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ㅌㅁㄹㅇ

[썰] ㄱㅇㄱ른 짧은 썰들 모음 12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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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붕 적폐 주의

아 사진 미쳤다** 이거 정훈이가 이 사진 보고 눈돌아가는거 보고싶다

정작 사진보고 본인은 민망해함

선생님 이 사진.... 대체.... 어떻게..............

아.... 예전에 종윤이가 서방문물이라고 한번 남겨주었는데, 내 얼굴이 내 얼굴같지않고 영 부끄러워서 볼 수가 있어야지. 그냥 그렇게 넣어만 놨다네.

아니... 부끄럽다뇨.... 혹시 그러면 이 사진 저에게 주실 수 있습니까?

응? 그걸 왜? 나야 상관없지만.......

김옥균 허락 떨어지자마자 존나 소중하게 사진 품에 넣는 한정훈보고십다

사진에 때탈라 봉투에 넣어서 품에 고이 넣을거같음

근데 옥균이도 정훈이가 그러는거 보고 별 생각없이 자네는 사진없나? 하고 물어보는데 정훈이는 진짜 사진이 하나도 없을거같다

본인 얼굴에 별 생각없기도하고 프랑스에서 찍은 사진도 그냥 증명사진 이런거였는데 그것도 다시 돌아오면서 하나도 안가져오고 그래가지거...... 옥균이가 그래서 내심 아쉽지만 티는 안내겠지 그거 알고 정훈이가 선생님. 사진이 필요없게 항상 곁에 있어드리겠습니다. 걱정마십쇼 이럼서 넉살좋게 웃어주는거 보고싶다

뭔가 미니정훈은 이러는데 솧정훈은 그날 바로 번화가 가서 증사 찍어올거같다ㅋㅋ

어;;; 함서 생각도 못한 증사 받아들고 사진 동그랗게 잘라서 회중시계에 넣을거같음

솧정훈 왕뿌듯해하겠다

아까 그 웅옥균 사진 미니정훈은 저렇게 달라고 할텐데

솧정훈은 뭔가 그 사진 가져도 되냐고 물어보지도 못할듯

마음만은 사진이 너무 좋고 갖고싶은데 ㅋㅋ 말 못꺼낼거같어

그런것도 보고싶음 옥균이가 딴거 하고있어서 (솧)정훈이 못보고있다가 암생각없이

다 봤으면 그만 주게나. 이제 같이 넣어놔야겠네.

해가지고 아 네.. 함서 드리는데 못내 아쉬워하는거 보고싶다 근데 옥균선생님 앞에서 티는 못내고 종윤이랑 밥먹다가 우연히 이 사진 얘기 꺼내는거......

물론 티내려고한거 아니고 그냥 옥균선생님은 사진도 잘 나오셨습니다... 걍 이런식으로 말한건데 종윤이가 그 날 옥균이한테 얘기할거같음ㅋㅋㅋ 막 웃으면서 그친구가자네사진꽤좋아하는거같더구만 이러는거 보고싶다

그래서 그날 정훈이 집에 왔는데 옥균이가 정훈이한테 잠깐 앉아보래서 앉았더니 사진 꺼내다주는거 보고싶다

이 사진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나는 있는지도 잊고 살았던 건데.

아니.. 정말 괜찮은데....(안 괜찮음) 선생님께서는 정말 괜찮으십니까? 제가 이걸 받아도요.

응? 뭐 당연한걸 묻고 그러나. 자네 아니면 누구한테 주겠어.

이럼서 사진 넘겨주고 주말에 둘이 같이 사진관가서 사진 찍는것도 보고싶다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옛날 사진관 분위기 ㅠㅠㅠㅠㅠㅠ시벌

아 정훈이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웃지도 못하니까 옥균이가 긴장 풀어줄거같지..

아 둘이 정면 보는 사진 먼저 찍다가 정훈이가 너무 긴장하니까 옥균이가 무슨 농담같은거 한마디 했는데 정훈이가 그제서야 긴장풀고 이쁘게 웃는데 옥균이한테 시선 고정하면서 웃는거 우연히 사진에 찍혔으면 좋겠다..


노래듣는데 가사 좋아서 정옥으로 보고싶다

>> 어질어질해 불안하고 괜히 걱정 돼 너는 내가 되어봐야 이 맘 알까 <<

이 가사가 너무 좋아ㅠㅠ 이 말 정훈이가 옥균이한테 하는 거 보고싶다

선생님, 이게 도무지 어찌 된 마음일까요. 선생님은 저에게 늘 답을 주셨으니,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알고계실까요.

..............정훈.

