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TxG] 24.

깊은 잠에 빠져버린 에이스바론. 본체인 에이스바론이 멈추니 바론팀 전체가 정지되어 아무것도 사용 불가능한 상황. 드라이어스 일당이 만든 빔에 맞는 바람에 이렇게 된건데, 다행히 그 장치는 파괴했지만 이미 쓰러진 에이스바론이 깨어나지는 못했지... 나머지 일행들이 겨우겨우 바론팀들 하나하나 연구실에 옮기긴했지만 이대로 두면 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어 위험한 상황.

"꿈속에 직접 뛰어들어 꺼내오는 수밖에 없겠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할아버지?"

"말그대로야. 지금 에이스바론은 계속 꿈만을 꾸고 있어. 그것도 아마 자신이 제일 원하던걸 이룬 상태일지도 몰라. 꿈이라서 가능한, 현실에선 꿈도 못 꿀 그런...그래서 더욱 깨어나지 않는거야. 깨고 싶지 않은건지도 모르지. 본인은 행복하겠지만 그건 그저 깨어나면 사라져버릴 환상과 다름없는 꿈일뿐이야. 문제는, 그저 이렇게 꿈속에만 헤매다보면 점점 기가 쇠약해져 갈꺼야. 그 꿈에 개입하여 이건 현실이 아니라고, 그저 꿈일뿐이라고 상기시켜야해."

"그럼 깨어날까요?"

"본인이 그걸 꿈이라고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남겠다고 하면 우리도 어쩔 수 없어; 그렇다고 억지로 깨우려 들었다간 방어하려 들어 잘못하면 깨울려던 이쪽이 정신적 피해를 입을수도 있어...그뿐만 아니라, 말그대로 남의 정신에 들어가는거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그속에 동화되어 거기에 갇혀 그 꿈속 인물이 되어버려 깨우려 간 사람도 못빠져나오고 같이 깊은 잠에 빠져버릴 수도 있지."

"너무 위험해요!!"

"으흠...그렇긴하지만 방도가 이것밖에는...;;"

"내가 간다."

"가드윙!"

"가드윙!! 무슨 소리야! 지금 박사님 말씀 못들었어?!"

"내가 갈꺼야."

"잘못하면 너도 죽음에 가까운 잠에 빠지고 말아!"

"시끄러워, 내가 간다고 하잖아! 누가 너보고 가래!!"

"너..."

"걱정마. 이 자식 후드려패서라도 데리고 나올테니까. 덩치만 커선 순 고철탱크인 주제에 손도 많이 타는구만!"

"...가드윙."

"...혹시 잘못되더라도 이중에서 빠져도 가장 괜찮을 대원은 나잖아. 나같은거쯤 없어도..."

"헛소리마!!"

하고 가드스타가 가드윙한테 다시 수정펀치 작렬!!하겠지.

"멍청한 녀석, 그딴말하지마. 넌 우리 자랑스런 가드팀의 일원이야!"

"...퉷. 알아. 아니까 매일 그렇게 가드팀이라며 강조하지 말라고. 내가 너희팀이란건 이미 뼈에 새겨질정도로 새겨들었으니까."

"...안될거 같으면 그냥 거기 남아버릴 셈이지?"

"...칫. 한불새, 눈치만 느셨어."

"돌아와."

"...."

"다같이 기도하며 기다릴테니까...꼭 같이 돌아와."

"...흥."

그후 여러 기계를 꼽아 가드윙과 에이스바론의 정신을 연결해 가드윙은 에이스바론의 꿈속에 들어가겠지.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는 와중에 가드윙은 방금까지 박사님과 했던 대화를 떠올리겠지.

'안되겠다 싶으면 억지로 너희 둘을 끊을거야. 그럼 너한테 많은 타격이 올테고 에이스바론도 그럴테지만 어쩔 수없지. 너마저 잃을 순 없는거니까.'

'됐고, 나 저기 들어가 있는동안 내 머리통 들쑤실 생각 하지마요, 박사님.'

'뭐, 이녀석아?!'

'...꼭 돌아올테니까, 그러니까 믿고 빼지말아줘요.'

'...알았다, 욘석아.'

자신이 바라던게 이루어진 세상이라고...이 고지식한 녀석이 만든 곳일테니 애기 바론들 잔뜩 쌓여있는거 아냐?ㅋ 거기서도 보모 노릇하고 있냐? 아니면...

'기억해둬, 꿈속 인물 중 너와 같은 존재한테만 들어갈 수 있고 꿈속에 개입할 수 있어.'

