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ar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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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계셨습니까?” 그 상냥한 미소를 본 순간, 나는 속절없이 너에게 달려가 너를 껴안을 수 밖에 없었다. “루사테리온…?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나는 아마 네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처음 보는 새파란 자이언트가 나에게 나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그래서 나는 그 치가 나를 대체하는 걸 상상해보았노라고
‘하여튼 이상하다니까.’ 에레원이 루사테리온을 떠올릴 때마다 내리게 되는 결론은 언제나 그랬다.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그를 부른 이래로 그 소년은 언제나 에레원의 편에 있었다. 왕성에서 쫓겨나 도망치던 때에도, 오언 제독의 도움을 받아 왕위를 되찾았을 때도 자신보다 작은 키로 저를 올려다보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뭐, 어떻게든 해줄
“아, 맞아. 톨비쉬! 우리가 마시는 물은 무슨 모양이게?” 장난기로 눈을 반짝이며 저를 올려다보며 웃는 연인을 보며, 톨비쉬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글쎄요, 기준에 따라 다를 것 같군요. 본디 물에는 정형화된 형태가 없지만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담수에 한정한다면….” “……. 동그라미야! 왜냐면 물이 넘어가는 목구멍이 동그라미니까! 그래
외관 그레이색의 머리카락을 4:6으로 나눈 뒤 깔끔하게 정리했다. - [세련된 미디엄 커트 헤어, 딤그레이] 조금 눈꼬리가 올라가있지만 눈썹이 둥근 덕에 선량해보이는 얼굴엔 눈물점 하나가 있어 화룡점정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 [힘멜의 눈] 피부는 희고 콧날은 오똑하며 턱선은 샤프하다. 입꼬리는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은 일자를 유지하고 있다.
루사테리온. 일명 리온이라는 밀레시안이 아발론 게이트에 방문할 때면, 그곳에 배치된 기사들은 아닌 척 그를 힐끔거리곤 했다. 이 행위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 이유는 아발론 게이트라는 장소의 특수성이었다. 아발론 게이트는 아튼 시미니를 믿는 종교인들로 구성된 비밀단체, 알반 기사단에서 관리하던 고대 유적으로 알반 기사단원 외의 외부인은 드
알반 엘베드까지 조금 남은, 한 루나사. 톨비쉬는 고뇌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저번 알반 엘베드에 연인에게 쥐여준 인형이 영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와 연애중인 리온이 이상한 일에 휘말리지 않게 수호해주는 것 역시 톨비쉬 자신이 마땅히 해야할 일. 그러나 이계신의 흔적이나 세상을 덮칠 핀디아스의 운명의 징조들 따위를 쫓다보면 간혹 그에게 주의를 기
외관 모래사장의 반짝이는 모래를 떠올리게 하는 긴 백금발을 하나로 모아 묶어 왼쪽 어깨로 내려 정리했다. - [왕정 마법사 헤어(남성용), 실버블론드] 새초롬한 인상의 시아나그린색 눈은 무심한 듯 하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것을 보면 반짝이며 빛난다. - [새침한 눈빛] 콧날은 오똑하지만 우유빛 뺨의 젖살이 완전히 빠져있지는 않으며, 입꼬리는 올라가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