아니요... 아마 모르실겁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되시지않는 한.... 아니 정말로 제가 된다 하시더라도....... 당신은 이해하실 수 없을겁니다. 저조차도 종잡을수가 없는 감정이니까요.

고백하고나서 더듬거리면서 이렇게 말하고선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하고서 꾸벅 목례하고 터벅터벅 지나가는 한정훈 보고싶다

자기 지나쳐가는 한정훈 쪽을 한참 쳐다볼거같다..

정훈이가 저렇게 말 한게

자기한테 마음 없다는걸 확실히 알아서였으면 좋겠다

옥균이가 그 마음을 어떻게 모르겠어요 자기도 사랑을 했었는데... 근데 그게 한정훈이 아닌거지

갑자기 냅다 잔인해짐

김옥균 선생님 죄가 많으세요


옥균이 다친거.. 정훈이가 잠깐 다른 곳 며칠동안 가있던 사이에 옥균이네가 자객들한테 습격당했을거같음.. 다행히 와다랑 종윤이 등등도 있고 옥균이도 검술은 어느정도 배웠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피해없이 해결보긴 했는데 자객들 상대하는 통에 옥균이가 다쳤을거같음..막 심하겐 아닌데 그래도 어깨 이런데 칼 맞아서 정훈이 없는 새에 고생 좀 했을거같...

종윤이가 전보쳐서 정훈이가 황급히 복귀했겠지..

오자마자 당연히 선생님부터 미친듯이 찾아대는 정훈이..

미친 개좋다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의사 목소리도 안들릴듯 방 문 여는데 그때 붕대 갈고있던 시간이라 상처 봐버리는거..... 그전까지 진짜 누구하나 거슬리면 다 죽일것처럼 빡돌아있다가 그 상처보고 옥균이 보는 순간 몸에 힘 빠져서 벽잡고 바닥에 주저앉는거 보고싶다

옥균이가 놀라서 정훈이 이름 부르는데

정훈이 비척비척 걸어와서 옥균이 (상처부위 안 닿게) 끌어안는거 보고싶다

옥균이가 정훈이 진정시켜주려서 머리 쓰담쓰담해주는데 정훈이 등이랑 머리 덜덜 떨리는거

눈물뚝뚝흘리면서 우는 정훈이 보고싶다

시발...아 소리하나 못내고 눈물흘릴거같어

옥균이가 막.. 누가 보면 초상난 줄 알겠구만 하고 토닥여주는거 보고싶음..

하필 자기가 자릴 비웠을때 일어난 일이라 주도면밀하지 못했던 자기자신한테 죽도록 자괴감들었을듯.. 정인 하나 제대로 지키지도 못한다고 생각할듯

붕대 다 갈고나서도 정훈이 계속 눈물흘리고있을거같음 옥균이 웃으면서 내 정인이 이리도 울보였단 말인가. 허허 이럼서 눈물 닦아줄거같어

옥균이는 정말 다 괜찮으니 우느라 얼굴 띵띵 부은 연하 애인이 그냥 귀엽고

자기때문에 이렇게 울어주는게 그저 미안하고 고마울듯

헐미친그런거보고싶다

이 상황에서 의외로 솧정훈이 소리 안내고 눈물만 뚝뚝흘리는데 오히려 미니정훈이 정말 어린아이들 울때처럼 큰소리로 우는거 보고싶다

누가봐도 더 성숙한 사람이 그렇게 우는거 개좋지않나요

옥균이처음에 엄청 당황할듯

너무 울어서 옷소매로 눈 벅벅 닦으면서 계속 울거같음 ㅠㅠ

ㄹㅇ침착차분염세그자체던 사람이 그렇게 엉엉 우는거 보고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옥균이 보고싶다

달래주는거만으로 한참 걸릴듯..

자네 잘못 아니라고 울지 말라고 이정도 다친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ㅠㅠ 계속 달랠듯

정훈이 우느라 말도 제대로 못할거같음..

정훈이..... 정훈이.... 왜 이렇게 우는가....... 나는 괜찮아. 응? 진정 좀 해보게...

함서 얼굴 살피려고 잠깐 떼어놓으려는데 옥균선생님 절대 안 놔주고 계속 끌어안고있을거같음 결국 정훈이 떼어내는거 포기하고 얌전히 안겨서 계속 정훈이 달래줄듯

진짜 한참 지나서야 겨우 조금씩 잦아들거같음..

와다도 진작에 방 밖으로 내보냈는데 내보낼때 그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손짓으로 알렸을듯..

정훈이 눈 퉁퉁 부어가지고 눈가 다 벌개져있을듯..

그렇게 우는데 옥균이는 절대 안놔주는거..