'그럼 저녀석 꿈속에 내가 없으면 말짱 황인거잖아요?'

'...그렇게 되지? 그래도 뭐, 난 그부분은 왠지 걱정이 안되는구만. 흠.'

'...무슨 뜻이에요?'

'격렬하고 뜨거운 사랑을 해봤던 자로서 직감이라고나 할까!'

'격...뭐, 사...뭐요?ㄱ-'

'됐고, 넌 잠이나 자!'

'어이, 잠깐만요, 박사님!;'

박사님의 마지막 말이 심하게 거슬리지만...뭐, 넘어가지.ㅡㅡ

곧 에이스바론의 의식이 있다고 생각한 곳에 도착한 가드윙은 주위를 둘러보다 그만... "...오우, 쒯." 깜짝 놀라게되지. 물론 본인이 지금 남의 정신에 들어온거라 크기가 본래보다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저건...

"엄청 크잖아...나...;"

까마득하게 올려봐야 할만큼의 크기의 자신을 보며 '이 자식, 내가 자기보다 작다는거에 은근 스트레스 받고 있었나?ㄱ-;; (아니, 근데 그건 내가 받아야지, 왜 자기가 받아?ㄱ-)' 심각하게 고민하겠지. 어쨌든 그 몸에 손을 대 하나가 되는 가드윙이었어.

"근데, 이건 또 뭐야?"

웬 에이프런? 거기다 레이스으?! 짜증이 나 확 붙잡고 뜯어내듯 풀어낼려는 참에,

"자기야~♡"

"응?ㄱ-"

"나 왔어요~><"

"응?!;"

쿵쿵대며 달려온 썬더 바론...아니 에이스바론의 참모습에 가드윙은 경악했지. 저녀석, 저런 얼굴도 지을 줄 알았어?!

"아빠!"

아,아빠?; 에이스 바론 양손에 딱딱 안기는 아이 둘은 아무리봐도 미니미 에이스바론과 그리고 미니미 자신이었지. 이,이건 꿈이야...; 아, 지금 꿈속이지?; 분명 평소처럼 페이스가드를 끼고 있음에도 분명 입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을게 분명하다며 에이스바론 눈이 아주 초승달처럼 휘어진걸 보고 유추했지. 내가 들어오길 다행이야...이꼴을 딴녀석들이 봤다면...으....////; 스스로한 상상에 경악하며 몸을 부르르 떨거야.ㅋ;

"응, 왜그래, 자기야? 왜 잘 다녀왔냐고 키스해주지 않는거에요~? 아잉, 몰라몰라! 애들 앞인데 더한걸 바라는건 아니죠? 그건 우리 둘이 있을때마안~♡"

"...하,"

"응, 자기야? 왜 구랭~!"

"하지마, 이 새꺄!!!ㅡ"ㅡ" (빡-!!!)

"ㅡ∑ㅡ?!"

몸이 저녀석보다 쬐금 작긴하지만 어쨌든 커진만큼 주먹도 쎄졌는지 저녀석의 재수없는 페이스가드를 깨부수고 방끝벽까지 날아갈정도로 때린거에 아주 만족스러워했지.

"자,자기야...?"

"그거 진작에 한번 부셔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소원 이뤘네. 니 재수없는 상판떼기 제대로 한번 보고 싶었거든. 넌 맨날 나보고 고글 벗고 지내라고 난리치면서 정작 넌 안보여줬잖아?"

"응, 그거라면 우리 잘때 매일 키스하면서 보여줬잖아...?"

"...ㅡㅠㅡ; 아, 진짜 못견디겠네;"

"진짜 왜그래용, 우리 자갸~ㅠ"

"정신!" (빡!)

"윽;"

"좀!" (빡!)

"악!;"

"차리라고, 이 뵹신아아!!!ㅡ"ㅡ;" (빠아악-!!)

"아우~!!;; 아파!ㅠ"

애들은...꺼림직하긴 했지만, 엄마(...)가 아빠 이유없이 때린다고 놀래서 펑펑 우는거 겨우 달래고 달래 방에 데려가 재우곤, 그때까지 손들고 벌서고 있던(...) 에이스바론 앞에 가 섰지.

"니가 뭘 잘못했는지, 이제 좀 알겠어?"

"자,자기야...난 솔직히 자기가 갑자기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임신중(...)이라 감정기복이 막 오락가락해?;"

"...셋째 임신시켰냐?"

