고.ㅡㅡ+"
GF:(파이어 깜딱!;) "...고자질쟁이!"
GW:"붸에~"
GF:"저게 진짜...!!"
GS:"그만해."
GF:"가드스타..."
GW:"어이, 에이스바론. 저 콧대높은 가드스타녀석이 먼저 허리 굽히고 나왔잖아. 너도 사과한마디 하라고."
GS:"도대체 이번 사태의 원흉이 누구였었는지 기억해 줬음 좋겠는데. 너무 당당한거 아냐, 가드윙?"
GW:"너네 때문에 내 삶의 태도를 바꿀 생각따윈 전혀 없고, 그리고 니네 멋대로 날 가지고 싸운거면서 왜 날 끼워넣어?"
GS/AB:"..." "..."
GS:"...역시 내 생각은 변함없다, 에이스바론."
AB:"음. 나도 내 생각을 바꿔야하겠단 맘이 막 우러러나는 참이었어. 네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내 전행동을 사과할께. 우리 모임 계속 가질거지?"
GS:"물론이지. 이번엔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여전히 참석하지 않을 한명을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해볼까?"
AB:"거 좋지. 후일로 미룰게 어딨어, 지금 당장...!"
GW:"야, 너희들...!!! 뒤에선 몰라도 대놓고 내 앞에서 하는건 용납못해!!ㅡㅡ"
GS:"그렇군. 그럼 자릴 옮길까."
AB:"그래."
GF/GR:"가자가자!"
GW:"야!!;;;"
뭐, 어쨌든 잘해결되었으니 해피엔딩.(어그로쟁이 한명의 희생(...)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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