개좋음.............. 한참지나서야 울음소리 조금씩 줄어들고 그제서야 옥균이가 얼굴 보여달라고하는데 정훈이가 고개 못드는거 보고싶다

왜 그러는가?

이 꼴로 울어대서.... 추할게 뻔합니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눈을 감아주시면..............

추한게 무슨 상관인가. 자네가 날 위해서 이리도 울어주었는데.

..............

정말 내가 자네 눈물을 닦아주도록 허락해주지 않을 참인가?

이 말 듣고서야 천천히 고개드는 정훈이 보보싶다

정훈이 눈가 다 빨개져서 쓰라릴 정도일텐데 옥균이가 쓰리게 웃으면서 조심스럽게 눈가 닦아주게찌..

옥균이 실없는 농담 잘하니까 기분 풀어주려고 자네는 이리 울어도 한결같이 인물이 훤하군 이럴듯 ㅋㅋ

.....추하지 않습니까?

글쎄. 어떤거같은가?

눈이 부은게 느껴지는데요. 박색일게 뻔합니다.

하하. 확실히 평소의 자네보다 덜하긴 하지.

..............

그래도 자네는 여전히 준수하고. 응, 정말이야. 그리고 난 좋다네.

예? 뭐가 말입니까?

언제 또 자네가 날 위해서 이렇게 울어주겠나?

..............

정훈이, 정말 고맙네. 나같은 사람을 이리 아껴주고 걱정해주어서. 나는 정말 괜찮다네. 이리도 든든하고 행복할수가 없어.

나같은 사람이라뇨. 어찌 그런 말이 있습니까.

..............고맙다는 뜻일세. 이 말밖에 해 줄수있는 말이 없어 미안하구만.

다른 말도 해주실수있는데요. 사랑한다고 말 해주십시오.

..............사랑하네.

정훈이 눈물 계속 닦아주면서 조곤조곤 얘기할거같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정훈이 눈에 입맞춰주는 옥균이 보고싶다

옥균이가 다정한 목소리로 달래주는데

정훈이 겨우 안정찾는거 너무좋다...

정훈이 겨우겨우 달래서 씻고 밥먹고 오라고 할거같은데

칼같이 씻고 허기 대충 해결하자마자 바로 종윤이한테 가서 누가 습격했는지에대해서 물어보고 그거 대책회의할거같음

이야기 끝나니까 밤이겠지 옥균이 머리맡에서 지키면서 뜬눈으로 날 새우는 정훈이

하 정훈이 너믄 울어서 다음날 눈도 안떠지는 수준이겠지

본인은 민망해하는데 옥균이는 그거 매우 귀여워함

눈 감은건지 뜬건지 모를 상태로 조반 우물우물 씹고있는 정훈이 보고 자기도 모르게 하하하 함서 웃음터뜨리는 옥균이 보고싶다

선생님 뭐가 우스우십니까ㅡㅡ

아니 우스운게 아니랗ㅎㅎㅎ.. 아 미안하넿ㅎㅎ 하하하하하

그러다 이내 선생님이 좋으시면 됐지 함서 포기하고 밥먹는 정훈이 보고싶다

이거완전 선생님바보아냐..? 휴

아무래도 그런편이죠

정훈이 자네 이렇게보니 꽤 귀엽구만. 이래가지고 밥먹다 사레들리는 한정훈

아 처음엔 선생님이 좋으시면 됐지 하고 포기하긴 했는데 자꾸 귀엽다 어쩐다 놀리니까 정훈이 살짝 삐지는거보고싶다 ㅋㅋㅋ


(짤이 있는데 나중에 첨부함)

(웨스턴 스토리 자컨 영상중에서 미니가 분장하고 볼 찌르는 짤ㅇㅇ)

아미친 이거 너무 귀엽다 망충댕댕

하 난 저런거 보면 위장한 한정훈으로 볼수밖에 없다고(중증

22222개좋다 한정훈한테 그런장난치는거 보고싶다

그런거있잖아 김옥균이

한쪽 눈 감으면서 볼 찌르는게 안된다고하네.

이 장난 치는거ㅋㅋㅋㅋㅋㅋㅋ

정훈이 아무것도 모르고 윙크하고 볼 찌르면서

되는데요? 선생께선 이게 안되십니까? 하는거 보고싶다

옥균이가 정훈이 보고 웃을거같음 ㅠㅠㅋㅋㅋㅋ

개좋다,,,, 옥균이 웃는거보고 뭐가 이상한데? 하다가 뒤늦게 눈치채는거

아 존나 ㅋㅋㅋㅋ 알아채고 나서 하..선생님..이럴거같아 ㅋㅋㅋ

아.... 이런 법이 어딨습니까ㅡㅡ 선생님도 한번만 해주십쇼.