"응, 이제 막 3개월째잖아.^^*"

"으아아아!!;;"

"자,자기야!; 스트레스는 아이한테 안좋...;"

"정신차려, 진짜!!;;"

에이스 바론 양 싸다구를 찰싹찰싹 퉁퉁 부울때까지 후드려팬 후, "자기야, 이거 새로운 플레이(...)야?ㄱ3-;;" 아직도 헛소리하는 에이스바론 멱살을 붙잡겠지.

"이봐, 난 말이야!! 널 데려갈려고 목숨까지 걸고 여기까지 온거란 말야!!!"

"응?;"

"근데 넌 여기서 나랑 소꿉장난이나 하고 있어?!;;"

"...무슨 소리야, 자기야. 우리가 애들 두고 갈데가 어딨어?"

"없긴 왜 없어!! 갈데가..."

"...."

"가,갈데가..."

뭐지?!; 벌써 여기와 현실을 혼동하기 시작하는건가...?! 생각보다 빠르잖아요, 박사님!!;;

가드윙은 머리속이 혼란스러워 쥐어짜듯 붙잡고 몸을 웅크리자, 그위를 덮듯 끌어안은 에이스바론이 말하겠지.

"괜찮아. 다 잊어버려."

"하아...으..."

"어딜 갈려고 그래, 여기가 우리집이잖아. 너와 나, 그리고 아이들의 스윗홈. 아무런 위험도 없고 아무런 방해도 없어...그무엇도 우리 사일 갈라놓지 못해...우리뿐이야."

"그만...그만해..."

"싫어. 네가 이렇게 '직접' 와줬는데..."

"...뭐?"

"놓칠거 같아...?"

에이스바론의 온몸이 마치 슬라임마냥 추욱 늘어지고 점점 가드윙을 집어삼키기 시작했지.

[방어]인가?! 아니 그거라면 날 튕겨냈을텐데, 흡수인가. 나,날 니 환상속 인형으로 만들겠다 이거야?! 이대로 둘이서 끝도 없는 꿈을 꾸며 허무하기만한, 니 취향대로 만들어진 무대에서 니가 원하는대로 움직이라고?! 웃끼지마!!

가드윙의 정신이 완전히 깨어나 에이스바론을 튕겨낼 수 있었어. 그러자마자 그 공간이 점점 무너져 새까맣게 바뀌어갔지.

"헤...네 꿈이 깨지고 있다고, 에이스바론."

"...."

"니가 싫다싫다해도 현실이 다가오고 있어. 자, 나와 함께..."

"...싫어!"

"이봐!!"

에이스 바론이 마치 빛의 속도마냥 순식간에 사라졌어. "놓칠거 같아?!!" 가드윙이 급히 쫓을려다, "엄마!ㅠ 아아앙, 엄마아...!!ㅠ" "...." 미니미 에이스바론(미니미 가드윙은 공간이 무너질때 같이 무너져 없어졌다.)이 자신을 찾으며 울고 있는걸 보고 칫, 혀를 차곤 아이를 끌어안고 마저 에이스바론을 쫓는데 박차를 가했지.

그다음 공간엔 온통 가드윙 자신들로 꽉 차 있있어. 오직 에이스바론만을 중얼대며 흐느적대면서 그만 원해 보였지. 아직 무너지지 않았으니 저런 음탕한 몸뚱이는 필요없어.ㄱ-; 겨우 외면하고 다음 공간으로 들어서자, "아악!" "...." 고문에 가까운 행위에 괴로워하는 자신이 보였어...

'이 새끼, 생각보다 취향 나쁜데...ㄱ-;'

"엄마, 저거 뭐하는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애는 보는거 아냐."

눈을 가린채 얼른 다음 공간으로. 그리고 거기서...

"...."

처참하게 당해 이미 죽은 자신을 끌어안고 끝없이 내리는 비를 맞는 에이스 바론의 등을 발견했어.

"...이건 현실이 아니야."

"아니, 니가 틀렸어."

"...."

"죽었어, 너. 죽어버렸어, 내 눈앞에서."

"...에이스바론."

"왜 현실로 돌아가야하는거야?"

"..."

"거기엔 너는 없는데. 이렇게 죽어버렸는데. 니가 없는 세상으로, 왜 나보고 돌아가라는거야, 도대체 왜!!!"

"...너무 소리지르지마, 애 놀래서 딸꾹질하잖아."

"하...아까전엔 소꿉장난 그만두라고 해놓곤 너야말로 뭐하는건데?"

"소꿉장난은 당연히 끝이지."

"근데!"

"이건 너잖아."

"...."