이러는거 보고싶다

아 뭔가 김옥균 윙크못할거같음 (적폐)

한쪽눈만감아보려고하는데 계속 안되는거

근데 그러는거 귀여워서 그냥 그걸로 좋아서 보고있는 한정훈

한정훈 존나 보다가 선생님이 너무 귀여워서 끌어안고 뽀뽀해주는거 보고싶다

이런거 못하시니까 더 좋다면서

개좋다 둘이 그러고있는데 문밖에서 종윤이가 헛기침하면서

변장 다 끝났으면 어서 나오게나. 하는거 보고싶다

둘이 떨어지면서 정훈이 멋쩍게 문열겠지

정훈이 수염단거보고 종윤이 막 웃을거같다

종윤이 존나 호탕하게 웃을듯ㅋㅋㅋㅋ

하하하하하! 자네 수염은 영 아니구만! 앞으로 절대 수염기를 생각은 말게나!

이러고 정훈이도

그럴생각도없습니다ㅡㅡ

함서나오는데 옥균이만

나만괜찮은거같나.... 생각하는거 보고싶다


한정훈이 달 밝은밤에 김옥균 생각하면서 잠못드는것도 보고싶다

바로옆방에 선생님 잠들어있고

귀 조금만 자세히 기울여도 숨소리가들리는데

바로 곁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떨려서잠못이루는거

근데 자고있을줄 알았던 옥균이도 누워서 뜬눈으로 잠못드늩거 보고싶다

건너 옆에 바로 정훈이 있는거 알고..

쥐리는 삽질

맛있다

아 맞삽질하다가 어느 순간을 계기로 서로 마음확인하는거보고시픈데...

나도 보고싶다

일단 정훈이가 옥균이한테 정인이 없는거부터 알았으면 좋겠어

옥균이가 살짝 씁쓸하게 웃으면서

내 기다릴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러나? 하는거 보고싶다

정훈이 그 말에 멈칫하겠지.....

예...? 그... 정인이, 없으시다는 말씀이십니까?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어째서?

어.... 그게........

하하, 칭찬으로 알겠네. 고마워.

예....

그럼 자네는?

예?

만나는 사람이 없나?

..............네. 지금은.... 없습니다.

지금은? 마음에 둔 이는 있나 보구만.

..............예.

허허 그래. 응원하겠네. 잘 되길 빌어. 자, 그럼 이제 슬슬 들어가볼까. 벌써 해시가 다 끝나가네.

이러면서 걸어들어가는 옥균이 뒷모습 가만히 바라보는 한정훈 보고싶다

정훈이 그날 잠못잘듯..

원래도 잠 못잤는데 더 못잘듯

본인을 말하는걸 알고계시긴하는걸까.... 하면서

근데 옥균이는 본인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다른 좋아하는사람 있나보다 할거같음

그거때문에 내심 씁쓸해지는데 그거 애써 숨기는거

아 나 그거보고싶다... 정훈이 원래 글솜씨같은거 없어서 글 잘 안쓰고 그러는데 자꾸 옥균이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져가니까 큰맘먹고 서신으로라도 마음을 표현하는거 보고싶다

근데 하도 쓰다 말다 버리다 난리피우고 그럴듯

나도 그런거 보고싶다

먹은 종이에써도 물로 풀어버리면 글씨 다 물에 풀어져서 못읽잖음

정훈이가 그래서 에휴 됐다 내주제에..... 함서 마당 한쪽 빗물받아놓은 통에 편지들 죄 담가버리는거

근데 옥균이가 일 있어서 찾아왔다가 그 통 보는데

아직 글씨 안 날아간 편지 읽어버리는거 보고싶다

그리고 정훈이가 마음있는 사람이 자기란거 알아버리는거

정훈이가 편지 쓰다가 그냥 이러느니 말로 해버리자 다짐하는데

옥균이가 먼저 정훈이 찾아오는거 보고싶다

그러고 나서는... 몰라 섹스해............................

(냅다

아시바갑자깈ㅋㅋㅋㅋㅋㅋ

그냥..그런거보고싶다 그 글씨 아직 안날아간 편지 품에서 꺼내는거

나 또한 내 마음을 물에 풀어만 놓으면 다 잊혀질 줄 알았네. 하지만 이 편지처럼, 자네를 향한 내 마음이 쉬이 지워지지 않더군.

옥균이가 편지 몰래 본건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 할거같은데..정훈이는 옥균이만 멍하니 쳐다볼듯..

정훈이가 막.. 자기한테 용서구할건 하나도 없다고 오히려 자길 용서해달라면서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남발할듯

고개 푹 숙이고 저러는데 옥균이가 정훈이 먼저 안아주는거 보고싶다

약간 뭐라해 성애적인? 성적으로? 그런 터치가 아니라

정말 사람으로서의 위로 그런 포옹일거같음

정훈이 달래주면서

사과할게 뭐가 있나, 자네처럼 귀한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해주는 옥균선생님

미안할것이 대관절 무엇이 있나. 말하지않았나, 나도 자네와 같은 마음이라고.

이렇게 말해주면서 정훈이 안아주는거 보고싶다


선생님이 집중해서 책읽고있는 얼굴 바라보는거 좋아할듯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책장 하나하나 넘기는 손마저도 예쁘다 생각할듯(ㅈㄴ..

안경낀 모습도 엄청 좋아하고

아 갑자기 안경하니까..정훈이가 안경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까 옥균이가

자네도 한번 써볼텐가?

하고 넘겨주는거 보고싶음..

미친 개좋다 안경 쓴 정훈이 보고

이런 말 해도 되나?

예? 뭐가 말입니까?

분명 자네는 사내인데..... 곱상하다는 말이 정말 잘어울리는듯허이.

이렇게말하시는거 보고싶음 그러면서 막

하하... 정작 나는 이름값도 못해서 어쩌나 싶어.

예? 이름 값이라뇨?

내 이름 옥 자가 玉인데, 용모가 옥처럼 고르다고 하여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라네. 우습지않은가. 옥이라니..... 하하....

이러는데 정훈이가

아뇨.... 전혀요. 선생님께 정말 잘 어울리는 함자이십니다. 정말로요.

일케말하는거 보고싶다

그런거보고싶다 옥균이 이름에도 玉자 들어가고 도포도 옥색이라서 어느날 한번

선생님, 옥색을 좋아하십니까? 하고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근데 당연히 좋아한다고 말할줄 알았던 옥균이가

글쎄, 좋아한다기보단... 사명감이랄까. 그런게 없지않아 있긴하지.

일케말하는거 보고싶다

이유를 물어보니까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의 색과 닮아서 이 옷을 입으면 유독 더 책임감 의무감 이런게 더 드는 기분이라 자주 입는거라고 대답하는거 보고싶다

그런데.... 잘 모르겠네 사실. 좋아하는게 맞나? 사실 깊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미안하네. 별 도움이 안되는군.

일케 말하는 거 보고 정훈이 갑자기 좀 우울해질거같다 평생 바쁘게 사느라 자기가 어떤 색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선생님때문에

정훈이가 아까 대나무 얘기 가만히 듣다가 옥균이 손 잡으면서

꺾이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지 마십쇼. 가끔은 기대셔도 좋습니다. 아니, 저에겐 언제든 기대셔도 좋습니다..

하는거도 보고싶당

그런거 보고싶다 옥균이 딱히 좋아하는 색 없다는거 알고 정훈이가 선물드리려고했는데 고민하는거

당연히 옥색으로 맞춰서 드리려고했는데 아니래서

그럼 대신 선생님께 잘 어울리는 색으로 드려야겠다 하는거 보고싶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옥균이에게 옥색보다 더 잘어울리는 색이 없는거같은거

그래서 결국 고민하다가 옥균이 생일날에

선생님이 좋아하는 색이 없다 하셔서..... 대신 어울리는 색을 생각해보았는데, 부족한 제가 아무리 고민해도 선생님께 이 이상으로 어울리시는 색을 찾지 못한것같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이름 그대로 옥처럼 곱고 정갈하심과 동시에 선생님이 닮고자하는 푸른 대나무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니 어찌 제가 이것보다 더 어울리는 색을 고를 수 있을까요.

선생께서는 책임감과 의무감에 이 색을 찾는다 하셨지만, 적어도 더운 여름날에 이 부채를 찾으실때만은 이 푸른 빛이 선생께 조금이나마 쉼(休)의 의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뭐 이렇게 말하면서 부채 선물해주는데 부채살에 푸른 자개 장식 박혀있고 부채 끝에 옥색 술 장신구 달려있는거.............. 보고싶네.............. 아 재미도없는게 자꾸 길어져 개오글거리네 미쳤나ㅜ

옥균이 존나..그거 받아들고는 한참동안 말문 막혀가지고 그 부채랑 정훈이만 계속 번갈아가며 바라볼거같다.. 웃으면서 ㅠㅠ

뭔가 옥균이 원래 옥색 별 생각없었는데

그 날 이후로 옥색 정말 좋아하게 되는거 보고싶다

카테고리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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