"이게 진짜 너잖아. 겉보기엔 믿음직스럽고 든든하고 강한듯하지만 사실 그건 척이고, 실은 약하고 약해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네 마음...이렇게 작고 작아져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 너말야."

"...."

가드윙은 미니미 에이스바론을 끌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추었지.

"너도 알겠지만 난 그리 좋은 성격이 못돼. 엄마같은 스타일을 그러니 나한테 원하면 안돼."

"...알아."

"허나, 이 꿈속에선 그랬잖아."

"그러니까 꿈이잖아! 현실이 아니니까!"

"...그렇게 환상만을 쫓아 허공에 손을 내밀어봤자 돌아오는건 허무감뿐이야. 너도 그걸 아니까 더 꽁꽁 자신을 숨기려든거지?"

"...."

"돌아가자, 다들 기다리고 있어."

"너와 그냥 이대로...그냥 같이 살아가는건 안돼...?"

"....나도 그러고 싶어."

"...."

"너와 언제까지나 같이 지내며 행복하게 살고싶어. 허나, 난 이게 거짓인걸 알거든. 일단 나부터가 이딴 유치한 에이프런을 할리가 없으니까 말야...^^+"

"하하...;"

"현실로 돌아가면, 난 이만한 크기도 아니고 우리 사이에 아이도 없고 너에게 애정어린 표현도 못해줘. 그렇지만, 거짓으로 모든 꿈을 이룬 상태보다 진짜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보는 길을 택해보는건 어때? 혹시 알아? 이 꿈으로만 꾸던걸 현실에서도 이룰지. 니 노력여하에 달려있는거 아니겠어?"

"...가드윙."

"//// ...나 진짜 간다. 그렇게 날 가질 수 없을꺼라고 니멋대로 짐작하고 맘속에서 죽여버린, 내 가짜 몸뚱이 붙잡고 진짜 날 외면한채 이 순간에 취해서 꺼이꺼이 울고만 있을지, 아님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 눈앞에 그려지지만 내 손을 맞잡을지는 네가 판단할 일이야."

가드윙은 발밑에 미니미 에이스바론을 내려놓고 어딘가에서 나타난 빛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겠지. 끝에 다가갈수록 점점 크기가 줄어들어 본래의 모습에 가까워질꺼야.

"시,시려...나도 가찌...가치 가...!!"

"..."

"가찌 가, 가드윙...!!"

미니미 바론이 가드윙의 뒤를 따라 달리면서 점점더 커져서 가드윙을 따라잡아 끌어안을쯤엔 본래 크기로 돌아와있겠지. 그의 팔에 손을 얹진 가드윙의 "...잘했어. 그렇게 날 잡..."이란 말을 마지막으로, 에이스바론의 의식은 거기서 끊겼어.

"...핫!;"

"어, 에이스바론!"

"깨어났어!"

"깨어났다! 깨어났다아!!"

"정말 다행이야, 에이스바론!"

"...너희들...가드윙은?!"

"가드윙도 괜찮아."

"무사하단다. 정신적 소모가 좀 심해서 이젠 자신의 잠에 빠져버렸지만 쟤는 그냥 자는거니까 알아서 푹 자고 일어날꺼다!"

"가드윙..."

침대밖으로 삐져나온 손을 붙잡고 "...정말 고맙다." 그 손에 얼굴을 묻으며 감사인사를 전하겠지.

"응, 역시 사랑의 힘이야!"

"넵? 뭐라구요, 박사님?^^"

"불새야, 아직 넌 몰라도 돼. 그럼 다들 자러가자! 우리도 요즘 통 제대로 못 잤잖니. 왠지 오늘은 아주 기분 좋은 꿈을 꿀것만 같아! 하하하!!"

모두가 떠나고 적막감이 찾아온 격납고 안. 여전히 잠이 든 가드윙을 내려다보며 에이스바론이 조곤조곤 말을 건네겠지.

"거짓 꿈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그랬지..."

"...."

"...그럼 정말로 에이프런 입어줄꺼야...?"

"X소리 하지마, 이 새꺄!ㅡ"ㅡ" (딱콩!)

"아야!; 깨,깨어났구나, 가드윙;"

"그래, 니덕이다. 헛소리를 들으니까 없던 힘까지 쥐어짜지더라...ㅡㅡ"

"하하...; ...정신 못차릴때 입혀볼껄.ㅠ" <-

"이게 진짜!" (딱콩!)

"아파!ㅠ"

-

사실 꿈소재로 삐-(...)한거 쓰고 싶었어요...근데 난 그런거 못써서 그만 턴을...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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